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장과 부기장, 총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민간 여객기 시대가 머지않아 1인 조종사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조종사 1명이 운항하는 여객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항공 규정에 따르면, 20석 이상인 민간 여객기의 경우 최소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해 운항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자율 비행 기술의 발달로 2명의 조종사를 1명이 대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장거리 여객기 분야에서 지난 1960년대는 기장과 부기장, 항법사, 항공엔지니어 등 총 4명의 항공승무원이 탑승했다. 차츰 자동화 및 안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항공엔지니어, 항법사가 빠졌고 현재 기장과 부기장 2인 조종사 체계로 굳어졌다. 보잉의 스티브 노드룬드 부사장은 "1인 조종사 시스템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 기술을 발달로 이제는 2명의 조종사가 필요치 않은 시기가 곧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조종사 부족 현상이 심한 화물기 운항 분야에 1인 조종사 체계가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술 자체는 이미 완성 단계이며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면 오는 2025년 무렵에는 737급 중형 여객기에 1인 조종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8-29 10:52:18독일 슈투트가르트발 포르투갈 리스본행 TAP에어포르투갈 여객기가 조종사의 음주로 출발하지 못해 승객 백여명이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지난 23일 이륙 직전 공항 직원이 40세인 조종사의 걸음이 이상하고 술 냄새가 나는 것을 당국에 알리면서 이륙이 정지됐다. 조종사가 연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DPA통신은 승객 106명이 출발하지 못하고 슈투트가르트 시내의 호텔에서 묵고 있으며 26일에야 목적지인 리스본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3-24 22:51:34▲ 급성 기관지염 주의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여객기 추삭 사건과 관련,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이유 검찰은 “당시 부조종사가 다이빙하듯이 고의적으로 (알프스산맥을 향해) 항공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살 비행으로 볼 여지가 없지 않다”고 발표했다. 마르세이유 검찰청의 브리스 로벵 검찰관은 “충돌 직전 30분간의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부조종사가 조종간을 넘겨받아 여객기 하강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로벵 검찰관은 “충돌 10분전까지 기장이 조종실로 들어가기 위해 수없이 문을 두드러졌지만 조종실 내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라며 “조종실 내에서는 부조종사의 숨소리만 들렸으며,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벵 검찰관은 이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부조종사가 문을 열라는 기장의 요구를 거부하고 비행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해 보인다”라며 “부조종사가가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충돌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부조종사인 독일인 안드레스 퀜터 루비츠(Andreas Guenter Lubitz)는 올해 28세로 지난 2013년부터 이 항공사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27 14:36:45▲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15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독일 여객기 추락 사고가 부조종사가 의도적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해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리스 로뱅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로뱅 검사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조종석 문을 열지 않았으며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조종석 밖에 있던 조종사가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당시 안에 있던 부조종사는 문을 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27 12:43:45▲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15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독일 여객기 추락 사고가 부조종사의 의도적인 행위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브리스 로뱅 검사는 남부 지중해의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락한 독일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했다. 로뱅 검사는 "조종사가 밖에 나가 있는 동안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하강시켰다"고 밝혔다. 로뱅 검사는 이어 "마지막까지 부조종사의 호흡은 정상적이었고, 침묵이 흘렀다"며 "조종사가 나가있는 틈을 타 부조종사가 비행기를 파괴하려고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피의자로 지목받은 부조종사는 독일 국적으로, 테러리스트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27 11:42:01'조종사 하루 근로시간' 규정 때문에 여객기가 항로를 변경, 승객들이 12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했던 일이 발생했다.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A380여객기는 전날 오전 1시 10분 미국 뉴욕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갈 예정이었지만 영국 맨체스터에 착륙했다.항로를 변경한 이유는 유럽 연합에서 정한 조종사 하루 근로시간이 13시간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 동부에 내린 폭설로 이륙이 6시간 지연된 상태였고, 프랑스 파리까지 비행을 할 경우 하루 근로시간을 20분 초과하게 되는 것이었다.그로 인해 해당 여객기는 영국으로 항로를 변경했고, 승객 440명과 승무원 22명은 꼼짝없이 6시간 동안 기내에 있어야만 했다.또 다른 여객기로 타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린 시간까지 더하면 일부는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허비했다.이에 승객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아이들은 계속해서 울기만 했고, 어른들도 답답한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에어프랑스 측은 "조종사가 비행기를 12시간 이상 조종하는 것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km 이상을 달리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라고 밝히며 "해당 항공기 조종사의 판단은 적절했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2-24 10:29:25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 214편의 조종사 4명이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귀국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법에 따라 이들 조종사가 비행절차를 준수했는지를 비롯해 교육훈련의 적정성, 공항의 운항조건 준수 등을 서류검사와 면담조사로 확인한다. 조종사 면담 조사는 우선 16일까지 조종사 건강검진을 마친 다음 이르면 17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 당시의 기장과 부기장 2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고 현지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우리 쪽이 합동으로 조종사들을 조사했으나 당시 진술에서 조종사 과실이 드러난다고 해도 항공법상 처벌을 하지 못하게 돼 있어 비행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추가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3-07-14 12:49:25[파이낸셜뉴스]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비행 중 조종사 간 다툼이 벌어져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발 스리랑카 콜롬보행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가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오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장이 이를 막고 한동안 홀로 조종석에 있자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했고, 이후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며 "회사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6:43:5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항공 소속 여객기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를 몰던 조종사가 급사하는 바람에 비상 착륙했다. AP에 따르면 전날 밤 미 서부 연안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튀르키예 항공 소속 204편 여객기가 기장이 급사하면서 뉴욕에 비상 착륙했다. 