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5년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로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정보에 따르면 중만생 양파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3만4000t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조생종 양파 수확에 이어 6월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양파 생산단수가 전년보다 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양파 수급 업무를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고, 정부에서는 지난 26일 △정부 수매 비축 3만t △저품위 양파 출하 억제 4000t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 연기 3000t 등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중앙 부처,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 단체에 국산양파 구매 확대, 각 기관 구내식당에 햇양파 및 양파 절임김치를 식단에 제공하기, 양파 한 망 더 먹기 등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양파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 밥상물가 안정 사업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의 대형마트에 6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무안군 온라인 쇼핑몰 '맛뜰몰'에서 5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생산단수가 늘고 고품질 양파의 풍년이 예상되지만, 가격 급락으로 양파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격 급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양파 생산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한다. 정부의 수급 안정 사업과 함께 대량 소비처 발굴 및 할인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을 기대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09:37: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과 연계해 마늘·양파 가격 및 수급 안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은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농가 조직화 교육, 상품성 제고를 위한 공동 선별, 유통시설·장비 구입을 지원한다. 2년간 총 10억원(국비 50%·지방비 40%·자담 10%)이 투입된다. 정부는 특히 마늘·양파 등 노지채소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자조금단체, 주산지 시·군, 농협, 생산자 등이 포함된 민관 거버넌스 협업을 통해 사전에 자율적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절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마늘·양파 경영체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생산기술 안정성 추구 △육묘, 복토, 정식, 줄기 전단, 수확 등의 농기계 보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 △선별기, 건조기 지원을 통한 품질 표준화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상두 무안 호남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그동안 남도종 마늘 건조과정에서 변질이 빨라 취급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을 통해 농기계 확보와 재배 농가 교육, 품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재배 면적과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마늘·양파 수급 안정화를 위한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과 연계해 농가 소득 증대 관련 사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3 09:07: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3월 조생종 양파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정부에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저율 관세할당(TRQ) 양파 수입에 따른 재고량(16만t) 증가와 2024년산 양파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산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4.5%(809㏊) 증가한 1만8789㏊다. 기상 호조로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확기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중순 조생종 양파의 경우 약 70~80% 포전거래(밭떼기)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조생종 양파 출하기인 3월 이전에 △수입양파(7000t) 가공용으로 출하 △2024년산 양파 정부 수매 비축량 확대(6000t→3만t) 조기 발표 △관세할당 수입량 결정 시 양파 생산자 단체 참여 보장 등 실효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 가격은 하락 추세인 반면 인건비, 비료 등 농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해 양파 가격이 안정되도록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31일 기준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 양파 거래 가격은 ㎏당 1132원으로 지난해보다 23% 하락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3 09:24:4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농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추석 이후 중단된 할인 지원도 재개했다. 유통업계와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도 당부했다. 20일 식품업계를 만나 원료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최근 기상재해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먹거리 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11월 김장철에 앞서 정부비축 배추 등 가용물량 2900t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푼다. 양파는 저율할당관세(TRQ)로 9만t를 도입하고, 마늘은 국산 비축 물량 1200t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12월까지 조기 출하한다. 닭고기는 11월 초까지 종란 529만 개를 수입하고 계열업체의 병아리 도입 확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강화한다. 한 차관은 "상추·시금치·오이·청양고추·깻잎·생강·사과·건고추(고춧가루 포함) 등에 대한 추석 이후 중단된 할인 지원을 재개하고 쌀, 대파·생강, 계란 등 주요 가격 상승 품목은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하여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및 대형마트 3사 등 관계자에게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차관은 20일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식 SPC등 식품기업들을 한달 만에 다시 만난다.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재차 요청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일부 수입 원료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가공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불안 예상 원료인 전지·탈지분유, 조제땅콩, 고구마전분, 신선자몽, 자몽농축액 등에 대한 할당 관세 추가 적용을 추진한다. 한 차관은 식품기업에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 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19 15:57: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마늘 및 양파의 수급과 가격 안정 정책 추진을 위해 경작신고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작신고 대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1000㎡ 이상인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으로, 신고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신고 방법은 (사)한국마늘연합회와 (사)한국양파연합회 누리집에 접속해 '경작신고 면적조사'에서 신고하거나 읍·면·동 또는 지역농협에 2023년산 마늘·양파 경작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고 내용은 경작자 인적 사항, 경작지 주소, 품종명과 경작 면적 등이다. 