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제조공장인 단양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ESS는 전력단가 저가시간대(야간)에 전기를 충전하고 고가시간대(주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설비다. 단양공장에 설치한 ESS설비는 48MW급으로 시멘트 업계들이 설치한 시설 중 가장 큰 용량이다. 회사측은 설비 가동으로 연간 약 25여억원의 전력비 절감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일시멘트는 2011년부터 연간 약 16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설비를 가동 중에 있다. 이는 단양공장 전기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되는 전력량으로, 연간 약 100억원의 전력비 절감이 가능하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폐열발전설비에 더해 이번 ESS설치로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30 09:15:57두산중공업이 최근 국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관련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수요가 높은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되는 이번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 및 운영을 맡아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됨.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과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를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 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27일에는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3일에도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에너지시장 분석 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39억 달러에서 2024년 8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물론, ESS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5-13 14:08:50#OBJECT0# 2차 전지업체들이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수요처인 미국도 규제 완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전 세계 ESS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기업들이 해외업체들과 업무 협약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25일 전지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7년 1.2GW에서 오는 2024년 9.7GW로 연평균 약 3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확대정책에 따라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LG화학과 삼성SDI 등 ESS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국내기업들이 관련 시장 공략과 함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태양광 업체 피터슨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가정용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피터슨딘은 가정용 태양광 설치 시 LG화학의 ESS를 사용할 예정이다. 피터슨딘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미국 내 7개 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화학은 선런, 이구아나 등 미국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정용 ESS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ESS 사업이 실적에도 기여하면서 삼성SDI의 경우 지난해 ESS 매출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대 수요처인 미국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ESS사업화를 허가하면서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수요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FERC가 최근 ESS에 저장된 전력에 대한 단가를 책정하고, 송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력사업자들이 ESS를 활용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셈이다. 이처럼 재생에너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력망 안전성 확보를 위해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을 늘려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공공기관 건물 신축 시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아울러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제재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 공장에서 ESS 생산 비중을 높인 상태여서 전화위복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ESS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높다"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2-23 17:47:42SK가스의 자회사인 SK디앤디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SK디앤디는 최근 전력수요관리와 PMS분야의 벤처기업 그리드위즈와 ESS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디엔디는 신재생에너지 개발분야에서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에 이어 ESS 사업도 본격화하는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 진출로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영역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디앤디는 ESS를 활용해 전기사용량이 많은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이 낮은 야간 시간대에 충전하고, 요금이 높은 주간 시간대에 방전해 고객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디벨로퍼형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SK디앤디는 ESS 디벨로퍼로서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 과정을 제공한다. 앞서 SK디앤디는 지난 7월부터 산업용 고객 3개사 현장에 ES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60MWh 규모의 ESS를 상업운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해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ESS사업 핵심기술인 PMS 분야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규모를 600M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디앤디 김해중 ESS사업담당 임원은 "산업용 고객 대상의 ESS 사업뿐만 아니라 당사의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에서 수행하고 있는 태양광, 풍력발전 연계용 ESS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리드위즈와의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해 향후 DER, P2P, VPP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1-07 10:05:45KT가 융합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KT는 5일 인공지능(AI)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을 통해 차별화된 ES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최적운영 관리 시스템(EMS)이다. KT EMS는 피크제어, 신재생 에너지 안정화, 주파수 조정 등의 기능을 표준화해 고객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1개의 EMS 시스템에 태양광, 풍력, 디젤발전기 등 여러 개의 발전원과 각종 기기들을 동시에 병렬 연결해 통합 운영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ESS 컨설팅 및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 센터)에서 실시간 전력 사용 현황은 물론 배터리 충·방전 현황, 효율, 성과분석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어 장애 발생시 실시간 대응 및 원격 수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인 ‘e-Brain’을 통해 지능형 스케줄러 운영, 고객 수익분석·리포트 발행 등 ESS 가동률 및 고객수익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ESS 역량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국내 최대 아연괴 생산 업체 ‘영풍 석포제련소’에 국내 최초·최대인 33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최근 신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로 인해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을 중심으로 ESS도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며, KT자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ESS 기술과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7-07-05 13:57:18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충북 음성 맹동면 충북혁신도시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충북도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시험평가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노영민 산업위 위원장, 최갑홍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SS시험평가센터에는 총 2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2019년부터 MW급 대용량 ESS 설비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평가센터 준공 후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증산업 관련 업체의 충북 이전을 가속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평가센터 완공 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공인시험소 지정과 해외 유명 시험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국내 ESS 수출기업이 국내에서도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ESS 시장은 2016년 기준 4100MW에서 오는 2020년 2만9000MWh로 연평균 성장률 16.2%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S 시험·인증 시장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각국에서도 ESS 분야 시험·인증산업 시장선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독일(Fraunhofer ISE), 미국(NREL), 중국(KETOP) 등에서는 MW급의 대규모 ESS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공인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5-09-02 09:25:15독자개발 중인 열제어 기술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유진에너팜 연구원들 유진기업이 유진에너팜을 설립,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 진출한다. 14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국내 ESS 도입 초기 정부 주도의 다양한 실증사업 경험을 가진 연구개발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유진에너팜은 리튬이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ESS 전문기업이다. 