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가운데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CEO가 현금 보너스로만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웹툰, 오는 27일 미국 나스닥 상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지난 17일부터 로드쇼(투자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26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되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 경우 김준구 최고경영자(CEO·47)도 막대한 보상을 얻게 된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본다. 이외에도 상장 완료 시 회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으며, 다음 달에는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검색 엔니지어로 입사해 20년 만에 대표까지 '입지전적 인물' 김 CEO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담당해왔고, 원고료 계약,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졌다. 김 CEO는 SE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 프랑스의 만화 창작자가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 세계의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했다"고 웹툰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해외로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킨 주요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네이버웹툰은 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발굴한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IP를 영상 또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은 IP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천명해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5 07:44:19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재계가 주6일제 근무 확대와 사장단 회의 부활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고물가·고금리는 여전히 성장 불안요소란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자국 보호주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혁신과 쇄신은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 지난해 역대급 불황으로 국내 500대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14% 급감했으나,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오히려 9.4%(6조2825억원) 늘리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개화로 시장 개편이 가속화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4대 그룹 '미래 먹거리' 혁신 가속 19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R&D 투자 확대와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주력 산업 강화와 더불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 국내 500대 기업은 지난해 역대급 경제불황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14%(117억원) 감소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R&D 투자액은 74조4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조2825억원)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R&D에 7조8201억원을 투입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DS)부문 수장으로 '삼성 반도체 신화'로 불리는 전영현 부회장을 선임하며 반도체 초격차 회복도 선언했다. 차세대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한 사업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1년 웨어러블 로봇 '봇핏' 개발을 담당하던 로봇사업팀 연구 개발인력은 전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됐다. 상용화 전망이 불투명한 자율주행 개발 사업을 접고, 담당 인력도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에 투입하며 로봇 사업 선점에 팔을 걷어붙였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험성을 강조한 이후 올 초부터 고강도 쇄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조화)'을 진행 중이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시적 수요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톱3'에 오른 현대자동차는 현재 전동화 기술·수소·로봇 등 제품 혁신뿐만 아니라 생산 혁신, 조직문화 혁신 등 전방위적으로 변화와 쇄신을 추구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와 올해 신년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역시 '변화'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신에 성공한 기업으로 현대차를 꼽는다. LG그룹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은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ABC)와 같은 미래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재원의 55%가량을 R&D에 투자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지로 육성하다는 구상이다. ■사업구조·성과 혁신에 미래 담보 포스코그룹은 최근 7대 미래혁신과제 발표와 함께 쇄신경영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태스크포스'를 가동,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장 회장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7대 과제는 △철강 경쟁력 재건 △2차전지 소재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한화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에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던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보상 제도'로 알려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한화는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다. 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 HD현대는 신규 선박 수주로 10대 그룹 중 지난해 유일하게 재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조선 부문 비중이 높지만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부문에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향후 친환경 선박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엔진 제조사들과 협력해 친환경 암모니아추진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쇄신을 목표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임원인사를 단행한 GS그룹은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산업바이오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벤처투자사 '인피니티'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과 육성에 승부수를 걸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9 18:23:12AI의 이슈 핵심 내용 : 조선 3사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 달성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1분기 영업이익 모두 흑자 전환 2011년 이후 처음… 조선업계 적자 터널 벗어나 세계 선박 시장 호황, 선박 수주액 증가, 선가 상승 효과 세계 선박 시장 호황… 조선 슈퍼사이클 앞당겨져 유럽 해운 환경 규제 강화로 대체 연료 선박 수요 급증 지난해 신규 수주 선박 40% 이상 대체 연료 활용 가능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소 연료 생산 암모니아(VLA)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 기술 한국 앞서 하지만 중국 추격 심화… 한국 조선업 경쟁력 선두 자리 위태 산업연구원 보고서: 중국 조선업 종합 경쟁력 1위… 한국 제치 생산력·기술력 격차 줄어들고 있고…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1위는 중국 조선 3사 임금 단체협상 차례로 시작… '춘투' 기대감 높아 HD현대그룹 조선 3사 노조: 기본급 인상,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요구 한화오션 노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방식 놓고 실무 협의 진행 삼성중공업 노조: 현장 근로자 중심 최초 결성… 유일 교섭단체 조건 충족 못해 기존 노사협의회에서 협상 업계 관계자: 지속 성장 위한 투자와 이익 공유 요구 균형 필요 조업 중단(파업) 등 파행 시 국내·세계 시장 경쟁력 상실 우려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조선 3사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슈퍼사이클' 접근을 알렸다. 