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출신 억만장자 사업가가 운동 중 벌을 삼킨 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18일 포브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소나 콤스타의 순제이 카푸르 회장(53)이 영국에서 열린 폴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카푸르는 인도 자동차 부품 대기업 소나 콤스타의 회장이다. 추정 재산이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오랜 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소나 콤스타 측은 성명을 통해 "그의 비전과 헌신이 회사의 정체성과 성공을 이끌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카푸르는 영국에서 폴로 경기를 하던 중 벌을 삼켰고, 이로 인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그는 결국 사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입안에서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급성 알레르기 반응)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보도했다. 1971년 10월 15일 태어난 카푸르는 영국 버킹엄대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뒤 2015년 부친 수린더 카푸르로부터 소나 콤스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카푸르는 사망 당시 순자산 12억 달러(약 1조633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2703위를 기록했다. 인도 구루그람에 본사를 둔 소나 콤스타는 인도, 중국, 멕시코, 세르비아, 미국 등지에 총 12개의 생산 시설과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실적도 급성장했다. 2025년 3월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소나 콤스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4억1200만 달러(약 5633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약 36% 매출이 전기차 부품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사망에 이를 수도 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해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은 물린 부위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 가려움 등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반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벌에 쏘이면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위경련, 자궁수축, 설사 증상 등 전신 반응이 발생하기도 하며, 인두·후두나 기도 위쪽이 심하게 부으면서 쇼크가 발생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를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치료 후에도 정신적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혈액순환계에 이상이 생겨 정신적 흥분 상태에 빠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져 쌕쌕거리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이와 함께 두드러기, 복부 경련,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허탈, 경련이 나타난다. 이는 응급상황에 해당하므로, 곧바로 병원에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벌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 근무하는 소방관이나 양봉업자, 과거 벌에 쏘인 후 조금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이 벌 서식 위험이 있는 야외에 방문할 경우에는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벌독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 밝은색 옷 피하기, 향기 나는 화장품 자제, 음료나 음식 뚜껑 닫아두기, 쓰레기는 밀폐 용기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긴팔과 긴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벌이 다가왔을 때는 급작스럽게 움직이며 피하기 보다는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6:42:39[파이낸셜뉴스] 인도 출신 억만장자가 폴로 경기 중 벌을 삼킨 뒤 급성 알레르기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선제이 카푸르(53)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폴로 경기 도중 벌을 삼켜 심장미비로 사망했다. 폴로 경기 도중 카푸르의 입에 벌이 들어갔고, 벌은 카푸르의 입안을 쏘았다. 카푸르는 무의식중 벌을 삼켰고,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 입이나 코, 목구멍이 벌에 쏘일 경우 기도를 막아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인도 자동차 부품 대기업 소나 콤스타의 회장인 카푸르는 영국 왕세손 윌리엄 왕자의 오랜 친구로 유명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카푸르의 순자산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소나 콤스타는 성명을 내고 "그의 비전, 가치관, 헌신은 앞으로도 회사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19:53:01[파이낸셜뉴스]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였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쳤다. 17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바로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다. 포브스는 이날 “루시 궈는 수년 전 회사를 떠났음에도 이 회사 지분을 유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부분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포브스 랭킹에 올랐는데, 궈는 남성 중심적인 IT업계에서 인상적인 업적을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궈는 21세였던 2016년, 당시 19세이던 알렉산드르 왕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케일 AI'를 공동 설립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두 사람 사이 견해 차이로 궈는 2018년 이후 회사를 떠났지만 지분율이 약 5%에 달한다. 최근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250억달러(약36조)로 평가되면서 궈의 순자산은 약 12억5000만달러(1조7875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궈의 두번째 스타트업 기업 패세스(Passes) 지분을 포함한 다른 자산까지 포함한 수치다. 중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란 궈 중국계 이민자 부모를 둔 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성장했다.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다가 2014년 장학금 수혜자가 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창업의 길로 나섰다. 스케일AI는 기업들이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 주석 작업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스케일AI를 떠난 궈는 창작자 수익화 플랫폼 패세스를 창업했다. 패세스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팬들과 직접 연결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기업의 현재 가치는 1억5000만달러(약 2143억원)로 평가받는다. 궈는 이번 순자산 증가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조금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3 08:45:1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는 250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한다. 궈는 2018년 공동 창업자 왕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났지만,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궈의 지분은 약 12억달러(1조7100억원)로 평가됐다. 