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17일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매각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에 대해 오는 7월 15일까지 우선 협상기간을 부여한다. 다만 당사자들의 상호 협의하에 7월 31일까지로 연장이 가능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14:07:55[파이낸셜뉴스]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품게 됐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사업 인수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인수로 대한항공에 이어 국내 항공화물 2위 사업자로 단숨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의 국내·외 화물 물동량을 합하면 80만t이 넘는다. 대한항공의 153만6000t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다. 아울러 에어인천은 기존 중단거리 중심 노선(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몽골, 일본 등)에서 미국, 유럽 등 장거리 화물 노선까지 운영하며 화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된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와 중·대형 화물기와 결합하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다. 인수전에는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다. 인수전 본입찰에서는 에어인천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이 경쟁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다음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시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절차와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이관 작업을 마무리하면 EU 집행위의 최종 승인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 및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지분 인수 및 화물사업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인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며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 종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7 14:04:12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자로 결정되면서 향후 국내 항공화물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선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등에 업은 중소 화물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와 업황 회복 속에 단기간 업계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에어인천, 미주-유럽 사업 확대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 희망가는 약 45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월 유럽연합 경쟁 당국(EC)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예상되는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국 중 마지막으로 미국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라는 점을 강조해 우선협상자 자격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중국과 동남아를 오가는 중·단거리 화물기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07억원이다.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인화정공,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라이빗에쿼티(PE),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고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번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인수로 에어인천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항공 화물시장, 회복세 예상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국내 항공업계 시장 점유율은 올 1·4분기 기준 19.4%로 대한항공(45.2%)에 이어 2위다.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를 포함해 모두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최근 4분기 기준 30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다. 항공 화물 사업은 경기에 영향받는 사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지난 5월 인천공항의 수송 통계 발표를 보면 항공화물은 25만2700t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항공화물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기간 전례 없는 특수를 누렸던 항공화물 사업이 엔데믹 이후 운임 정상화 과정에서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컸다. 실제로 발틱거래소 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 운임은 지난해 1월 1㎏당 6.14달러에서 올해 1월 5.22달러로 떨어졌다. 2~3월에는 4달러대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가 운임 하락을 상쇄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항공 화물은) 중국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동량이 시황을 견인한 가운데 IT와 반도체 수요 역시 회복되고 있다"며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한 만큼 앞으로는 해운 병목에 따른 반사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6 18:44:45[파이낸셜뉴스] 에어인천-인화정공-한국투자파트너스 프라이빗에쿼티(PE)-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항공업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 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양측은 오는 17일 계약(MA·Master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운송 전문 항공사다.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시어스PE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 출신인 이병국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에어인천의 화물기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이다. 보유 항공기는 B737-800SF 4대다. 이번 에어인천 컨소시엄의 우협 선정은 화물전용 항공사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운 결과로 보인다.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도 있다. 인수대금 조달에 대한 검증도 LOC(투자확약서)를 통해 충분히 마쳤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에어인천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국내 2위 화물사업자가 된다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9.4%로 대한항공(45.2%)에 이어 2위다. 지난해 기준 화물사업부의 매출은 1조6071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청신호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EC)은 대한항공이 일부 유럽 노선을 타 항공사에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양 사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13개국의 승인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쯤 미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4 15:47:05[파이낸셜뉴스]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자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안을 승인해 에어인천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선결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참여했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의 화물전용항공사로 B737-800SF 4대를 기반으로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5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해 논의 과정이 길어졌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아직 선정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4 14:05:3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3파전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가 이날 오후2시까지 진행한 본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3곳만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불참이다. 