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대 소녀를 꼬드겨 유흥주점 접객원을 시키려 한 2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 한 유흥업소 접객원인 A씨는 2021년 7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구인 광고를 냈다. 이 광고를 본 10대 중반 B양이 연락해 오자 미성년자인 것을 알면서도 "우리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면 한 달에 1500만원을 번다"라며 "고향이 같으니 함께 숙식하며 지내자"라고 유인했다. 이어 경남 한 도시로 택시를 보내 B양이 울산에 올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B양이 도착하자 자기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B양이 바로 옆에 뻔히 있는데도 동거남과 성관계하는 등 B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거남인 유흥주점 지배인과 공모해 미성년자를 유인·학대하고 접객원으로 일을 시키려 했다"라며 "피해 보상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4 07:19:52[파이낸셜뉴스] 생활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한 기러기 남편이 알고보니 유흥업소 여성과 바람이 났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결혼 20년차 아내라고 소개한 A씨는 "5년 전, 아이들이 유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저는 아이들과 미국에, 남편은 한국에서 직장을 하며 따로 살게 됐다"며 사연을 전했다. 갑자기 생활비 줄이겠다는 '기러기남편' A씨는 "매년 방학 때마다 만났고 틈틈이 영상통화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이 근무 시간도 아닌데 연락을 잘 안 받더라"며 "갑자기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면서 미국으로 보내는 생활비를 줄였다"고 했다. 그는 "남편의 소득 수준이라면 미국으로 보내는 돈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고 집 담보 대출도 없었기 때문에 따로 큰 돈 들일 일도 없어서 왠지 이상했다"며 "작년 겨울,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귀국했는데 남편은 오랜만에 저와 아이들을 만났는데 반가워하는 기색이 없더라"고 호소했다. A씨는 "그런 남편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잠든 남편의 휴대폰을 봤는데 남편은 그동안 한 여성과 연락하고 있었더라"고 말했다. 연인관계 여성에게 옆동 아파트 얻어주고 생활비까지 또한 A씨는 "그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저장된 통화 내용을 봤을 때, 남편은 이미 2년 넘게 그 여성과 연인관계를 맺고 동거 중이었다"며 "놀라운 점은 우리 집 바로 옆 동에 있는 아파트를 얻어주고 매달 생활비까지 대주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남편을 추궁했더니, 업소 여성이며 본인은 고객일뿐이라고 변명하더라"며 "그 여성에게 아무런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걸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아직 아이들이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고 저는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혼하고 싶어도 경제력 없는 아내 "그 여자한테 책임 묻고 싶어요" 이같은 사연은 들은 류현주 변호사는 "위자료 지급책임이 있는 부정행위는 대등한 관계에서 만나는 것이든, 돈을 내고 성 매수를 하는 것이든 상관없이 부부간 정조의무를 해야 하는 행위라면 모두 인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류 변호사는 "상간녀에게 위자료 소송을 하려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에 있다고 보일 정도로 증거 수집을 해야 한다"며 "얼마나 만났는지, 지금도 만나는지, 스킨십 수위가 어떤지 등이 위자료 액수를 결정하는 데 종합적으로 고려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남편 휴대전화에 전화 또는 문자가 와 우연히 본 경우는 형사처벌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남편이 알려주지 않은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 잠금장치를 해제해서 수집한 증거라면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7 13:39:06[파이낸셜뉴스] 백수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뒷바라지를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장 마사지’ 이용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살 많은 남자친구와 연애한 지 1년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둬 내 월급으로 먹여 살릴 테니까 조금 쉬라고 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게 올해 2월”이라고 했다. 그는 “수입이 없는 남자친구에게 밥 사줘, 옷 사줘, 담배 사줘, 갤럭시워치 사줘, 게임기 사줘 물심양면으로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A씨가 출근하자마자 그에게 받은 돈으로 출장마시지하는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여 마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A씨가 남자친구가 앱을 통해 출장 마사지 상담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남자친구는 지난달 28일과 31일 여러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역이 어디냐”, “프로필 사진 있냐” 등의 문의를 남겼다. 이에 상대 여성은 자신의 몸매 사이즈와 노출 사진을 보내기까지 했다. 여성을 부른 곳은 ‘유사성행위’를 하는 업소로 추정된다. 이에 A씨가 남자친구에게 따져 묻자 “안 불렀다고 우긴다”며 “다른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였건 아니건 시도를 한 게 용서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집에서 못 나가고 헤어지지도 않겠다고 버틴다”며 “이런 태도에 내가 집을 나왔다. 그와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A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경찰 도움을 받아 집에서 꼭 내보내고 이사 가라”고 충고 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1 13:31:53[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32)씨가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전 동거녀 A씨와 옷장 속 택시기사 시신을 발견해 최초 신고한 여성 B씨가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현금 유동성이 있는 두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계획적 만남을 지속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4월부터 A씨와 함께 살다 생활비 문제로 다툰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 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공릉천 일대를 샅샅이 뒤지며 시신을 찾는 데 주력했으나 범행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인근에 유실 지뢰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이 씨가 살던 집 안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씨와 전·현 여친들과의 관계는 신뢰관계에 의한 여자친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집주인을 만나게 된 (계기가) 노래방이라고 추정된다는 기사가 났다. (이 씨는) 거기에서 만난 50대 여성을 따라 그 집안에 들어가서 8월까지 기생을 했던 사람”이라며 “(이 씨가) 8월 말까진 그 여성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다. 