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농수산물센터에서 KT 모델이 KT-MEG을 활용한 ESS 원격관제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KT가 융합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KT는 5일 인공지능(AI)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을 통해 차별화된 ES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최적운영 관리 시스템(EMS)이다. KT EMS는 피크제어, 신재생 에너지 안정화, 주파수 조정 등의 기능을 표준화해 고객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1개의 EMS 시스템에 태양광, 풍력, 디젤발전기 등 여러 개의 발전원과 각종 기기들을 동시에 병렬 연결해 통합 운영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ESS 컨설팅 및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 센터)에서 실시간 전력 사용 현황은 물론 배터리 충·방전 현황, 효율, 성과분석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어 장애 발생시 실시간 대응 및 원격 수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인 ‘e-Brain’을 통해 지능형 스케줄러 운영, 고객 수익분석·리포트 발행 등 ESS 가동률 및 고객수익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ESS 역량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국내 최대 아연괴 생산 업체 ‘영풍 석포제련소’에 국내 최초·최대인 33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최근 신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로 인해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을 중심으로 ESS도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며, KT자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ESS 기술과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