경작신고제는 생산자 스스로 선제적, 자율적 수급 조절에 참여하는 첫 단계로, 지난해부터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주체가 돼 추진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농가는 마을 이장이나 읍·면·동사무소에서 신고를 돕고 있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정확한 경작신고는 재배면적 조절 등 다양한 수급 안정 정책에 활용된다"면서 "농산물 가격과 소득 안정을 위해 경작신고에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26 09:12:57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7일 "시의적절한 대책 추진으로 올해 양파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및 제주지역 농협조합장과 함께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22년산 조생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특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저장양파와 올해 햇양파 출하시기가 겹쳐 양파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확시기가 가장 빠른 제주도 양파를 농산물 할인쿠폰 등을 통해 최대 36% 할인한다. 김 차관은 "국민들께서도 건강에 좋은 양파를 많이 소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이날부터 햇양파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4-07 18:06:30[파이낸셜뉴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7일 “시의적절한 대책추진으로 올해 양파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및 제주지역 농협조합장과 함께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22년산 조생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특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저장양파와 올해 햇양파 출하시기가 겹쳐 양파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확시기가 가장 빠른 제주도 양파를 농산물 할인쿠폰 등을 통해 최대 36% 할인한다. 김 차관은 “국민들께서도 건강에 좋은 양파를 많이 소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이날부터 햇양파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4-07 15:03:52정부가 올해 6∼7월 중 산지농협의 계약재배 보관물량 중 중만생종 양파 1만t, 마늘 2500t을 비축하기로 했다. 올해 양파·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중만생종 양파,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등 선제적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상 가능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7.5% 줄어든 110만t, 마늘은 2.2% 감소한 32만t 수준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중만생종 양파는 11.0%, 마늘은 9.7% 줄었다. 다만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작황은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훈 기자
2021-05-24 17:44:49본격 출하되고 있는 양파와 마늘이 과잉 생산으로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안정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농협중앙회 등 농업 관련 기관들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부터 본격 수확된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t과 37만t으로 평년대비 13%, 20%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은 평년(2.2%)과 비슷하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났다. 이는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양파 생육 환경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늘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6.7%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올해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평년 대비 과잉 생산 예상량은 각각 15만t, 6만t 안팎으로 예상된다. 양파와 마늘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양파(kg당) 도매가격(가락시장경락가격)은 430원으로 평년대비 49.6% 낮다. 깐마늘(kg당) 도매가격(중도매인 판매가격) 역시 같은 날 기준 4525원으로 평년대비 27.9%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파와 마늘의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농업관련 기관들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를 방문, 양파 1500kg를 기증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양파·마늘 행복나눔 직거래장터'를 열고, 햇양파·햇마늘 시중가격 대비 최대 48% 할인 판매했다. 또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무이자 수매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산지조합이 계약재배 물량 6000t을 추가 수매해 출하 조절키로 했다. 여기에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대형유통업체 특판행사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수출 활로까지 개척하고 있다. aT는 양파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9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국내 수출 업체 33개사와 한국관을 마련하고, '한국산 양파 홍보관'을 특별 운영했다. 이 결과, 전남 함평산 양파 10만 달러(60t)의 현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중 양파 수출 실적이 가장 높다. aT 관계자는 " 말레이시아는 대만에 이어 최대 양파 수출국이자 동남아 무슬림들의 한국식품에 대한 기호를 확인할 수 있는 할랄시장의 허브"라며 "국내 양파 수급안정과 한국 농식품의 할랄시장 수출확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7-02 18:38:06본격 출하되고 있는 양파와 마늘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안정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농협 등 농업 관련 기관들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수확된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t과 37만으로 평년대비 13%, 20%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은 평년(2.2%↑)과 비슷하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는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양파 생육 환경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늘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6.7% 급증한 탓이다. 이로 인해 올해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평년 대비 과잉 생산 예상량은 각각 15만t, 6만t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와 마늘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양파 도매가격(20kg, 상품)은 8700원으로 평년 1만630원보다 44.3% 낮다. 마늘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의 난지형 햇마늘 가격(kg당)은 2826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당 3981원)보다 35.1% 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파와 마늘의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농업관련 기관들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를 방문, 양파 1500kg를 기증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양파·마늘 행복나눔 직거래장터'를 열고, 햇양파·햇마늘 시중가격 대비 최대 48% 할인 판매했다. 또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무이자 수매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산지조합이 계약재배 물량 6000t을 추가 수매해 출하 조절키로 했다. 여기에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대형유통업체 특판행사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수출 활로까지 개척하고 있다. aT는 양파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9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국내 수출 업체 33개사와 한국관을 마련하고, '한국산 양파 홍보관'을 특별 운영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중 양파 수출 실적이 가장 높다. aT 관계자는 " 말레이시아는 대만에 이어 최대 양파 수출국이자 동남아 무슬림들의 한국식품에 대한 기호를 확인할 수 있는 할랄시장의 허브"라며 "국내 양파 수급안정과 한국 농식품의 할랄시장 수출확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6-26 13: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