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지자체·커피전문점·언론사 등이 함께하는 연합체에 이름을 올렸다. JDC는 최근 서울 중구SKT타워에서 열린 환경부·외교부·서울시·수원시·SKT·KB금융그룹·태광그룹·스타벅스코리아·달콤 등 23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출범식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이날부터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해피해빗’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카페에서 텀블러 같은 개인용기를 사용할 때마다 실적이 쌓인다. 얼마나 많이 이용했느냐에 따라 음원감상플랫폼 ‘플로’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등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일단 6개 카페 브랜드 매장(스타벅스·달콤·아름다운커피·카페오아시아·카페드림·후니드) 40여곳에서 실시된다. 국내 점유율 1위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준비를 거쳐 내년 중 본격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커피전문점별로 무료 음료 쿠폰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된다. JDC도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 줄이기를 비롯해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문대림 JDC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가치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는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결성에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15 07:07:4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지난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자원선순환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 매치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의 일환으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캠페인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하고 있다. 매치데이 역시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통합해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를 론칭했다. 매치데이 행사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사직야구장 중앙광장에서 진행됐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리사이클 컬링 게임과 자원선순환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자원선순환의 중요성과 프로젝트 루프 및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를 알리고, 참가자들에게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한정판 친환경 아이싱티와 바람막이 등 경품을 제공했다. 또 경기 중에는 관중들과 프로젝트 루프와 관련된 OX퀴즈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롯데자이언츠 야구팬은 "평소 재활용에 대해 단순히 관심만 있었는데, 자원선순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다양한 이벤트들도 즐거웠다"며 "롯데케미칼과 같은 기업에서 이러한 행사를 자주 진행해 다양한 친환경 실천방안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는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캠페인으로, 자원순환 분야 소셜벤처를 발굴 및 육성하는 루프 소셜,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루프 클러스터,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루프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확대 및 발전시켜 실행 중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7 16:10:2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 워크숍'을 열고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최근 3년간 에코얼라이언스 활동을 돌아보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Scope 1 배출량은 △저 GWP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Scope 2 배출량은 △재생 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Scope 3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 및 산정 방식 고도화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정기 교육 및 실무·경영진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지속 진행해 가기로 했다.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Scope 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9 09:52:22에티버스그룹 지주사 이테크시스템이 글로벌 빅테크 출신 클라우드 담당 임원을 전격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한 시스코·AMD·삼성전자 출신 이명우 부사장은 그룹 전체 클라우드 사업을 3년 내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30년간 국내외 대표 기업에서 제품 개발부터 세일즈 및 파트너십 제휴 등 다양한 직무를 거쳐온 IT 분야 전문가다. 약 14년 근무한 시스코 코리아에서의 세일즈 리더 경력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얼라이언스 및 국내 주요 고객사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서는 서버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에서도 데이터센터세일즈 직무를 맡아 파트너 에코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재 400억 규모의 클라우드사업을 천 억대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단독 총판권을 보유한 관계사인 에티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유연성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한다. 국내 최대 수준의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한 에티버스 그룹사 시너지를 발휘해 완성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빌더’로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2015년 발족한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는 300억원을 넘기며 작년 최대 매출을 거뒀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160% 이상 성장하며 2019년 60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6배 이상 급성장했다. 클라우드 전담 인력의 확보와 차별화 서비스를 위한 자체 개발 솔루션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 ‘왓칭온’은 도입한 기업이 이미 100곳을 넘었고 빌링 자동화 및 시각화용 ‘빌링온’과 가상화 기술 지원 솔루션 ‘브이랩온’까지 활용해 쉽고 빠른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을 지원한다. 이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적용 클라우드 플랫폼과 인프라의 구축 및 솔루션 역량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로부터 1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만큼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영입뿐 아니라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이테크시스템 이명우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의 특장점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기술 전담 인력을 통해 시스템 전환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테크시스템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도울 뿐 아니라 관련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구축해 비즈니스 성공을 가속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7 09:33:4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교통·안전·환경·고용환경 등 지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개발과 실증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실증도시 광주'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5월 15일까지 모집한다. 광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시민 생활과 관련된 도시문제에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시민 편의 확대와 지역 인공지능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것이다. 