하지만 세계 선박 시장 호황 속에서도 중국 조선업의 추격이 심화되고 있어 경쟁력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노사 간의 균형점 모색이 필수적이다. 또한,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 연료 선박 수요 증가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조선] 이슈 관련 종목 : SK오션플랜트, 태웅, 에스앤더블류, 세진중공업, 디케이락 ☆ AI관심 종목 : 노브랜드, 감성코퍼레이션, 크리스에프앤씨, 원풍물산, 에스제이그룹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5-24 08:45:59【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석 기자】 "인공지능(AI) 핵심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도 줄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며 미래 핵심분야인 AI 분야의 공격적인 인재 확보 의지를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 CEO는 고객의 일상과 공간 등을 조합한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기반의 스마트홈 패키지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현재 스마트홈 관련기업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조 CEO는 "우리가 생각하는 AI 인재는 팀리더나 임원급"이라며 "좋은 AI 인재가 영입된다면 LG전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조 CEO는 "좋은 AI 인재 영입을 위해서라면 내 연봉보다 많이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AI 인재가 원한다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RSU는 기업의 성과에 기여도가 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구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인재 확보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조 CEO는 LG전자가 단순한 기기(디바이스) 제조사가 아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처럼 TV와 가전 사업을 비롯해 전장,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잘하는 회사가 드물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이런 장점 때문에 빅테크가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 "LG전자는 당당한 빅테크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사업의 경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실리콘밸리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조 CEO는 "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로봇 시대(SDR)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CEO는 전 세계에 판매된 7억대의 LG전자 기기를 통해 웹(web)OS 등 플랫폼 사업을 활발히 펼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TV 부문이 사양사업이라고 하지만 LG전자는 TV를 통한 구독사업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조 CEO는 일부 LG전자의 AI 사업부문에서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확장현실(XR) 헤드셋 기기가 대표적이다. 조 CEO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XR 기기에 대한 기대와 스펙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년 출시할 예정이었던 XR 기기 출시 시기를 다소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5-12 18:21:53【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석 기자】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 이상도 줄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며 미래 핵심 분야인 AI 분야의 공격적인 인재 확보 의지를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 CEO는 고객의 일상과 공간 등을 조합한 반려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기반의 스마트홈 패키지를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현재 스마트홈 관련 기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조 CEO는 "우리가 생각하는 AI 인재는 팀리더나 임원급"이라며 "좋은 AI 인재가 영입된다면 LG전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조 CEO는 "좋은 AI 인재 영입을 위해서라면 내 연봉보다 많이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AI 인재가 원한다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라는 뜻도 밝혔다. RSU는 기업의 성과에 기여도가 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구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인재 확보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LG전자가 AI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건 AI 수혜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게 조 CEO의 설명이다. 그는 "AI 반도체를 만들어야만 주목받고 AI에 잠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삼성전자를 에둘러 비교했다. 조 CEO는 LG전자가 단순한 기기(디바이스) 제조사가 아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처럼 TV와 가전 사업을 비롯해 전장,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잘하는 회사가 드물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이런 장점 때문에 빅테크가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 "LG전자는 당당한 빅테크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사업의 경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실리콘밸리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조 CEO는 "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로봇 시대(SDR)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의 팔과 손동작은 가사 노동에서 우리 고객들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CEO는 전 세계에 판매된 7억 대의 LG전자 기기를 통해 웹(web)OS 등 플랫폼 사업도 활발히 펼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TV 부문이 사양 사업이라고 하지만 LG전자는 TV를 통한 구독 사업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조 CEO는 일부 LG전자의 AI 사업부문에서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확장현실(XR) 헤드셋 기기가 대표적이다. 조 CEO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XR 기기에 대한 기대와 스펙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년 출시할 예정이었던 XR 기기 출시 시기를 다소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CEO는 이날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북미 테크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북미 출장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오는 14일에 시애틀로 이동해 마이크로소프트(MS )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김준석 기자
