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는 3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내 유가증권 상장 등 이전 상장 계획에 대해 말했다"며 "이전 상장 계획에 대해서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전 상장 안건 승인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고, 현재 해당 주관사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을 수립 중에 있다. 이전 상장 추진 전 당사의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의 합병을 진행 중에 있다. 이 합병은 양사 간 발생하는 비용을 감소시키고 국내외 투자에 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합병 기일은 5월 30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3 10:39:20[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비엠이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100%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0일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6 09:15:29[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비엠이 20일 계열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의 유상증자에 구주주로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출자액은 5860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20 16:28:41[파이낸셜뉴스]키움투자자산운용이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닥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내놨다. 20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코스닥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KOSEF 코스닥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OSEF 코스닥글로벌 ETF는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성장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코스닥 대표주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에코프로비엠(20.67%), 셀트리온헬스케어(11.66%), 엘앤에프(7.87%), JYP Ent.(5.43%), 포스코DX(4.94%)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알테오젠, 펄어비스,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피엔티 등도 담는다. KOSEF 코스닥글로벌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및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대형 우량기업만을 별도로 관리하는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통해 나스닥시장 전반의 가치를 높이고 모든 상장기업들에 낙수효과를 일으켰듯,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우량 혁신기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코스닥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KOSEF 코스닥글로벌 ETF를 활용하면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에서도 건실함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핵심주에만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7%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KOSEF 코스닥글로벌 ETF는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주도할 주요 테마들을 포괄하면서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다”며 “단 하나의 상품으로 간편하게 국내 블루칩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0-20 10:09:14[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글로벌의 주식 1500만주를 15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에코프로글로벌은 이차전지 소재 판매업 및 수출 기업이다.주식 취득 뒤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글로벌 지분율은 100%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8월 31일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헝가리 지역 내 양극물질 시설투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9 19:50:5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전기차 ETF’ 7종의 순자산 총합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9월 국내 최초 2차전지 ETF인 ‘TIGER 2차전지테마 ETF’를 출시한 이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등 국내는 물론 중국 2차전지 및 전기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여 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국내 및 해외(중국) 주식형 ‘TIGER 2차전지·전기차 ETF’ 7종의 순자산 총합은 4조4294억원이다. 특히 최근 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중국 전기차 투자 TIGER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9월 말 발표된 중국 증시 부양책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실질적인 부양책들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정책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7일 기준 최근 1개월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수익률은 44.3%, 레버리지형인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94.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2차전지·전기차 산업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순자산 1조원 이상의 국내 최대 2차전지 ETF인 ‘TIGER 2차전지테마 ETF’를 비롯해 에코프로, 포스코 그룹 등 소재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순자산 6,576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 ETF’,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는 각각 순자산 3898억원, 977억원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정의현 팀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뚫고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춰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급격한 성장세와 로보택시로 열리는 자율주행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및 중국의 2차전지와 전기차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TIGER ETF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8 14:01:01[파이낸셜뉴스] 국내 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만 골라 투자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가 2개월 만에 8% 넘는 수익률을 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상장한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주가는 이달 25일까지 8.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777개 ETF 중 3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해당 ETF는 국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관련 기업 중 전체 매출 중 북미 지역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지난 25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을 상위권 명단에 올라있다. 엔켐, 솔브레인홀딩스, 에코프로머티, 후성 등에도 투자한다. 국내 대표 셀 및 소재 기업을 비중 담으면서 장비 기업도 일부 편입하는 셈이다.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 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전기차 및 배터리 밸류체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의 조정 원인이었던 테슬라 판매 부진 문제가 해소될 기미가 나오는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얼어붙게 했던 독일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정책 재개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2차전지 기업들 성과는 양쪽 패권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요인을 반영하며 차별화될 것이라는 게 키움운용 측 판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주로 한다면 입지는 좁아지고 반대로 북미 공급망에 편입된 기업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사업부장은 “2차전지 주요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 회복세가 감지되는 만큼 해당 산업에 대한 점진적 진입을 고려할 시점”이라며 “미중 패권전쟁 속에 있는 기회를 겨냥한 이 상품을 활용하면 업종 전체에 대한 분산투자 또는 단순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집중투자를 하는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효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6 10:20:4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과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FP 배터리 양극재 제조 시 전구체 없이 직접 재료를 합성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로 총 4년 동안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의 양극재는 인산염, 황산철 등을 합성한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생산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직접합성법은 별도의 전구체를 제작하지 않고 인산, 철 분말, 리튬을 동시 조합해 양극재를 만드는 기술이다. 전구체를 만드는 단계가 삭제돼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 비용 또한 절감이 가능하다. 직접합성법을 통한 효율적인 양극재 생산을 위해서는 불순물이 없고 균일한 입자의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과 함께 국내 재활용 철을 가공한 고순도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활용해 직접 합성 LFP 양극재 개발에 나선다. 더욱이 이 공법을 활용한 LFP 양극재는 성능향상을 통해 저온에서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함께 급속충전 기술 구현도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FP 배터리 제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양극재 전구체의 대부분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직접합성법을 적용하면 국내 생산망을 활용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하며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자동차, 2차전지, 제철 등 각기 다른 산업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요 기술을 내재화해 국가와 현대차그룹의 기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6 10:12:07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가격이 불과 2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다. 당분간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한숨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kg당 71.5위안을 기록해 한 달 전 81.5위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1월 공급 부족 영향으로 역대 최고점인 581.5위안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87.8%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 110위안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향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소량의 니켈이 함유된 양극재 등의 원료로 활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이같은 광물 가격 하락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불거진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시작된 영향이다. 지난 2022년 전기차가 크게 늘면서 리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란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함께 배터리 제조사들의 재고물량 증가가 알려지면서 폭락이 본격화됐다. 올해 중국의 탄산리튬 생산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65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양극재 업계의 수익성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소재 제품의 가격은 광물 가격과 연동된다. 리튬 가격이 떨어지면 과거 비싼 가격을 주고 산 메탈로 만든 제품을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 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는 '역래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울러 미리 확보한 리튬에 대한 재고자산 손실도 커진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8% 급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경우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업계는 리튬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리튬 가격의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소규모·개인 채굴 활동 등으로 탄산리튬의 원료인 정광 공급이 급격히 늘어났고, 중국으로 대부분 수입돼 리튬 가격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도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도 리튬 가격은 횡보세를 보여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며 "시장 상황에 따라 광물 구매 방향을 조절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2 18:28:5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가격이 불과 2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다. 당분간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한숨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kg당 71.5위안을 기록해 한 달 전 81.5위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1월 공급 부족 영향으로 역대 최고점인 581.5위안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87.8%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 110위안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향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소량의 니켈이 함유된 양극재 등의 원료로 활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이같은 광물 가격 하락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불거진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시작된 영향이다. 지난 2022년 전기차가 크게 늘면서 리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란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함께 배터리 제조사들의 재고물량 증가가 알려지면서 폭락이 본격화됐다. 올해 중국의 탄산리튬 생산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65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양극재 업계의 수익성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소재 제품의 가격은 광물 가격과 연동된다. 리튬 가격이 떨어지면 과거 비싼 가격을 주고 산 메탈로 만든 제품을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 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는 '역래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울러 미리 확보한 리튬에 대한 재고자산 손실도 커진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8% 급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경우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업계는 리튬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리튬 가격의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소규모·개인 채굴 활동 등으로 탄산리튬의 원료인 정광 공급이 급격히 늘어났고, 중국으로 대부분 수입돼 리튬 가격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도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도 리튬 가격은 횡보세를 보여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며 "시장 상황에 따라 광물 구매 방향을 조절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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