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 10일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를 해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오는 4월 1일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다"며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해제됐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28 09:54:29[파이낸셜뉴스] 쌍용차 인수전에 강성부펀드(KCGI)가 뛰어들었다. 에디슨모터스·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의 인수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시켜 회생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9일 오전 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 KCGI 등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마영민 키스톤PE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 30일 에디슨모터스와 키스톤PE가 MOU를 맺으며 쌍용차 인수를 위해 손을 맞잡은 데 이어 KCGI까지 컨소시엄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측에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협약은 KCGI가 에디슨모터스 측으로부터 받은 선순위 투자 제안을 승낙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KCGI와 키스톤PE가 인수금액 절반가량을 댈 계획이다. 강성부 대표는 이번 협약식에서 “KCGI가 여태 추구했던 ESG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쌍용차는 최근까지도 3000~4000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오래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회생을 위해서는 과거 관행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전기버스 업계 1위 에디슨모터스가 그 적임자”라고 컨소시엄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이제는 전기차가 대세다. 쌍용차는 자본과 브랜드 면에서 뒤처지지만, 그 부분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충분한 기술력과 직접 생산의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고 짚었다. 강영권 회장도 “키스톤PE에 이어 KCGI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 같은 작은 회사가 쌍용차를 어떻게 인수하느냐와 같은 의구심은 해소됐다”며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해주실 것. 도요타·테슬라·폭스바겐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에는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 노동자 임금 및 퇴직금 등 3900억원 규모 공익채권과 향후 투자비용 등을 감안한 금액이다. 인수 이후 경영이 본궤도에 올라서기까지 이를 상회하는 비용이 투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강 회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구조조정과 고정비용 절약으로 회사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현재의 설비와 인력을 활용해 전기차 판매 대수를 5만대부터 시작해 15만대까지 올리는 등 생산 효율성 향상 전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도 “전기차 업체 전환 시 막대한 인력이 필요하니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야 한다”는 강 회장 말을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설립한 카디널원모터스,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 예비 실사를 마친 후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본실사를 진행하고, 최종 인수 계약은 11월쯤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8-09 11:54:0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법)의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쌍용차는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2021년 4월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쌍용차는 2022년 8월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하고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KG그룹 내 KG모빌리티를 포함한 중견기업 및 재무적투자자(FI) 3~4곳이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 사업부로 출범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 및 판매를 한 업체다. 2015년 중국 타이치그룹에 매각 TGM으로 사명을 변경키도 했다. 2017년에는 강 회장 등이 인수,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수원여객에 90여대에 달하는 전기버스 공급계약을 따냈다. 단일 운송사 최대 공급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달성키도 했다. 2021년에는 국내 전기버스 최다 공급인 311대를 계약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6 18:08:48[파이낸셜뉴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 7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쌍용차의 회생절차 종결 신청에 따른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쌍용차는 약 4년간에 걸친 연속 적자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자 2020년 12월 21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해 4월 15일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주인찾기'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인수 대금으로 채무 대부분을 상환했으며, 지난 7월에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재무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법원도 이런 점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빠르게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로써 두 번째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지난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올해 9월 KG그룹 회장인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쌍용차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10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속도감있게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해외 수출,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U100에 투자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1 17:08:15[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1년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는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나상훈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이었던 3517억원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이 변제 완료됐다"고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쌍용차가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됐고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가 증가한 점을 근거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등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지난해 4월 15일 법원에서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6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8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총채권액 3517억원 가운데 3516억원의 채권을 변제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 등 외국기업에 매각됐던 쌍용차는 18년 만에 국내기업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이날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면서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을 하게 됐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1-11 11:20:05[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에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등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7% 증가한 실적이다. 10월 내수 시장에선 토레스가 4726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2077대), 티볼리(437대), 렉스턴(429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 시장에선 렉스턴 스포츠 1788대, 코란도 1592대, 렉스턴 1068대, 티볼리 699대, 토레스가 153대 수출됐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출 실적 개선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0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 6개월만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종결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달 중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작년 4월15일 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앞서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6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8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현재 쌍용차의 최대주주는 KG모빌리티로 지분 66.12%를 보유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01 16:58:14[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11월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 6개월만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종결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작년 4월15일 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앞서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6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8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총 채권액 3517억원 가운데 3516억원의 채권을 변제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 등 외국기업에 매각됐던 쌍용차는 18년 만에 국내기업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법원이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면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을 하게 된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조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토레스의 누적계약은 8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4685대를 팔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 등 신차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0-31 15:56:49[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다만 상거래 채권단 등은 현금 변제율이 너무 낮다며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355억 원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변제대상 채권은 약 8186억원(미발생 구상채권 제외)이다. 