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 전략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엠디바이스에 관심이 몰린다. 28일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 산업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실제 중국제조 2025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제조 2025가 집중 육성 대상으로 삼은 13개 핵심 기술 중에서 중국은 5개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와 신소재 등 일부 첨단 기술에는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시작된 반도체 대중국 규제도 기술 자립 속도를 늦췄다. 이에 따라 로봇, 항공기 등의 온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후속 계획에선 향후 10년 동안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엠디바이스는 중국향 매출이 전체에서 98%를 차지한다. 중국 AI 성장과 데이터센터 등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고성능 SSD 등이 요구된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의 경우 미국과의 역학관계에 따라 직접 공급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엠디바이스가 중국 수요를 맞추면서도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의 수요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 초 5세대 SSD를 개발한 후 6세대 SSD의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SSD는 세대 간 속도와 용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업체들보다 2세대(약 4배)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엠디바이스의 실적은 중국발매출로 고공행진중이며 또한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를 것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4:14:37[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과 함께 국내 중소형 반도체 업체 엠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AI 추론 모델 ‘R1’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견인하면서 관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이하 SSD)를 공급하는 엠디바이스의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대비 50분의 1 수준의 추론 비용으로 평가받는 AI 모델 R1을 선보이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BMW는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말 출시할 중국 신차에 딥시크 AI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세계 자동차 업계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 따르면 딥시크는 5월 중 차세대 모델인 ‘R2’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딩 능력 강화와 다국어 추론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에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는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엠디바이스는 지난해 중국 H사로부터 퀄리피케이션 테스트(Qual Test)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2023년 매출 99억원에서 2024년 483억원으로 약 5배 성장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엠디바이스는 기존 고객사 물량 증가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이라며 “R2 모델 출시로 인한 AI 수요 폭증은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향후 해당 IDC에 SSD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엠디바이스의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산업은 하드웨어 수요의 기하급수적 확대를 동반하며, 관련 부품업체들 중 엠디바이스처럼 중국향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많지 않다”며 “AI 인프라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0:42:57[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가 장초반 '따블'로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엠디바이스는 공모가 대비 93.29% 오른 1만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8500원까지 올라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엠디바이스는 지난달 12~18일 진행한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7200~8350원) 상단인 835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6.65대 1이었다. 이어진 지난달 24~25일 일반청약에서는 1696.19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약 2조2307억원을 모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7 09:10:34#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신규 상장사는 총 17곳이다. 이중 약 절반에 달하는 8곳이 상장 당일 하락 마감했다. 또 상장일 이후 주가가 현재까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도 6곳에 이른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인슈어테크'를 표방한 아이지넷은 상장일 공모가 대비 37.8%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지난 14일까지 5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축산물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와 올해 장외 최대어로 증거금만 20조원 넘게 몰렸던 LG씨엔에스는 공모가 대비 각각 43.9%, 16.5% 하락한 주가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확정을 예상밴드 하단 아래로 설정해 눈높이를 낮췄던 기업들의 수익률도 부진하다.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는 공모가를 하단(2만2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현재 공모가 대비 -48.5% 하락했다. 공모가를 하단(2만4000원) 아래인 1만7000원에 결정했던 와이즈넛도 30%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는 약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신규 상장했던 기업들 중 약 70%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라며 "공모가 대비 400% 이상 상승한 하이젠알앤엠, 200% 이상 상승한 우진엔텍과 전진건설로봇 등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준의 IPO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당시 증시 불안 등의 이유로 충분히 조정 받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면 공모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설명회(IR) 등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소통을 넘어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은 상장을 한 근본적인 이유마저 상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IPO시장에 대해 증권가의 보수적 전망은 여전하다. 관세 전쟁 및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뒤흔드는 변수들이 하루 단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에 상장 예정인 기업은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 한텍 등 8개사이며, 대진첨단소재와 엠디바이스는 상장을 완료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은 3월에, 상장은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피아이엠의 상장일은 미확정 상태이지만 수요예측 및 청약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오는 7월 시행될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 세부 내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미확약 수요예측 참여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확실해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신규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시장 친화적인 기업 가치로 상장을 시도해 전반적 분위기가 개선될 수는 있겠으나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6 10:55:13연초 냉기가 돌았던 공모주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상장한 새내기주의 88%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2월 10일~3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9곳 중 8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8%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8곳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34.85%다. 