[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이 EU 회원국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교차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EMA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EU 각국이 1차와 2차 접종, 추가접종(부스터샷) 과정에서 백신 교차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이 지적한 다른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과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로 제작된 백신들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인체의 항원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무해한 바이러스에 바이러스 유전 물질을 넣어 인체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얀센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대신 인공적으로 합성한 mRNA에 유전 물질을 넣어 인체에 전달한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미국 모더나의 백신이 해당 기술을 사용했다. 앞서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종이 계속 등장하고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감소하면서 교차접종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1가지 기술로 만든 백신보다 서로 다른 기술로 만든 백신을 함께 사용하면 인체의 면역 반응이 더욱 왕성해진다는 의견이다. ECDC는 EMA와 EU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한 결과 기존 접종이나 부스터샷 접종에서 2가지 백신을 함께 사용하면 1가지 백신만 사용했을 때보다 더 많은 면역세포(T세포)가 발생하고 우수한 수준의 항체가 나온다고 밝혔다. ECDC는 교차접종의 장기적인 안전성이나 면역 지속 시간 등을 계속 연구중이라며 교차접종을 시행한다면 접종 일정이나 백신 공급의 유연성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는 EU 차원에서 공식 승인을 받아야 법적인 효력을 낸다. 현재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보다 유연한 백신 접종을 위해 교차접종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07 22:55:01■ 노인주간보호센터 돌파감염 주목…고령층 '부스터샷' 검토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2주간 격상 운영하는 가운데,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백신 돌파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0시를 기준으로 도내에서 백신을 맞아도 걸리는 돌파감염 사례로 총 44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백신 28건 ▷아스트라제네카 3건 ▷얀센 13건이다. 이 중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돌파감염은 36건이다. 전체 사례 중 8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시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발생한 해당 시설 첫 확진자는 1·2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긴급 바이러스 검사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곳에선 이용자·종사자 57명 중 56명도 모두 1·2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연령·밀폐환경의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백신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항체형성 기간이 6개월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항체 효과가 떨어지는 고령층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돌파 감염에 대해 과도하게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1차 접종이 끝나기도 전에 부스터샷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5 20:30:12[파이낸셜뉴스]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6일 완료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얀센 백신은 1회,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회)을 모두 마친 장병은 50만명이 넘는다.. 즉,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3개월여 만에 55만 장병 중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서 우리 군은 사실상 '집단면역'을 달성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특정집단의 전체 구성원 가운데 60%~70%에게 면역항체가 생겼을 때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군 당국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 올 4월 28일~6월 4일까지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11만6922명에게 실시했고, 지난달 19일부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가운데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이달 4일 기준 11만4430명으로 1차 접종자 대비 약 97.9%에 이른다. 30세 이상 전체 접종 대상자(13만2000여명) 가운데 86%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단 얘기다. 30세 미만 장병들은 지난달 16일까지 39만1297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모두 끝냈다. 30세 미만 전체 접종 대상자 41만4000여명 중 94%를 넘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군도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이달 8일까지 연장했으며,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조치에 따라 군의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된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백신 접종 계획 수립 때 없었던 올 6~7월 입대 30세 미만 장병 2만여명에 대해서도 지역별로 지난달 28일부터 희망자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06 14:05: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2차 접종시보다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경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AZ 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AZ 백신 -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등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차접종군(100명)과 AZ 백신 2회 접종군(199명),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6.0배 감소했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적게 발생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1차 AZ, 2차 화이자)에서 2차접종(화이자)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도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26 13:38:46[파이낸셜뉴스] 안센 백신의 효과를 놓고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가 얀센 백신을 맞은 지 1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김성규의 확진 사례를 두고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이 지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늘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지난 17일까지 총 31명으로 조사됐다. 접종완료자 10만명당 기준 1.43명이다. 이들 중 확정사례는 11명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나온 결과여서 얀센 백신은 아직 돌파감염 의심사례가 없다. 방대본은 돌파감염을 '추정사례'와 '확정사례'로 나눈다. 추정사례는 접종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고, 확정사례는 추정사례 중 접종 14일 이후 코로나19에 노출·감염된 것이 역학적으로 확인된 사례다. 