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의 '짝퉁'(모조품)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반 인증기인 엔트루피(Entrupy)가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엔트루피는 AI와 현미경을 결합해 명품의 진위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신발 등 고가의 브랜드를 인증해 고객들의 구매를 돕는다. 휴대전화를 엔트루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뒤 제품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 전용 장치에는 현미경 렌즈가 있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등과 같은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엔트루피 측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제품이 진품인지 짝퉁인지 감별하는 데 몇 분이 소요되고,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면서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이 회사는 소매업체가 표시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버버리, 구찌 및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면서 "짝퉁은 명품 브랜드에서만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엔트루피 최고경영자(CEO)인 비듀스 스리니바산은 "우리의 목표는 상품 검증 과정에 제3자 인증을 도입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 진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0:04:01미국에서 선물받거나 중고매장에서 산 명품가방의 진위 여부를 판단해주는 앱이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엔트루피'라는 이름의 앱은 특수 현미경 카메라로 가방의 표면을 비추면 인공지능(AI) 을 이용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를 판별해준다. 카메라를 사용하면 단 몇 초만에 사물을 260배 확대해 육안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인장이나 가죽 잔주름 사이의 작은 공백, 선을 넘은 페인트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만여 종류의 핸드백과 지갑 사진 수천만 장을 학습한 AI는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진품 여부를 밝힌다. 엔트루피 앱으로 구분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버버리, 셀린, 샤넬, 디오르, 펜디, 고야드, 구찌, 에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등 11개다. 진품 판별 정확도는 98%에 이른다고 엔트루피는 설명했다. 비용은 초기 기기 대여비용이 299달러, 정액제 요금은 매달 99달러다. 엔트루피는 향후 판별 대상을 명품가방에서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비두스 스리니바산 엔트루피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이미 자동차 부품, 핸드폰, 헤드폰, 재킷, 신발 심지어 휘발유까지 시험해봤다"며 "(판별) 기술은 다이아몬드와 자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분야에서는 모두 잘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13 14:57:32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취한 금리인상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통화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환율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기대한 정책효과도 거두지 못한 채 경기둔화 폭을 심화시키는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품가격 하락 속에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올 들어 금리를 올려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도까지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올 들어 통화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지난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자본 이탈과 통화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 3개국은 자본 이탈을 막아 통화가치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빠져나가는 돈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QE 축소를 시사한 5월 22일 이후 브라질 헤알과 인도 루피는 각각 10%, 7.2% 폭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3% 더 떨어졌다. 4월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이들 3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약발이 좀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통화가치 급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반면 경제성장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케츠 수석 시장전략가 우에 파파트는 "금리인상은 자본을 역내에 붙잡아 두기 위한 방편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미국이 통화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이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유출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금리 속에 지속적인 통화가치 약세가 겹치면 △유동성 경색 △미 달러 표시 채권 비용 증가 △수입물가 상승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제적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가뜩이나 둔화된 경제성장 속도를 더 늦추는 결과를 빚는다. 이날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보고서에서 인도의 금리인상이 급격한 성장률 하락을 부를 것이라면서 "은행 간 시장유동성 경색이 완화되지 않으면 인도의 성장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스 인베스트먼츠 투자책임자 니컬러스 페레스는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은 나쁜 조짐"이라면서 "이는 신흥시장의 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3-07-24 04:09:56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취한 금리인상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통화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환율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기대한 정책효과도 거두지 못한 채 경기둔화 폭을 심화시키는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품가격 하락 속에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올 들어 금리를 올려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도까지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올 들어 통화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지난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자본 이탈과 통화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 3개국은 자본 이탈을 막아 통화가치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빠져나가는 돈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QE 축소를 시사한 5월 22일 이후 브라질 헤알과 인도 루피는 각각 10%, 7.2% 폭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3% 더 떨어졌다. 4월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이들 3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약발이 좀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통화가치 급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반면 경제성장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케츠 수석 시장전략가 우에 파파트는 "금리인상은 자본을 역내에 붙잡아 두기 위한 방편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미국이 통화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이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유출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금리 속에 지속적인 통화가치 약세가 겹치면 △유동성 경색 △미 달러 표시 채권 비용 증가 △수입물가 상승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제적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가뜩이나 둔화된 경제성장 속도를 더 늦추는 결과를 빚는다. 이날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보고서에서 인도의 금리인상이 급격한 성장률 하락을 부를 것이라면서 "은행 간 시장유동성 경색이 완화되지 않으면 인도의 성장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스 인베스트먼츠 투자책임자 니컬러스 페레스는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은 나쁜 조짐"이라면서 "이는 신흥시장의 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3-07-23 16:32:55브라질 헤알 가치 추이(헤알당 USD) 자료: X-RATES.COM 인도 루피 가치 추이(단위: 루피 당 USD) 자료: X-RATES.COM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 추이(단위: 루피아 당 USD) 자료: X-RATES.COM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의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금리인상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22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통화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환율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기대한 정책 효과도 거두지 못한채 경기둔화 폭을 심화시키는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품 가격 하락 속에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올들어 금리를 올려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도까지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올들어 통화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지난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자본이탈과 통화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 3개국은 자본 이탈을 막아 통화가치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지만 빠져 나가는 돈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QE 축소를 시사한 5월 22일 이후 브라질 헤알과 인도 루피는 각각 10%, 7.2% 폭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3% 더 떨어졌다. 4월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이들 3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약발이 좀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통화가치 급락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반면 경제성장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 우에 파파트는 "금리인상은 자본을 역내에 붙잡아 두기 위한 한 방편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미국이 통화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이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유출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금리 속에 지속적인 통화가치 약세가 겹치면 ▲유동성 경색 ▲미 달러 표시 채권 비용 증가 ▲수입물가 상승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제적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가뜩이나 둔화된 경제성장 속도를 더 늦추는 결과를 빚는다. 이날 프랑스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은 보고서에서 인도의 금리인상이 급격한 성장률 하락을 부를 것이라면서 "은행간 시장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지 않으면 인도의 성장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스 인베스트먼츠 투자책임자 니컬러스 페레스는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은 나쁜 조짐"이라면서 "이는 신흥시장의 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3-07-23 14: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