유진에너팜은 가정용 하이브리드타입 4kwh급 시제품을 완성하였으며, 100kwh급 빌딩 및 산업용 ESS 시제품 역시 금년 내 출시 예정이다. 또한 전력망 및 산업용 메가와트(Mwh)급 ESS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유진에너팜이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이차전지 셀의 열 제어 기술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획기적으로 줄여 셀의 안정성과 수명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상용화 성공 시 ESS의 수명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유진에너팜은 글로벌 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중국 심양에 현지법인인 '심양유진BESS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업체들과도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시장진출을 논의 중이다. 또, 올해 말 미국 일리노이 주정부의 ESS 보급사업 참여도 예정돼 있어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유진에너팜 양원돈 사장은 "최근 원전 가동중단 등에 따른 전력공급 불안이 현실화 되면서 국내에서도 에너지 관련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국내 ESS 확산사업 참여는 물론 글로벌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3-10-14 09:07:38근래 전력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있는 ESS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 업체로서는 삼성SDI, LG화학이 가장 앞서 있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시장팽창 속도가 빨라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도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고, 이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해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SS는 리튬이온 전지나 납축 전지 등을 사용해 전력을 저장해 두는 장치다. ■재생에너지 수요 급증 3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51억8800만달러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217억68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는 413억19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을 예측하는 데는 크게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일단 ESS를 이용하면 '전력수요의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일정 수준의 예비전력을 평소에 유지한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큰 전력수요가 발생하면 전력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공백을 메워준다"고 말했다. 또 밤 시간의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낮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신재생에너지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은 발전량과 발전시점이 불규칙한데 ESS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 유럽·미·일 공략 국내 업체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일단 삼성SDI는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증 확보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4월 독일에서 가정용 리튬이온전지 ESS 인증을 받았다. 이미 미국, 일본에서도 관련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SDI는 유럽과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일본 니치콘과 가정용 ESS 독점공급 계약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KACO사에 ESS 배터리 모듈을 포함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올해는 미국 XP사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 전력기술 상업센터(CCET)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전지를 기반으로 한 1㎿h급 ESS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에넬, 독일 유니코스와 계약을 했다. 특히 독일 유니코스와의 계약규모는 10㎿h로 유럽 내 전력 ESS 중 가장 규모가 크다. LG화학 역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했다. 최근에는 SCE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사업의 최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SCE와 함께 2015년까지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실증사업은 북미 최대 규모인 32㎿h급으로, 약 100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ESS 시장은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3-06-03 17:07:06대규모 정전 우려에 에너지저장장치(ESS)주 강세 국내 주식시장에서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ESS 부품 생산업체 삼진엘앤디는 전날보다 14.77% 오른 18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정용 ESS 시스템을 개발중인 코디에스(+2.46%)와 ESS에 사용되는 대형 캔의 양산을 추진 중인 상신이디피(+6.46%)도 강세를 보였다. ESS란 남는 전력과 에너지를 필요한 때와 장소에 공급하기 위해 전기전력계통에 저장해 두는 기술이다. 불안정한 전력공급 및 단전 등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심야 시간에 발생하는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가 한낮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생산현장에서 자체적인 ESS 시스템을 갖추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반도체 생산현장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 정전사태로 생산 라인이 1초라도 멈추면 피해는 막대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오는 2020년까지 ESS 보급용량을 150만kW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화력발전소 3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 규모가 4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증권은 "배터리 시스템과 시스템통합(SI)의 집합 결정체인 ESS는 성장 초기국면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함께 ESS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06-20 17:01:11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이 빨라지고 있다. 3사의 올해 3·4분기(1~9월) 누적 총 연구개발(R&D)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적 전기차 시장 부진, 미국 대선, 잇단 전기차 화재 사건 등 잇따른 악재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3사 9월 누적 R&D 역대 최대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배터리 3사 R&D 비용은 1조9919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11.4%, 2년 전 대비 25.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SDI가 986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각각 7953억원, 21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사 매출액 대비 R&D 비중 평균도 2022년 4.3%에서 2023년 3.2%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5.4%로 늘어났다. 배터리 3사가 R&D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술 선점을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 기술격차를 더 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의 R&D 투자 확대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3社 3色…각자 로드맵 따라 전진'3사 3색'의 투자 로드맵이 구축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등에 집중한다. 내년에는 기존 미드니켈 배터리 대비 성능을 향상한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에 연구를 지속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S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력용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출시한 바 있다. SK온도 ESS를 비롯,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SK온이) 현대차그룹의 주요 벤더 중 하나로서 이번 EREV형 배터리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선언한 상태다. 업계는 배터리 3사의 기술 투자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9 18: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