연초까지만 해도 새내기주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1월 상장한 공모주를 살펴보면 전체 중 75%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분위기가 바뀐 건 2월 중순부터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을 시작으로 새내기주가 연달아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수익률을 지켜내자 공모주 시장에도 온기가 퍼져갔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위너스가 공모가 대비 72.3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모티브링크가 67.17%로 뒤를 이었고, 엠디바이스와 대진첨단소재도 공모가 대비 각각 58.22%, 46.11% 상승하며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들의 적은 공모 규모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공모 규모가 작을수록 부담없이 청약에 나설 수 있고, 수급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기적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위너스(145억원)와 아이에스티이(148억원)의 공모 금액은 140억원대에 불과하다. 모티브링크(181억원)와 동국생명과학(180억원)의 공모 규모 역시 180억원대 수준이다. 혁신IB자산운용 이경준 대표는 "공모 규모가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몰린 부분이 공모주 시장의 흥행과 연결됐다"며 "기관과 개인 모두 부담없이 청약에 들어가니까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가 작은 중소형 새내기주의 약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될 경우 중소형 새내기주에 대한 쏠림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경준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공모 규모에 따라 흥행 성적이 더욱 갈릴 것"이라며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되면 공모 규모가 큰 이른바 '빅 딜'에는 기관들이 보수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모 규모가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몰리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10 18:04:23#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초 냉기가 돌았던 공모주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상장한 새내기주의 88%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2월 10일~3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9곳 중 8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8%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8곳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34.85%다. 연초까지만 해도 새내기주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1월 상장한 공모주를 살펴보면 전체 중 75%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분위기가 바뀐 건 2월 중순부터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을 시작으로 새내기주가 연달아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수익률을 지켜내자 공모주 시장에도 온기가 퍼져갔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위너스가 공모가 대비 72.3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모티브링크가 67.17%로 뒤를 이었고, 엠디바이스와 대진첨단소재도 공모가 대비 각각 58.22%, 46.11% 상승하며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들의 적은 공모 규모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공모 규모가 작을수록 부담없이 청약에 나설 수 있고, 수급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기적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위너스(145억원)와 아이에스티이(148억원)의 공모 금액은 140억원대에 불과하다. 모티브링크(181억원)와 동국생명과학(180억원)의 공모 규모 역시 180억원대 수준이다. 혁신IB자산운용 이경준 대표는 "공모 규모가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몰린 부분이 공모주 시장의 흥행과 연결됐다"며 "기관과 개인 모두 부담없이 청약에 들어가니까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이창희 연구원은 "1월까지 부진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은 2월 중순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을 기점으로 상장한 5개 중소형주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IPO 시장에 훈풍이 찾아왔다"며 "단기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향도 이번 흥행에 원인으로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모 규모가 작은 중소형 새내기주의 약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될 경우 중소형 새내기주에 대한 쏠림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경준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공모 규모에 따라 흥행 성적이 더욱 갈릴 것"이라며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되면 공모 규모가 큰 이른바 '빅 딜'에는 기관들이 보수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모 규모가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몰리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10 15:47:15설 연휴 이후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음달에 무려 13곳의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특히 2월 셋째주에는 5곳의 기업이 일반 청약을 앞둬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이달 8곳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한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과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이다. 양사 모두 'IPO 재수생'으로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일정이 같다. 지난해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후 올해 재도전에 나섰다. 이어 같은 주 신약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4~5일)'과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5~6일)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둘째주(10~14일)에는 친환경 자동차용 변압기 제조기업 '모티브링크(11~12일)',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13~14일)', 배선기구 생산기업 '위너스(13~14일)'의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은 '엘케이켐'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박막 증착 공정에서 사용하는 화학 소재인 프리커서와 리간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96억원에서 2023년 161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셋째주(17~21일)에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린다. 