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풍작과 과잉 공급으로 양파의 가격이 폭락했다. 양파 농가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양파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조리법이 등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2일 '양파 레시피'를 소개했다. 양파 2개(600g), 부추 30g, 절임용 소금 50g, 양념재료 - 고춧가루 60g, 다진 마늘 80g, 다진 생강 5g, 멸치액젓 40g, 까나리액젓 20g, 매실청 30g, 물 80g만 있으면 '양파소박이'를 만들 수 있다. 재료가 준비 됐다면 양파는 뿌리 부분을 살짝 제거해 밑동을 남겨 다듬고, 세로로 6등분 한다. 자른 양파는 소금물에 1시간 절인다. 부추도 2cm 길이로 자른다. 양념재료로 양념을 만든 뒤 부추를 넣고 섞어준다. 절임 양파 사이사이 준비한 양념을 바르면 완성된다. 양파 2개(600g), 설탕 200g, 레몬즙 15g이 있으면 '양파잼'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양파를 얇게 채 썬 뒤 냄비에 양파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저어가며 졸인다. 설탕이 녹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약불에서 30분 졸인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넣고 5분 졸여 마무리하면 된다. '양파피클'도 좋다. 양파 2개(600g), 풋고추 50g, 절임물 재료 - 식초 400g, 설탕 300g, 소금 30g, 물 600g, 비트 30g, 피클링 스파이스 5g이 있으면 된다. 양파는 기호에 맞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풋고추는 1cm 길이로 자른다. 냄비에 절임물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이고, 한 김 식혀 준비한다. 준비한 재료를 저장 용기에 담고 식힌 절임물을 부어준다. 상온에서 반나절 두고 냉장 보관한다. 김혜경 CJ프레시웨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최근 싼값에 15kg 한 망 상품을 통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데, 양파는 서로 맞닿으면 물러지기 쉽기 때문에 많은 양을 한 번에 보관할 때는 신문지(키친타월 등)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껍질이있는 상태로 한 개씩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양파의 껍질을 제거해 물기 없이 키친타월에 하나씩 싸서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양파 껍질을 제거해 찌개, 조림 등 용도에 따라 썰어 소분해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7-22 15:30: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골프장 전용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 브랜드 ‘그린 라운지’를 선보이고, 가을 시즌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워홈 그린 라운지는 ‘리프레시 고메’를 브랜드 콘셉트로 설정했다. 골퍼들이 친목과 교류의 즐거움이 있는 차별화된 라운딩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와 미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아워홈은 해당 브랜드를 앞세워 골프장 식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가을 시즌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아워홈은 올해 골프장 외식 콘셉트를 ‘골프 트립’으로 선정하고 분기별로 글로벌 주요 도시의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중국 칭따오와 일본 규슈 골프 트립을 주제로 특색 있는 중, 일식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가을 메뉴 메인 콘셉트는 ‘태국 방콕·파타야 골프 트립’이다. 동남아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태국 음식과 최신 식음 트렌드를 조화시켜 신메뉴를 개발했다. 3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타이 스트릿 샘플러’는 매콤새콤한 태국 음식 특징을 살린 ‘얌운센(태국식 면 샐러드)’을 비롯해 새우 패티를 활용한 ‘텃만쿵(튀김요리)’과 ‘레몬글라스 치킨’ 등을 조화롭게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인 메뉴로 여럿이 함께 다채로운 음식을 즐기기 좋다. ‘왕새우 팟타이’는 짭조름한 감칠맛과 새콤한 산미, 은은한 단맛이 균형을 이루는 태국식 볶음면이다. ‘타이 코코넛 푸팟퐁커리’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소프트 쉘 크랩 튀김과 함께 부드러운 코코넛밀크, 옐로우 커리, 방울토마토, 쪽파 등을 넣어 만들었다. ‘타이 칠리 항정살 덮밥’은 쫄깃한 항정살에 파프리카, 양파, 청경채를 타이칠리 소스로 매콤하게 볶아내 입맛을 돋운다. 전골 및 탕 중심으로 인기 한식 메뉴도 개편했다. △도가니수육 모듬찜 △통낙지 자박갈비 전골 △반반 어묵탕 총 3종을 선보인다. 신메뉴는 솔모로CC, 로얄링스CC, 샴발라CC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국내 골프장 스타트하우스 및 클럽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운영 메뉴는 매장 별 상이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7 14:27:29[파이낸셜뉴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카페 8’ 총괄셰프 루이지 트로이즈가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생 윈터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이탈리아 메뉴 7종을 20일 새롭게 선보였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미쉐린 2 스타 레스토랑 ‘돈 알폰소 1890’ 출신의 글로벌 베테랑 셰프인 루이지 총괄셰프는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정도로 진귀한 식재료인 호주산 윈터 블랙 트러플을 이용해 지중해식 이탈리아 요리에 고급스러운 풍미와 식감을 더했다”며 “항산화, 항노화에도 도움을 주는 귀한 보양식이면서도 색다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엄선한 메뉴”라고 설명했다. 