그런데 카드 값을 제대로 갚지 않으니까 여성 소유인 집에 1억원 정도의 가압류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8월 말부터 (이 씨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문제”라며 “경찰도 이 남자가 현재 타인의 물품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물품의 주인을 찾아서 계속 연락을 해 보는 와중에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씨가 전 여자친구를 실제 유기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신중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 집과 차량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고, 온라인 상에서의 행적도 추적해야 한다”며 “이씨의 삶의 방식은 남의 신분을 도용해 남의 재산으로 삶을 영위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물건들이 이 사람의 주변에서 나온다면 그 주인의 안전을 한번 확인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씨의 신상 공개를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바깥에서 이런 생활을 오랫동안 영위한 사람이다 보니까 이씨를 알고 있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고, 목격자가 있을 수도 있고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9 06:36: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쥴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진짜 '쥴리'는 현재 하와이에 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저녁방송에서 "신뢰할수 있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쥴리'라는 여성은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모의 여성이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대표는 "제보자는 서울대 교수로 하와이에서 '쥴리'라는 여성을 만났으며, 이 여성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은) 실제로 과거 간부급 검사와 동거 했다가 결혼까지 했고 자녀도 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면서 "미국 LA에서 룸살롱 운영하다가 현재는 하와이에서 일종의 '토킹바' 같은 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김건희씨의 '쥴리' 논란과 관련해 "(여권과 일부 매체가) 하와이에 거주하는 미모의 여성 '쥴리'의 스토리에 살을 붙여 김건희씨에게 (접대여성 프레임을) 덮어 씌우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진짜 '쥴리'가 살고 있는 하와이의 구체적 장소도 제보 받았으며, 하와이에 가서 단독 인터뷰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쥴리' 소문에 대하여 "김건희씨가 재산이 많은데도 (돈벌기 위해)유흥가에서 아가씨로 일했다는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와이에 사는 진짜 '쥴리'가 실제 중견 검사와 동거를 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여권이나 일부 매체에서) 루머를 만들기가 쉬웠던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여권은 한 회장의 주장을 근거로 김건희씨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김씨는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쥴리를 안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거다.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라고 밝히며 "(쥴리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그 시간에 정말 노력했고 악착같이 살아왔다. 진짜 간절하게 살아왔고 쉽게 살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가세연은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육사 출신들에게 받은 구체적 제보를 바탕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자진 퇴진 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조동연 측에서 혼외자 관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성폭행범을 잡겠다며 서울경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5 08:57:03■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헤어지자 앙심 품은 듯”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의 10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40대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저녁 7시26분쯤 제주시내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피의자 백모(48)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행 21시간만이다. 백씨는 연행 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백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경찰서 안으로 연행되던 중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백씨는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전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숨진 중학생 A군(16)의 엄마와 동거하다가 사이가 틀어져 최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헤어진 이후에도 A군 집을 찾아와 수차례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경찰은 이달 초 A군 엄마의 신변보호 요청에 해당 주택에 CCTV 2대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으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앞서 살해된 A군은 지난 18일 오후 10시51분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주택 2층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A군 혼자 있었으며, 귀가한 어머니가 숨진 A군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A군의 몸은 끈 등을 이용해 결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 상황을 보면, 계획범죄로 볼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 "피해자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헤어지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군의 몸에서 타살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파악에 나서 같은 날 오후 3시쯤 성인 남성 2명이 해당 주택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중 1명은 숨진 A군 어머니와 과거 연인 관계에 있었던 백씨였다. 주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다음날 자정쯤 공범 김모(46)씨를 제주시내 모 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백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0 11:02:39[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 헬스장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랑구는 면목3·8동 75세 남성(26번), 면목3·8동 72세 여성(27번), 묵2동 25세 여성(2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28번 확진자는 관내 24번 확진자와 같은 헬스장(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동시간대에 운동을 한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검사를 실시했으며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번 확진자 동거 가족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감염여부도 검사 중이다.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됐다. 28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크로스핏블루라군 헬스장에 있었다. 또 9·10·11일에는 디저트39묵동자이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지난 11일 24번 확진자가 이용한 '크로스핏 블루라군'에서 12일 25번 확진자, 13일 28번 확진자가 나왔다. 구에 따르면 중화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25번)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번 확진자는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중랑구 24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프린셔플어학원 수강생이다. 