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맡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를 초대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공식 출범했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한화정밀기계와 인공지능(AI)·보안기술 업체 한화비전을 100% 자회사로 둔다.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는 계열사 간 협업이 만들어 낼 '기술 시너지'가 관심을 모았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이 여러 사업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큰 기대감을 보였다"며 "AI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목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다음 달부터 미래비전총괄을 맡는다.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예정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와 한화비전의 합병도 추진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7 16:20:18[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주가는 기준가(4만2700원) 대비 14.87% 오른 4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주가는 장중 5만3900원(26.23%)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보안), 칩마운터, 반도체 장비 사업을 인적 분할한 중간지주사다. 산하에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화비전은 지난 1990년 부터 영상보안 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국내 최초의 SMT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해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공작기계 제조장비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7 09:34:38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산업솔루션 사업을 분리하고 방산·항공우주 등 주력 사업의 역량에 집중하는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방산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 분리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총 통과에 따라 올해 9월 1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하고 9월 27일 존속회사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신규 상장이 진행된다. 주식 분할 비율은 약 9대1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어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출발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화디펜스 흡수 합병을 시작으로 진행했던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AI·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를 영위하는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4 17:59:48[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산업솔루션 사업을 분리하고 방산·항공우주 등 주력 사업의 역량에 집중하는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방산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 분리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총 통과에 따라 올해 9월 1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하고 9월 27일 존속회사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신규 상장이 진행된다. 주식 분할 비율은 약 9대1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어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출발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화디펜스 흡수 합병을 시작으로 진행했던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AI·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를 영위하는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4 14:49:24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계열사를 통합하거나 분할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조직개편이 추세화되고 있다.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전열을 과감히 재정비해 미래 경쟁력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각사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함께 SK온과 SK엔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3사 통합방안을 처리했다. 이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응급처방 차원이다.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000억원을 SK이노베이션에 배당한 '캐시카우'이며, SK에너지의 탱크 터미널 사업을 하는 SK엔텀 역시 안정적 수익창출원이다. 이들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열리는 SK㈜ 이사회에서는 산업용 가스 제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역시 안정적 수익창출 모델을 가진 '알짜회사'로 SK에코플랜트의 재무상태 불안정을 해소하고 IPO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도 이달 초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는 그간 업종구분 없이 혼재돼 있던 사업들을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재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설립 후 적자를 이어왔지만, 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인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면서 든든한 자금과 미국·유럽 등지의 네트워크와 경영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산밥캣 역시 두산로보틱스의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방산과 항공우주를 제외한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 비주력사업을 분리해 신설 지주사 아래로 재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가 방산사업에 집중하고,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는 형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합병해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고, 작년 5월 한화오션 인수로 해양방산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재편이 완성된 것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17 21:11:46[파이낸셜뉴스] 상장폐지 결정된 기업들이 법원 문을 연이어 두드리고 있다. 상폐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것인데 법원 판단이 늦어지면서 투자금이 묶인 소액주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기업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정리매매 절차가 보류 중인 기업은 총 7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자본잠식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열고 퇴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기업심사위원회, 상장공시위원회 등 2심제로,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업심사위원회와 1차·2차 시장위원회 등 3심제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선 회사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간도 부여된다. 그럼에도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최종 의결할 경우 기업은 최후의 수단으로 법원에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다. 이 경우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가 보류된다. 문제는 법원의 판단이 차일피일 밀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투자자들의 속만 타들어 간다는 점이다.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된 코스닥 기업 7곳 가운데 장기화가 가장 극심한 곳은 이즈미디어다.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2022년 3월부터 거래정지 상태인 와중에 전 공동대표의 배임·허위공시 등 혐의까지 밝혀지면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이즈미디어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기업 측은 곧바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이 접수된 서울남부지법은 올해 3월 심문종결 이후 3개월 넘게 기각·인용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거래정지 장기화로 이즈미디어에 투자금이 묶인 소액주주 수만 1만5158명에 달한다. 종목토론방에서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으니 회사는 가처분 신청을 취소하고 빨리 정리하라’는 투자자들의 한탄이 오가고 있다. 법원에 상폐 판단을 맡기려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가처분이 인용되는 경우는 사실상 ‘제로’다. 최근 3년간 법원이 거래소의 상장폐지 의결에 제동을 건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10개 기업 중 7곳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중 △스마트솔루션즈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셀리버리 △한국테크놀로지 등 4개 기업이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2월 말 가처분을 제기한 스마트솔루션즈 역시 법원에서 3월 말 심문을 종결했지만 세 달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판단이 나온 뒤 기업에서 항고하더라도 일단은 정리매매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며 “가처분이 제기된 순서대로 법원 판단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보니 예상보다 상장폐지 절차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0 16:41:2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 신설예정법인에 대한 주권 재상장에 대한 예비심사 결과 적격 결정했다. 거래소는 이날 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큐리티(한화비전) 및 산업용장비(한화정밀기계)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로 재상장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호텔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2002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3 19:16:38한화그룹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 (사진)중심의 '넥스트 한화'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계열사 간 주력사업을 명확히 하고 사실상 지주사 격인 ㈜한화의 역할을 강화해 3세 경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등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인적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주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독자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한화가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비상장 자회사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한화오션 및 한화솔루션에 일부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를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내용이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넥스트 한화의 그룹 포트폴리오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업재편에서 핵심이 되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번 사업개편을 통해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현재 공정거래밥상 지주사는 아니다. ㈜한화의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지분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지주사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한화는 사업 측면에서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등을 자회사에 넘기게 됐지만 이를 통해 4395억원을 확보했다. ㈜한화는 이를 글로벌 부문의 질산 증설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만큼 ㈜한화가 33.95%의 최대주주가 돼 향후 승계작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화는 지주사 전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지주사의 특징인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사업'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배당금수입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7 19:25:26[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넥스트 한화'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계열사간 주력 사업을 명확히하고 사실상 지주사격인 (주)한화의 역할을 강화해 3세 경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등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인적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주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은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주)한화가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비상장 자회사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한화오션 및 한화솔루션에 일부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를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내용이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넥스트 한화의 그룹 포트폴리오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업재편에서 핵심이 되는 (주)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경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번 사업개편을 통해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화는 현재 공정거래밥상 지주사는 아니다. (주)한화의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지분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지주사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주)한화는 사업 측면에서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등을 자회사에 넘기게 됐지만 이를 통해 4395억원을 확보했다. (주)한화는 이를 글로벌 부문의 질산 증설 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만큼 (주)한화가 33.95%의 최대주주가 돼 향후 승계작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한화는 지주사 전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주)한화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지주사의 특징인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사업'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배당금수입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7 14:22:31[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후, 9%대 급락을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의 지분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재상장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된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번 발표 후, 전 거래일 대비 9.96%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314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5 15: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