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7)가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인근 빌딩을 약 53억원에 매입했다. 11일 빌딩메이트 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양의지 선수는 2020년 12월 16일 종로3가 인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건물을 5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소유권 이전 시기는 2021년 3월 15일이다. 이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45억6000만원이다. 채권최고액이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액은 3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1986년 준공된 이 건물의 대지면적은 145.5㎡(44평), 연면적은 440.6㎡(133평)이다. 건물에는 다양한 식음료 업종이 운영되고 있다. 종로3가역(1·3·5호선) 인근에서 최근 5년간 거래된 사례를 보면 평당 1억7000만원~최고 2억7000만원에 이르는 강남 중심지 못지않은 높은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다. 양의지가 이번에 건물을 매입한 것은 종로 지역의 상권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점, 아울러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양의지는 국내 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 두산에서 NC로 옮길 때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또 2023년 NC에서 두산으로 옮길 때 4+2년 최대 15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1 10:01:26던롭스포츠코리아가 2024년형 젝시오 신제품 클럽 '올 뉴(All New) 젝시오'를 출시했다. 지난 16일 서울 클럽디청담에서 열린 올 뉴 젝시오 론칭쇼에서 프로골퍼 박인비는 "나에게 젝시오는 인생의 동반자 같은 클럽이다"라며 "아마추어 분들은 골프를 즐겁게 쳐야 한다. 즐겁게 치기 위해서는 젝시오를 쓰라"고 조언했다. 이날 런칭 행사에는 박인비 외에도 프로골퍼 김하늘과 야구선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이 참석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지금이 젝시오 할 시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내놓은 2024년 젝시오 신제품 클럽은 모두 세 가지다. 쉽고 편한 골프의 대명사 '젝시오 13'을 비롯해 보다 빠른 헤드 스피드를 갖춘 골퍼들을 위한 '젝시오 엑스', 여성 골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젝시오 13 레이디스' 등이 그것이다. '클럽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부족한 기술을 보완한다'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이들 제품은 뛰어난 정타율을 실현하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젝시오'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됐다. 2024년형 올 뉴 젝시오는 기존 브랜드가 지닌 핵심 가치인 비거리, 편안함, 상쾌한 타구감은 유지하면서도 골퍼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두 가지의 기술력을 더해 반발력과 정타율을 대대적으로 향상시켜 멀리 똑바로 보내는 가장 진보된 젝시오를 시장에 선보였다. 올 뉴 젝시오 신제품 세 가지 라인업에 공통적으로 탑재된 두 가지 핵심 기술력은 페이스 어느 부분에 맞더라고 헤드 반발력을 최대화하는 '바이플렉스 페이스(BiFlex Face)'와 크라운 부분에 위치한 두 개의 날개로 이뤄져 있는 '뉴 액티브윙(New ActivWing)'이다. 특히, 바이플렉스 페이스는 아마추어들의 미스 샷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페이스면 어느 곳에 맞더라도 정타와 가까운 효과를 낼 있도록 고반발 영역을 넓힌 기술이어서 주목된다. 전상일 기자
2024-01-21 19:03:4111일 밤 대망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10개 포지션에서 총 81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수 부문에서는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과 리그 MVP에 빛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30경기(180⅓이닝) 20승 6패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의 수상이 유력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을 올렸다. 예상대로 양의지가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면, 10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단독 2위'가 된다. 1루수에서는 LG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 된 오스틴 딘이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오스틴은 139경기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의 타자용병 흑역사를 단번에 지워버리며 29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루수는 단연 김혜성(키움)이 유력하다. 올해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장으로 금메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루수에서는 MVP 투표 2위에 오른 노시환(한화)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이라는 점이 수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외야수에서는 홍창기(LG)를 비롯해 구자욱(삼성), 에레디아(SSG), 박건우(NC) 등이 경쟁하고 있다. 