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연안의 밀집된 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3억원을 들여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해면(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516㏊로, 전국의 75%를 차지하며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밀된 양식장은 어장 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의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바닷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양식장과 주변 해역 해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선 기존 양식장 위치, 바닷물의 흐름과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한 해황 조사를 실시하고, 양식장 간격 재조정, 과밀 해소를 위한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 실시 후 최적의 양식장 재배치 도면을 작성한다. 이를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 개발 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해양 오염 방지와 질병 확산 예방뿐 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 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조정이 아니라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안 어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4 10:12:31【 고성=김기섭 기자】 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에서는 대문어를 비롯해 해삼, 홍합, 해조류, 게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이곳 어장은 1972년 4월 최초 개방 이후 매년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업인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연평균 2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177일 동안 8800척이 87t의 물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약 1.8㎞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기도 한다. 도는 저도어장에 입어하는 어업인들의 피랍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과 해경도 어선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올해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17일을 첫 입어 일자로 정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저도어장 개장 첫날 현장에서 어선에 올라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의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과 해경과도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2025-04-17 18:37:24【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에서는 대문어를 비롯해 해삼, 홍합, 해조류, 게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이곳 어장은 1972년 4월 최초 개방 이후 매년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업인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연평균 2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177일 동안 8800척이 87t의 물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약 1.8km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기도 한다. 도는 저도어장에 입어하는 어업인들의 피랍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과 해경도 어선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올해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17일을 첫 입어 일자로 정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저도어장 개장 첫날 현장에서 어선에 올라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의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과 해경과도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7 08:30: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해역 40ha(축구장 56개 면적)에 인공어초 474개를 설치한다. 인천시는 16억4000만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해역에 인공어초 474개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는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장 조성을 목적으로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 구조물이다. 인공어초는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어초 표면에 해조류 등이 부착돼 어패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거주지로 탈바꿈된다. 시는 1973년부터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1만2333ha 규모(여의도 면적의 약 42배)의 어초 어장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 대청·소청 해역에 강제고기굴어초(2기), 자월 사승봉도 해역에 사각교차형인공어초(60개), 덕적 서포1리 및 북2리 해역에 신요철형어초(각 206개) 등 4개 해역에 인공어초를 시설한다. 시는 지난 7월 대청·소청 남측해역에 강제고기굴어초 2기 시설을 완료했다. 이달 17~25일에 남은 3개 해역에 콘크리트로 제작된 인공어초를 시설 예정이다. 시는 우선 17일 자월 사승봉도 해역에 어류용 어초인 사각교차형인공어초 60개를, 21~25일에 덕적 북2리, 서포1리 해역에 패·조류용 어초인 신요철형어초를 각각 206개씩 시설한다. 시는 인공어초 설치가 완료된 이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약해 어초어장관리사업을 추진,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 인공어초 설치상태 조사, 인공어초 내 폐기물 처리 등 인공어초 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지속한다. 또 사전·사후 영향조사를 실시해 대상 해역 현황, 수산 자원량 및 해양환경 변화, 인공어초 시설사업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수산자원 조성 효과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 사업 추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어초어장관리사업의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 결과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이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평균 어획 효과가 3.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앞으로도 해역별 적지조사 등을 통해 적합한 인공어초를 설치해 수산자원이 풍요로운 인천 앞바다를 조성,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7 09:50: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9월부터 가을 어기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해양수산부, 해군 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10개 기관과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조업 관계 기관 대책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협의했다. 협의회에서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 전파교란 상황 발생 시 접경 해역 특이동향 집중감시, 기상 악화 시 안전한 조업을 위한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출입항 준수, 어장 이탈 및 월선 등 어업인의 조업 질서 확립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탄력적인 연평어장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연평어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있어 국가안보와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 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2003년 연평해전 직후부터 해양수산부, 옹진군, 군부대, 해양경찰서, 경인서부수협 등과 협력해 매년 연평어장 안전 조업 대책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왔다. 시는 올해도 가을 어기를 앞두고 9개 기관과 함께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인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8 08:32:26한국어촌어항공단이 생산성이 악화된 어장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단순히 어장재생을 넘어 지역 연관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재생까지 유도하고 있다. 새꼬막, 미더덕 등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특화상품도 개발해 지역어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23일 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청정어장은 양식생산의 원천이 되는 핵심인프라로 연안 지역경제·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소비자의 건강·식품안전에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 주요 해역 양식 어장들의 과밀·노후 또는 빈산소수괴, 황백화 현상, 갯병 등 주변 환경변화 발생으로 인해 생산량과 크기가 감소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양식 인프라 조성을 위한 주요 해역의 '청정어장재생사업' 도입을 추진했다. 