트러플을 곁들인 신메뉴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총 7종이다. 트러플의 향과 식감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메뉴를 제공하기 직전 생 블랙 트러플을 5g 가량 갈아올려 마무리한다. 에피타이저(식전요리)는 소고기 카르파치오, 트러플 수란 2종이다. 파마산 퐁듀와 양파 소스를 곁들인 ‘홈메이드 치킨 라비올리’, 짭쪼름한 판체타햄과 후추로 담백함을 더한 ‘트러플 까르보나라’, 부라타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와 트러플 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 나폴리 정통의 ‘트러플 피자’, 트러블 치즈 소스를 곁들인 ‘농어 구이’ 등 메인요리도 다양하다. 트러플과 발로나 다크 초콜릿을 넣은 ‘제주 우유 아이스크림’도 디저트로 맛볼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20 10:56:35<25> 우즈베키스탄 '누쿠스'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누쿠스는 부하라에서 북서쪽으로 550km가량 떨어진 국경 전 마지막 도시이다. 누쿠스의 카우치호스트를 찾아보니 '압둑하미드'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의 게스트 후기를 보던 중 반가운 얼굴이 있다. 사마르칸트에서 만났던 자전거여행자 이치도 그의 집에서 묵었다고 한다. 믿을만한 사람이다싶어 카우치요청을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주었다. 누쿠스에 가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국경넘을 준비를 해야겠다. 중간에 히바라는 도시도 있었지만 웬지 비슷한 건물들을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겠다 싶어 바로 누쿠스를 향했다. 여덟시간 넘는 긴 주행 끝에 어둑어둑해진 저녁 늦게 압둑네 집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의 피곤은 압둑과 가족들의 환대에 금새 기운이 회복된다. 압둑은 임신한 아내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환영해주셨다. 들어가자마자 차와 빵과 달달구리들을 주셨는데 조금 전까지 힘들어 축축 쳐지던 우리는 기운이 어디서 솟아났는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12월에 수박이라니.. 호박같이 생겼는데 달고 맛있네 12월에 수박을 대접받았다. 사실 집에 들어오며 입구에 까맣고 둥근 공같은 것이 있어 설마 수박이랴 싶었는데, 길가에서 팔던 호박같은 것과 이것들이 다 진짜 수박이었다. 우즈벡은 한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는 나라였다. 다만 씨가 무지무지 커서 생소했는데 아마도 늦게 수확해서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품종이지 않을까 싶었다. 암튼 겨울에 비싼 하우스수박도 아닌 그냥 수박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맛도 매우 달고 좋았다. 그의 집은 넓은 1층 주택이었는데 집안에 주차장도 있고 우리에게 쓰라고 안내해준 방은 퀸 매트리스가 3개는 넉넉히 들어갈 정도로 넓은 커다란 방이었다. 철도회사에 근무하는 압둑이 마침 내일 근무가 없다며 과거에 아랄해였던 무이낙(Mo'ynoq)에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었다. 바로 엊그제 오토에게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싶었던 아랄해를, 그것도 현지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갈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곳에서 왕복 6시간거리인데 너희차는 비싼 디젤차이니 자기차로 가자고 한다. 압둑의 진심어린 호의에 감사하며 메탄값은 우리가 내겠다고 했다. 압둑네 집은 조용하고 따뜻해서 매우 편안하게 잘 잤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함께 먹는다. 압둑은 잠자리가 편안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주고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진다. 정말 이슬람의 손님접대는 최고인것 같다. 올때 사온 두루마리 휴지를 어머님께 드리며 한국 사람은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뜻밖에도 압둑과 어머님이 이미 알고 있다며 웃는다. 어머니께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드라마등을 통해 본적 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염소젓으로 만든 밀크티, 갓구운 난.. 황송한 아침 식사 뒷마당의 염소젖으로 만든 밀크티가 참 맛있다. 갓구운 난을, 녹인 버터에 찍어 든든히 아침을 먹었다. 보통 우리는 초대를 받으면 떠날때 선물을 드리고 가는데 너무도 잘해주셔서 뭐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 차에서 선물을 긁어모아왔다. 아버님과 압둑에게는 핫팩 등을 드리고 어머님과 압둑의 아내에게는 마스크팩, 한국전통문양 컵받침, 내가 뜬 레이스 받침 등을 드렸다. 베푸신 은혜에 비해 너무 작은 선물이었지만 즐겁게 받아주신다. 추위에 대비해 목도리까지 두르고 압둑의 차를 타고 무이낙으로 출발했다. 신기하게도 압둑의 차가 가스도 휘발유도 주유가 가능하다고 해서 메탄의 줄이 너무 길어 휘발유를 넣기로 했다. 그래도 경유보다 많이 싸다. 가는 길에 건초를 트럭본체 높이만큼 높게 쌓은 트럭도 지나가고 낙타떼도 만났다. 세시간을 쉼없이 달려 드디어 아랄해에 도착했다. 지평선 끝까지 누런 모래사막만 보이는데 여기가 아랄해라고 한다. 말문이 막혔다. 앞쪽에 붉은 갈색으로 완전히 녹슬어버린 크고 작은 배들이 모래위에 있었다. 한때는 면적이 세계 4위의 호수였고 수심이 100m가 넘었다는데 면화를 재배하기위해 상류의 강물을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되어 급속도로 환경이 파괴되고 바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배에 가까이 가서 보니 더 놀랍고 황망했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녹슨 어선. 