김성규의 경우 아직 바이러스 노출 시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추정사례로 분류된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하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1회 접종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이클 린 스탠퍼드대 교수는 "(다른 백신을 두 번 접종한 것에 비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보호를 덜 받는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드물게 발생한다"며 "발생해도 중증 예방, 추가전파 감소 효과 등 유용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덴마크에서도 델타 플러스 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면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국은 11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인도를 비롯해 미국 영국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폴란드 네팔 러시아 중국 등 10개국에서 델타 플러스 발견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출현한 '델타' 변이주(B.1.617.2)의 하위 변종(B.1.617.2.1)으로 이미 델타 변이 자체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최대 3배 전염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27 23:27:36[파이낸셜뉴스] 혈전 부작용 사례 등 코로나19 백신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러시아 백신 ‘코비박(CoviVa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적 확진자는 약 1억6200만명, 사망자는 330만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생산국의 자국우선주의와 원료 부족 등으로 원활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 백신 투여 대상국의 약 75%가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러 국가에서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혈전 부작용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중단을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 발생이 보고돼 접종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90% 이상의 치료 효능이 강조되고 있으나 mRN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및 백신 부작용 발생 증가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개발된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주사하는 방식의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사멸시켜 부작용 발생을 현저하게 낮춘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흔히 접종 받고 있는 결핵(BCG), 볼거리, 수두 백신 등이 대표적인 약독화된 불활성화 백신이다.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추마코프 생명과학 연구원이 개발한 코비박이다. 앞서 개발된 중국의 시노팜, 시노백도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됐으나 낮은 예방, 치료효과로 인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코비박은 전통적이고 검증된 공법으로 제조된 만큼 안전성 면에서 안심할 수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은 이미 검증했다. 추마코프연구원은 1~2차 접종 후 90%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코비박은 임상1, 2상 이후 지난 2월 러시아 내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영구 등록을 위한 확대 임상3상 진행 중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 생성 유도 물질인 개별 항원이 아닌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입자 비리온(Virion) 자체를 백신 제조에 사용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항원을 제공해 완전한 항체 집합체 형성이 가능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코비박에 대한 권리 확보와 제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엠피코퍼레이션(MPC)이 최근 코비박의 판권과 제조권리를 확보한 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휴먼엔은 최근 엠피코퍼레이션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코비박 백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18 14:26:21[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8개국에서 진행한 결과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백신 예방효과가 66% 수준으로 다른 백신보다 낮은 건 맞지만 1회 접종 등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예방효과를 살펴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95%, 모더나 94.1%, 노바백스 89.3%,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62%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백신의 유효성 기준을 50% 정도로 정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도 40~60%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 백신으로 개발됐다.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고 달리 항체 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그에 따라 접종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다. 여기에 실온 유통과 2년까지 냉동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 청장은 "66%는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긴 하지만 얀센 백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2~8도의 실온으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며 "또 한 번의 접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하 20도로 백신을 보관할 경우 24개월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그런 장·단점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접종 대상자에 대한 부분도 예방접종심의전문위원회를 거쳐 심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국내에는 2분기부터 6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2-01 15:59:43[파이낸셜뉴스]수젠텍이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사키트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젠텍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 승인으로 유럽 CE 인증을 사용하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젠텍의 코로나 19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SGT SARS-CoV-2 In Vitro Neutralizing Antibody Test (IVnAT)’는 코로나 19 감염자의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 가운데 바이러스의 세포침투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는지 판별하는 역할을 한다. 중화항체 생성 여부 뿐 아니라 특정 항체가 코로나 19 감염을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는지 비율(%)과 수치로 정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효과를 빠른 시일 내 판별할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면역력이 생성됐는지를 판별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증가할수록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운영하는 통계 전문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800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얀센(존슨앤드존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이 2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체 형성 여부 확인 빈도가 증가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중화항체 키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중화항체의 양을 효소 면역분석(ELISA) 방식으로 측정하여 기존 제품대비 짧은 반응시간에 대량검체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종합병원, 검진센터, 연구기관, 백신 및 항체치료제 개발 회사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DA EUA 승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1-29 09:33: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월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예방접종 실시하고 11월까지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Q&A.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어떻게 되나.