또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NC)이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유격수 부문이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수상자였던 오지환(LG)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박찬호(KIA)다. 박찬호는 올 시즌 3할에 30도루라는 좋은 클래식 스탯으로 오지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안정적인 수비에 LG 트윈스를 29년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끈 공로가 있어 근소한 우위라는 평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0 18:12:4311일 밤 대망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10개 포지션에서 총 81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수 부문에서는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과 리그 MVP에 빛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30경기(180⅓이닝) 20승 6패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의 수상이 유력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을 올렸다. 예상대로 양의지가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면, 10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단독 2위'가 된다. 1루수에서는 LG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 된 오스틴 딘이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오스틴은 139경기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의 타자용병 흑역사를 단번에 지워버리며 29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루수는 단연 김혜성(키움)이 유력하다. 올해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장으로 금메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루수에서는 MVP 투표 2위에 오른 노시환(한화)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이라는 점이 수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외야수에서는 홍창기(LG)를 비롯해 구자욱(삼성), 에레디아(SSG), 박건우(NC) 등이 경쟁하고 있다. 또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NC)이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유격수 부문이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수상자였던 오지환(LG)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박찬호(KIA)다. 박찬호는 올 시즌 3할에 30도루라는 좋은 클래식 스탯으로 오지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안정적인 수비에 LG 트윈스를 29년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끈 공로가 있어 근소한 우위라는 평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0 12:59:12[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초반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이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강백호 - 양의지의 장타로 2점 리드를 잡았다. 시작은 7번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3회 초 다르빗슈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그리고 베이스를 꽉 밟은 채 화려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해결사는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다르빗슈의 떨어지지 않는 변화구 실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간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3-0으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은 역대로 WBC에서 선제득점을 기록했을 시 일본에게 거의 패하지 않았다. 김광현의 5연속 탈삼진과 강백호의 속죄타,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로 기대 이상의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한국이 이대로 일본을 꺾게 되면 8강 진출이 유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0 19:55:02[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잠실의 두목 곰 양의지(36, 두산)가 돌아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의지의 인터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리움' 혹은 '애틋'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선수들이 FA를 통해 친정으로 복귀 하지만, 양의지만큼 이렇게 대놓고 애틋함을 드러내는 선수는 많지 않다. 전 소속구단인 NC 팬들이 서운할 정도로 양의지는 친정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양의지는 1월 11일 오후 3시 잠실야구장 구내 식당에서 입단식을 갖고 화려하게 두산으로 돌아왔음을 선포했다. 양의지에 대한 입단 소식은 사실 팬들이 먼저 알았다. 박정원 구단주-이승엽 감독과 양의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유포되었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사실 그때 이승엽 감독님과의 식사 약속이었는데 깜짝 놀랐다. 구단주님이 전부터 밥 한끼 사주고 싶었다고 하시면서 오셔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더라. 구단주님과 평소에 사진 한 장 찍고 싶어서 찍었는데 그 사진이 유출되어서 엄청나게 놀랐다. 