2024-05-12 11:34:37[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이 18일 자사주 10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2억원이며, 취득 예상 기간은 다음날부터 오는 7월 18일까지다. 취득 목적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와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8 15:06:35올해부터 직전 사업연도에 총수 일가 혹은 임원 등 특수관계인과 주식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한 경우 약정 유형, 주식 종류·수량 등 내용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연 1회 공시해야 한다. 또 비상장 기업의 '임원의 변동' 항목을 공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매뉴얼 개정을 16일 발표했다. 기업집단 현황 공시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 공시에서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역 공시양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주식지급거래 약정에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비롯해 스톡그랜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보상(RSA) 등 명칭과 관계없이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이 포함된다. RSU는 성과달성이나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무상으로 주는 제도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한화그룹이 2020년 최초로 도입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에게 지급했다. 이번 개정은 주식지급거래 약정이 총수 일가 지분율 확대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공시양식으로는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이 지급되는 시점의 매도가액만 공시해 기업집단별 주식지급거래 약정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향후 약정에 따른 총수 일가 지분변동 내역과 지분변동 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지급약정 내용은 금융감독원의 사업보고서 공시서식에도 포함돼 있다. 다만 공정위의 현황 공시는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인 상장사뿐만 아니라 비상장사도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다른 개정 내용은 모두 기업들의 공시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업집단 현황공시 항목 중 물류·IT 서비스 거래 현황에서 매입내역 공시 의무가 삭제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 비상장사가 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결정 항목을 공시할 때 작성하는 채무자별 채무보증 잔액 항목에서 채무보증 기간란도 삭제됐다. 공정거래법 개정을 반영해 비상장사 현황공시 중 임원의 변동항목은 개정법 시행일인 오는 8월 7일 이후 공시 의무가 사라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6 18:17:01[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직전 사업연도에 총수일가 혹은 임원 등 특수관계인과 주식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한 경우 약정 유형, 주식 종류·수량 등 내용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연 1회 공시해야 한다. 또 비상장 기업의 '임원의 변동' 항목을 공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매뉴얼 개정을 16일 발표했다. 기업집단 현황 공시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 공시에서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역 공시 양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주식지급거래 약정에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를 비롯해 스톡그랜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보상(RSA) 등 명칭과 관계없이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이 포함된다. RSU는 성과 달성이나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무상으로 주는 제도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한화그룹이 2020년 최초로 도입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에게 지급했다. 이번 개정은 주식지급거래 약정이 총수 일가 지분율 확대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공시양식으로는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이 지급되는 시점의 매도가액만 공시해 기업집단별 주식지급거래 약정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향후 약정에 따른 총수일가 지분 변동 내역과 지분 변동 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지급약정 내용은 금융감독원의 사업보고서 공시 서식에서도 포함돼있다. 다만 공정위의 현황 공시는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인 상장사뿐만 아니라 비상장사도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다른 개정 내용은 모두 기업들의 공시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업집단 현황공시 항목 중 물류·IT 서비스 거래 현황에서 매입 내역 공시 의무가 삭제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 비상장사가 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결정 항목을 공시할 때 작성하는 채무자별 채무보증 잔액 항목에서 채무보증 기간란도 삭제됐다. 공정거래법 개정을 반영해 비상장사 현황공시 중 임원의 변동 항목은 개정법 시행일인 오는 8월 7일 이후 공시 의무가 사라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6 10:30:09[파이낸셜뉴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르게 성장한 무신사가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 하반기부터 국내 패션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 매출이 약 1조원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끈다. 무신사는 최근 마무리한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10일 무신사는 최근 2023년 회계연도 외부 감사를 마무리한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이 약 8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가 4.45%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자체브랜드(PB) 육성과 오프라인 진출 등의 다방면의 비즈니스 확장을 병행하면서도 수익성도 이어나가고 있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이는 올해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2023년 약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부터는 일회성 지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별도 기준으로 1042억 원이다. 무신사 별도 기준 EBITDA 마진율은 12%로 건실하게 이익 성장하고 있다. 또 2022년 당기순손실 6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2022년 420억원 이상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에 288억원까지 줄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9 10:20:58[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에게 각 223억2000만원과 120억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을 부여했다고 27일 공시했다. RSU는 임직원의 성과 보상을 현금 대신 양도 제한 조건을 붙인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장 의장의 경우 10년을 기한으로 크래프톤의 목표 시가총액 기준이 30조원, 35조원, 40조원을 넘을 때마다 3만 주씩 최대 9만 주를 지급 받는다. 이밖에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 시 1000주, 상대적 주가 상승률 지표 달성 여부에 따라 2000주 등 3000주가 추가로 부여된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11조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의 경우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 시 1만 주를 받으며 여기에 더해 본인이 발표한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행(최대 2만 주) △영업이익(최대 1만 주) △상대적 주가상승률(최대 1만 주) 등에 따라 최대 5만 주까지 주식을 지급 받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7 18: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