절대로 수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녹이 슬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처참한 모습이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와 닮아있었다. 이 배들은 이제 다시는 물에 뜨지 못할 것이고 이 메마른 땅은 다시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몇십년 전만해도 깊은 바다속이었던 버석버석한 모래를 밟으며 마음이 마냥 먹먹해져갔다.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 한때 바다였던 사막을 밟는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 더 늦으면 여행할 수 없는 환경이 되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눈 앞의 현실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 존재인가 다시 한번 반성했다. 언덕위에 아랄해의 역사에 대해 기록해둔 장소가 있는데 1989년의 아랄해와 2008년의 아랄해 위성사진을 눈으로 비교할 수 있었다. 오는 길에 압둑은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더니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원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압둑은 정말 신실한 무슬림이다. 하루에 5번 기도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자주 사라져 기도를 하고 돌아오곤 했다. 압둑의 기도 후 우리는 무이낙의 작은 식당에 갔다. 압둑의 도움으로 만두와 샤슬릭을 주문해서 점심을 잘 해결했다. 젓가락질 이야기가 나와서 탄이 긴 샤슬릭 쇠꼬챙이 두개로 생양파조각을 집어 먹으니 압둑이 신기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압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우치호스트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영어를 사용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언젠가 외국여행을 하고싶어서 외국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가 의외였지만 좋은 이유 중 하나겠다 싶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에 웃으며 받아주는 그들 다음날 탄은 압둑의 아버지를 따라 수산시장에 갔다. 근처 강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지나며 생선보기가 거의 힘들었는데 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상인들도 반갑게 맞아주고 유머스레 인사를 건넨다.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탄은 그냥 한국어로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하는데 다들 웃으며 받아주셨다. 여러분들이 모여들어 우리가 유튜버인 것을 압둑 아버님께 들었는지 채널이름을 물어보는데 "까브리랑" 이라고 말하니 이상하게 따라부르신다. 아.. 채널이름을 영어로 할걸 그랬나, 외국분들이 물어볼때마다 항상 곤란한 마음이 든다. 핸드폰을 내미신 분이 있어 한글자판부터 깔고 한글로 까브리랑을 입력해서 드디어 채널을 찾아드리니 좋아하시며 바로 구독을 누르셨다. 구독자 추가 감사합니다! 하핫. 탄이 사람들에 둘러싸여 유튜브 채널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압둑 아버님은 커다란 생선을 사셨다. 그리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생선을 요리해달라고 맡겼다. 생선의 무게를 달고 돈을 내면 요리를 해준다고 한다. 집에서는 그렇게 큰 생선을 요리할 도구가 없는 걸까? 이날 저녁 튀긴 생선이 산더미처럼 쌓여 나왔다. 오랜만에 살집이 두툼한 흰살 생선을 먹으니 마냥 좋았다. 식사 후 태블릿으로 한국음식 사진을 보여드리며 압둑가족들께 설명을 했는데 다들 흥미로워했다. 이곳은 굽고 튀기는 등 조리법이 단순해서 삼계탕, 찜닭 맛을 모를 것 같아 맛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압둑 언젠가 한국에 오게되면 꼭 만나자.'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가족들께 우리가 있는 재료로 가능한 잔치국수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결혼한지 1년되었다는 압둑에게 결혼식 영상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다. 영상속 압둑은 검은 양복을 신부는 하얀 히잡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식은 매우 긴시간 진행된다고 한다. 결혼식때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맘(이슬람 지도자)의 말씀이 좋았다고 한다. 신실한 무슬림다운 대답이다. 하하 "우리도 대접해야지" 6인분 잔치국수와 김치캔 '딱' 다음날 까브리를 타고 잔치국수 재료를 사러 누쿠스 시내로 나왔다. 멋진 빌딩 앞에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기와 우즈벡 깃발이 함께 나부낀다. 누쿠스는 우즈베키스탄 안의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의 수도이다. 도로와 건물이 깨끗하고 잘 정돈돼 있다. 우리는 큰 마트를 발견해서 필요한 달걀과 야채 등의 재료를 잘 구입했다. 6인분의 잔치국수를 만드는 것은 시로에게 도전이었다.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만들고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의 멸치다시포리백을 이용하는 치트키를 썼다. 한국산 소면을 삶고 김가루까지 고명으로 올리니 매우 그럴듯해 보였다. 압둑과 아내는 부엌에서 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보인다고 한다. 한국 음식중 그나마 잔치국수는 간단한 편인데ㅎㅎ. 이곳 음식은 한번에 솥에 넣고 끓이면 된다고 한다. 아마도 고명을 따로 부치고 썰고 하는 과정이 생소해 보였나보다. 캔김치를 따서 반찬으로 대접했는데 김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캔김치는 일반김치보다 많이 부족한데... 