2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10시 크로스핏블루라군에 방문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체육관을 방문했으나 운동시에는 미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동일교회'를 방문했고 8~9일에는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했다. 중랑구 24번과 25번 확진자는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1시간 가량 동선이 겹쳤다. 구는 지난 11일 24번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84명에게 연락을 하고 11~12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명(25·28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24번 확진자와 함께 운동한 29명 중에 발생했다. 시간대를 달리해 운동한 55명 중 53명은 음성 판정 받았다. 2명은 14일 결과가 공개된다. 24번 확진자와 연관된 신내동 동일교회 밀접접촉자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검사인원 결과는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중랑구 23번 확진자는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발생한 춘천시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7일 면목동 고투헬스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고투 헬스장 이용자에 대한 검사 결과도 확인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26·27번 확진자는 가족이다. 이들은 11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선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들은 서울시 1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포함돼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6-13 22:46:00[구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구리시가 오는 19일까지 2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다만 노인 관련시설, 야외 공공체육시설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제한 개방한다. 구리시는 5일 관내 9836곳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는 모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식당-주점 등 마스크 상시 착용이 힘든 곳은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다중이용시설 등 영업주와 이용자 예방 준수사항 행정명령’을 오는 19일까지 2주 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건강상태 질문서는 날짜, 입장시간, 성명, 연락처, 발열, 기침, 인후통, 기타 증상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용도로 사용된다. 업소는 출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다만 여성노인회관, 경로식당 및 경로당은 이용자 요구와 급식 중단에 따른 결식 우려 등으로 코로나19 예방수칙 이행과 준수사항을 실천하면서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야외에 조성된 공공체육시설도 적정 인원 입장, 마스크 의무착용 등 고강도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조건으로 구리시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구리시는 3월26일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30일에는 해외입국자 동거인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각각 내린 바 있다. 이어 4월1일에는 관외 해외입국자와 함께 근무하는 구리시 직장 근무자 및 해당 직장 대표자에게 감염차단 대책을 이행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05 14:07:58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고소한 여성과 함께 박씨를 협박한 남성 2명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6일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씨(33)와 황모씨(34)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동거 중이던 자신의 여자친구 A씨가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으로 5억원을 달라고 박씨를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조직 출신인 황씨가 협박에 가담했다. 하지만 박씨가 응하지 않자 이씨의 여자친구 A씨는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내리고 이들을 각각 무고와 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해 돈을 뜯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거짓 고소를 했다"며 이씨에게 징역 1년 6월, 황씨에게 2년 6월,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언론보도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연예계 종사자에게 과도한 금원을 요구한 이상 정당한 권리행사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황씨와 A씨에 대해서는 형량이 무겁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각각 징역 2년과 1년 8월로 감형했다. 이씨, 황씨와 달리 이씨의 여자친구 A씨는 상고하지 않아 징역 1년 8월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7-10-26 10:59:00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말 한국인 관광객 이모씨(당시 23세)를 태국으로 유인, 살해한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박모씨(35), 박씨와 내연관계인 조모씨(22.여), 태국 마사지 여성 알선책 박모(34).김모씨(23)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6시께 태국 차이야품주 반딴읍 람캄행대학교 인근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지 공조수사를 통해 이 사건을 조사해 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바지사장' 등을 내세워 10여개의 유흥주점과 마시지업소를 운영하는 박씨는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쉽게 큰돈을 벌 생각으로 보험을 떠올리고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해외여행자가 외국에서 사망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수사기관 추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동거녀 조씨와 범행을 공모했다. 조씨는 과거 2년여간 사귀었던 이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조씨는 이씨에게 "태국에 가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기로 한 여성을 여자친구로 위장해 한국으로 데리고 오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꾀었고 이씨는 휴가를 내고 태국으로 향했다. 조씨는 이씨의 왕복항공권을 준비하면서 사망시 3억원을 지급받는 여행자보험에도 가입, 보험금 수령자는 자신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 11일 태국 방콕에 도착한 이씨는 공항에서 알선책 박씨와 김씨를 만나 렌트 차량을 타고 방콕에서 300여㎞ 떨어진 반딴읍으로 향했다. 한국의 마사지 업소에서 일할 태국 여성을 국내로 보내는 역할을 하던 두 사람은 한국에 있는 박씨로부터 "이씨를 죽이면 큰 것 한장(1억원)씩 챙겨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반딴읍에 있는 람캄행대 인근에 도착하자 공터에 차를 세우고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찔린 강도 살인으로 위장, 인근 배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하자 우리 경찰은 3명의 수사관을 현지로 급파,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범인들이 국내로 들어와 도피한 것을 확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살해한 4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 외딴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지만 현지 공관과 태국 경찰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발생한 범죄에도 공조수사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박인옥 기자
2016-03-17 17: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