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 투자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존 폴슨이 자신은 재무장관을 맡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폴슨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성명에서 재무장관이 되려면 보유 금융 자산을 처분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어렵다며 재무장관 후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언론 매체가 나를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 규정때문에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위를 갖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폴슨은 “그러나 대통령 경제 팀과 긴밀히 연계해 트럼프 대통령의 독보적인 정책 제안들이 실행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폴슨은 지난 수 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인물로 차기 재무장관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폴슨이 재무장관직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차기 재무장관은 또 다른 억만장자 투자자 스콧 베센트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몇몇 트럼프 측근에 따르면 베센트는 최근 수일 사이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이다. 아울러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상원의원 역시 재무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베센트와 해거티 간 경쟁에서 베센트는 폴슨이 직면한 것과 같은 ‘이해충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헤지펀드 매니저 폴슨은 2008년 금융위기 기간 30억~4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센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민주당 주요 후원자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만든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인물로 투자 회사 키스퀘어 그룹을 창업해 막대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장관이 되면 이해충돌 논란을 빚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베센트는 트럼프 이너서클 안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3:08:44[파이낸셜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는 AI 연예인 4인을 소개했다. SCM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가상의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에밀리 펠레그리니는 인스타그램에서 25만4000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23세라고 소개하는 그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외모와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올려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녀에 대해 대해 “모든 남자의 눈에 완벽한 여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펠레그리니가 온라인에 소개된 직후, 많은 사람들은 그를 실제 인물로 착각해 데이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축구 스타, 테니스 선수, 억만장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뷰티 블로거이자 ‘몬스터 헌터’라고 묘사하는 류예시는 2021년 인터넷에서 가장 “놀라운” 가상 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더우인에서 7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류의 데뷔 영상에는 어린 소년에게 화장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하룻밤 사이에 팔로워가 100만 명이나 급증했다. 류는 매우 진보적이고 세부적인 얼굴 생김새로 인해 실제 사람과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 같은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초콜릿, 리틀 레몬이다.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살고 있는 그는 1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포장된 이 인플루언서는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 특히 3만2000개의 ‘좋아요’를 받은 영상에서 그는 “남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노년을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잘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영상에 달린 댓글란에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남성들의 찬사가 가득 차 있다.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 받은 가상의 선물로 수익을 올린다. 또 류얀은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인기 AI 뷰티 인플루언서로 4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류얀은 자신을 자녀를 둔 36세의 여성으로 소개하며 건강, 피부 관리, 노화 방지 전략과 같은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품을 홍보, 수익을 창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9 06:24:55[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회춘을 위해 혈액 내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 다시 주입하는 혈장교환술을 받아 화제다. 노화 방지 실험에 매진 중인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존슨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나 주로 면역 질환이나 독소 제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존슨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받았으며 2시간 걸렸다"라며 "시술자가 내 혈장을 보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고 했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혈장을 버리기 아깝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며 뿌듯한 기색을 나타냈다. 존슨은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들여 회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혈장을 수혈 받고,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자신의 혈장 일부를 이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슨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이후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소프트웨어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달러(약 9850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존슨은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겪은 경험 때문에 젊음과 건강에 집착하게 됐다는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의료 기술과 엄격한 식이요법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받으며 회춘에 힘쓰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9:25: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가 뉴욕 금융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을 우려하는 것을 일축했다. 헤지펀드 폴슨 앤 컴퍼니 창업자인 존 폴슨은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뉴욕 월가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가 정치헌금을 하는 등 지지자로 돌변한 폴슨은 ‘전략적 관세’가 미국이 중국과 동등한 무역을 하는데 가치있는 협상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폴슨은 현재 자유무역은 없는 일방적인 무역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는 트럼프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폴슨은 “트럼프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전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달 들어 트럼프는 미국 달러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는 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관세가 성장을 더디게 하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촉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지난 4월만 해도 중국으로부터의 디커플링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던 폴슨은 이번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해 더 적대적으로 바뀌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몰아내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을 할 필요성과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 문제에 대해 그는 이민을 찬성하지만 어디까지나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범죄자 추방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폴슨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인상, 그리고 1억달러가 넘는 순자산 보유자에 대한 새로운 세금 부과 계획도 비난했다. 