금융 기술 서비스 기업 '더즌(20~21일)', 화공기기 전문기업 '한텍(20~21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심플랫폼(20~21일)',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20~21일)',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 '대진첨단소재(20~21일)'까지 5개 기업이 동시 출격한다. 마지막주(24~28일)에는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엠디바이스'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26만주로, 공모 규모는 91억~105억원이다. 엠디바이스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일반 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에 공모주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수급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비슷한 기업들의 청약 일정이 몰려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업들이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지, 시장에서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지 등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30 18:08: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이후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음달에 무려 13곳의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특히 2월 셋째주에는 5곳의 기업이 일반 청약을 앞둬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이달 8곳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한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과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이다. 양사 모두 'IPO 재수생'으로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일정이 같다. 지난해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후 올해 재도전에 나섰다. 이어 같은 주 신약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4~5일)'과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5~6일)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둘째주(10~14일)에는 친환경 자동차용 변압기 제조기업 '모티브링크(11~12일)',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13~14일)', 배선기구 생산기업 '위너스(13~14일)'의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은 '엘케이켐'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박막 증착 공정에서 사용하는 화학 소재인 프리커서와 리간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96억원에서 2023년 161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셋째주(17~21일)에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린다. 금융 기술 서비스 기업 '더즌(20~21일)', 화공기기 전문기업 '한텍(20~21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심플랫폼(20~21일)',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20~21일)',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 '대진첨단소재(20~21일)'까지 5개 기업이 동시 출격한다. 마지막주(24~28일)에는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엠디바이스'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26만주로, 공모 규모는 91억~105억원이다. 엠디바이스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일반 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에 공모주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수급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비슷한 기업들의 청약 일정이 몰려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업들이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지, 시장에서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지 등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30 11:34:15[파이낸셜뉴스] 주가부양책으로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드는 상장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배분하고 권리락 후에는 주가가 저렴해보이는 착시 효과 등으로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고,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가 적지 않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연중 정점을 찍은 지난 7월이후 이날까지 약 2개월간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은 총 7곳이다. 가장 최근 무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다이나믹디자인이다. 이 회사는 전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파격적인 무상증자(100%)를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스톰테크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SK이터닉스가 1주당 신주 0.2주를 주주들에게 무상 배정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과 지놈앤컴퍼니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에코앤드림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기업인 엠디바이스 등도 무상증자에 나섰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금으로 신주룰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잉여금은 줄고 자본금은 늘어나 자기자본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그만큼 쌓아둔 유보금 등 자금여유가 있어야 무상증자가 가능하다. 기업이 여윳돈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은 돈을 내지 않고도 보유주식수가 늘어나게 돼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인다. 권리락(신주의 배정·배당 권리가 없어진 상태)이후에는 늘어난 주식 수만큼 주가가 조정돼 저렴해보이는 착시 효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기업은 기업 가치 제고와 거래량 증가, 주가 부양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스톰테크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당일 주가가 7.31% 급등했다. SK이터닉스 역시 무상증자 결정 후 첫 거래일에서 주가가 21.37% 치솟은 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도 무상증자 공시 당일 주가가 8.35%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상증자는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재료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 단기 호재로 인식될 수는 있으나 단순한 회계상의 변화일 뿐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맹목적인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무상증자를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무상증자는 잉여금이 자본금으로 변하는 것일 뿐 신규 자금 유입 효과가 전혀 없는데다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락 후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가 저렴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시가총액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가 착시효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무상증자가 테마주의 재료가 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며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는 종목들이 무상증자 이유만으로 급등락을 반복해 오히려 해당 종목들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2 15: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