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제약사와 지속 협의를 통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에 식약처 허가와 국가출하승인된 이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박스 퍼실러티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고, 1월 말 경에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백신별 구체적인 공급일정 등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유지의무로 비공개 사항이라 양해 부탁한다. ▲해외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지. ―△개발 단계 △안전성ㆍ유효성 △플랫폼 △공급시기 등 구매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도입TF'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의 전문적 검토를 통해 백신을 선정했다. 또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및 접종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다수 기업·종류의 백신을 확보했다.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물량인가, 향후 공급일정은 어떻게 되나.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은 전 국민 대비 108%로 접종 목표 이행 및 통상적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 물량 계약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이 되는대로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히도록 하겠다. ▲계약 완료된 백신 말고 다른 백신도 추가로 도입하나.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현재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도입(기술 라이선싱인) 계약을 추진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복지부-SKB-노바백스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위탁생산을 위해 협력해왔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됐던 합성항원 방식 백신으로, 다양한 플랫폼 확보의 장점이다. 보관·유통(2∼8℃)이 용이하고 및 타 백신에 비해 유효기간이 길어(1∼3년) 내년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 추가 물량 계약은 추후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히도록 하겠다. ▲화이자·모더나 등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은 인체 유해성 검증되지 않았는데 백신을 도입해도 되나.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는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5%,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94.1%로 보고됐다. 그동안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플랫폼이나 큰 부작용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 접종 동향 등도 지속 파악하겠다. ▲2월 초 들어오는 물량에 대한 허가는 어떻게 하나, 특례승인이 있나. ―개별 백신 허가 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조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을 참고해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 특례승인 과정에서 식약처-질병청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향후 확보한 백신이 폐기될 우려는 없나. ―현재 백신 개발 성공 여부, 허가 범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폐기 가능성 보다는 백신 확보를 통한 국민 건강 보호 측면을 고려해 백신 확보가 필요하다. 해외 각 국에서도 충분한 백신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도 제때 필요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구매 추진했다. 효율적인 유통·보관체계 구축, 접종률 향상을 위한 독려 및 홍보, 일정에 맞는 신속한 접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안전성 검토, 부처 간 의사결정 회피 등으로 백신 도입ㆍ접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것은 아닌가. ―백신의 목적은 집단면역 형성이며, 접종의 시작 보다 끝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백신을 끝까지 지원 △먼저 성공한 해외 백신은 신속 도입한다는 '투 트랙'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정부는 관계부처(복지부, 외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구매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또 세차례의 국무회의를 거쳐 백신 확보 계획을 확정했다. 충분한 양의 백신인 5600만명분을 이미 계약했으며, 각국의 접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2월부터 접종 시작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11월)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별 효과성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은 개발기간이 짧고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참고로 WHO에서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유효성 기준은 50% 이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백신의 결과 모두 이를 상회했다. 독감백신 효과는 60%, 대상포진 효과(60세이상)는 51%였다. ▲백신 유통, 운송체계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므로, 백신이 국내 도착 후에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보관체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이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선정됐다. 사업 수행기관은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백신별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에 있어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콜드체인 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 지침'을 마련하고, 운송에 대한 사전 모의훈련 실시로 운송 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을 준비하겠다. ▲코로나19 백신의 운송 중 콜드체인 관리는 어떻게 하나. ―백신 운송 차량에 GPS를 설치해 실시간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의 포장 용기 내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넣어 운송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되는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신 보관창고 등의 사전 현장점검 및 백신 유통 모의훈련 실시로 백신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보관 과정 중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보관 창고 및 접종센터 백신 보관 시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해 전기공급 중단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장치(UPAS, 무정전전원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기관·보건소 냉장고 고장 시 대책은 있나. ―백신 보관 장비인 냉장고 오작동,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체 저장장치(냉동고에 있던 드라이아이스, 얼음주머니, 아이스박스 등)를 이용해 냉장고 수리 시까지 보관하고, 수리가 길어질 경우 대체 저장 장비로 옮겨서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운송과정 중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으로 사고 발생 여부를 즉시 인지해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 연락할 수 있는 보고체계 구축,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수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이다. 단, 백신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3분기까지 일반국민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정도에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전국 250개 접종센터(mRNA 백신)와 약 1만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바이러스전달체 백신)에서 접종 가능하다. 또한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해 접종 예정이다. 