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가 3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참석자 과반의 반대로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어도어 이사회 구성원 5명 가운데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로 이사회 안건은 부결이 예견됐다.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들이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전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사실이 없는 데다 계약이 여전히 유효해 대표이사 자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이사회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짓말로 시작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30 14:59:48[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9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청구가 법률에서 정하는 요건에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면서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맡게 된다고 했지만, 민 전 대표는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이사회에서 하이브가 지명한 어도어 사내이사 3인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도록 지시하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지난해 3월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이 근거가 됐다. 해당 계약 조항에 '하이브는 민희진이 2021년 11월 2일부터 5년간 어도어의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의 이사회에서 하이브가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같은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이브가 지명한 이사들이 하이브의 지시에 따라야 할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만약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그 효력이 없다는 취지다. 민 전 대표가 근거로 든 하이브와의 계약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주주가 자신이 지명한 이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해 특정한 행위를 하도록 정한 주주 간 계약 규정을 이른바 ‘프로큐어(procure) 조항’이라고 한다"며 "프로큐어 조항은 상법상의 기본 원리에 반한다는 점에서 계약당사자 사이의 효력에 관해 논란이 있으므로, 현 단계에서 이 사건 조항의 유효성을 전제로 그 이행을 명하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17일 임시주총을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11월부터다. 어도어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다시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29 18:18:43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 하니(하니 팜·20)가 하이브 내 직장 괴롭힘 사안과 관련해 자신이 속한 레이블 어도어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하니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참고인으로 함께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하니는 즉각 반박했다. 하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다"고 지적한 뒤, "애초에 저희를 계속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키려면 싸워야 한다. 그런데 싸울 의지도, 어떤 조치를 취할 의지도 없는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하니는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 이 문제도 넘어갈 거라는 걸 너무 잘 안다"며 "앞으로 미래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하니의 말처럼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 강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긴급 라이브를 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며 회사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하니는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목된 매니저는 그룹 '아일릿' 의전담당이다. 현재 이 팀의 레이블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중이다. 이날 국감에서 하니 관련 가장 큰 쟁점은 뉴진스 멤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5:33:00[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하이브에 대해 "계속되는 어도어 이슈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향후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실적 추정치에서 제거한다"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내리겠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7.8% 하락한 5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겠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 지민, 엔하이픈,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의 컴백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일본 돔 투어 등이 반영되며 앨범과 공연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엔하이픈과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성장했고 르세라핌은 올해 발매한 두 개의 앨범 타이틀곡이 모두 빌보드 '핫(Hot) 100' 차트인에 성공해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캣츠아이 데뷔 비용이 반영되며 기존 예상보다 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4·4분기는 BTS 진, 세븐틴, TXT, 아일릿, 엔하이픈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연이어 이어지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와 동시에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가 출시될 예정으로 기대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08:53:12[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1391 의결권행사 등 가처분). 13일 민 전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세종 측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민 전 대표가 다시 어도어 대표로 선임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대표로 선임했다. 세종 측은 이날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후 왜 효력정지 가처분을 하지 않고,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을 신청했는지"를 설명하며 “민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계약 위반이며,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대표이사 해임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로서의 임기 3년이 만료된다. 이에 “2024년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을 고려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이사로 선임하라는 취지로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한편 뉴진스는 11일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복귀 등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3 12:54:30[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인 민희진씨가 전 직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9일 민씨에 대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직원 A씨가 어도어의 임원 B씨를 성희롱 1건 및 직장내 괴롭힘 7건으로 신고했고, 민씨가 모회사 하이브의 진상조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민씨는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밝히면서,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A씨의 업무 능력과 동료 평가가 낮다고 지적하며 A씨의 연봉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밝혔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8:18:29[파이낸셜뉴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가 27일 전격 교체됐다.