정부는 어장환경을 정화하는 동시에 어장의 과밀을 조정·휴식하고 공동체 단위의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을 골자로 그동안의 어장환경을 지리적·생물학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어장 생산성이 악화된 10개 해역 내에 어장재생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패류 등에 집중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주요 해역의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퇴적오염원 제거, 토질 개선, 양식어장 위치 변경, 해양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20곳에 2년 간 50억원씩을 투입하는 청정어장재생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강진만Ⅲ, 함평만을 선정함으로써 현재까지 정부가 관리하는 어장은 남해안 10곳, 서해안 2곳이 됐다.공단은 이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6개 지자체 10곳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사업 추진 해역 어업인들의 절대적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지자체, 어업인, 해양엔지니어 등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사전 간담회와 현장 탐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해역의 특성 파악을 위해 SSS(사이드 스캔 소나), 인양틀, 잠수 등 조사를 통해 마련한 설계 결과를 보고하고 승인된 이후 어장정화정비업, 해양폐기물수거업 등 전문 수거업체를 선정해 어장 환경을 정화했다. 정화된 환경에 수산종자 입식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도 더욱 높였다. 아울러 득량만과 여자만(보성, 고흥)의 지역특산품인 새꼬막을 이용한 특화상품 개발, 진동만(창원) 광암해역의 특산물인 미더덕을 활용한 수산물 밀키트 개발 등 지역 발전 모델을 발굴해 어업인 자생력 향상과 지역 발전 촉진, 지역어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과학적인 해양관측 자료 수집 및 빈산소, 고·저수온 등 이상해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식생물의 폐사 등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진동만(3등급→2등급)과 강진만(2등급→1등급) 등의 어장환경평가지수가 평균 2등급에서 1.5등급으로 상향됐다. 창원 미더덕영어조합법인에 따르면 미더덕 생산량은 청정어장 재생사업 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에 발맞춰 과밀·노후화된 어장에 대해 청정어장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한 수산업 생태계 조성 및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3 18:13:1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 수산자원을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체계적인 수산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고등어, 참조기, 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근해 회유성 어종 중심으로 실시해오던 수산자원조사 범위를 이번에 전 해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자율적 연안 수산자원관리 기반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70억원을 투입해 연안의 자원량과 생태량을 조사해 해역의 잠정 가치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전국 6개 대학과 11개 연구소가 전국 연안 7개 권역 400곳에서 연간 6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연안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어장가치 지도'도 만들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권역별 심층조사 어종(꽃게·주꾸미·낙지·바지락·문어·대게·옥돔) 조사도 진행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23 13:33:14【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강원 최북단 황금어장인 저도 어장이 오는 5일 올들어 처음 문을 연다. 1일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이날 고성군 현내면과 고성군 소속 어선 180척이 저도어장에서 고기잡이에 나선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최대 황금어장으로 매년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9개월 간 조업이 이뤄지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문어를 비롯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황금어장이다. 저도어장 입어가 시작됨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안전조업과 피랍방지를 위해 87t 규모의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 해경도 어선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군과 고성군 수협은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선안전조업과 월선 방지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 설치를 마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도어장 입어절차가 시각 점호에서 통신 점호로 변경된다. 저도어장이 처음 문을 연 1972년 이후 간첩활동 우려와 무전기를 보유하지 않은 선박들이 많아 안보측면에서 시각점호를 받고 입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 모든 어선들이 의무적으로 무선설비를 설치하고 있어 강원자치도는 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국방부, 속초해경 등과 협의해 52년 만에 어업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한편 저도어장 개장은 당초 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기상 상황으로 하루 늦은 5일로 미뤄졌다. 정일섭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남북 간 접경지역인 저도어장의 특수성을 감안,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월선이나 안전사고 없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01 16:57: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연평어장이 봄 꽃게철을 맞아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들어간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4년도 봄어기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기간(4월 1일~6월 30일)이 도래함에 따라 어민들이 본격적인 꽃게 조업에 나선다. 시는 올해 봄 꽃게 어황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꽃게는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잡는다. 봄에는 주로 암꽃게가, 가을에는 수꽃게가 선호된다. 암꽃게는 알이 여무는 4월 중순 이후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암꽃게 가격은 생산량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에 3만∼4만원에 거래된다. 시는 봄어기 꽃게 조업기간 9개 유관 기관과 함께 연평도 현지에 안전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8일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및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관계 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어장 등에는 봄 꽃게철을 앞두고 불법 중국어선 100여척이 야간 또는 기상불량을 틈타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해양경찰청과 해군,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해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 중이다. 해경은 이번 특별단속에 함정 14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하고 해군은 군함 12척, 해수부는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7 13:10:2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수산 분야의 한자·일본식 표현을 순화해 알기 쉽게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2년부터 법률·국어·어업 분야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해 정비가 필요한 94개 수산 용어를 선정했다. 산소 호흡 장치 없이 바닷속에서 패류와 해초류 등을 캐는 나잠(裸潛) 어업과 아귀의 일본식 표현(안강·鮟鱇)을 붙인 안강망 어업, 채롱(전복·가리비 등의 양식을 위한 바구니) 등이 대상이다. 해수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순화용어를 확정해 관계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 이름을 '동해퇴'(東海堆)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어장은 한·일 중간수역에 위치하며 태평양 북서부 어장 안에서도 붉은대게, 복어 등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이 어장은 1924년 일본 측량선 야마토(大和)호에 의해 발견돼 대화퇴 어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대화(大和)는 '야마토'로 발음하며 일본을 의미한다. 퇴(堆· Bank)는 비교적 수심이 얕고 정상부가 평탄한 해저융기부로 흔히 대륙붕이나 섬 부근에서 발달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9 09: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