튀르키예 항공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장인 일세힌 페흘리반(59)이 시애틀 공항 이륙 후 어느 시점엔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응급조처가 이뤄졌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부기장이 기장을 응급실로 후송하기 위해 곧바로 비상착륙을 결정했지만 기장은 여객기가 착륙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이착륙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직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에어버스 A350 여객기가 착륙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탑승 여객들은 뉴욕에서 다른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항공에 따르면 기내에서 사망한 페흘리반 기장은 2007년부터 자사 조종사로 근무했다. 지난 3월 정기 건강검진에서는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건강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항공은 사망한 기장은 “우리 가족이자 동료”라면서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0 03:45:49[파이낸셜뉴스] 최근 지구의 하늘 곳곳에서 덜컹거리는 항공기로 다치는 승객들이 급증하면서 주요국 정부를 중심으로 '난기류' 대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난기류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며, 최대한 빨리 포착하고 안전띠를 오래 매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난기류, 사망자까지 나와난기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을 뜻한다. 만약 비행기가 하늘에서 이러한 흐름을 만나면 크게 요동치거나 급강하·상승할 수 있다. 영국 레딩 대학교의 폴 윌리엄스 대기과학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고도 10~12km 상공에서는 거의 지구 전역에서 난기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영국 BBC는 올해 발표된 중국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매년 각국의 항공기들이 "심각하거나 그 이상의 난기류"를 만나는 빈도가 약 6만8000회라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에 등록된 항공기에서 난기류로 크게 다친 승객과 승무원은 163명으로 파악됐다. FT는 난기류가 폭풍 등 눈에 띄는 기상 현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항공기에 탑재된 기상 관측 레이더로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따로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대 18시간 이전에 앞으로 발생할 난기류의 약 75%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 난기류는 맑은 하늘에서 발생한다. 이른바 '창천난류(CAT)'로 불리는 난기류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더러 이미 난기류에 휩싸인 다음에야 알아차릴 수 있다. 지난 21일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한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는 미얀마 상공에서 갑자기 난기류에 휩싸여 62초 동안 2차례 치솟았다 떨어졌다. 해당 사건으로 영국인 승객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85명이 다쳤다. 난기류 사건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국 항공사의 경우 난기류에 따른 사망 사건은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6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륙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QR017편이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와 만나 12명이 다쳤다. 두 여객기가 겪은 난기류가 모두 CAT 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지구온난화로 난기류 증폭윌리엄스를 비롯한 레딩대 연구진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 연구 레터스’에 1979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난기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CAT 가운데 항공기를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타격을 받는 '심한 난기류'의 연간 지속시간이 1979년 17.7시간에서 2020년 27.4시간으로 5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2022년에 미 CNN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행했고,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 동안 2배 또는 3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대서양을 비행할 때는 10분 정도 난기류를 만날 수 있지만, 수십 년 안에는 20분, 혹은 30분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난기류의 평균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고 내다봤다. 이어 CAT가 2050~2080년에 급증한다고 전망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난기류로 발생한 사고에서 승무원들이 난기류에 휩싸이기 전에 어떠한 경고도 받지 못한 사례는 전체 약 28%에 달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26일 미 CBS방송에 출연해 난기류 증폭의 원인이 기후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이미 우리의 교통수단에 영향을 끼치지 시작했다"면서 난기류가 "국내외 미국인 여행자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역시 FT를 통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와 열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난기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CAT가 지구 북반구 및 남반구 상공에서 지구의 대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와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제트 기류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빠른 공기 흐름이며, 최근 지구온난화 때문에 극지방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다. CAT는 일반적으로 제트 기류 경계에서 자주 관측된다. 새로운 안전 대책 마련해야부티지지는 "우리는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폭염으로 태평양 북서부의 케이블이 녹아내리고, 허리케인이 더욱 극단적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며 "난기류도 15%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기후가 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책과 기술, 사회기반시설도 이에 따라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카타르항공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 항공사들이 기존 장비로 감지하기 어려운 CAT 현상을 예측하기 위해 협력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각 항공사의 항공기들 비행 중 확인한 수백만 건의 난기류 측정치를 수집 및 분석하여 CAT 발생 현황을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사들을 조율하고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스튜어트 폭스 비행·기술 운영 국장은 해당 체계가 "비록 이미 난기류 발생 지점을 지난 누군가의 자료에 의존하고 있지만, 측정치가 전혀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BBC는 영국 스완지 대학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다니는 새에 측정기를 부착해 난기류 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더욱 간단한 대책은 기내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FT는 현대 항공기의 경우 난기류를 만나도 기체가 파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달 싱가포르항공 사고에서도 난기류 발생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승객들은 거의 다치지 않았다. 싱가포르항공은 24일 기내 안전 규정을 강화한다며 난기류 경고등이 울리면 승무원 역시 모든 식음료 제공을 중단하고 안전벨트를 매라고 지시했다. 미 비정부기구 세계비행안전재단(FSF)의 하산 샤히디 대표는 각국 교통 당국이 안전벨트 관련 규정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기류 발생 빈도가 높은 고고도 비행 시 기내 안전벨트를 항상 착용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언급했다. 샤히디는 난기류 사고를 "안전벨트로 예방할 수 있다"며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확실히 일종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27 11: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