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엑스페릭스가 차세대 신소재 ‘에어로겔(Aerogel)’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자회사 설립에 나섰다. 27일 엑스페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 첨단 신소재 사업 진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사업은 화학공업 제품 제조 및 연구 등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가 주목한 신소재 에어로겔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초 개발된 다공성 나노 구조체다. 얽혀 있는 구조체 사이로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이 전체 부피의 95~99%까지 차지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1300도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밀도가 낮고 가벼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라고 불린다. 이러한 단열 성능과 경량성을 활용해 현재 항공우주, 방산, 건축자재, 석유가스 플랜트 및 해양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향후 설립되는 자회사는 에어로겔 관련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모회사인 엑스페릭스의 적극적인 투자도 기대된다.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에어로겔 생산부터 응용 제품까지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는 “기존의 안정적인 바이오 인식 사업은 유지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향후 에어로겔의 시장성 및 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지금이 바로 그 적기이고 단순 소재 생산 및 판매가 아니라 항공우주 사업 진출까지 고려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7 17:14:18[파이낸셜뉴스]국내기업이 미국 기업 아스펜 에어로겔(aerogel)의 단열재 특허권을 침해한 혐의와 관련해 정부 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2일 제437차 무역위원회에서 에어로겔 단열재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어로겔은 겔과 같은 형태이나 내부가 액체 대신 기체로 채워져 있는 고체 상태의 물질로 시트 형태로 제조해 에어로겔 단열재, 에어로겔 복합물 등의 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앞서 올해 4월 아스펜 에어로겔은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에어로겔 단열재를 국내기업인 B사가 외국기업인 A사로부터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고 무역위원회에 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무역위원회는 조사개시에 필요한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조사개시 후 통상 6∼10개월 동안 서면조사, 현지조사, 기술설명회 등을 거쳐 불공정무역행위 여부를 판정한다. 향후 무역위원회가 불공정무역행위를 했다고 판정하는 경우, 수입·판매 중지 명령, 폐기처분 등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22 13:06:14미국의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실리카 에어로겔을 이용해 화성 지표면에 막을 치면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물을 얻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류는 20세기부터 지구를 벗어나 화성 정복을 꿈꿔 왔다.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고 사람들이 이주해 정착하는 것이다. 칼 세이건은 SF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학계에서 최초로 테라포밍(terraforming)을 제안했다. 테라포밍이란 행성 환경을 개조해 지구화 하는 것을 뜻한다. 세이건은 1971년 논문에서 "북부 극지방의 만년설을 증발시키면 지구 대기를 더 많이 만들고, 온실효과를 통해 지구온도가 상승하며 액체 상태인 물이 훨씬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건의 논문은 다른 연구자들과 미래학자들에게 화성 식민지 건설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문제는 화성의 대기압을 지구와 같은 수준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온실가스와 물이 있는가다. NASA가 후원하는 콜로라도, 볼더, 북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진들은 2018년 화성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한다 해도 지구 대기의 7% 밖에 만들지 못해 인간이 생존하는데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화성을 식민지화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꿈인 듯했다. 마침내 하버드 대학과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 에든버러 대학의 연구진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행성 전체를 바꾸려고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지역적 접근법을 채택한다면 어떨까? 연구진은 지구 대기 온실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실리카 에어로겔이라는 물질을 화성 표면 지역에서 활용해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들은 모의 실험을 통해 2~3cm 두께의 실리카 에어로겔 보호막이 광합성에 충분한 가시광선을 투과하고 위험한 자외선이나 방사선을 차단하며 내부 열원 없이도 물이 얼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논문은 네이처 Astronomy에 게재됐다. 하버드대학의 로빈 워즈워스 환경공학부 교수와 존 A. 폴슨 공과대학 교수는 "화성을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이런 지역적 접근방식은 행성 대기 전체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두 교수는 이어 "화성을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이전의 아이디어와는 달리, 이 방법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재료와 기술로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로라 케버 연구원은 "화성은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에서 거주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 문제들이 숙제로 남아있다. 