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밸리비즈플라자'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으로서는 코오롱글로벌로부터 2013년 2670억원에 사들인 후 11년 만에 매각이다. 롯데시티호텔구로 등을 포함한 복합건물이다. 지밸리(G-Valley) 내 유일한 프라임급 랜드마크 오피스로 평가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밸리비즈플라자 매각자문사에 에이커트리-알스퀘어-신영에셋을 선정했다.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투자자(LP)는 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서울특별시 구로 디지털로 300(구로동 188-25) 소재다. 2014년 7월 준공됐다. 연면적 9만6639.42㎡,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다. 건폐율은 47.04%, 용적률은 479.07%다. 구분 소유로 문화집회시설 연면적 2698.50㎡는 매각에서 제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보유해서다. 자산 매각이 기본이지만 원매자의 의사에 따라 쉐어딜 방식도 고려 될 수 있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보세 장치장(1만2339㎡ 규모) 부지를 발주하며 진행했던 사업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서 개발 주체는 당시 코오롱 건설(현 코오롱 글로벌)였다. 준공 전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선매입, 당시 업무시설동에는 넷마블과 웰컴저축은행이 들어왔다. 판매시설은 GS리테일, 호텔동은 롯데시티호텔이 임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소유하고 있던 공장부지를 지원시설로 개발한 것이 지밸리비즈플라자다. 해외 바이어들의 숙소 공급 차원에서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결합된 복합건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3 21:42:13[파이낸셜뉴스] 센터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에 HL이츠운용이 선정됐다. CBD(중심권역)에 있는 핵심 오피스 자산이다. 현장 투어에만 20여곳의 원매자가 참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및 마스턴투자운용과 경쟁 끝에 성과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는 우선협상대상자에 HL리츠운용을 선정했다. 3.3㎡당 2500만원 후반 가격을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센터플레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펀드 만기는 오는 11월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40 소재다.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내 상가를 제외한 지상 4~23층 오피스다. 연면적은 3만2720㎡다. 지하철 1, 2호선이 교차하는 시청역, 2호선이 지나가는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면적 임대율 95.7%, 3월 말 기준 잔여임대기간(WALE) 3.5년"이라며 "기존 계약 임대료 수준 대비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개선 가능성을 보유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면 커튼월, 효율적인 업무공간 레이아웃 등 우수한 물리적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며 "LEED GOLD 등급을 취득한 자산"이라며 "고층부는 문화재, 자연 경관 등 훌륭한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동 및 무교동 핵심 CBD 오피스 지구 내 주변 건물 대비 비교적 신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1 18:43:16[파이낸셜뉴스] 센터플레이스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CBD(중심권역)에 있는 핵심 오피스 자산이다. 현장 투어에만 20여곳의 원매자가 참여,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5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는 오는 6월 4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KB자산운용은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센터플레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펀드 만기는 오는 11월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40 소재다.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내 상가를 제외한 지상 4~23층 오피스다. 연면적은 3만2720㎡다. 지하철 1, 2호선이 교차하는 시청역, 2호선이 지나가는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면적 임대율 95.7%, 3월 말 기준 잔여임대기간(WALE) 3.5년"이라며 "기존 계약 임대료 수준 대비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개선 가능성을 보유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면 커튼월, 효율적인 업무공간 레이아웃 등 우수한 물리적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며 "LEED GOLD 등급을 취득한 자산"이라며 "고층부는 문화재, 자연 경관 등 훌륭한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동 및 무교동 핵심 CBD 오피스 지구 내 주변 건물 대비 비교적 신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31 07:08:36[파이낸셜뉴스] DL그룹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3인방이 뭉쳤다. 아크플레이스 매각 이후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 등 시장에 대어(大魚)들이 다수 나온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통상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 부동산인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디타워 돈의문'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6660여억원에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현재의 '디타워 돈의문'이라는 건물명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센터포인트 돈의문였다. 디타워 돈의문에는 DL, DL이앤씨(옛 대림산업),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했다. 3자연합은 대세가 됐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 만기는 10월이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했지만 불발됐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4 07:17:34[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매각도 3자연합이 대세가 됐다.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서다. 