제대로 된 맛있는 김치를 맛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어주었고 국수도 매우 인기가 좋았다. 압둑이 이곳에서 인기있는 개그 TV쇼를 보여주며 해준 이야기를 통해 이곳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리액션이 매우 풍부하고 이곳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며 엄청 감탄하고 감명을 받아 표현하는 것이 그들 눈에는 무척 재미있게 보이나보다. 한국사람들은 빈 땅을 보며 왜 이렇게 노는 땅이 많은데 그냥 두냐고 물어본다는 말에 우리는 빵 터지며 "맞아! 우리도 그런 얘기 했어."라고 했고 석양을 보며 감탄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며 해는 자기나라에서도 질텐데 뭘 그리 특별하다며 호들갑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일몰을 보며 탄성짓는 한국인에게 해가 없어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내일 다시 뜰거라고 말해준다고 한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사람의 특징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저녁때 압둑은 다음날 새벽에 출근을 한다고 해서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었고 다음날 아침 떠나기전 아버님께 부탁해서 아버님의 대형트럭을 구경했다. 기꺼이 보여주신 아버님께 무척 감사했다. 트럭운전수이신 아버님이 국경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여러가지 알려주셨다. 누쿠스를 떠나면 카자흐스탄까지 주유소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우리는 여분의 연료를 준비하라며 연료통을 주시려는 아버님께 이럴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큰 생수통이 몇개 있다고 감사하며 사양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가면서 먹을 캔디 등과 이것저것을 끝까지 챙겨 주시려고 해서 사양하기 매우 곤란할 지경이었다. 커다란 수박도 2덩이나 주시려해서 겨우 사양하고 나왔다. 사랑과 정이 가득한 참 감사한 누쿠스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귀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PRakyEg5zwk?si=RH4bMMGroy9XL8lB>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15:09:01[파이낸셜뉴스] 계속되는 폭염으로 급하게 여행 짐을 꾸리는 휴가객들이 늘고 있다. 마땅히 떠날 곳을 정하지 못했을 땐 서울에서 한시간여 걸리는 바다부터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강원도까지 정부가 추천한 어촌마을을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어촌은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독살체험, 해녀 레시피, 거북선 노젓기 대회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7월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바다의 청량함과 여름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안산시 흘곶마을과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을 선정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쪽 끝에 위치한 흘곶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갯벌 체험과 돌을 쌓아 갇힌 물고기를 썰물 때 손으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아름다운 유리작품을 관람하고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유리섬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강원도 삼척시 갈남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투명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스노클링과 투명카누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바다를 가로지르는 삼척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천혜의 자연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유 주방인 '비밀키친'에서는 해녀, 마을주민들의 비밀요리법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할 수 있다.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경상남도 통영시의 '통영운하방파제등대'는 박경리, 유치환, 김상옥 등 문인들이 많은 통영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연필을 형상화했다. 등대가 위치한 통영운하는 호수같은 바닷물 위로 선박이 통항하고 그 바다 밑의 해저터널에는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여기에 운하 위로 만들어진 충무교에는 자동차가 통행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3중 교통로를 자랑하는 곳이다. 등대 인근에는 동피랑벽화골목, 통영케이블카, 루지 놀이기구 등 인기 관광지와 놀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8월9일부터 14일까지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려 거북선 노젓기 대회, 무예체험, 수문장사열식, 출정식 등 한산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먼 뱃길에 김밥이 쉬지 않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싸던 것에서 유래된 충무김밥, 겉에는 꿀을 입히고 속에는 팥소를 넣은 꿀빵 등 통영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의미 있는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통영 문화관광 누리집에 소개되어 있다. 