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간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대해 "여성 외모 품평, 소주병 마이크 노래 등 이틀 만에 정부·여당 단합대회에서 낯 뜨거운 일들이 쏟아져 나왔다. 봉숭아 학당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박 2일 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해 "윤 대통령과 정부 장관·차관, 외청장, 대통령실이 총출동한 사실상 여권 단합대회였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끌고 연찬회에 참석해 '원팀', '단합'을 외쳤다"라며 윤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당무 불개입'을 강조해왔단 점에서 어제(25일) 연찬회는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이라며 "언행 불일치일 뿐더러 국민의 부정적 인식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안하무인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당정이 하나 돼 민생만 생각할 때"라며 당정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 대변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의 공식 업무보고에는 참석하지 않고 연찬회엔 참석하는 무책임하고 방만한 행태를 보였다"라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구호에 그쳤다는 점에서 말로만 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연찬회에서 강연자로 온 이지성 작가의 '국민의힘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소주병 마이크 노래' 회식 동영상 등이 논란을 빚은 것도 직격했다. 신 대변인은 "여성 외모 품평,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원칙 뒤집기, 소주병 마이크 노래 등 겨우 이틀 만에 정부여당 단합대회에서 쏟아져 나온 낯 뜨거운 일"이라며 "봉숭아 학당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26 16:58:59[파이낸셜뉴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기자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협회는 미디어오늘이 전날 보도한 ‘정치권 남성 취재기자들, 단톡방서 언론인·정치인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규탄성명을 내고 강한 분노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가 자체 파악한 피해 현황과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국회와 대통령실 등을 출입하는 남성 기자 3명이 최소 8명 이상의 기자와 정치인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 외모 품평을 비롯해 피해자들이 강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이 다수였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행동은 개인의 품격과 존엄을 훼손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사회적으로 용인 받을 수 없다"며 "특히 취재현장에서 함께 뛰는 동료 기자와 취재원을 성희롱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마땅히 지켜야할 기자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기자를 동료가 아닌 성적대상으로 여기는 행위가 용인되지 않도록 소속 회사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특히 침묵이나 방조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게 만드는 또 다른 가해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마땅한 보호를 받아 어떠한 경우에도 2차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28 19:33:50[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32)가 최근 방송을 통해 얼굴을 공개하자 일부 야권 성향의 인사들이 조씨에 대한 '외모 품평'을 이어가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변호인이었던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조민 선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처음으로 내가 남자로 태어난 사실을 다행이라 느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 법대 신입생 때 조민 선생의 부친인 당시 대학원생이던 조국 장관을 보고 '한민족에서 뭐 저렇게 잘 생긴 사람이 나왔나? 세상 참 불공평하다'라는 불만을 잠시 가져본 적이 있지만 만약 내가 동년배 여성이라면 조민 선생에게 느낄 기분에는 비할 바가 아닐 듯싶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정 변호사는 조씨가 냉철함과 자제력, 담대함을 갖추었다며 극찬했다. 그는 “남녀를 떠나서, 어떻게 인터뷰 도중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거나 격앙조차 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그런 일들을 겪고도 간간이 미소를 띠거나 파안대소를 하다니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선배 아무 걱정도 없겠다. 저런 따님을 두셔서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하실까”라며 “내 딸도 영웅이지만, 조민 선생 정말 영웅일세. 조민 흥해라!”라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이 게시글에 조씨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 댓글로 달리자, “뭐 이렇게 예쁘게 생겼어요?”라는 추가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황 이사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당당하게 목소리 낸 조민씨를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라며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 글을 자주 올리는 한 인터넷 언론 에디터 A씨도 조씨를 향해 “매일 성형 괴물 보다가 자연 미인을 보니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삶에서 얼마나 많은 질투를 받을지도 보인다”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고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8 06:46:48[파이낸셜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과 보좌진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 "악의적 날조"라며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최 의원은 지난 '짤짤이' 논란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되며 최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SBS는 최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성희롱을 해 당 보좌진 협의회 등에 제보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대기 중 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을 지칭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으며, 이외에도 여성 보좌진의 몸매나 외모를 품평하거나 비하했다는 제보도 민보협(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에 접수됐다고 SBS는 전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적을 가진 공작이 아닌지 의심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저는 지난달 26일 안건조정위 위원이 아니었고, 언급된 의원들은 위원이었다"며 "당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던 바로 그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보좌진 어쩌고 하는데 제가 소속과 성명, 얼굴을 정확히 하는 법사위 소속 타 의원실 여성 보좌진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며 "두 가지 모두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번 재미를 보았으니 계속해서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인가"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보협 측은 "당에서 직권조사를 실시하면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말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내 윤리심판원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3 07:19:46여야 지도부가 연일 내부 인사들에 대한 SNS 자제와 입단속 주문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선두 후보들의 경쟁이 박빙승부로 살얼음 판세가 이어지면서 자칫 설화가 대형 악재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이경 대변인은 지난 15일 한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외모를 품평하는 가수 안치환씨 가사를 다시 품평한 일로 도마위에 올랐다. 이 대변인은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한 것은 저 같으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했다. 앞서 안치환씨가 최근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를 담은 자신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김건희씨 성형의혹을 제기한 뒤 이 대변인이 다시 이 곡의 가사를 평가하며 논란이 커졌다. 정치권에선 여성 표심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여성 외모 비하라는 비판이 일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최근 자신의 SNS에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갑질 의혹'을 제보한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에 대해 "별정직이 갑질에 불만이 있었다면 그만두면 됐다"는 글을 올려 야당으로부터 공익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경영 민주당 서울시 의원도 SNS에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온전한 희생을 알까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가 난임부부들이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이재명 캠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6일 당 대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나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며 재발시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도 선대본부 상황실의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지난 15일 SNS에 유세차 사고 사진을 올린 뒤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것"이라며 "저쪽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끝에 삭제 했다. 15일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차 사고로 사망자 발생 뒤 다음날부터 여야에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4일 배포한 윤 후보 사법개혁 공약발표 보도자료 가운데 '오또케'라는 단어가 논란이 되며 실무 담당자가 해촉된 경우도 있다. '오또케'는 여성 경찰이 범죄현장에서 역할을 못한다는 뜻의 온라인 비하 표현으로 정의당은 이를 놓고 "성별 갈라치기"라고 비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같은 부적절 설화나 SNS 논란에 "표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거듭 경고했다. 심형준 기자