그때는 계약서에 도장도 찍기 전이었다”라며 계약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양의지는 이번에 두산베어스와 152억원에 4+2년 계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양의지는 “계약기간 6년이 끝나고도 3년은 더 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는 한편 팀을 떠나게 된 박세혁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양의지는 “세혁이는 아직 젊고 두 번 째 FA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3년 전 두산을 상대로 우승컵을 안았다. NC 다이노스의 집행검을 뽑은 것이 바로 양의지였다. 하지만 양의지의 대답은 다소 달랐다. 양의지는 “왠지 모르게 상대팀으로 만나면 두산 벤치를 많이 쳐다봤던 것 같다. 나는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아마 다시는 두산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라고 말했다. 여기에 “원정 숙소까지 두산 팬들이 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두산 팬들이 나를 잊지 않은 것 같아서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두산 팬들을 향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양의지는 상대팀으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어떤 후배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모든 선수에게 나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다. 지금부터 내가 그 자신감을 갖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WBC에서도 주전포수로 뛰게 된 양의지는 “지금까지 WBC에서 잘 못했는데 또 대표로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소보다 기술 훈련에 빨리 들어간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개막전에서 만약 응원가가 나온다면 마음이 떨릴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양의지는 “솔직히 내 두산에 있을 때 응원가를 직접 찾아서 들어봤다. 마음이 설레더라”라며 “만약 내년 개막전 첫 타석에서 내 응원가가 나오면 타석에서 집중이 안될 것 같다”라며 다시 한번 친정에 복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11 19:14:53강민호(37·삼성)와 양의지(35·NC)의 ‘안방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2011년부터 내리 11년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장기 집권해왔다. 2008년(강민호)을 포함하면 무려 12차례다. 올스타 투표서도 이들은 절대 아성을 빼앗기지 않았다. 2008년 강민호(당시 롯데)의 첫 베스트12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이들의 신화체제는 굳건했다. 2020년엔 강민호, 양의지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엔 투표 자체가 없었다. 13일 발표된 KBO의 중간 집계에 따르면 포수 부분 1위는 김태군(삼성·드림)과 유강남(LG·나눔)이다. 양의지는 이지영(키움)에도 뒤진 나눔 올스타 3위다. 강민호는 아예 집계 명단에서 빠져 있다. 격세지감과 함께 화무십일홍의 엄연한 세상 이치가 느껴진다. 강민호는 23살이던 2008년 처음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박경완(당시 SK)과 진갑용(당시 삼성)이 지켜오던 안방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2010년 본격적인 포수 세대교체의 서막이 시작됐다. 진갑용이 동군 베스트12를 차지했으나 2위 강민호, 3위 양의지(당시 두산)가 턱 밑까지 추격했다. 서군 포수 1위는 김상훈(당시 KIA). 2011년 본격적인 양(의지)-강(민호)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둘은 같은 동군에 속해 베스트12에 함께 뽑힐 수 없었다. 강민호가 1위, 양의지는 2위에 그쳤다. 서군 1위는 조인성(당시 LG)이었다. 2012년에도 강민호와 양의지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LG 포수였던 김태군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강민호는 2013년까지 동군 포수 베스트12를 3연패했다. 2014년 강민호와 양의지는 이재원(SK)에게 밀려났다.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다. 김태군이 처음으로 서군 베스트 12에 포함됐다. 2015년 강민호는 다시 올스타 투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태군은 2년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양의지는 2016년 장기 집권의 첫해를 열었다. 그해 3할 타율(0.319)과 22홈런, 여우같은 투수 리드로 최고 포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양의지는 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골든글러브에선 벌써 2년 전부터 그의 독주가 시작됐다. 강민호로부터 포수 골든글러브를 물려받아 3년 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 2017년 강민호에게 다시 양보했으나 2018년부터 내리 3년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2019년은 강민호-양의지 투톱의 절정이었다. 양의지가 FA 자격으로 NC로 옮기자 이 둘은 경쟁관계에서 해방됐다. 드림 강민호와 나눔 양의지로 사이좋게 1위를 나누어 가졌다. 양의지는 2019년 타율 0.354, 홈런 20개, 68타점으로 4년 125억원이라는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였다. 양의지는 2020년 NC를 우승으로 이끌며 포수로서 절정기를 보냈다. 2020년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지만 포수 양-강 체제는 굳건했다. 양의지는 3할(0.328), 30홈런(33개), 100타점(124개) 시대를 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민호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타율 0.281, 홈런 19개, 61타점으로 삼성의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엔 올스타 투표가 없었다. 