펀드 만기 및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형 딜(거래)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부동산 자문사들을 뭉치게 만들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소재 서울 도심권역(CBD)의 알짜 오피스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부동산 자문사의 3자연합을 선택한 배경으로 보인다. 센터플레이스는 빌딩 내 상가를 제외한 지상 4~23층 오피스다. 연면적 3만2720㎡ 규모다. 2023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2.7%다. 하나카드,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등이 입주해있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당시 6%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이 LF그룹의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각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3자연합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다.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한 상태다. 펀드 만기가 올해 하반기여서 6월 내 매각 클로징(종료)을 목표로 한 자산였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원매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부동산 매각자문사가 풍수지리까지 동원한 사례도 있다. 2023년 매물로 나온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에 대해 CBRE코리아는 이 자산을 "왕기가 서린 터"라고 표현한 바 있다. 풍수적으로 목마른 용이 개천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08:15:12[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하나자산신탁이 중소형 오피스 밸류애드(가치상승작업)로 승부수를 던졌다. 상업용 부동산의 매물 다량 출회 시기에 '진주'로 만들어 매각하는 전략이다. 맞춤형 밸류애드 전략이 자산가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만큼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역삼 YK빌딩(서울 강남구 역삼동 788-10번지) 매각자문사에 NAI코리아-에이커트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JLL(존스랑라살)코리아, 컬리어스코리아, 교보리얼코, 알스퀘어, 신영에셋 등도 제안을 하면서 관심도가 높은 딜(거래)이다. YK빌딩은 1851.6㎡ 부지에 지하 4층~지상 8층, 건축면적 923.42㎡, 연면적 1만875㎡ 규모로 조성된 중형 오피스다. 건폐율 49.93%, 용적률 288.94%를 적용받았다. 대형 오피스가 아니지만 관심도가 높은 것은 하나자산신탁의 중소형 밸류애드 전략의 '스토리'의 힘 때문이다. 하나자산신탁은 밸류애드를 통해 분당 후너스빌딩은 310억원에서 취득, 550억원에 매각했다. IRR(사업 전체 투자금 대비 배당 및 현금유입액 환산) 28.95%를 기록했다. 로비 및 임대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이미지를 높이면서다. 11층 옥상정원을 임대면적 전용화 및 임차인을 위한 라운지 등을 시행했다. DGB생명 부산사옥은 300억원에 취득, 540억원에 매각했다. IRR은 30.16%에 달한다. 외부 환경개선공사, 승강기 교체 등을 통해 그 동안 노후화된 시설 교체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였다. 이번 YK빌딩도 환경개선공사에 착수, 5월이면 마무리된다. 개인이 소유할 당시 외관 관리가 안됐던 부분을 보수키로 했다. 2019년 11월 하나트러스트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약 487억원(부대비용 포함)에 취득했다. IB업계에선 800억~900억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 리츠 주주는 2023년 상반기말 기준으로 하나증권 37.8%, 파이브트리 전문사모신탁 제1호 10.26% 등이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2012년 리츠 AMC 설립 인가를 받은 후 2023년 4분기 기준 리츠 26개를 운용 중이다. 2016년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리츠에 뛰어들었다.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는 서울시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종전부지를 매입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를 건설해 운용한다.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를 시작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공지원 장기임대주택 리츠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 2020년 6월 7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LG하우리스 천안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첫 물류 리츠를 선보인 이후, 하나자산신탁은 꾸준히 리츠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2023년 시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성남 금토 A5블록’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비 5700억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0 04:08:1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협중앙회가 '타워8' 인수를 끝냈다. 약 5800억원 규모 딜(거래)이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입장에선 청진8지구 신축 오피스빌딩 시행사 지엘메트로씨티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부터 2015년 3246억원에 타워8을 인수 한 후 엑시트(회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소재 타워8을 5800억원에 인수하는 딜을 완료했다. 신협중앙회는 2000억원을 투자, 앵커투자자(핵심투자자)로 참여했다. 오피스 담보 대출에는 삼성화재 등이 참여했다. 매각자문사로는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활약했다. 타워8은 청진 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신축된 빌딩이다. 2010년 건축 허가를 받아 2012년 착공,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한원포럼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대지면적 3291.3㎡, 연면적 5만1654㎡다.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건폐율은 64.82%, 용적률은 1009.69%다. 주요 임차인으론 하림그룹의 팬오션(10~14층) 등이 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히스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있다. 또한 빌딩 주변엔 CBD(도심권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사이다. 그랑서울,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과 인접해있다. 