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유니콘기업 에이프로젠이 코스피 직상장에 나선다. 31일 에이프로젠은 금융감독원에 코스피 직상장을 위한 2021년 반기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지정된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필수이며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지정감사 신청서에는 신청목적을 IPO로 명시하게 돼 있다. 이 회사는 반기 보고서가 나오는 8월에 신속히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4월 중으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기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들과 협의에 착수했고 국내 대형 증권사 외에도 노무라증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공모금액이 5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를 약 5조원(주당 약 9만 5000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철저히 준비해 국내 최초의 바이오 유니콘 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공적인 IPO를 이뤄낼 것”이라며 “최근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해외 증시 상장 추진은 코스피 상장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하여 차선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바이오시밀러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급성백혈병 치료용 이중항체, 고형암 치료용 이중항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등 바이오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국내서는 첫 바이오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31 08:23:18[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 3사의 합병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9일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프로젠케이아이씨,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 에이프로젠 3사의 합병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당초 에이프로젠은 오는 9월을 목표로 3사 합병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는 “이번 합병이 목적한 바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다”며 “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및 외부평가의견서를 여러 차례 정정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회계법인의 평가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금융감독원의 염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저희들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계획을 신속하게 철회한 것은 저희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되도록 빨리 현 상황을 수습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프로젠케이아이씨,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 에이프로젠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은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해서 대안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향후 감독기관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에이프로젠 주주 가운데 직상장 추진을 희망하는 이들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직상장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에이프로젠케이아이씨,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과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주변과 관계 기관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겠다”며 “회사의 관계가 어떤 형태로 결정되던 간에 세 회사 모두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및 에이프로젠제약과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9-09 09: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