저온 유통이 가능한 콜드체인(저온상태 보관·운송 시스템)을 유지하고, 충분한 접종인력과 접종기관 등 확보, 철저한 접종인력 교육 실시, 포괄적인 이상반응 관리체계 구축과 피해보상제도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의 접종횟수와 간격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종류별로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다르다. #OBJECT0# ▲접종 시기가 됐을 때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후 접종 당일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고령자 등 코로나19 취약집단의 감염과 사망 감소 △보건의료체계 및 국가의 필수 기능 유지 △지역사회 내 전파 감소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 국민의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백신 접종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본인 동의 기반 하에 접종 추진 예정이다. 그러나 집단면역을 확보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권고를 통해서 70% 접종률 달성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맞는 접종대상은 누구인가. ―2월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및 공급, 접종 상황(접종률), 백신별 임상 결과 등을 고려해 우선접종 권장대상부터 접종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일반성인(19세~64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기별 대상자 안내 후 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절차가 어떻게 되나.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할 경우 사유별 각 소관부처(산업·중기·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순서를 정한 이유 및 근거는 무엇인가. ―초기 백신의 물량이 제한적인 경우, 접종 대상 선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다음의 원칙에 따라 접종순서를 검토한다. △감염/증중 질환 발생 위험 △의료체계 및 기타 사회기반 시설 유지 △취약군에게 전파 위험 △코로나19 환자 노출 위험 △적용가능성 등이다. 접종 순서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우리나라에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오는데,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있나. 선택권이 없다면 이유가 뭔가.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공급된 백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도입이 결정된 백신종류 중 어떤 백신이 특정연령대나 특정 대상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검토하나. ―백신별 공급 시기, 효능 및 안전성, 보관 및 유통조건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무료로 받을 수 있나.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 향상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차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가. ―만성질환자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포함돼 있어, 가급적 접종받도록 권고한다. ▲무증상 감염자 및 과거 감염이 됐던 사람도 백신 접종 필요한가.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 필요한가.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계획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중심으로 대상자(위탁의료기관, 접종센터, 지자체, 행정보조인력 등)별 교육을 2월 초에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간호사 접종실습교육, 접종센터 대상 도상훈련(대기-예진-접종-전산입력-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개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종류, 장소, 시기는 정부에서 정해주나.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지고, 대상군별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별·플랫폼별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통해 공급된 백신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여러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으로, 대상자별 백신을 선정해 접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만약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다시 두 번을 맞아야 하나. ―2차 접종이 지연됐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해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돼서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는 부족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다른 백신과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 유지를 권고하고, 만약 부주의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과 동시에 또는 14일 이내에 접종된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다. ▲백신 접종 후 면역획득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 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장기면역 효과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장기적인 면역을 획득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와 같이 매년 접종을 해야 하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 및 장기 면역원성에 대해서는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따른 혈중 항체 농도 변화 등과 같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한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 하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백신 종류별 접종 기관이 분류돼 있나. ―접종센터는 초저온냉동 보관과 해동, 희석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 2~8℃에서 보관 가능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센터의 운영 시기, 설치 장소, 예산 지원 등은 어떻게 되나. ―접종센터 운영시기는 백신별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백신이 조기 도입될 경우에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센터 가동 준비를 차질없이 할 것이다.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개소 이상(행정구 기준) 약 25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용 인원, 교통 편의성, 공간 분리, 별도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대규모 공공시설(체육관, 문화센터 등)을 우선으로 하고, 관할 구역내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 국·공립병원(보건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위탁의료기관 선정 기준과 참여방법이 있나.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위탁의료기관은 별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기준은 백신 보관관리, 접종 시행능력, 감염관리 수준, 접종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 확보 등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관련 교육 이수 및 관련 서류 제출할 경우, 관할 보건소의 현장점검, 계약 승인 절차로 참여 가능하다. 신규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 절차에 따른 기본교육 이수 후, 기존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참여방법과 동일하게 참여 가능하다. ▲접종센터에서 접종시 이상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이상반응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센터 내 확보할 예정이며, 부득이한 상황 발생 시 조치 가능하도록 응급장비 및 물품, 구급차 상시 대기 응급의료기관 사전 연계 등을 준비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접종센터에 인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전 국민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국비지원을 통해 지자체 자체적으로 의료인력 충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자체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중앙에서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장(시도지사·시군구청장)은 지역 의사회·간호협회 등과 인력운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자체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인력수급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 누리집(홈페이지)을 신설해 2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어떻게 관리하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기관(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이 입력하며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피접종자)는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증명서는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나. ―국가예방접종사업과 마찬가지로, 접종 후 증명서의 발급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인지 언제 어디서 맞게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접종시기별 대상자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접종대상자의 경우 접종기관 및 시기가 개인별로 일괄 확정되며, △3·4분기에 접종을 시작하는 일반대상자의 경우 접종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콜센터 전화 예약을 통해 확정된다. 