바다 여행에 해산물이 빠질 수 없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장어(長魚)는 한자어 그대로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크게 민물장어(뱀장어)와 바다장어(붕장어, 갯장어, 먹장어)로 나뉜다. 장어는 구이, 탕, 회, 샤브샤브, 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민물장어는 주로 구이나 덮밥으로 즐긴다.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어 맛이 깔끔한 바다장어는 회나 구이, 탕 등으로 먹는다.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장어는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계 질환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문어는 다리가 8개인 연체동물로 숙회나 조림, 매콤한 볶음 등으로 먹는다. 무, 양파, 된장을 함께 넣어 삶으면 잡내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으며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간 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달의 수산물인 장어류, 문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를 참고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1 13:20:57[파이낸셜뉴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파전에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빗소리가 마치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 비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파전을 떠올린다는 말도 있다. 파전의 고소한 향과 바삭바삭한 식감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파전 옆에 빼놓을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이 있다. 한국 전통주의 한 종류인 막걸리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비 오는 날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높은 습도와 저기압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파전과 같은 밀가루 음식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할 수 있다"며 "밀가루 전분이 몸에 들어가면 당으로 바꿔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2일 설명했다. 전분이 가득 한 밀가루 요리 중 대표적인 음식이 파전이다. 또한 밀가루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주요 물질이다. 따라서 밀가루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도 밀가루는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한 증상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파전은 감정 기복을 완화해주는 음식이다.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에는 피로 해소와 기분 완화에 좋은 비타민B1이 풍부하다. 특히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파에 들어있는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는 성질이 차가워 많이 섭취할수록 소화 기능에 방해가 된다. 그러나 막걸리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떨어진 소화 기능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파전과 막걸리는 궁합이 잘 맞는 짝꿍이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에는 비타민B, C, D는 물론 구리, 철과 같은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밀가루 전분의 분해를 도와준다. 홍 원장은 “막걸리는 중성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이노시톨과 신경전달 물질들을 조절하는 콜린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한의학적으로도 주류는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고 보는 만큼 파전과 막걸리는 좋은 궁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아무리 파전과 막걸리가 건강에 이롭다고 해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유념하자. 기름진 밀가루 음식 섭취는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비만을 유발한다. 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편이지만 폭음을 하면 심혈관 계통에 무리가 오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 원장은 “파전에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여 즐기면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밀가루의 찬 기운을 눌러 속이 찬 사람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다. 김치, 양파 등 뿌리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건강한 식습관”이라며 “비 오는 날 파전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더라도 섭취량을 잘 조절해 여름 술자리를 건강하게 즐겨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2 10:37:46식품업계가 '마라탕후루(마라탕+탕후루)'트렌드의 다음을 이을 중식 아이템 찾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마라탕과 탕후루 등 중식의 인기가 국내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어갈 중식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달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인 사천요리를 콘셉트로 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사진)을 출시했다. 