이중 회생담보권 약 2370억원,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 약 1363억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약 3938억원의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전환한다. 출자전환 된 주식의 가치를 감안한 회생채권의 실질 변제율은 약 36.39%다. 대주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은 5.43%는 현금 변제하고 94.57%는 출자전환하며, 이는 일반 회생채권 변제율의 80% 수준이다. 또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고, 출자전환 대상 회생채권에 대해 채권액 5000원 당 액면가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한 후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을 보통주 3.16주를 1주로 재병합한다. 이후 인수대금 3355억원에 대해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인수인은 약 58.8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따른 회생계획안의 현금 변제율은 1.75%, 주식 가치를 감안한 실질 변제율은 약 9.6%, 출자전환 이후 주식 재병합 비율은 23대 1이었다. 회생계획안에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인수인인 KG컨소시엄이 공익채권 변제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5645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상증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에도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의 채권 변제율 등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회생계획이 인가될 경우 추가적인 운영자금 유입으로 공익채권 변제와 투자비의 정상적인 집행이 가능하게 돼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이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들도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차 토레스의 계약 물량이 현재 4만8000대에 이르고 친환경차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채권자 및 주주들의 희생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쌍용차 340여개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 '쌍용차의 성공적 인수·합병(M&A) 완수를 위한 상거래 채권단 청원'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탄원서에서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제시한 회생채권에 대한 현금 변제율 6% 및 출자전환을 통한 주식 변제율 30%는 중소 협력사가 감내하기 힘든 수치"라며 "지난번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제시했던 1.75% 변제율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상거래 채권단 밑으로는 50명 이하 소규모 2·3차 협력사 1000여개가 있다"면서 "상거래 채권단 협력사들은 상식을 벗어난 낮은 변제율로 인해 대출금 상환과 이자 부담에 따른 연쇄 도산을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회생계획안은 내달 26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권자는 4분의 3 이상, 채권자는 3분의 2, 주주는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법원이 강제 인가를 내릴 수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조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거래 채권단이 낮은 변제율에 반발해 관계인 집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경우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27 09:20:04[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340여개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 '쌍용차의 성공적 인수·합병(M&A) 완수를 위한 상거래 채권단 청원'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탄원서에서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제시한 회생채권에 대한 현금 변제율 6% 및 출자전환을 통한 주식 변제율 30%는 중소 협력사가 감내하기 힘든 수치"라며 "지난번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제시했던 1.75% 변제율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상거래 채권단 밑으로는 50명 이하 소규모 2·3차 협력사 1000여개가 있다"면서 "상거래 채권단 협력사들은 상식을 벗어난 낮은 변제율로 인해 대출금 상환과 이자 부담에 따른 연쇄 도산을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생절차를 무시하고 오로지 상거래 채권단의 회생채권 변제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한 기준으로 회생채권이 변제되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기대 이하의 낮은 변제율과 불공정한 변제로 인해 마지막으로 주어진 재매각의 기회가 불발돼 파국으로 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산업은행 이자 195억원과 세무 당국의 가산금 35억원 탕감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요청 드린다"며 "쌍용차와 저희 상거래 채권단 협력업체가 국가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했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관계인 집회는 이르면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권자는 4분의 3 이상, 채권자는 3분의 2, 주주는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법원이 강제 인가를 내릴 수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조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거래 채권단이 낮은 변제율에 반발해 관계인 집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경우 M&A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채권단은 대통령실에 이어 산업은행에도 탄원서를 전달했다. 27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26 15:24:17[파이낸셜뉴스] KG그룹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단장에 엄기민 KG ETS대표를 임명하고 인수합병(M&A)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주 노사 간담회에서 직접 경영에 참여할 것을 언급한데 이어 주요 계열사 대표를 인수단장에 임명한 만큼 인수 의지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인 KG그룹 컨소시엄은 인수 단장에 엄기민 KG ETS 대표를 임명했다. KG그룹측은 “곽재선 회장이 경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쌍용차 경영에 직접 참여 의지를 밝힌만큼 인수단장인 엄 대표가 전반적인 실무를 챙기고 쌍용차 인수와 이후의 시너지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매각 스케줄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경우 KG그룹은 9월 2일 관계인 집회와 회생 채권 등 변제허가 신청 등을 거쳐 10월 중순까지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력업체 미지급금 변제율을 놓고 양 측간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KG그룹, 파빌리온PE의 KG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번주 회생계획안을 마무리 할 예정인데, 회생계획안에는 2500억원 규모의 회생담보권과 조세채권 600억원, 회생채권 5500억원 등을 어떻게 변제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대금 3355억원을 활용해 회생담보권과 조세채권을 우선 상환하고 남은 금액으로 협력업체 미지급 금액인 회생채권을 갚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회생채권 중 6%를 현금으로 변제하고 30%는 출자 전환으로 갚겠다는 것이다. 이는 직전 인수 예정자였던 에디슨모터스의 현금 변제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채권의 1.75%만 현금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현재 상거래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때 보다는 나아졌으나 출자전환을 고려해도 현금변제 비율이 낮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10월15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받아야 한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으로부터 최종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내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부품사들은 출자전환을 고려해도 실질 변제율이 너무 낮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조율하는 과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 의지가 큰 만큼 막판 협상에서 타협점을 잘 찾을지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21 14: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