그는 “이 같은 세금 인상이 시장 추락과 침체로 곧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슨은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11월 대선에서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시장이 불확실해질 것이라며 자신은 주식을 매각하고 금을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0 10:15:10[파이낸셜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12분(한국시간 오후 7시12분)민간인 사상 최초의 우주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이끄는 재러드 아이작먼은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오전 6시 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나섰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한손으로 해치에 부착된 '스카이워커'구조물을 잡고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섰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유영에 앞서 이들이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치가 열리기 전 감압병을 막기 위해 혈액에서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날 우주캡슐에는 총 4명이 탑승했다. 아이작먼 등 2명이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했다. 이들은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을 시도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2 21:36:40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위기를 모면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의 지지와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대선때까지 월 4500만달러(약 621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인 아메리카팩에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큰 손인 억만장자 벤처자본가 마크 앤드리센과 벤 호로위츠가 곧 기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와 기업 인수에 대한 제동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반전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회에서 부진한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보인 강한 모습으로 실리콘밸리가 공화당 지지로 더욱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벤처자본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두 공동 창업자는 과거에는 정치헌금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바이든 보다 트럼프가 스타트업 지원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리센은 지난해 12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글로벌 기술을 이끌면서 더 좋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으나 잘못된 규제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로위치는 "기부하는 동전 하나하나는 우리와 통하는 후보를 돕는데 사용될 것이며 미국의 미래 기술 발전을 죽이려는 후보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준 기자
2024-07-17 18:33: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위기를 모면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의 지지와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대선때까지 월 4500만달러(약 621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인 아메리카팩에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큰 손인 억만장자 벤처자본가 마크 앤드리센과 벤 호로위츠가 곧 기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와 기업 인수에 대한 제동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반전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회에서 부진한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보인 강한 모습으로 실리콘밸리가 공화당 지지로 더욱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벤처자본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두 공동 창업자는 과거에는 정치헌금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바이든 보다 트럼프가 스타트업 지원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리센은 지난해 12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글로벌 기술을 이끌면서 더 좋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으나 잘못된 규제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로위치는 “기부하는 동전 하나하나는 우리와 통하는 후보를 돕는데 사용될 것이며 미국의 미래 기술 발전을 죽이려는 후보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비즈니스는 벤처자본 창업자 출신인 JD 밴스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것도 실리콘밸리의 기부를 더욱 촉발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앤드리센과 호로위치는 밴스가 벤처기업 나리야 캐피털을 창업할때 자금을 지원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의 일부 기업인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기업 견제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것에 불만이 커져왔다. 또 일부 기업인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을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의 다양화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07:48:11[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82)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에 1조원대의 장학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를 존스 홉킨스 의대에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이 기부금 덕분에 상당수 존스 홉킨스 의대생들은 무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 의대의 연간 학비는 약 6만5000달러(약 8980만원)다. 이외에도 건강보험료, 기숙사비, 생활비, 교재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 학비는 약 10만달러 정도로 치솟는다. 그러나 이번 기부로 가계 소득이 연 30만달러(약 4억1400만원) 미만인 학생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부터 학비가 면제된다. 가구 소득이 연 17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 이하면 생활비도 지급된다. 학교 측은 신입생과 재학생의 약 70%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및 기타 대학원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어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학비 부담으로 인해 의대를 선택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의대 졸업생의 70%가 등록금 때문에 빚을 졌고, 이들이 진 평균 빚은 20만달러(약 2억8000만원)에 달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측에 따르면 올해 의대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대출 잔액은 10만5000달러다. 한편 올해 포브스 기준 1000억 달러(약 138조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 세계적인 부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블룸버그는 졸업 직후 모교에 5달러를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18억 달러(약 2조4900억원)를 기부했고, 이번에 기부한 10억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그가 모교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45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뉴욕 예시바대 산하 아인슈타인 의대에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93)이 이 대학에 10억 달러를 기부해 학생들이 등록금을 면제받기도 했다. 이 대학 아동 재활센터에서 일했던 고테스만 여사는 2022년 별세한 남편 데이비드 고테스만에게 상속받은 유산을 기부했다. 앞서 2018년 미국 사립대인 뉴욕대(NYU)도 의대생 등록금을 무료로 전환했다. 인테리어 기업 홈디포의 공동창립자인 케네스 랭곤과 아내 일레인이 1억 달러를 쾌척한 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21:52:20[파이낸셜뉴스] 올해 91세로 국민훈장까지 받은 캐나다 억만장자가 40여년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필(Peel) 지역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출신 억만장자인 프랭크 스트로나크를 성폭행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 총 5개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트로나크가 일단 조건부 석방된 상태이며 추후 온타리오주 브램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트로나크는 지난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성폭행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1명 이상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피해자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관심이 높은 사건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 인원 수를) 모호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또다른 피해자나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로나크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매그나'의 설립자로 캐나다 국민 훈장(Order of Canada) 수훈자이기도 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10: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