자장면은 무조건 검정색이라는 틀을 깨고 붉은 두반장을 소스로 사용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쓰부의 레시피를 토대로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하고 얼얼한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얼얼한 마조유로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맛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작인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면 제작 방식도 그대로 적용했다. 맹물이 아닌 정성껏 끓인 육수로 반죽해 면 자체에 풍미를 더했고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 형태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샘표도 지난 3월 모던 차이니즈퀴진 브랜드 '차오차이'를 론칭하고 요리소스 11종과 렌지업 8종을 출시하며 중식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오차이는 '빼어난 요리'란 뜻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화요리를 요리소스와 간편식으로 선보인 브랜드다. 샘표는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 연구는 물론 국내 중식 대가들과 협업하는 등 5년여 연구 끝에 차오차이를 선보였다. 해외지사를 통해 풍미 깊은 매콤함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의 피센 두반장과 화자오, 마자오 등의 향신료를 활용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요리소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킥'을 리뉴얼하면서 이 가운데 중식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요리킥은 특별한 요리를 쉽게 만들어주는 셰프의 특별한 비법(Kick)이라는 의미로 1인 가구를 위한 '1분 요리킥'과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고 싶은 기혼 가구를 위한 '10분 요리킥'으로 재구성됐다. 이 가운데 10분 요리킥 시리즈에 마라샹궈, 고추잡채, 마파두부 등 중화요리 3종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중식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불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개발과정에서 롯데호텔 총주방장 출신의 남대현 명장이 함께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6 18:27:50[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마라탕후루(마라탕+탕후루)'트렌드의 다음을 이을 중식 아이템 찾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마라탕과 탕후루 등 중식의 인기가 국내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어갈 중식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달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인 사천요리를 콘셉트로 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자장면은 무조건 검정색이라는 틀을 깨고 붉은 두반장을 소스로 사용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쓰부의 레시피를 토대로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하고 얼얼한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얼얼한 마조유로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맛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작인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면 제작 방식도 그대로 적용했다. 맹물이 아닌 정성껏 끓인 육수로 반죽해 면 자체에 풍미를 더했고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 형태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샘표도 지난 3월 모던 차이니즈퀴진 브랜드 '차오차이'를 론칭하고 요리소스 11종과 렌지업 8종을 출시하며 중식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오차이는 '빼어난 요리'란 뜻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화요리를 요리소스와 간편식으로 선보인 브랜드다. 샘표는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 연구는 물론 국내 손꼽히는 중식 대가들과 협업하는 등 5년여 연구 끝에 차오차이를 선보였다. 해외지사를 통해 풍미 깊은 매콤함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의 피센 두반장과 화자오, 마자오 등의 향신료를 활용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요리소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킥'을 리뉴얼하면서 이 가운데 중식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요리킥은 특별한 요리를 쉽게 만들어주는 셰프의 특별한 비법(Kick)이라는 의미로 1인 가구를 위한 '1분 요리킥'과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고 싶은 기혼 가구를 위한 '10분 요리킥'으로 재구성됐다. 