그가 세운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의 지분 등을 포함하면 총자산이 12억5000만달러(1조7800억원)로 추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상장기업인 스케일 AI는 현재 주주들과 투자자들 사이의 지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공개 매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 거래는 오는 6월 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40세 미만의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궈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궈는 여성 억만장자 1위에 등극한 것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은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그는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후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다 그곳에서 만난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2016년 21세의 나이에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스케일 AI는 AI 학습용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력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 오픈AI의 ChatGPT 훈련 지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2018년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궈는 회사를 떠나 ‘패시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약 1억 5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일궜다. 이 회사는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선수 샤킬 오닐, DJ 카이고 등 유명 인사들과 계약을 맺었다. 패시스는 메리 미커의 본드캐피털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기업 가치는 1억5000만달러(약 2100억원)로 평가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3 06:59:36[파이낸셜뉴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게(Chagee) 창업자 장쥔제가 나스닥 상장과 함께 억만장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최고경영자(CEO)인 장쥔제는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하며 창업 10년도 안 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차게가 종가 기준으로 16.44% 상승한 32.44달러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28달러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차게는 411억 달러(약 58조477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언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차게가 극복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차게의 주가가 오후 12시 10분 기준 40% 상승하면서 장 CEO의 순자산은 26억 달러(약 3조7037억원)에 달한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장 CEO의 재산 가치를 평가한 건 처음이며 그의 재산은 오롯이 차게 지분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1993년생인 장 CEO는 2017년 6월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잎차를 기반으로 밀크티와 음료를 판매하는 차게를 열고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여신 사이렌을 로고로 만든 스타벅스처럼 차게는 이름부터 고대 중국의 무사 왕과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경극 '패왕별희'에서 가져왔고 로고엔 경극 속 젊은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라운지 같은 분위기로 디자인된 매장 역시 스타벅스 매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중국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음료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7월 전 세계 매장 수 5000개를 돌파했고 3월 말 현재 6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며 인스타그램에 한국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조만간 1호 매장을 개설한다는 예고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2:20:2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 빌 애크먼도 트럼프 관세 정책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크먼은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 경제에 ‘핵 겨울’을 몰고 올 것이라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월스트리트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강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관세 정책 발언은 미국이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상을 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으로 봤지만 트럼프의 강행 의지를 마주하곤 경악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를 협상용으로 활용하기보다 소득세 폐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5% 급락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크먼의 주력 펀드인 퍼싱스퀘어 홀딩스 주가는 트럼프 무역전쟁 속에 올해 주가가 15%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하나인 애크먼에게 큰 타격을 줬다. 퍼싱스퀘어는 뉴욕 증시가 아닌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돼 있다. 올해 낙폭은 15.4%에 이른다 큰 타격을 입자 애크먼의 태도도 달라졌다. 그는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반대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핵전쟁 애크먼은 6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시행하기로 한 9일이 경제적 핵전쟁 방아쇠를 당기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2일 상호관세와 함께 공개한 기본관세는 앞서 5일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5일부터 모든 수입품에 일단 10% 관세가 기본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애크먼은 “만약…4월 9일 미국이 이 세상 모든 나라를 향해 경제적 핵전쟁을 시작하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들은 그들의 지갑과 수표책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은 관세라는 경제적 핵전쟁이 시작되면 관세가 멈추더라도 세계 경제는 핵무기가 터진 뒤 낙진에 세상이 덮이는 것처럼 관세 낙진에 묻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의 명성은 전세계에서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를 되돌리는 데는 수년, 아마도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 타격 퍼싱스퀘어는 나이키,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체인 시폴레,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그리고 알파벳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 종목들은 올들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제 취임 100일도 안 된 트럼프가 금융 시장을 뒤흔들면서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시장을 쑥밭으로 만들고 있는 탓이다. 