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오늘(27일) 하이브 산하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관리(HR) 전문가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소속된 유일한 걸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는다. 어도어 지분율(18%) 또한 현재로선 변동이 없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과 같이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이 분리된다.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희진 측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일방적 해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어도어 측은 민 대표 측의 입장이 전해진 이날 오후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사회)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며 “민 전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부연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법원에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만약 주주간계약이 사라지면 민 전 대표에게 약속된 1000억원대 거액의 풋옵션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가만히 있어도 1000억원을 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민희진 대표 등과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7 21:18:45[파이낸셜뉴스] 어도어 대표이사가 민희진에서 김주영으로 바뀐 가운데 민희진 측이 “일방적 통보”라며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 측은 27일 오후 뉴스1에 "어도어 측에서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혀 협의된 바 없고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4일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 건으로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고 민 대표는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라며 "민 대표의 의사와 전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해임 결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에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부분이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이는 7월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주주간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 측의 주주간계약에는 대표 임기 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 전 대표가 대표를 유지할 근거도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10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풋옵션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어도어의 지난 2년간 영업이익 평균치의 13배 값에 민 대표의 지분 비율 18%를 적용한 금액이다. 어도어는 "그간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으나 이번 인사, 조직 정비를 계기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며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민희진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하이브와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이지만,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희진을 형사 고발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19:00:07[파이낸셜뉴스] 어도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의 당사자인 여직원 B씨가 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민희진 대표를 비난했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정면 반박했다. 여직원 B씨는 이러한 민 대표의 해명이 왜곡·편집된 것이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씨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 대표가 'XX',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다"며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다음은 B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ㅇㅇ’, ‘정신ㅇ’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 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 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퇴사한 후 4월에 두 회사가 충돌하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밑에서 일했던 어도어 전 직원이라는 이유로 하이브에서 의심과 조사를 받기도 했고, 몇몇 언론사 등에서 제가 제기한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지만, 저는 그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에 이어지는 법적 다툼 속에서 제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 싫어 모두 거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에 크게 상처되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사건의 당사자인 저는 어떤 맥락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체크하여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글을 쓰게 됐습니다. 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ㅇ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라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한때 대표님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서퇴사 후 수백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세지를 보내던 저의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습니다. 민희진 대표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쓰고 있습니다. <1> 제가 어도어에서 겪은 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하였습니다. 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대하여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던 분이고, 저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계셨을 뿐더러 상위 직책자라 신고를 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임원 A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이 저뿐만이 아니었기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용기를 냈습니다. 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하였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 어디에서보다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이유없는괴롭힘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과 설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통해 급하지 않은 업무지시를 하였고, 주말에 어차피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며 오전부터 연락을 하고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하셨습니다. 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둘이 밥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습니다. 한편, 갑자기 야근 중 불러내더니 전혀 예상치 않게 ‘(저를) 평가해야 하니 답해라,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고 묻더니,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준비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하자, 저에게 ‘그럴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닦달하기도 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쯤 회사를 나서려고 할때 30분뒤부터 회의를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지금바로 시작하거나, 원격으로 밤에 할 수 있겠냐고 묻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습니다.“지금 당장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어떻게 회의를 곧바로 하냐”며“30분 뒤” 시작을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회의 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정리해드렸고, 회의를 진행한 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이게 어떻게 임원 A씨와 저간의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습니다. 