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호화 저택에 '알몸' 남성 7명이 침입해 단체로 엉덩이 춤을 추고 기념 사진을 찍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행은 값비싼 조각상을 부수는 난동까지 부려 해당 집주인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3시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 베이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발생했다고 3일(현지 시각) 9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곳은 아시아 스파 회사 ‘필립 웨인’ 공동 창립자인 에디 필립스의 집이다. 당시 필립스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집안 CCTV 영상을 확인하다 누군가의 침입 사실을 알게됐다. CCTV 속 남성 7명은 모두 벌거벗고 있었으며 계단에 나란히 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춤을 추는가 하면 기념 사진을 찍고 장난을 쳤다. 저택 안 수영장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며 값비싼 도자기와 조각상 등을 부수고 일제히 도망갔다. 필립스는 “어린 소년들이 새해 기념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며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넘어갔을 테지만 1만 달러(약 1276만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고 달아났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4 06:54:13"모든 여성이 만족할 수 있는 향을 선사하고 뿌릴 때마다 디올 드레스를 입은 듯한 향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1946년 10월 크리스챤 디올은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과 마르셀 부삭이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설립한 고급 의상실에서 출발했다. 디올 / 스타일뉴스 본격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건 세계 제 2차대전이 끝난 뒤다. 1947년 남성적인 밀리터리 룩에서 벗어나 여성의 실루엣을 살린 '뉴 룩(New Look)'을 선보였다. 곡선의 어깨선, 가늘게 조여 드러낸 허리, 무릎 아래로 넓게 펼쳐진 스커트로 파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조향사이기도 했던 디올은 자신이 만든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담은 향수를 만들길 원했다. 패션하우스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크리스챤 디올은 '미스 디올' 향수를 통해 뷰티 업계 첫 발을 내딛었다. 여성의 우아함과 '뉴 룩'이 조화를 이룬 향인 '미스 디올'은 드레스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런 골드와 수공예 크리스털로 장식됐다. 초기 향수는 2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됐다. 여성들에게 향수는 더 이상 향을 위한 것만이 아닌 ‘자기를 표현해줄 수 있는 패션을 담은 향수'라는 새로운 개념을 심어줬다. ▲ 디올, 하운즈 투스 보틀 / 스타일뉴스 1950년 '미스디올'은 고유 패턴 장식으로 변모한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직사각형 보틀과 하운즈 투스 체크 무늬의 클래식함, 특히 부드러운 곡선과 우아한 리본 장식은 ‘미스 디올’의 상징이 됐다. 크리스챤 디올은 사랑을 담은 향기를 원했다. '미스 디올'은 갈바눔과 쟈스민 등이 모든 향들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그린 시프레 계열 향을 창조했다. 여성의 우아하면서도 대담함을 향으로 표현한 것이다. ▲ 디올 / 스타일뉴스 1999년에 발표한 디올의 야심작 ‘쟈도르’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쟈도르'는 플로럴 에센스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다. 증류과정을 통해 추출되는 플로럴 에센스는 꽃이 지닌 가장 섬세한 향기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산 옐로우 만다린 에센스, 다마스크 로즈와 네롤리 에센스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베이스 노트는 감미로운 바닐라 향으로 머무는 곳마다 은은한 향을 남긴다. ▲ 디올로고 / 스타일뉴스 이어 2005년 에디 슬리먼이 '디올옴므' 향수를 발표한다. 남자 향수로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 섬세한 아이리스 향을 중심으로 아로마, 파우더, 우디 등 3가지 향이 조화를 이룬다. "모든 얼굴 톤, 모든 컬러, 모든 소재에 어울리도록" 디올은 향수뿐만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 립스틱을 필두로 메이크업 제품까지 손을 뻗쳤다. ▲ 디올 / 스타일뉴스 1953년 립스틱 '루즈 디올'을 선보였다. '루즈 디올'은 드레스 소재를 립스틱에 그대로 옮겨놓은 8개의 컬러로 만들었다. 모든 여성에게는 옷처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발상이다. '루즈 디올'은 2006년 디올을 상징하는 까네주 모티브가 새겨진 '드 나잇 블루 컬러 케이스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현재까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디올은 세계적인 여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샤론 스톤, 모니카 벨루치, 샤를리즈 테론, 에바그린은 디올의 아이콘으로 활동 중이다. "고갈되지 않는 상상력과 과학, 예술의 조화, 이것이 크리스챤 디올의 길" ▲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필립스 / 디올, 스타일뉴스 메이크업을 과학과 예술의 결정체라고 생각했던 디올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과학적 스킨케어 라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디올은 스킨 라인을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라인, 디올 스노우 화이트닝 케어, 어딕트 라인, 안티에이징 라인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한 최초로 줄기세포를 응용한 '캡춰 XP'는 안티 링클 시장에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HD TV를 활용한 '캡춰 토탈 HD 세럼 파운데이션'은 셀러브리티 파운데이션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파운데이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다. 크리스찬 디올은 1987년 모에 헤네시와 루이뷔통과 LVMH 그룹과 만나게 되면서 활동에 탄력을 얻게된다. 현재 디올은 유럽, 미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에 매장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 디올 / 스타일뉴스 최근 디올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백스테이지 스튜디오를 공식 오픈했다. 패션쇼 백 스테이지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다.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음악은 마치 패션쇼 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메이크업 제품, 향수는 물론 오직 디올 백 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만 선보이는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여성보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었던 크리스챤 디올. '뉴 룩'과 '미스디올'을 통해 여성들에게 패션과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줬다. 계속해서 전통 위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발전하는 디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4-12-24 16:30:49경제 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글로벌 전략자문 회사 해켓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1000개의 주요 글로벌 기업중 80%의 유동성 흐름이 불확실 하다고 보도했다. 미셸 얀센 해켓 그룹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실적과 수익에만 관심을 보이지만 유동성 예측이야말로 기업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유동성 문제로 최근 파산한 기업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리어, 의류 유통업체 에디바우어, 놀이공원 식스플래그 등은 모두 파산보호(Chapter 11)를 신청한 상태다. 특히 자금흐름 문제는 산업의 모든 부분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줄줄이 파산하자 부품업체 리어까지 연쇄적으로 도산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얀센은 “불경기로 기업들의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유동성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은행 등 금융업체들이 기업으로 대출할 때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기업들은 자금마련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전자업체 필립스는 자사의 유동성 목표를 정하고 달성할때 까지 임원들의 상여금을 동결키로 했다. 헤켓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필립스는 1000개의 기업중 유동성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20% 기업 안에 들었다. 얀센은 “흥미로운 것은 조사결과 유동성문제는 기업의 판매실적보다 상여금 지불과 더욱 연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가 깊어질수록 유동성의 문제는 더욱 심화된다”면서 “비용절감이 이같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2009-07-08 14: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