애크먼이 지분을 보유한 나이키 등은 올들어 각각 20% 넘게 모두 폭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애크먼의 퍼싱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1, 2위는 알파벳과 브룩필드로 각각 20억달러, 18억달러 가까운 주식을 갖고 있다. 90일 ‘작전시간’ 호소 애크먼은 6일 트럼프에게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호소했다. 경기에서 작전타임을 갖듯 상호관세 시행을 90일 동안 보류하고 그 동안 협상하자는 것이다. 같은 날 그는 TV 생방송에서 관세를 강력히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신랄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하루 뒤 사과하기는 했지만 그는 러트닉과 러트닉이 몸담았던 자산운용사 캔터피츠제럴드가 “우리 경제가 자폭하면”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 주식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등을 걸어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애크먼은 트럼프 재선 캠페인을 열성적으로 후원한 인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 역사상 가장 ‘기업친화적인’ 행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8 04:29:5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총자산 3420억 달러(약 501조원)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3028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47명 늘어난 수치로 이들의 자산 합계는 16조 달러(약 2경3429조원)가 넘는다. 14년 연속으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머스크는 지난해 1위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VLMH) 회장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아르노 회장은 1780억 달러(약 261조원)로 5위까지 밀려났다. 머스크의 자산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 강세에 더해 1년 사이 75%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행보로 테슬라 주가가 함께 폭락하며 자산도 520억 달러(약 76조원)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여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약 7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머스크가 DOGE 활동을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28일 종가(263.55달러, 약 39만원)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45% 넘게 하락했다. 2위는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로 총자산은 2160억 달러(약 316조원)로 집계됐으며, 3위는 2150억 달러(약 315조원)의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로 그의 총자산은 1920억 달러(약 281조원)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80억 달러(약 158조원)로 13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987억 달러(약 144조원)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격차가 1000억 달러(약 146조원)가 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테슬라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머스크의 미래 성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20:06:04전 세계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하나하나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해도 어느 종목을 얼마만큼 담아야 할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에 우리자산운용은 여러 억만장자들 투자 전략을 복사해 따라가면서도 채권을 상당 규모로 채워 넣어 안정성을 확보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설정된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의 기초지수는 '블룸버그 US 억만장자 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11.48%이다. 기간을 3년으로 늘리면 23.89%다. 해당 공모펀드는 전 세계, 특히 미국의 알려진 부자들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대표 종목들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등의 포트폴리오가 그 대상으로 총 50개 주식을 선별해 담는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주식 부문에 'WON 미국빌리어네어'를 80% 정도 편입하고 있는데 해당 상장지수펀드(ETF)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아마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알파벳, 앱로빈 등이 있다. 이외 액티브 방식으로 브로드컴, 테슬라, 월마트, 엔비디아 등도 품고 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직접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슈퍼리치 투자가 곧 나의 투자'라는 이해하기 쉬운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식을 전체 자산 40% 비율로 담은 후 나머지 60%는 국내 채권으로 채운다. 신용등급 'AA-' 이상 종합채권,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담는다. 주식 시세차익과 함께 채권으로도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챙긴다. 특히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유동성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다만 4대 6이라는 비중은 분기별 정기 자산배분(리밸런싱), 수시 점검을 거쳐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우리자산운용은 사내 자산배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거시경제 분석, 금리·환율·섹터 전망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최 실장은 올해 연간 목표 수익률을 6~8%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성장주 강세와 국내 금리 하락이 이뤄진다면 초과 성과 달성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기본적으로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복리 성과를 지향하는 만큼 최소한 1년 단위로 성적을 판단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실장은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 수익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변동성 우려로 진입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적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2025-03-30 18:21:3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하나하나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해도 어느 종목을 얼마만큼 담아야 할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에 우리자산운용은 여러 억만장자들 투자 전략을 복사해 따라가면서도 채권을 상당 규모로 채워 넣어 안정성을 확보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설정된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의 기초지수는 ‘블룸버그 US 억만장자 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11.48%이다. 기간을 3년으로 늘리면 23.89%다. 해당 공모펀드는 전 세계, 특히 미국의 알려진 부자들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대표 종목들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등의 포트폴리오가 그 대상으로 총 50개 주식을 선별해 담는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주식 부문에 ‘WON 미국빌리어네어’를 80% 정도 편입하고 있는데 해당 상장지수펀드(ETF)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아마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알파벳, 앱로빈 등이 있다. 