거주가 가능한 작은 섬을 만드는 시스템은 인간이 화성을 지배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화성에서 이미 일어나는 현상에서 착안했다. 얼린 물로 만들어진 지구의 극지방 만년설과 달리 화성의 극지방 만년설은 물과 이산화탄소의 혼합물이다. 냉동된 이산화탄소는 기체 형태처럼 열을 가두면서 햇빛이 스며들게 한다. 여름에는 얼었던 이산화탄소가 녹으면서 온실같은 효과를 내 얼음 아래 따뜻한 공간을 만든다. 워즈워스 교수는 "우리는 향후 화성에 거주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이 온실과 같은 튼튼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어떤 종류의 물질이 열전도도를 최소화하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빛을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시험했다. 연구원들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뛰어난 단열성 물질 중 하나인 실리카 에어로겔에 이르렀다. 실리카 에어로겔은 97%의 다공성 물질이며, 이 물질은 빛이 통과하지만 이산화규소 적외선 복사선이 상호연결돼 열 전도를 크게 지연시킨다. 이 에어로겔은 오늘날 NASA의 화성 탐사 로봇을 포함한 몇몇 공학 응용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케버는 "실리카 에어로겔은 단열효과가 뛰어나 오랫동안 한 지역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나 움직이는 부품의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화성 표면을 모방한 모델링과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의 얇은 층이 화성의 중간 위도의 평균 온도를 지구와 같은 온도로 증가시켰다는 것을 입증했다. 워즈워스는 "충분히 넓은 지역에 걸쳐 지표면 위에 이 물질로 만든 막만 있다면 영구적인 액체상태의 물을 얻는데 다른 기술이나 물리학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물질은 화성에서 거주용 돔이나 독자적으로 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이 가능하다. 워즈워스는 "이 분야에서 제기되는 흥미로운 공학적 질문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남극이나 칠레의 건조한 계곡 등 지구상의 화성과 유사한 기후에서 이 물질을 실험하는 것이다. 워즈워스는 화성에 인간과 지구 생물이 거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논하는 것에 앞서 화성 보호에 대한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우선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워즈워스는 "만약 화성에서 살 셈이라면 이미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만약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화성에 살기로 결심하는 순간 이 질문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7-16 00:06:31국내 중소기업이 항공우주용 적외선 차폐재, 우주탐사선 등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신소재인 나노 실리카와 실리카 에어로겔을 연내에 양산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마스타테크론(대표 박혜경)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나노실리카 및 실리카 에어로겔 상용화 성공 및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사이언스지가 ‘10대 미래 소재’의 하나로 선정한 에어로겔은 공기 분자들이 전체 부피의 98%를 차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조 공정이 어렵고 생산원가는 높은 반면, 기계적 강도는 낮아 지금까지 차세대 슈퍼 단열재, 항공 우주용 소재 등 매우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용돼 왔다. 나노실리카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 수준의 크기를 갖는 초미세 실리카 분말. 유리·세라믹 공업 및 건축자재 원재료로 다양하게 쓰인다. 이날 마스타테크론의 유정근 나노연구소장은 “마스타테크론의 나노기술로 제조 공정을 단축해 에어로겔·나노실리카의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유력 제조사인 카보트(Cabot)사 소재의 열전도율 12∼18보다 훨씬 낮은 7∼9를 기록했다. 열전도율 수치가 낮을 수록 단열성은 뛰어나다. 박혜경 대표는 “8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6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양산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08년 말까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완료해 세계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 마스타테크론은 나노실리카를 t당 800만원에서 300만원 이하로, ㎏당 15만원선인 에어로겔 분말 역시 5000∼2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3 15:15:23단열·방음 성능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에어로겔’을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한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 상용화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김경수 박사팀은 에어로겔 제조기간을 수십분의 일로 단축시키고 생산가도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1만분의 1 굵기의 모래 성분 물질이 성글게 얽힌 구조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밀도를 가진 고체 물질로 높은 단열성과 친환경성을 지녀 단열소재, 우주탐사선 소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은 차세대 신소재다. 