앞서 지엘메트로씨티는 DWS자산운용에 타워8을 매각했다. 당시 거래규모는 3246억원 규모였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금융기관 등 10여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결과다. 7년 전 매각 타워8 당시 신한카드는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라살자산운용, DWS자산운용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사옥 마련 목적였는데 결국 신한카드는 2020년에 서울 중구 을지로 100에 위치한 파인에비뉴 A동을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SOFAZ)으로부터 5215억원에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도심권역)의 오피스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타워8은 중견기업의 사옥으로서 매력이 있다"며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뛰어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9 09:40:21[파이낸셜뉴스] 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 CJ-GS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교보자산신탁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담은 첫 물류자산으로 인수 2년 여만에 매각이다. CJ대한통운이 2028년 7월까지 전체를 장기 임차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창출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CJ대한통운이 제 3자물류(3PL) 형태로 화주인 GS칼텍스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제14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운용 중인 원창동 CJ-GS 물류센터의 매각자문사에 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 393-45 소재다. 내년 초까지 매각 목표다. 앞서 교보자산신탁은 제이알투자운용으로부터 약 480억원에 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약 516억원에 인수다. 연환산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24%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센터는 윤활유 전용 물류센터다. 2018년 11월 말에 준공됐다. 연면적 6874㎡, 대지면적 2만7009㎡다. 물류동은 1층짜리 3개동이다. 사무동은 1~3층으로 구성돼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1998년 최초의 민간 전업부동산 신탁사로 출발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다. 자기자본은 2020년 1387억원에서 2021년 313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6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운용하는 리츠가 담은 자산으로는 삼성동빌딩,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서울 개봉 뉴스테이 등이 있다. 물류센터에 대한 거래 위축은 있었지만 수요는 포착된다. 공급량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물류센터는 2022년 상반기부터 저온 면적의 공급 증가로 인해 공급 우려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지만, 전체 거래 건수 대비 순수 저온 물류센터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며 "2022년 수도권 내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 개발 건은 148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는 사업장이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의 미착공률은 67%에 달한다. 신규 물류센터 개발 계획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2024년을 기점으로 물류센터 공급량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6 04:41:37[파이낸셜뉴스]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혼돈에 빠지고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으로 매도자들이 싼 값에 못팔겠다며 딜(거래)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매도자-매수자간 밸류에이션(가치) 갭(차이)이 역대 최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커지는 매도자-매수자 시각 괴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3호'와 판교 알파돔타워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가 최근 진행한 매각 입찰에는 삼성SRA자산운용을 포함해 캐피탈랜드,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IKR(이지스투자파트너스-KKR 합작법인), ANW 등 6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알파돔타워 매각 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오지 않아서다. 이에 일단 적격예비후보를 선정, 2차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 입찰을 진행해도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캡레이트(자본환원율) 4%대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갭'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온도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눈독을 들였던 타워8은 우선협상을 진행하던 이지스자산운용의 포기로 딜(거래) 프로세스가 난감해진 상황이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3.3㎡당 3800만원을 제시하며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매각측인 DWS자산운용에서 3.3㎡당 3500만원이라는 가격 재조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재차 내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투자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 와중에 블랙스톤은 타워8 거래 가격으로 3.3㎡당 335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DWS자산운용은 타워8 관련 대출 만기가 내년이고, 에쿼티(지분)는 폐쇄형인 것으로 안다"며 "자산이 우량한 만큼 급하게 매각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2년 7월 지알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매입한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는 매각 측은 3.3㎡당 3500만원 이상을 고수했고 원매자는 3.3㎡당 3000만원 초반을 제시해 매각이 무산됐다. 