매각 측과 UBS는 이들이 제출한 최종 인수 희망 금액, 자금 마련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다음달 초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5 16:49:15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화물사업 매각안을 의결하면서 인수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에어인천,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이 후보군으로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구체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문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전체 매출의 72%를 화물사업에서 냈다. 최근 5년 동안 화물사업에서 기록한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한다. 항공업계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가 외형 확장과 현금창출 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다. 업계는 현재 가장 유력한 곳으로 에어인천을 꼽는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한 화물 전용 LCC다. 지난해 매출은 1079억원으로 2021년 566억원 대비 90.6%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243t으로 전년동기 1만9759t 대비 2.4% 늘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도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0억원 규모였던 티웨이항공의 화물사업 매출은 지난해 171억원으로 470%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매출에 근접한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어프레미아 운송량도 올해 1월 929t에서 지난달 1806t으로 94.4% 늘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로 효력이 정지됐던 화물사업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에 집중하고 있다. 연중 AOC를 획득하고 이른 시일 내 화물사업을 재개하겠다는 목표다. LCC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얼마에 판다는 가격도 없고 그냥 살지, 안 살지 정도만 물어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회사마다 상황이 달라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CC가 아닌 사모펀드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항공업계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때는 일개 회사보다는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인다"며 "언급된 LCC 중 여력이 없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확정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가치가 구체화하면 인수전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준호 기자
2023-11-02 18:18:3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적 화물항공사인 에어인천이 화물항공사 최초로 인천-신치토세(홋카이도)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인천-홋카이도 공항 간 여객.화물 증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홋카이도공항주식회사*와 여객.화물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 취항하는 인천-신치토세 화물노선은 주 1회 운항하며 추후 주 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여객기만 운항되던 인천-신치토세 노선에 최초로 화물기가 운항하게 되면서 홋카이도 수산물 등 신선화물을 한국 및 중국으로 빠르고, 신선하게 운송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이번 화물기 직항노선 취항으로 연간 1100여t의 신선화물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일반화물 물동량은 물론 對 중국 환적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대도시 위주에서 벗어나 중소도시 노선을 새롭게 발굴하고, 신선화물 및 일반화물 물동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신규 취항이 인천-일본 간 항공화물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 공항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노선 개발 및 노선 증편 등을 통한 항공화물 물동량 증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 물류 인프라 개발 및 전략적 화물운송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6-16 16:13:2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의성 공항신도시뿐만 아니라 의성군 전체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북도 전체의 발전을 견인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공동 합의문에 따라 의성군 일원에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성 및 의성 문화관광 단지 조성으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신공항 프리존, 치유산업축, 인공지능(AI) 융합형 신성장 삼각지대, 스마트 첨단산업 혁신축, 알타시아α에너지축, 모빌리티·교육·생명 축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 권역에 신도시 개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광문화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가 계획 중인 공항신도시는 330만㎡(100만평)규모로 7300세대 1만5000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도시(22만평)를 포함해 항공산업단지(59만평), 스마트 항공물류단지(19만평) 등을 포함한 복합 신도시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항공 물류와 항공 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기반 구축과 각종 국비지원과 규제 완화로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포항 영일만항과 중앙선 철도를 연결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에 항구와 직접 연결되는 내륙 복합터미널인 드라이 포트를 조성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일본·러시아발 해상 물량을 영일만항에 유치, 대구경북 신공항을 통해 미주, 동남아로 환적 하도록 국제 Sea & Air 시스템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신도시 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어인천, 소시어스,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22개 민간기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항공 정비(MRO) 산업 육성을 주도해 공항 신도시를 아시아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도내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9 08:22:32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로 국내 2대 화물기 업체가 될 '통합 에어인천'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운송 및 육상 물류에 이어, 항공 화물 운송사업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에어인천의 대주주(80.3%) 펀드인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전략적 투자자(SI)로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현대글로비스의 소시어스 5호 PEF의 지분율은 34.9%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투자 조건으로, 향후 소시어스의 통합 에어인천 지분 매각 시 이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 경영진은 7월 중순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관련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가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확보와 더불어 화물기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화물기 운송사업은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면허제라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은 미주·구주·아시아권 등 전세계 주요 노선을 확보한 상태다. 매출규모는 지난해 1조67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투자하는 에어인천은 지난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최종 계약은 내년 6~7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에어인천과 합병 작업이 진행된다. 합병 후 통합 에어인천은 대한항공 화물사업과 더불어 양대 화물기 운송사업자로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에어인천의 기업가치를 조 단위로 보고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상에 집중하던 글로벌 포워딩(화물 주선) 역량을 항공으로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넓혀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는 지난 6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향후 6년간 9조원을 투자해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총 9조원의 투자액 중 36%가 물류분야 투자다. 국내외 물류 기지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4 1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