지난 90년 미국 사이언스지의 10대 유망 소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제조공정과 관련, 5개의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차세대 단열재로 응용 가능한 ‘에어로겔 모노리스’ ‘에어로겔 분말’ ‘에어로겔 코팅제’ 등 다양한 형태의 에어로겔 응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김경수 박사는 “에어로겔 상용화가 이루어질 경우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만 30∼50%에 이를 것”이라며 “현재 민간수탁 과제로 생태 환경용 단열 에어로겔 패널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1년 안에 에어로겔 제조기술을 관련 중소기업으로 이전, 에어로겔 상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30 15:12:33[파이낸셜뉴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공정 장비 및 휴머노이드 확장 전원 솔루션 개발기업 케이지에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케이지에이의 상장 기념식에는 김옥태 대표이사와 회사 임직원, 주관사 삼성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017년 설립된 케이지에이는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부터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장비까지 전문적으로 개발·제조 중인 기업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사 풀을 자랑한다. 케이지에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약 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케이지에이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사상 첫 연간 수주 1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전고체 배터리 및 휴머노이드용 확장 전원 솔루션을 양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평택 신공장 중심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케이지에이의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 확대된다. 케이지에이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전고체 배터리용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향후 관련 고객사들의 양산 진입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나트륨 배터리 장비 등 전고체 외 차세대 배터리 장비 분야 연구개발도 평택 신공장에서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사업도 평택 신공장을 거점으로 본격화된다. 케이지에이는 모빌로보틱스와 협업해 휴머노이드 운용시간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확장형 전원 솔루션 FIB와 FIS를 개발 중이다. 최근 전방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의견이다. 이 밖에도 우주항공·방산용 고기능 신소재인 ‘에어로겔’ 장비와 폐배터리 복원기, 음극재 플레이크 소재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로겔은 고열 차단 및 방열 성능을 동시에 갖춘 신소재로, 우주항공뿐 아니라 이차전지용 방열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실제 케이지에이는 글로벌 기업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외 톱티어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장비를 다수 개발해 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전고체, 휴머노이드 등 미래 핵심 산업 영역에서도 다양한 ‘게임 체인저 아이템’을 다수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평택 신공장 완공 이후에는 생산력·기술력·납기 대응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설비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7 08:27:11[파이낸셜뉴스] 알러지케어 침구 전문 브랜드 호무로(HOMURO, 무로코퍼레이션)가 지난 3월 출시한 ‘필굿 컴포트웰’ 차렵이불이 꾸준한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15일 호무로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알러지케어 기능에 신소재 ‘에어로겔(Aerogel)’을 충전재로 적용해 보온성과 통기성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침구로 평가받고 있다. ‘필굿 컴포트웰’은 NASA와 일론 머스크가 주목한 소재로 알려진 에어로겔을 활용해 체온 유지에 강점을 갖췄다. 전체 구성 중 99%가 공기로 이루어진 에어로겔은 우수한 단열 효과를 제공하며, 초고밀도 나노섬유 원단이 6.8μm(마이크로미터)의 미세 공극으로 유해 물질을 100% 차단한다. 이와 함께 촘촘한 직조 구조는 먼지를 방지하고, 탁월한 통기성은 밤사이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세탁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필굿 컴포트웰’은 75도 이하의 고온 세탁과 건조가 가능해 위생 관리가 수월하며, 국내 단독 봉제 기술을 통해 반복 세탁에도 솜 뭉침이나 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내구성 높은 제품으로 제작되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 단색 위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 팔레트를 적용해 실용성과 미적 만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인용에 이어 ‘필굿 컴포트웰 키즈’ 라인도 함께 출시됐다. 키즈 제품은 아이들의 민감한 피부와 수면 환경을 고려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부드러운 컬러와 일러스트 패턴으로 감성적인 요소도 더했다. 호무로 관계자는 “기존 필굿 시리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개선한 제품이 컴포트웰”이라며 “특히 에어로겔의 체온 유지력과 통기성, 고온 세탁 가능성 등에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호무로 ‘필굿 컴포트웰’ 시리즈는 브랜드 공식몰 및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8:34:17[파이낸셜뉴스]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는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내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지에이는 신공장 가동 이후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케이지에이는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전극공정 핵심장비의 대규모 수주 증가에 대응하고, 양산체제 고도화를 위해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평택 신공장은 케이지에이의 주력 제품인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이차전지 전극공정 핵심 장비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방산용 신소재인 ‘에어로겔’의 증착장비(코터), 폐배터리 