스타로드자산운용이 공동투자자 안젤로고든과 함께 인수한 서울 강남대로 363강남타워(옛 덕흥빌딩)도 매각을 철회했다. KB스타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 제3-1호의 KDB생명타워(서울 동자동) 수익증권 450억좌도 원매자들의 관심에도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M&G리얼에스테이트와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보유한 서울 역삼동 소재 '아이콘 역삼'은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웠다. 교보자산신탁도 강남구 삼성로 512 소재 삼성동 빌딩 매각을 잠정 연기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앞서 존스랑라살(JLL)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 세빌스코리아, 교보리얼코, CBRE-컬리어스 컨소시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에비슨영,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 8곳이 삼성동 빌딩 매각주관사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린 바 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협상도 결렬, 소송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낸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제소했다. 인수자금 및 부대비용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 빅 딜의 무산이다. 2022년 오피스 거래 7년 만에 감소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판교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총 1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21년(14조9000억원)보다 10%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7년 만이다. 국내외 금리 상승,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유동성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도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 오피스의 캡레이트는 2022년 4·4분기 기준 4%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5년물 국고채 평균 수익률(3.9%)과의 스프레드는 50bp(1bp=0.01%)다. 스프레드가 300bp를 넘나들던 호황기에 비하면 오피스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오피스 투자는 위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캡레이트는 오르되 자산 가격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LL코리아는 "저금리 때 자산을 매입해 올해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은 고금리로 인한 리파이낸싱 이슈를 더 크게 겪을 것"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나 리츠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소 낮은 가격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전체 거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거래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면서 종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폐기물 업체와 같은 특수 인프라 자산도 매도자-매수자간 괴리가 큰 상황이다. 약 20%에 달하는 가격 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축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업체는 2021년 상반기까지 좋은 가격을 받기 원한다"며 "현재 자산 가치 조정에 따른 새로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30 07:17:30[파이낸셜뉴스] '알짜' 상업용 부동산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빌딩 매각이 철회됐다. 매각주관사 경쟁만 8곳에 달했지만 최근 냉각된 투자심리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최근 부동산 매각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곳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로 512 소재 삼성동 빌딩 매각을 잠정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존스랑라살(JLL)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 세빌스코리아, 교보리얼코, CBRE-컬리어스 컨소시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에비슨영,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 8곳이 삼성동 빌딩 매각주관사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린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동 빌딩은 교보자산신탁이 지분 6.6%를 보유하고 관리하는 '생보12호리츠'가 2019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2332억원에 매입했다"며 "인근 에이플러스에셋타워(3.3㎡당 4752만원), 멀티캠퍼스빌딩(3.3㎡당 4012만원)과 등 3.3㎡당 4000만원 이상에 매각된 사례에 근거해 매각을 타진했지만 최근 원매자들의 낮아진 눈 높이에 매각을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빌딩은 대지면적 2193.7㎡, 연면적 3만675.55㎡다.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오피스다. 인터파크가 본사로 쓰는 것은 물론 코오롱인더스트리,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임차 중이다. 앞서 올해 7월 지알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매입한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 매각이 가장 먼저 무산됐다. 스타로드자산운용이 공동투자자 안젤로고든과 함께 인수한 서울 강남대로 363강남타워(옛 덕흥빌딩)도 매각을 철회했다. KB스타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 제3-1호의 KDB생명타워(서울 동자동) 수익증권 450억좌도 원매자들의 관심에도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서울 수서동 로즈데일빌딩의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 M&G리얼에스테이트와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보유한 서울 역삼동 소재 '아이콘 역삼'은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협상도 결렬, 소송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낸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제소했다. 인수자금 및 부대비용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 빅 딜의 무산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6 06: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