이외 액티브 방식으로 브로드컴, 테슬라, 월마트, 엔비디아 등도 품고 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단순한 지수 추종이 아닌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직접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슈퍼리치 투자가 곧 나의 투자’라는 이해하기 쉬운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식을 전체 자산 40% 비율로 담은 후 나머지 60%는 국내 채권으로 채운다. 신용등급 ‘AA-’ 이상 종합채권,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담는다. 주식 시세차익과 함께 채권으로도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챙긴다. 특히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유동성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다만 4대 6이라는 비중은 분기별 정기 자산배분(리밸런싱), 수시 점검을 거쳐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우리자산운용은 사내 자산배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거시경제 분석, 금리·환율·섹터 전망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최 실장은 올해 연간 목표 수익률을 6~8%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성장주 강세와 국내 금리 하락이 이뤄진다면 초과 성과 달성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기본적으로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복리 성과를 지향하는 만큼 최소한 1년 단위로 성적을 판단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실장은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 수익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변동성 우려로 진입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적합한 수단”이라며 “연금계좌에서 100% 편입 가능하고 국내 ETF로 꾸려 신속한 자금 운용 및 환매가 가능한 이점도 갖췄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환율 변동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이 지점이 우려된다면 환헤지형(H)을 선택하면 된다. 또 재간접 구조이기 때문에 기초 ETF 운용 성과나 환매 일정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8 09:54:01[파이낸셜뉴스]기존 억만장자들과도 차별화되는 빅테크 거물 등 '초부유층'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 올해 2월 기준으로 50억 달러(약 7조16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슈퍼 억만장자'는 전세계에 24명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4194억 달러(약 601조원)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638억 달러(약 378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389억 달러(약 342조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머스크 601조원·베이조스 378조원 등 16명은 일인당 14조원 이상의 재산 소유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237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08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1605억 달러), 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574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542억 달러)가 4∼8위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084억 달러·1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60억 달러·14위)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 억만장자 24명의 총자산은 3조3000억달러(약 4728조원)로, 프랑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달한다. 이들 24명의 합계 자산은 전 세계 억만장자 3000여명의 재산 중 16%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또 24명 가운데 16명은 슈퍼 억만장자 기준의 두 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징은 억만장자라는 종전의 부유층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집단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억만장자 내부에서도 격차 커져" 알트라타의 분석 책임자인 마야 임버그는 "이제 억만장자 집단 내부에서도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억만장자의 주류를 이루는 정체성은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로 요약할 수 있다.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이 IT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가이고, 총 24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 미국 밖에 본거지를 둔 이는 7명뿐이다.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인 '석유왕'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 19∼20세기 억만장자들이 인프라 산업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것과 뚜렷하게 차별화된다. 앞선 세대 억만장자의 재산이 회사의 유형 자산을 중심으로 계산된 것과 달리 슈퍼 억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는 회사의 미래 가치와 연동된 주식에 달려 있다. '기술 기업으로 떼 돈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가 일반적인 정체성 따라서 이들의 재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특징도 있다. 주식시장의 변덕에 수백억 달러가 오락가락하는 일도 예사로 일어난다. 이날만 해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머스크의 순자산이 222억 달러(약 31조8000억원) 줄기도 했다. CNN은 올해 들어 머스크의 자산이 52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부의 세습'이 아닌 자수성가를 통해 재산을 일군다는 점도 슈퍼 억만장자의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을 자수성가 신화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IT 분야의 느슨한 법망을 이용해 독점적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비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스탠더드 오일에 대해서는 반독점법이 잘 작동하고 있지만, 테크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또 이들은 기업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에서나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보다 세금을 회피하는 데 능숙하다"고 꼬집었다. "느슨한 IT분야 법망이 독점 허용해 막대한 부 쌓게 허용" "미국 자본주의의 실패" 슈퍼 억만장자 집단의 대두는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우주 산업에 이어 정부 구조조정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머스크나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베이조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보유한 저커버그 등이 보여주듯 이들은 경제 영역을 넘어 정부와 미디어 등에 전례 없이 강한 영향력도 누리고 있다. 시카고대학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는 "좋은 자본주의 시스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혁신의 모방이 빠르게 이뤄지므로 누구에게도 과도한 보상을 주지 않는다"며 "미국 자본주의의 실패"라고 진단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도 "이들은 평범한 미국인과는 아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런 양극화는 사회가 작동하는 기반인 연대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6 16: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