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저와 옆에서 일하던 구성원들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을 희망하며 퇴사하던 날까지도 용기내어, 대표님께 카톡을 보내며 임원 A씨의 무능함과 괴롭힘 사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백줄에 걸쳐 전달했던 것이 3월 21일자부터이어진 카톡입니다. 목요일 퇴사 후부터 주말 아침까지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하며 메세지를 보냈었습니다. 이런 메세지를 통해 퇴사 이후 임원 A씨와 만나보라며 나름의 중재의 노력, 다시 임원A씨와 일해보라며 독려하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과 한 줄 없이도 지난 과오가 씻겨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2> 이번 사건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립니다. 충격적이겠지만, 여러분들이 디패기사에서 보신 욕설은 실제로 업무 중 이뤄진 저에 대한 욕설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에서는 제 신고의 핀트가 어긋나게 표현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 간의 맥락이 교묘하게 편집되거나, (업무 관련이 아님에도 업무 관련이라며) 카톡이 마스킹되고 전후로짜잘한 거짓이 섞이며 이러한 사실이 가려졌습니다. 즉,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한다고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 재직시절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어도어는 2월 15일 휴무기간이었는데도 휴무기간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하거나, 신고자가 신고 당일 즉각 대표자에게 공유되었고 제게 연락할 수 있었음에도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지어내는 등 여러 사소하고도 짜치는 거짓말을 섞어 장황히 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황당했습니다. 조용히 있던 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지점은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디패 기사의 욕설의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하며 거짓말을 온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님 말마따나 한 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너무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3> 민희진 대표님은 임원 A씨와 나눈 카톡은 단순 사담이고 애당초 공개된 것이 문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 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습니다. 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결과 처분에영향이 미쳤을 것이 합당한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제게는 이 일이 대표님과 임원A씨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업무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어도어에서는 대부분의 업무 보고가 카톡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저는 대표님과 임원 간 회사일에 관한 카톡 대화는 사실상 업무 메신저나 메일상 대화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편집된 3월 6일과 16일 사이의 일에 관해서도 여쭙습니다.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회사대표로서 중립적으로 중재를 하였다고 하실 수 있나요? 민희진 대표님은 대표로서 공유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 임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 임원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 임원과 철저히 한편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하여 A임원과 저 간의 3자 대면, 또는 하이브 HR이나 미팅에 동석한 광고주까지 포함한 4자 대면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임원A씨와 회의실에 남을때마다 가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심해 공식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의 근무를 요청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전해들었을 때의 제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습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습니다. 따라서,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입니다.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9 15:08:22[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라이브러리) 일대에서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하 다빈치모텔)’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특히 이번 다빈치모텔은 프로그램 구성 및 라인업부터 티켓 판매 방식, 부대 행사에 이르기까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올해 현대카드만의 안목으로 선별한 총 39팀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사하는 가운데 기존의 공연과 강연을 넘어 다양화된 프로그램 구성이 눈에 띈다. 메타코미디의 스탠드업 코미디, 뮤지컬 ‘레드북’의 토크 콘서트, 음악 감독 김준석의 영화음악 음감회, 배우 김신록의 퍼포먼스와 토크 그리고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기획한 퍼포먼스 아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해외 팬들의 취향도 고려하여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성난 사람들(Beef)’을 통해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 뿐만 아니라 엘튼 존(Elton John)이 주목한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 나이키·리모와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 앰부쉬(Ambush)의 수장 윤안(Yoon Ahn) 등 지금껏 국내외 페스티벌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글로벌 아티스트와 연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를 비롯해 비(Rain), 선미, 자이언티, 더콰이엇 등 K팝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토크와 공연 또한 해외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해외 관객들의 티켓 구매 또한 편리해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다빈치모텔의 티켓 전량을 NFT로 발행해 국내 공연 문화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티켓 부정 사용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NFT 마켓 플레이스인 콘크릿(KONKRIT)에 글로벌 패치를 적용함으로써 해외 관객들도 회원 가입·성인 인증·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다빈치모텔의 모든 프로그램에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해, 해외 관객을 포함해 미처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빈치모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 또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NFT 티켓 판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빈치모텔 관객들에게 NFT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다빈치모텔에 참여한 모든 관객들에게 한정판 티셔츠를 제공하고 이 티셔츠에 탑재된 NFC를 태깅하면 팝업·스트리트 참여 브랜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쿠폰을 NFT로 지급하여 분실 걱정없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빈치모텔이 서울 및 이태원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주변 업장들과의 협업 또한 크게 확대됐다. 이태원 지역 협업 매장 수는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총 36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이마트, 올리브영, 런던베이글뮤지엄, 뉴믹스, 818데킬라, 헤네시, 선악과즙, 조스개러지바이유니페어, 하이브로우 등 패션·라이프스타일·뷰티·F&B 각 영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9곳과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열고 다빈치모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7 09: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