광주지역 인공지능 관련 기업 중 △교통(자전거 이용, 도로 혼잡, 교통 기반 시설) △안전(노후 시설 붕괴 위험, 사이버 범죄, 심야 범죄) △문화관광(관광 정보 및 마케팅, 관광상품, 비수기 시즌 프로그램) △환경(거리 쓰레기 처리, 친환경 에너지 활용) △사회경제(부동산 경기 활성화) △고용환경(비정규직, 일자리 다양성) △정주여건(자전거 이용, 주택 노후화) △사회복지(독거노인 보호시스템, 미혼모 학부모 지원) 등 8개 과제와 관련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는 외부 전문가 7~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4개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출한 기업 또는 연합체(컨소시엄)에 솔루션 제작과 실증을 위해 총 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투자유치 설명회(IR) 참가, 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 참가 등 기회도 준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엔에이치네트웍스㈜와 윈디의 인공지능 기반 지하차도 침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월출지하차도) △에코피스㈜와 ㈜오든의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수질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용봉제) △써니팩토리의 시민 에스코트 및 상가정보 제공 등 스마트 안내 서비스 자율주행 무인로봇(금남지하도상가) △은성트래시스㈜와 ㈜고스트패스의 광주 시내버스 불편사항 해결과 시내버스 수송분담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버스정보시스템(첨단23번) 등 4개 과제를 선정하고 시민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실증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에코피스㈜는 미국 오대호의 담수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비영리단체 클리블랜드 워터 얼라이언스(CWA)로부터 전략적 제안을 받고 광주 실증 모델을 미국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든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소타텍(SOTATEK)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통신 두절 상태의 인공지능 융합기술 장치(AIoT 디바이스) 제어와 관련된 기술 제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 은성트래시스㈜의 인공지능(AI) 버스정보시스템은 첨단23번 노선의 도착시간을 초 단위까지 안내하는 등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광주지역 인공지능 관련 기업은 오는 5월 15일까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곳곳의 도시문제를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8 11:07:26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 관리(MSP)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와 만나 생성형 AI 보안 분야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인 에쓰핀테크놀로지는 고객들에게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 의도와 문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답변을 제공하는 GPT 기반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깃고GPT’를 출시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개인정보 침해 이슈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외 일부 기업은 사내 기밀 유출을 우려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섰다. 이처럼 생성형 AI 서비스 오남용 우려나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이미 알려진 바다. 사용자가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회사나 고객 정보를 담은 민감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화두인 상황이다. 양사가는 생성형 AI 사용에 보안 이슈를 해결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에쓰핀테크로지의 GPT 기반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깃고GPT’에 소프트캠프 실드게이트의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이 더해져 회사,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을 막는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정보 침해 질의는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단계별로 더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캠프 실드게이트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없는 접속에 대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할수 있는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RBI)이 적용된 인터넷 접속 보안 서비스다. 인터넷 접속 시 제로 트러스트 적응형 정책(ZTCAP)에 따라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을 통해 접속하여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신뢰할 수 없는 접속에 대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애저 오픈 AI 에코시스템 구축 및 얼라이언스를 통한 AI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고객의 성공과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다는 당사 비전에 부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민감정보 유출 우려는 보안 숙제”라며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 적용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질의 차단이 필요한 데이터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더하면 사용자는 업무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관리자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7 09:57:29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로 임명했다. 그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8:31:23[파이낸셜뉴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 부회장단 4명은 모두 자리를 옮기거나 대표에서 물러났다.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임기 2년의 SK수펙스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관계사의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는다. 향후 성공적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의장 선임 외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지동섭 신임 SV위원장은 SK온에서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재헌 신임 거버넌스위원장은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고,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을 겸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3:32:29[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의 2인자로 임명했다.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SK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1953년 창업해 1962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며 '형제경영' 시대를 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 규모가 올해 145명, 2022년 165명, 2021년 107명 대비 크게 줄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체 신규 선임 임원 수는 그룹 경영전략인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인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1:01:29[파이낸셜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1일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앞으로 데이터 증가를 가속화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메모리 기업들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초기술이 기반이 된 ‘굿 메모리(Good Memory)’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사장은 청바지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그룹명에 담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 히트곡인 ‘ETA’의 이니셜을 인용해 회사가 추구하는 ‘초기술’의 3가지 방향성(Environment·Technology·Application)을 소개했다. 그는 환경(Environment)을 위한 SK하이닉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설명했다. 곽 사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워 협력사, 멤버사와 ‘에코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저전력 장비 개발 및 도입 △기술 혁신을 통한 가스 저감 활동 △AI와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 사장은 "전세계 메모리를 더블데이터레이트(DDR)4에서 DDR5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량 1167만t을 누적 감축할 수 있고, 2030년까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량 교체하면 탄소 4100만t 절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늘려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계를 극복하는 첨단 기술(Technology)도 소개했다. 곽 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대용량, 초고속, 저전력 기반의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D램은 회로 선폭 10나노미터(1nm=10억분의 1m)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공정 미세화와 함께 3차원 D램 기술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낸드는 500단 이후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높게 쌓기 위한 기술과 함께 측면 스케일링에 필요한 웨이퍼 본딩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쌓기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데이터 저장 방식을 트리플레벨셀(TLC)에서 쿼드레벨셀(QLC), 펜타레벨셀(PLC)과 같이 다중 저장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융복합 응용(Application) 기술도 설명했다. 곽 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장되려면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변에 기존의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메모리를 수평으로 배치하는 것 만으로는 공간적인 한계가 있어 회사는 HBM을 개발하게 됐다"며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중 발열이 가장 큰 문제였으나, 회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포스트 폰노이만 컴퓨팅 환경의 핵심은 메모리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HBM을 준비해 왔듯 제2, 제3의 HBM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 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앞으로 해야할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11 18: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