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탐지·요격·무력화 시스템을 개발 중인 딥마인드플랫폼은 고성능 전자전 재밍 기술을 보유한 에이치더블유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 킬 체인’ 시장의 글로벌 선두 진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드론 탐지·요격에 특화된 고정밀 자동화 시스템, AI 기반 자폭 드론 역공 체계, 지능형 전자전·재밍 체계 등으로 구성된 다층·다단계 통합 방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아가 공동 마케팅과 시장 개척은 물론, 상호 투자와 연구개발(R&D) 자원 공유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현대전 양상 속에서 한국의 킬 체인 시스템은 세계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방산 기술이 단순 수출을 넘어 전자전 분야의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전자전이 융합된 드론 킬 체인 시스템은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할 결정적 기술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딥마인드 플랫폼은 능동형 초정밀 레이더와 열영상·음향·영상 융합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 킬로미터 밖에서 지름 20cm 이하 소형 드론까지 탐지 가능한 추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I 자폭 드론’은 군집 표적 식별, 적외선·전자파 감지, 곡선 궤도 타격 기능을 갖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에이치더블유는 전자전 재밍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 측에 처음으로 안티드론 재밍 기술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육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대통령실 등 국내 안보 핵심 기관에도 해당 기술이 도입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단순한 통신 교란을 넘어 복합 주파수 간섭과 위성 신호 무력화를 통해 고위험 드론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회사는 GPS 교란, RF통신 차단, 명령 해킹 등으로 드론을 무력화하는 지능형 재밍 시스템을 실전 배치했고,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좌표 기반 정밀 전파 방사 기술을 바탕으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 드론 만을 선별 타격하는 기능은 2024년 미 해군의 RF 작전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탐지부터 분석, 식별, 요격, 전자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통합 전장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번 드론 킬 체인 시스템은 위협을 자동 감지하고 동시 대응하는 AI 기반 전장 지능 체계로 진화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 전장에서 기술·전략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전장 환경은 고비용 미사일 요격체계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 무력화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동, NATO,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자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에이치더블유의 지능형 재밍 기술과 딥마인드의 AI 융합 시스템은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08:53:30[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알오(Dt&CR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레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 공동으로 한국 바이오텍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간 IR 네트워킹 행사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BIO USA 2025' 기간 중 열렸으며, 국내 유망 바이오텍 12개사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사 31개사가 참여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참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국내 바이오텍이 미국 현지 투자자와 직접 만나 피드백을 받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투자사 맞춤형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 기업부터 임상 진입을 앞둔 기업까지 폭넓은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써나젠테라퓨틱스 △쓰리에이치바이오 △씨앤큐어 △아스트로젠 △아울바이오 △아이엔테라퓨틱스 △에이피트바이오 △오토텔릭바이오 △옴니아메드 △이뮤즈테라퓨틱스 △이뮨앱스 △큐제네틱스 등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참여해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 희귀질환 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한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 바이오텍 기술력과 잠재력을 직접 소개하고 전략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쓰리에이치바이오 최재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바이오텍과 해외 투자사 간 연결 고리가 마련된 점이 고무적이며, 1대1 맞춤형 미팅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투자 환경과 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 중요성도 강조했다. 큐제네틱스 자문위원으로 행사에 참석한 비더블유바이오메드 우정훈 대표는 "다수 해외 투자사를 비롯해 바이오 업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였다"며 "이러한 네트워킹이 더욱 확대돼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도 참석해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재휘 총영사는 "디티앤씨알오와 레디어스가 이번 'BIO USA' 행사를 계기로 개최한 한국 바이오 기업과 미국 투자사들간의 네트워크 행사는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소중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라는 실질적인 의미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이제 미국 생명과학 산업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진정한 플레이어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가진 우수한 기술을 당당하게 미국 투자가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와 비전을 보았다"며 "미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겠으나, 행사를 통해 보여주신 기업의 패기와 디티앤씨알오와 같은 지원기업들의 역할을 통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총영사관을 포함, 관련 정부기관들도 우리 기업의 성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기술 기반 성장성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 받으며 전례 없는 투자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은 아시아 지역 임상 역량 있는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바이오텍의 현지화 전략 및 맞춤형 IR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미국식품의약국(FDA) 프리IND 및 IND 전략, 비임상 독성시험, 글로벌 허가 컨설팅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실질적인 개발 전략을 연계한 통합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우수시험관리기준(GLP) 인증 시험기관으로서 신약개발 초기 기업을 위한 비임상·임상 데이터 확보를 지원한다. 레디어스는 GSK, 로이반트 등과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허가·투자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디티앤씨 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미국 네트워킹 행사는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전략의 첫 사례로, 향후 정례화를 포함한 장기적 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4 08:17:24[파이낸셜뉴스] HPSP,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등 11곳이 코스닥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49곳은 ‘2024년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기업은 재무 실적과 기술력 등이 인정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한 지난 2022년 11월부터 매년 코스닥 글로벌 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시장 평가, 경영성과, 지배구조 등 지정기준 충족 여부 등에 대한 심사를 거친다. 이번 심사를 통해 작년에 지정된 47곳 중 9곳이 탈락, 11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신규 지정 회사는 HPSP, 더블유씨피, 스튜디오드래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포스코엠텍, 심텍, 에코프로에이치엔, SOOP, 제이시스메디칼, 두산테스나, 컴투스다. 글로벌 기업은 코스닥시장의 리딩그룹으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를 구성한다. 이 지수를 바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 거래에 따른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 해외 IR 컨퍼런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포럼 참가, 영문공시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11 15:26:3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전국 가족센터 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족센터는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전국에 24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가족센터장, 종사자 그리고 이용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올해 가족센터 사업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 가족지원에 힘쓴 가족센터 및 종사자, 가족센터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자에게 여가부 장관 표창(상) 등 52점을 시상한다. 