이 가운데 10분 요리킥 시리즈에 마라샹궈, 고추잡채, 마파두부 등 중화요리 3종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중식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불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개발과정에서 롯데호텔 총주방장 출신의 남대현 명장이 함께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6 09:51:10"간편식, 라면이 한 끼를 때우기 위한 음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하림은 2021년 10월 'The미식(더미식)'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식된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에서 더 나아가 HMI(Home meal itself·가정식 그대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22일 하림에 따르면 첫 주자로 선보인 더미식 '장인라면'은 신선한 원재료와 차별화된 제조 공법으로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여겨졌던 라면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출시 2년만에 건면 시장 2위 '장인라면'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한국 사회에서 라면은 '가볍게 한 끼 때우는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고정 관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에 하림은 요리로써의 라면 제품을 선보여 시장 전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 맛'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장인라면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진짜 국물로 만든 라면요리다. 스프의 형태도 분말이 아닌 국물을 그대로 농축한 액상을 고집했다. 분말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열에 훼손될 수 있는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다. 장인라면은 라면이 과도한 나트륨 함량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기존 라면 제품의 통상적인 나트륨 수치인 1650mg~1880mg 보다 훨씬 적은 1430mg까지 확 낮춰 나트륨 걱정 없이 국물까지 개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면은 직접 만든 육수로 반죽하여 풍미와 맛을 그대로 살렸다. 유탕면이 아닌 건면으로,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면을 말려 식감이 쫄깃하고 잘 불지 않으며 국물이 잘 베이는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틈새시장인 건면 시장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장인라면은 출시 2년만인 2023년 2~3분기 비유탕면류(건면) 내 국물라면(컵 제외, 봉지 기준)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서며 '건면계 신흥강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림은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맛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장인라면 맵싸한맛'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하림이 추구하는 진짜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추로 매운 맛을 극대화했으며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이른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했으며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과 향을 구현했다. ■비빔면 시장 톱 3 반열에 오른 더미식 '비빔면' 지난해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과 '메밀비빔면'을 연이어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그 해 여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기준 비빔면 매출액 규모에서 제품별로 비빔면은 3위, 메밀비빔면은 6위를 차지하면서 뉴페이스의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 비빔면이 단시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퀄리티를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연구진은 전국의 다양한 비빔면 맛집을 순회하며 양념장의 맵기와 염도, 당도, 그리고 면의 탄력과 점성까지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고의 맛을 위한 하림의 진심은 굳건한 비빔면 경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했다. . ■3년 연속 모델 이정재와 라면 시리즈 흥행 가속화 3년 연속 모델로 선정되며 더미식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는 더미식 라면 시리즈 성공의 또 다른 요인이다. 장인라면 CF에서 이정재는 '감히 라면 주제에'라는 강렬한 멘트로 라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이정재는 라면의 맛을 음미하며 조용히 먹는 '미식 면치기'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마침 '장인라면' 광고 영상이 공개된 시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흥행을 했던 때였기에 당시 '장인라면'은 '이정재 라면'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정재는 최근 공개된 비빔면 CF에서도 면치기의 원조다운 먹방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2 18:04:49[파이낸셜뉴스] "간편식, 라면이 한 끼를 때우기 위한 음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하림은 2021년 10월 'The미식(더미식)'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식된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에서 