또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접종 장소 및 일시를 안내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사건 관련,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백신 안전성 관련 대책 및 소통 계획은 어떻게 되나. ―관계부처와 협력해 해외 이상반응 동향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자알림서비스나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시도별 민관합동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핫라인을 구축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 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역학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겠다. ▲노르웨이에서 고령자가 사망했는데 고령자에게 화이자 백신 더 위험한 것 아닌가.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사망에 대해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한 바가 있다. 또 화이자 백신이 고령자에게 위험하다는 근거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안전한가. 이상반응은 없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 상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이상반응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관찰을 몇 분간 해야 하나. ―예방접종 후 접종받은 기관에서 15~30분간 머무르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귀가 후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관리가 되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접종 후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과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해 일반적인 신고체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또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가와 백신 봉인·접종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대응 및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기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나. ―국가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해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상 여부 결정 후 결정내용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자에게 안내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이며 최소 피해금액은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일 경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중단해도 되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계속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1-01-28 16:31:22정부의 오는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70% 달성 목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해도 집단면역 70%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18세 이하와 임신부 등은 접종대상에서 빠져 있고, 단기간 접종도 녹록지 않아서다. 모더나를 제외하고 백신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정확히 확인된 게 거의 없는 것도 문제다. 전반적으로 다음달 접종 개시 후 9개월간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 전 국민 70% 집단면역 형성은 쉽지 않다"며 "전 국민 70%에게 접종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집단면역 형성 70%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올해 겨울이 오기 전인 11월쯤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중화항체를 가진 국민이 70%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5183만명, 18세 이상 4410만명(85%)이다. 이 중 우선접종대상은 3200만~3600만명(62~69%)이다.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는 접종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김 교수는 "백신 효과가 70%라면 전 국민이 맞아야 달성할 수 있고, 100% 효과가 있는 백신이라면 3500만명이 맞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접종이 시작된 후 9개월간 전 국민이 접종하려면 매월 575만명씩 접종해야 하는데 긴 백신 접종기간으로 단기간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의 효과 유지기간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도 변수다. 그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4개월 이상 백신이 유지된다고 나오고 있지만 다른 백신은 효과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2~3월에 우선 접종한 노인들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백신 유지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는데 11월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백신 공급도 문제다.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될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이 돼도 전체 물량이 우리나라에 공급될지 확정된 게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을 위탁생산하지만 국내 공급물량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와 정부의 계약이므로 공급에 관련해서는 뭐라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백신인 모더나는 2·4분기, 화이자는 3·4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얀센과 노바백스는 아직 임상 3상 중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은 상반기에 30만명분만 들어오기로 돼 있다. 김 교수는 "상반기에 들어올 수 있는 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또 백신마다 보관온도가 달라 유통 과정에서 중간에 폐기될 가능성도 있어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28일 정부가 발표하는 백신 접종 시행계획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오는 2월부터 시행될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우선접종대상자와 접종기관, 실시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 1·4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 의료복지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4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4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이 대부분 2회 접종인 만큼 3·4분기까지는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을 하고, 4·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하게 된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6600만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 노바백스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이다. 정명진 기자
2021-01-27 18: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