올스타전이 열렸더라면 이 둘이 사이좋게 포수로 출전했을 것이다. 강민호는 2021년 4년 만에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되찾았고, 부상으로 자주 안방을 내준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7번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포수 부문에선 둘 다 6차례로 동률이 됐다. 포수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 포지션이다. 그라운드의 지휘자로 자리 잡으려면 상당한 내공과 구력이 요구된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10년 이상 아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들도 어언 30대 중후반이다. 젊고 새로운 포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2년 올스타 베스트12에 이어 이들이 11년째 독점해온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마저 위협받고 있다. 양-강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안방마님을 누가 될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6-14 13:50:42‘골프왕 2’에서 방송 최초로 ‘현역 야구왕들의 골프 고전기’를 선보인다. 27일 밤 10시 방송하는 TV CHOSUN ‘골프왕2’ 11회에서는 황재균, 양의지, 유희관, 박경수까지 ‘현역 프로야구선수들’이 출동해 예능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먼저, 그들은 현역 야구선수다운 피지컬과 운동신경으로 기선 제압을 한 데 이어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한 유희관은 평소 친분이 있던 양세형과 ‘찐친 케미’를 제대로 선보였다고. 김국진이 유희관에게 “추운데 왜 이렇게 머리가 더 짧아졌냐?”고 묻자, 양세형은 “집에 늦게 들어갔더니 아빠가 잘랐다더라”고 농을 던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유희관은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하기 전 양세형에게 ‘댄스 배틀’을 신청했다. 장민호는 즉석 대결에도 잘 맞는 댄스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에게 “서로 맞춰왔지?”라며 감탄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유희관의 예능감이 폭발하자, 양세형은 “개그맨 몇 기라고요?”, “이런 친구들이 개그맨 시험 볼 때 들어오자마자 합격”이라며 저격하기도 했다. 더욱이 그런 양세형을 지켜보던 허재는 “세형이가 말을 안 걸어주면 한마디도 못 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장민호 역시 공감을 보였다. 이에 양세형이 “욕먹는 건 나지만 내 직업, 내 역할이 그거다”라며 진솔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김미현의 예상하지 못한 ‘반전 활약’ 또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타임 어택’ 경기에서는 현역 프로야구선수들을 위한 게임으로 남자들의 악력을 볼 수 있는 ‘사과 쪼개기’가 진행됐다. 먼저 보여 달라는 장민호의 말에 김미현은 바로 사과를 쪼갠 데 이어 태연하게 “네 개로 쪼개줘?”라더니 사과를 네 등분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김미현은 “예전에 사과를 손으로 잘 쪼개면 연애를 잘한다고 해서 매일 사과만 쪼갰는데 연애를 못 했다”는 말을 꺼냈다. 이에 양세형이 “이 말에는 애드리브를 못 치겠다”고 선포해 현장에 웃음바다를 이뤘다고. 제작진은 “명실공히 ‘한국 야구계의 대들보’들인 황재균, 양의지, 유희관, 박경수가 탁월한 입담과 예능감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골프 실력으로 필드를 들썩거리게 했다”며 “시종일관 배꼽 잡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짜릿한 골프 경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안긴 ‘현역 야구왕들’의 방문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골프왕 2’는 ‘환상의 사령탑 콤비’ 김국진, 김미현과 허재. 장민호, 양세형, 민호가 매회 초특급 게스트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며 재미를 안겨주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11회는 27일 밤 10시 방송한다. fnstarnews@naver.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TV CHOSUN ‘골프왕2'
2021-12-27 17:59:01강민호(36)는 운이 따른다. 포수라는 까다로운 포지션임에도 고졸 2년차에 주전을 꿰찼다. 실력만큼 운도 작용했다. 강민호는 6번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야 실력으로 따냈으니 운이라 할 수 없다. 강민호는 올겨울 세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그 세번 모두 대박을 터트릴 기세다. 실력 반 운 반이다. 두 살 아래 양의지(34·NC)는 내년 겨울 두번째 FA다. 강민호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역시 포수로 6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엔 지명타자로 받았다. 나이를 감안할 때 양의지는 세번째 FA를 기대하기 힘들다. 세번 FA란 여간 운이 좋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강민호는 8년 전 첫번째 기회서 4년 75억원을 챙겼다. 4년 후 두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강민호의 통장에는 80억원이 입금됐다. 두 번의 FA로 그가 번 금액은 모두 155억원. 최정(SSG·192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액수다. 