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19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이너웨어 감사제’ 행사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142개 전 점과 온라인에서 창립 21주년 기념 ‘이너웨어 감사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너웨어 감사제’는 홈플러스가 일년에 단 두 번 진행하는 대규모 이너웨어 할인행사로, 홈플러스 패션브랜드 F2F를 비롯해 드로르 비비안, 아르보, 오엑스, 트라이, AMO 트라이엄프, JD 등 32개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속옷 시장에도 부는 ‘가심비’ 트렌드에 발맞춰 여성·남성·아동 전 연령대를 위한 기능성 이너웨어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상품을 비롯해 지난 행사보다 할인품목을 늘리고 행사물량 또한 30% 이상 확대 마련했다. 먼저 여성 고객을 위한 ‘노 와이어 브라’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근 가슴에 압박을 주는 스타일보다 입은 듯 안 입은 듯 ‘편한 속옷’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기존의 와이어나 두꺼운 가슴패드를 생략한 브라렛, 노 와이어 브라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홈플러스가 비너스, 비비안, 더뷰 등 유명 브랜드의 ‘데일리 노 와이어’, ‘브라렛’, ‘울트라 노 와이어’ 세 가지 스타일을 마련했다. 남성을 위한 언더웨어는 주로 가벼운 재질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실제 남성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이직한 디자인과 컬러 위주로 구성했다. 또한 부드럽고 탄력있는 감촉과 통풍성이 우수한 폴리스판, 선염스판으로 원단을 업그레이드 해 착용감을 높였다. 손영우 홈플러스 패션이너웨어팀장은 “’패션의 시작은 속옷부터’라는 인식과 함께 제대로 된 이너웨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디자인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으로 몸의 건강까지 생각한 기능성 이너웨어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연중 딱 두 번 열리는 ‘이너웨어 감사제’는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3-19 10:40:13‘열사의 땅’ 중동에서 한국 내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겨울철에도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중동 지역에서 내복이 필수품이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겨울철 저녁기온이 0도에서 5도까지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30도 이상 벌어져 내복 없이는 겨울철 저녁 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 내의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동지역 내복시장 규모는 7000만∼8000만달러. 이중 국내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 지역 겨울철 기온이 더 떨어지고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면서 내복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 바람을 타고 중동지역 내수경기가 살아난 점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다 보니 세탁을 거의 하지 않게 되고 내의도 몇 번 입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내복 수요가 꾸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 가운데 ‘트라이브랜즈’는 지난 2005년 210만달러에서 2006년 315만달러로 내복 수출이 1년 사이에 50%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 20% 증가한 375만달러를 수출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동지역에 약 1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BYC도 올해는 목표치를 이보다 약 10% 이상 늘려 잡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업체들의 다양한 현지화 전략이다. 노출을 금기시 하는 이슬람 문화권이다 보니 포장에서부터 판매까지 차이가 두드러진다. 한 예로 국내 판매 제품에는 모델이 직접 속옷를 입은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지만 중동 수출품 포장에는 제품 사진이나 원료 사진 등을 사용한다. 뿐만아니라 수출품의 90%가 남성용 제품들이다. 보수적인 문화로 인해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속옷 구매를 꺼리기 때문이다. 트라이브랜즈 무역부 중동담당 박지은 대리는 “여성용 제품 라인을 다 갖추고는 있지만 일부 아동용 제품을 제외하고는 중동 바이어들이 아예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물량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2007-01-23 20:09:43[파이낸셜뉴스] 중국 남성들이 여성용 란제리를 입고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다. 당국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란제리를 입고 나오는 방송에 대한 검열에 나섰기 때문이다. 8일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패션업체들이 정부의 ‘혹독한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남성들에게 여성용 속옷을 입혀 판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남성들은 따로 화장하거나 여장을 하지 않은 채 여성용 란제리를 걸치고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공개된 방송에는 짧은 머리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여성용 속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의 판매를 시작한 건 중국 당국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여성이 란제리를 입고 출연한 일부 방송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 여성 속옷 판매 업체는 지난 1월 검열 이후 홈쇼핑 방송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오바오 등 유명 쇼핑몰에도 여성 모델 대신 마네킹이나 남성에 란제리를 입고 등장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는 여성 모델이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속옷을 착용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기획한 란제리 업체의 대표는 CNN에 “우리는 당국의 규정을 비꼬려는 게 절대 아니다. 모두가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란제리를 홍보하고 싶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여성 란제리를 입을 남성을 찾으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란제리 기업이 남성 모델을 기용해 여성용 속옷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검열 때문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 여성 속옷 판매 업체는 지난 1월 검열 이후 홈쇼핑 방송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9 08: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