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은 전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15일 장전 공시를 통해 밝혔던 자사주를 감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감자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15일 정정공시 했다. 에이프로젠의 자사주는 현재 6221만8029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8.2%에 해당한다. 오늘 발표된 3:1 감자 결정이 완료되면 2073만9343주로 감소하게 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14일 감자에 대한 외부 자문을 급히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자기주식이 이번 감자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오늘 법무법인과 관계기관의 자문을 거쳐 이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5 15:19:42[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이 기명식 보통주 3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3:1 감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내년 3월에 발표될 2022년 연결재무제표가 회계적으로는 자본잠식이 아니지만 거래소 상장규정 상으로는 50% 이상 자본잠식으로 판정돼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이 전일 감사인의 검토를 거쳐서 발표한 2022년 3분기말 기준 자본금은 3805억원,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4904억원이다. 회계적으로만 보면 자본이 자본금보다 46% 많으니 자본잠식이 아니다. 그러나 거래소 상장규정에 의하면 연결 대상이 있는 지배기업의 관리종목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자본잠식 비율 계산에는 자본총계에서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자본은 제외하고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자본만을 가지고 자본잠식 여부를 따지게 된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에이프로젠의 자본총계는 4904억원이지만 이중에서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자본은 1168억원이고 나머지 3736억원은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자본이다. 따라서 거래소 상장규정 대로 계산하면 에이프로젠의 자기자본 비율은 30.7%가 돼 50%이상 자기자본 잠식에 해당되고 회사가 올해 연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2022년 온기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거래소 상장규정 상으로 자본잠식으로 판정될 수 있는 이번 재무제표를 초래한 여러 원인 중 법적으로는 비상장 에이프로젠이 옛 에이프로젠메디신에 흡수합병된 것이지만 K-IFRS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상으로는 옛 에이프로젠메디신이 에이프로젠에 흡수합병된 것으로 간주되는 역합병으로 회계처리가 됨으로써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자본의 규모가 크게 감소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감자결정은 오는 29일로 연기된 주주총회에서 추가 안건으로 처리될 예정이며 이럴 경우에 채권자 보호기간 1개월을 감안하면 2022년 12월 30일에 감자가 완료돼 12월 31일부터 감자의 법적 효력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은 2023년 3월에 발생할 수 있었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번 3:1 감자결정은 회사가 하루만 늦게 대처했어도 불행한 상황에 처할 수 있었던 급박한 결정이었던 셈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5 08:36:41[파이낸셜뉴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관절염 치료제 등 신약의 임상개발 속도뿐만 아니라 이들의 품목허가 가능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1172억원에 달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해 6억 6500만주에 달하는 발행주식 수를 6500만주로 줄이는 자본금감자와 동시에 이뤄진다. 이번 유상증자는 복수의 대형 증권사와 협의중인 내용을 감안할 때 주관사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하는 잔액인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허셉틴,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에 필수적인 ‘공정성능적격성평가(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를 위한 시험생산과 완제의약품 생산장비 증설 등에 투자한다. 또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대여받은 자금을 상환해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을 촉진해 미래 매출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그동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 회사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유상증자 등으로 지원한 것 외에도 지난해 9월말 기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발행한 전환사채 600억원과 현금대여 채권 535억원 등 1135억원대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산총계 7449억원, 자본총계 5414억원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1900억원대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였다. 에이프로젠 역시 시가총액은 자산총계의 2분의 1 수준이다. 잠정적인 수치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진행중인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주식가치 평가에서 에이프로젠의 회사 가치는 2조 6000억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회사 가치는 1조 2000억원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감안하면 수익가치 측면에서 양사의 주가는 거의 적정가치의 10분의 1수준으로 더욱 저평가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관류식연속배양 방식의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280만리터의 배양액으로부터 3000kg 이상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 공장의 건설에만 5500억원 이상이 소요됐으며 cGMP급 품질시스템 구축과 생산기술 안정화 등을 위해 투자된 비용까지 합치면 8000억원이 넘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자금확보는 에이프로젠 대여금 상환으로 자사의 글로벌 임상을 촉진할 것”이라며 “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추가적인 모회사의 도움 없이도 미래 매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인 PPQ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에이프로젠이 개발중인 제품들의 신속한 품목허가 획득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08:41:43[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다수의 글로벌 제약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해 CDMO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자본감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충청북도 오송에 세계 최대 규모 동물세포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의 c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CMO 혹은 CDMO 수탁사업을 협의하고 있고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다음주에 열리는 바이오유럽과 5월에 개최되는 바이오USA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바이오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승호 대표는 “자사가 올해 당면한 목표 중 하나는 주주가치 제고”라며 “우리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cGMP 공장을 활용해 상업적 성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부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감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주주가치 제고에 부정적일 수 있는 감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에 최적화된 공장이지만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식 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의 생산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오송공장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으로 가동할 경우 연간 280만리터 이상의 배양액 생산이 가능하고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으로 가동할 경우 연간 약 30만리터 이상의 배양액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공장은 연간 액상 제형 1500만병, 동결건조 제형 600만병, 프리필드실린지 제형 8,000만개의 완제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제시설도 갖추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13 14: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