삼성은 13일 NC와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고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내주는 1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주전급 포수를 보강한 삼성이 FA 강민호까지 잡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강민호가 얼마나 받아낼지 모르지만 최정의 기록을 넘어 역대 FA 통산 최다액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되는 사람은 뭘 해도 된다. 올해 FA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겁다. 1호 계약 선수 최재훈(32·한화)이 5년 54억원(옵셥 5억원 포함)에 상향 계약한 것도 강민호에겐 유리한 시그널이다. 포수 최재훈의 시장 가격은 그 정도로 높진 않았다. 포수라는 수비 위치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강민호는 가만 앉아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였다. 삼성이 만족스런 액수를 제시하지 않으면 당장 최재훈을 들먹일 것이다. 양의지는 3년 전 한 방에 125억원을 터트렸다. 역대 FA 최다금액이다. 내년엔 강민호보다 한 살 적은 나이에 다시 FA 시장으로 나온다. 125억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설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두번의 FA 계약으로 강민호의 합산금액을 추월하긴 어렵다. 내년엔 이 둘이 본격적으로 최고 포수 경쟁을 펼친다. 강민호는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위해, 두산·NC에서 각각 우승을 맞본 양의지는 FA 대박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다. 둘 중 하나가 7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낄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양)의지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어서 더 분발할 수 있었다"며 지명타자로 비켜간 후배와의 내년 승부를 기대했다. 양의지에게 지명타자는 낯선 자리다. 마스크를 쓰고 프로텍터와 레그가드를 차야 비로소 양의지답다. 삼성이 팬들의 바람처럼 강민호를 잡을 수 있을지, 세차례 FA 몸값 합산이 얼마나 될지 흥미롭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12-13 17:01:31강민호(36)는 운이 따른다. 포수라는 까다로운 포지션임에도 고졸 2년차에 주전을 꿰찼다. 실력만큼 운도 작용했다. 선배 포수 최기문이 병역 파문과 부상으로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무임승차했다. 강민호는 6번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야 실력으로 따냈으니 운이라 할 수 없다. 강민호는 올겨울 세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그 세번 모두 대박을 터트릴 기세다. 실력 반 운 반이다. 두 살 아래 양의지(34·NC)는 내년 겨울 두번째 FA다. 강민호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역시 포수로 6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엔 지명타자로 받았다. 나이를 감안할 때 양의지는 세번째 FA를 기대하기 힘들다. 세번 FA란 여간 운이 좋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강민호는 8년 전 첫번째 기회서 4년 75억원을 챙겼다. 당시 롯데에서 강민호는 대체 불가 선수였다. 4년 후 강민호는 삼성으로 옮겼다. 두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강민호의 통장에는 80억원이 입금됐다. 두 번의 FA로 그가 번 금액은 모두 155억원. 최정(SSG·192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액수다. 강민호의 삼성 내 입지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삼성은 김도환을 상무로 보냈고, 김응민, 김민수는 아직 믿고 안방 살림을 맡길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주도권을 팀이 아닌 선수가 쥐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강민호가 얼마나 받아낼지 모르지만 최정의 기록을 넘어 역대 FA 통산 최다액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되는 사람은 뭘 해도 된다. 올해 FA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겁다. 1호 계약 선수 최재훈(32·한화)이 5년 54억원(옵셥 5억원 포함)에 상향 계약한 것도 강민호에겐 유리한 시그널이다. 포수 최재훈의 시장 가격은 그 정도로 높진 않았다. 포수라는 수비 위치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강민호는 가만 앉아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였다. 삼성이 만족스런 액수를 제시하지 않으면 당장 최재훈을 들먹일 것이다. 양의지는 3년 전 한 방에 125억원을 터트렸다. 역대 FA 최다금액이다. 내년엔 강민호보다 한 살 적은 나이에 다시 FA 시장으로 나온다. 125억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설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두번의 FA 계약으로 강민호의 합산금액을 추월하긴 어렵다. 내년엔 이 둘이 본격적으로 최고 포수 경쟁을 펼친다. 강민호는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위해, 두산·NC에서 각각 우승을 맞본 양의지는 FA 대박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다. 둘 중 하나가 7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낄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양)의지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어서 더 분발할 수 있었다”며 지명타자로 비켜간 후배와의 내년 승부를 기대했다. 양의지에게 지명타자는 낯선 자리다. 마스크를 쓰고 프로텍터와 레그가드를 차야 비로소 양의지답다. 삼성이 팬들의 바람처럼 강민호를 잡을 수 있을지, 세차례 FA 몸값 합산이 얼마나 될지 흥미롭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12-13 14: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