복원기 등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다양한 첨단 신규 장비들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케이지에이는 평택 신공장 가동 시 보수적으로는 연 1450억원,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케이지에이는 장비 외에도 이차전지 음극재 플레이크 소재 개발까지 평택 신공장에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소재의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이에 최적화된 장비를 함께 개발·양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평택은 케이지에이의 관계사인 탑머티리얼의 양극재 제조공장도 함께 조성되고 있는 지역으로, 회사 측은 클러스터 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평택 신공장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효율성뿐 아니라 공급 대응 속도, 기술 적용 유연성 등 전반적인 회사의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휴머노이드 일체형 배터리 및 생산장비, 우주항공·방산용 첨단 소재 장비 분야까지 R&D를 가속화해 K-배터리 장비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3:56: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으로 한국 조선업과 협력관계 확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조선·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대비 5.71%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기준 일주일 동안에는 21%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유예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지난 1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전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조선·방산주의 경우 미국 관세 유예뿐 아니라 미국의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과 대중 조선업 제재라는 추가 호재가 겹쳐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종목별로는 한화오션 24.16%, HJ중공업 45.50%, HD한국조선해양 18.69%, 삼성중공업 13.99%, HD현대미포가 16.88% 상승했고,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34%, 현대로템 12.72%, 한국항공우주 6.09%, 한화시스템 18.41%, LIG넥스원이 12.97% 올랐다. 이달 중순경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 견제 정책 시행 여부도 조선 방산주 주가 향방에 변수로 꼽힌다. USTR은 이르면 이달 17일쯤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사 소속일 경우 100만달려, 중국산 선박일 경우 150만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미 한국 조선업체에 들어오는 발주가 미국 항만세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그리스의 '선박왕' 에반겔로스 마르나키스도 HD현대 계열사에 선박 20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도 중국 선박 제재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국방력 강화 기조로 방산 업종의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미국의 국방비는 역대 최초로 1조 달러(약 147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군비 증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에 집중한 국방력 투자가 초점"이라며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3 17:51:1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으로 한국 조선업과 협력관계 확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조선·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대비 5.71%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기준 일주일 동안에는 21%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유예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지난 1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전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조선·방산주의 경우 미국 관세 유예뿐 아니라 미국의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과 대중 조선업 제재라는 추가 호재가 겹쳐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종목별로는 한화오면 24.16%, HJ중공업 45.50%, HD한국조선해양 18.69%, 삼성중공업 13.99%, HD현대미포가 16.88% 상승했고,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34%, 현대로템 12.72%, 한국항공우주 6.09%, 한화시스템 18.41%, LIG넥스원이 12.97% 올랐다. 이달 중순경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 견제 정책 시행 여부도 조선 방산주 주가 향방에 변수로 꼽힌다. USTR은 이르면 이달 17일쯤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사 소속일 경우 100만달려, 중국산 선박일 경우 150만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미 한국 조선업체에 들어오는 발주가 미국 항만세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그리스의 '선박왕' 에반겔로스 마르나키스도 HD현대 계열사에 선박 20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도 중국 선박 제재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국방력 강화 기조로 방산 업종의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미국의 국방비는 역대 최초로 1조 달러(약 147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군비 증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에 집중한 국방력 투자가 초점"이라며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3 13: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