우수프로그램 및 우수수기는 전국 가족센터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또 웹툰·그림일기 등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어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서비스 우수프로그램·수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가족센터 프로그램과 이용자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 아이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과 사회복지사 도전 사례, 결혼 후 낯선 곳에서 첫딸을 키우며 우울증으로 힘들고 지쳐있을 때 공동육아나눔터에서 극복한 사례, 취약위기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 수요 분석 및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한 우수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내년에 달라지는 가족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진행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족정책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서비스 수행의 중추기관이자 모든 가족의 다른 가족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전국 244개 가족센터 종사자 여러분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2 14:42:49[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 격인 으뜸상에 채연희씨의 '자기 전에 즐겁게 치카치카'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채씨는 양치하기 싫어하는 삼남매에게 부모가 본보기를 보여주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2등인 버금상은 '우리 아이 웃게 해주는 게 제일 쉬웠어요'의 노르웨이 출신 빌데올라슨씨와 '따로 또 같이'의 박종국씨에게 돌아갔다. 으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한국-스웨덴 왕복항공권 2매, 버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필리핀, 유럽연합대표부 등 7개국 주한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40점의 사진과 영상이 접수됐다. 여가부는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수상작 17점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 아젤리아홀에서 열린다. 작품은 23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서울시청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맞돌봄을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18 15:19:09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그룹은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도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일부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舊)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8 18:14:39[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그룹은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도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일부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舊)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8 10:29:09[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244개 가족센터에서 가족 참여 행사 800여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다음달 11일 서울시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 컨벤션센터에서 가족정책 유공자와 관련 단체, 가족들과 함께 '가정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은 1989년 유엔의 '세계가정의 날'을 계기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시행된 이후 올해 30회를 맞이하게 된다. 전국 가족센터에서는 5월 한 달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체험 행사가 열린다. 각 가족센터는 '가족사랑 거북이마라톤'(대구달서구가족센터), '텐트 밖은 삼척'(삼척시가족센터), '가족힐링콘서트'(사천시가족센터) 등 각종 문화·체육행사를 준비했다. 아버지와 카누체험(진천국가족센터), 아버지와 고학년 자녀가 드론을 만드는 활동(시흥시가족센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문화가족 음식문화소통(서산시가족센터), 한 부모 가족의 날 행사(구리시가족센터), 맞벌이가족 농촌체험(대전서구가족센터), 1인 가구 행복더하기(김해시가족센터) 등 다양한 가족을 위한 맞춤형 행사도 있다. 동대문가족센터에서는 가족봉사단이 직접 친환경 물품을 만들어 플리&기부마켓에서 직접 물품을 교환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가부는 오는 25일부터 가족사랑 국민참여 캠페인 '행복한칸, 사랑한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나에게 가족은 [ ]이다'라는 제시어에 참가자가 문장 빈 칸을 채우고, 가족과 하트모양 인증사진을 찍어 참여하면 된다.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메시지는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채널 '2023 가정의달'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가족센터에서 준비한 행사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가족과 이웃이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5월이 되길 희망한다"며 "다양한 가족에게 따뜻한 사회, 모든 가족을 위한 가족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가부는 언제나 든든한 가족으로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24 13:48:2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4일 오후 2시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행사를 축소하고 묵념을 통해 추모할 계획이다.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한글 표기를 점자로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시각장애인의 재활·자립에 기여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의 부기동 씨, △점자교과서와 점자도서 제작 지침 개발 연구에 기여한 성북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의 서승희 센터장, △점자 교재 제작, 온라인 점자학교 개설 등 점자 교육에 힘쓴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임경억 과장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3 09:17:3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제작사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매각설에 휩싸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가 CB상태로 보유하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M&A추진설이 표면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올해 1월 17일 5회차 37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전환해 신규주식 37만6322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기존 주식 125만1113주(15.69%)에서 162만7435주(20.41%)로 지분율이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일 45억원 규모의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지분을 전환사채(7회차)를 주식전환해서 잇따라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이로써 최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대한 에스엘바이오닉스의 지분율은 23.25%로 상승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최근 대형 게임회사와 엔터회사들이 적극적으로 M&A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최대주추측이 CB를 주식으로 전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M&A게임회사가 신성장사업으로 엔터분야를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업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게임회사와 엔터회사는 모두 컨텐츠 비즈니스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게임회사는 자체적으로 엔터회사를 추진하는 것 보다 비축된 유동자금을 토대로 M&A를 추진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인수합병(M&A)업계에서 엔터기업은 꽃매물로 부각되는 추세다. 엔터회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IP(지적재산권)를 토대로 메타버스사업, NFT(대체불가능토큰) 분야로 미래 먹거리와 관련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 초 마마무 소속사인 코스닥 알비더블유(RBW)는 DSP미디어 지분 39.13%를 인수하고,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비엠엔엔터테인먼트와 알앤디컴퍼니,더블에이치티엔 등 3개사를 인수하고 사업확장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와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도 작년 12월 23일 1050억원을 투입해 아티스트컴퍼니와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 지위(51%)를 확보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도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 관련 분야를 신사업으로 본격 육성중이다. 한편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해 글로벌 2위를 수성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을 제작했고,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지금 우리학교는’도 인기몰이다. 여기에 지난해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네이버가 북미 최대 웹소설업체인 왓패드와 국내독점 컨텐츠개발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왓패드는 9000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한 세계최대 스토리텔링 커뮤니티이다. 네이버가 6600억원에 왓패드를 인수한 바 있어 글로벌 컨텐츠개발 능력이 부각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4 10: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