더 나아가 HMI(Home meal itself·가정식 그대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22일 하림에 따르면 첫 주자로 선보인 더미식 '장인라면'은 신선한 원재료와 차별화된 제조 공법으로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여겨졌던 라면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출시 2년만에 건면 시장 2위 '장인라면'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한국 사회에서 라면은 '가볍게 한 끼 때우는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고정 관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에 하림은 요리로써의 라면 제품을 선보여 시장 전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 맛'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장인라면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진짜 국물로 만든 라면요리다. 스프의 형태도 분말이 아닌 국물을 그대로 농축한 액상을 고집했다. 분말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열에 훼손될 수 있는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다. 장인라면은 라면이 과도한 나트륨 함량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기존 라면 제품의 통상적인 나트륨 수치인 1650mg~1880mg 보다 훨씬 적은 1430mg까지 확 낮춰 나트륨 걱정 없이 국물까지 개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면은 직접 만든 육수로 반죽하여 풍미와 맛을 그대로 살렸다. 유탕면이 아닌 건면으로,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면을 말려 식감이 쫄깃하고 잘 불지 않으며 국물이 잘 베이는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틈새시장인 건면 시장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장인라면은 출시 2년만인 2023년 2~3분기 비유탕면류(건면) 내 국물라면(컵 제외, 봉지 기준)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서며 '건면계 신흥강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림은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맛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장인라면 맵싸한맛'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하림이 추구하는 진짜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추로 매운 맛을 극대화했으며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이른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했으며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과 향을 구현했다. ■ 비빔면 시장 톱 3 반열에 오른 더미식 '비빔면' 지난해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과 '메밀비빔면'을 연이어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그 해 여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기준 비빔면 매출액 규모에서 제품별로 비빔면은 3위, 메밀비빔면은 6위를 차지하면서 뉴페이스의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 비빔면이 단시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퀄리티를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연구진은 전국의 다양한 비빔면 맛집을 순회하며 양념장의 맵기와 염도, 당도, 그리고 면의 탄력과 점성까지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고의 맛을 위한 하림의 진심은 굳건한 비빔면 경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했다. 하림은 양념장부터 진심이었다. 육수와 볶은 고추, 동치미 국물로 만든 베이스에 자두, 매실, 사과, 배 등 과일 4종과 마늘, 양파, 생강, 무, 대파, 청양고추 등 채소 6종, 총 10종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더미식 비빔면의 비법 양념장은 늘 최고 수준의 맛과 퀄리티를 구현해내는 하림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감히 라면 주제에…' 3년 연속 모델 이정재와 라면 시리즈 흥행 가속화 3년 연속 모델로 선정되며 더미식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는 더미식 라면 시리즈 성공의 또 다른 요인이다. 장인라면 CF에서 이정재는 '감히 라면 주제에'라는 강렬한 멘트로 라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이정재는 라면의 맛을 음미하며 조용히 먹는 '미식 면치기'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마침 '장인라면' 광고 영상이 공개된 시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흥행을 했던 때였기에 당시 '장인라면'은 '이정재 라면'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정재는 최근 공개된 비빔면 CF에서도 면치기의 원조다운 먹방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CF 속 이정재는 탱글한 면발을 빠르게 흡입하며 연신 탄성을 내뱉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또 "거봐, 아는 맛보다 맛있다니까"라는 멘트로 비빔면에 대한 하림의 자신감과 진심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2 09:5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