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서정(22·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착지 실수를 연발했다. 여서정은 1, 2차 시기 평균 점수 13.416으로 8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도마에서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그 기세를 몰아 한국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2회 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부상으로 그 꿈이 좌절됐다. 여서정은 경기 직전 연습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지만 기권 대신 경기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두 차례 깔끔한 착지를 보여줬던 여서정은 결선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모두 착지할 때 몸이 앞으로 쏠려 쓰러졌다. 북한 안창옥은 14.21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미국의 돌아온 전설 시몬 바일스였다. 15.300점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안마 결선에 올랐던 허웅(24·제천시청)은 안마에서 기술을 펼치던 중 떨어지는 바람에 14.30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국 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을 노메달로 끝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4 01:51:29[파이낸셜뉴스] 경기 직전 연습하다 어깨 탈골 등 부상을 입은 여서정(제천시청)이 여자 도마 결승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인 여서정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도마 결승에 출전했다. 여서정은 이날 1차, 2차 모두 착지에서 실수를 보여 총점 13.416을 받아 7위에 랭크됐다. 이날 KBS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기계체조 해설에 나선 여홍철은 딸인 여서정의 순서가 끝난 뒤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 전까지 한 달반 가량 밖에 연습하지 못했다”며 “뒤꿈치 부상으로 2달간 연습을 못했고, 이후 어깨 부상으로 연습을 또 못했다. 설상가상 파리 현지에서 연습하다 어깨가 탈골됐다고 연락이 왔었다”며 이날 성적 부진의 이유로 연습량 부족과 부상을 언급했다. 여서정 역시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며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경기에선 여자 도마 부동의 1위인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1위,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베르시 경기장은 여서정-여홍철 부녀와 남북한 선수들에게 특별한 장소다. 22년 전인 1992년 같은 장소에서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당시 여홍철 교수는 도마 결선 7위를 했다. 당시 북한의 배길수는 안마에서 우승해 북한 남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는 북한의 안창옥도 함께했다. 안창옥은 지난해 여서정이 불참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스스로 만족한 연기를 펼쳐, 4위에 랭크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4 00:28:19[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도마 결승에 출전한다. 여서정은 이날 여자 도마 부동의 1위인 시몬 바일스(미국),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북한 안창옥 등과 메달 색깔을 놓고 다툰다. 여서정은 앞서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 안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기계 체조의 매력이다. 착지를 성공하면 많은 희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떨지 말고 하던 대로 잘했으면 좋겠다. 할수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여서정은 현재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인 여홍철 교수의 딸로도 유명하다. 여홍철 교수는 22년전인 1992년, 같은 장소인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도마 결선 7위를 했다. 여홍철 교수는 이날 KBS 올림픽 중계방송 해설에 나섰다. 그는 자신보다 “딸이 경기할 때 더 긴장된다. 나의 메달보다 기쁜 딸의 메달”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3 23:36:36[파이낸셜뉴스]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이자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결선 무대에 출격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여서정은 3일(한국시간) 열리는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은 한국과 미국, 북한 선수들의 금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는 여서정(제천시청)과 시몬 바일스(미국), 안창옥(북한) 등이 경쟁한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은 7월 28일 열린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얻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미 이번 대회 단체전과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일스가 15.300점 1위로 결선에 올랐고 북한 안창옥도 14.183점을 기록해 예선 5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다. 여기에 예선 2, 3위를 차지한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제이드 케리(미국)까지 5명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7:07:11[파이낸셜뉴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 여서정(22·제천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 찬스를 잡았다. 여서정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2회 연속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여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점수를 바탕으로 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결선 출전자 24명과 4개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씩을 가린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9.000점을 보태고 14.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짜리에 수행 점수 8.966점을 보태 13.966점을 얻었다. 난도가 0.4점 낮아 전체 점수가 내려갔을 뿐 여서정의 1, 2차 시기 착지는 깔끔했다. 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의 메달 도전은 한국시간 8월 3일 오후 11시 20분 베르시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한편, 여서정을 필두로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엄도현(제주삼다수), 이다영(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체조대표팀은 36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단체전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52.496점을 획득해 참가한 12개 나라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체조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에 복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06:06:0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환상적인 연기로 대한민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체조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우리 여자 체조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쾌거"라며 "강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만든 최고난도의 '여서정' 기술이 아주 멋졌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도 축하했다.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부녀 메달리스트'는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새로운 자부심을 선사해주어 고맙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국민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8-02 10:56:14[파이낸셜뉴스] 딸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여홍철 교수의 메인 목소리와 물개박수가 감동을 주고 있다. 여서정이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에서다. 여서정의 동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여서정은 어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여서정의 메달로 한국 여자 체조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었다. 부녀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아빠로 인해 부담도 많고 보는 시선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더 준비해서 아빠를 넘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서정은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동메달이라고아쉽지는 않고 만족한다"면서 씩 웃었다. 여홍철은 여서정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면서 "예선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딸을 대견스러워 했다. 여홍철은 "다음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딸의 희망찬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여서정은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02 07:02:15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남자 선수들만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는데 여서정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의 동메달로 한국 체조는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진귀한 기록도 나왔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50)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그동안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이날 결선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이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333점(난도 6.2000점·수행점수 9.133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 교수 입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 교수는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 교수는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 교수도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나오자 "동메달입니다"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여 교수는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23:25:06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남자 선수들만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랐는데 여서정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의 동메달로 한국 체조는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진귀한 기록도 나왔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50)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그동안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이날 결선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이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333점(난도 6.2000점·수행점수 9.133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 교수 입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 교수는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 교수는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 교수도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나오자 "동메달입니다"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여 교수는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19:29:15[파이낸셜뉴스] 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선 수행점수 9.133점을 기록, 15.33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홍철도 탄성을 냈다. 여홍철은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홍철은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지만 동메달이 확정되자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18: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