2022-02-17 18:04:40[파이낸셜뉴스]여야 지도부가 연일 내부 인사들에 대한 SNS 자제와 입단속 주문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선두 후보들의 경쟁이 박빙승부로 살얼음 판세가 이어지면서 자칫 설화가 대형 악재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이경 대변인은 지난 15일 한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외모를 품평하는 가수 안치환씨 가사를 다시 품평한 일로 도마위에 올랐다. 이 대변인은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한 것은 저 같으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했다. 앞서 안치환씨가 최근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를 담은 자신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김건희씨 성형의혹을 제기한 뒤 이 대변인이 다시 이 곡의 가사를 평가하며 논란이 커졌다. 정치권에선 여성 표심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여성 외모 비하라는 비판이 일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최근 자신의 SNS에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갑질 의혹’을 제보한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에 대해 “별정직이 갑질에 불만이 있었다면 그만두면 됐다”는 글을 올려 야당으로부터 공익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경영 민주당 서울시 의원도 SNS에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온전한 희생을 알까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가 난임부부들이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이재명 캠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6일 당 대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나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며 재발시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도 선대본부 상황실의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지난 15일 SNS에 유세차 사고 사진을 올린 뒤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것"이라며 "저쪽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끝에 삭제 했다. 15일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차 사고로 사망자 발생 뒤 다음날부터 여야에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4일 배포한 윤 후보 사법개혁 공약발표 보도자료 가운데 ‘오또케’라는 단어가 논란이 되며 실무 담당자가 해촉된 경우도 있다. '오또케'는 여성 경찰이 범죄현장에서 역할을 못한다는 뜻의 온라인 비하 표현으로 정의당은 이를 놓고 "성별 갈라치기"라고 비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같은 부적절 설화나 SNS 논란에 "표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거듭 경고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2-17 15:11:52[파이낸셜뉴스] 가수 안치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마이클 잭슨에 비유하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했다는 건 감사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이제는 여성에 대한 외모품평까지 하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전날 이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인 사이다'에 출연해 "외모 평가를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술인들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마이클 잭슨 비유는,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 줬다는 것은 감사해야 될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씨의) 경력, 학력은 다 위조됐다. 솔직히 성형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이름을 여러 번 바꾼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과거 얼굴보다는 예쁘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방송 나와서도 얘기한다"며 "마이클 잭슨 비유는 저 같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마이클 잭슨의 아픈 개인적 사례를 김건희 여사 성형과 등치시켜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그분에 대한 실례"라며 "어떻게 이걸 마이클 잭슨에 비유했으니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대변인은 "제가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마이클 잭슨은 위대한 뮤지션 아닌가. 크게 기분 나빠할 건 없다고 했지 제가 언제 고마워해야 한다고 했나"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같은 공방이 논란이 되자, 이준석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여성에 대한 외모품평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하려나 보다"라며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2-16 15:12:46[파이낸셜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성형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김씨의 모습이 함께 찍힌 흑백 사진과 함께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김씨의 과거 사진과 2019년 7월 윤 후보의 과거 검찰총장 임명식 때 배석했을 때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김씨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 대해 '얼평'(외모 품평) 논란이 일자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댓글이 논란을 키웠다. 진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며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댓글을 달며 동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되지도 않는 루머를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악용하지 마시라. 신이 나서 저잣거리 뒷담화 수준의 얘기를 공개적으로 들고나오는 여권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또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이라니"라며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으시냐.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4 07:09:10[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여성 외모 등을 품평하는 유료 성인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여성비하'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안산 단원을)와 관련 "집권당이면 마땅히 응당한 '액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액션이 없다면 국민의 준엄한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김 후보를) 상당히 정직하고, 인권을 강조하고, 아주 똑바른 인물로 판단했는데, 인권을 보호하는 변호사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말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원칙 있는 공당이라고 하면, 그리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당이라면 그에 합당한 조치가 빨리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막말 논란을 빚은 김대호·차명진 후보를 통합당이 제명한 것을 강조하며 "그 당의 문제이기는 하나 우리 미래통합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제명 등 강도높은 징계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만약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가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준엄한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봐서 신속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윤호중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김 후보 논란과 관련 "본인이 한 발언들에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거 같다"고 언급, 징계 가능성을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에 대해선 "몇 석이 나오느냐고 하는 문제는 국민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한 표는 국민이 내리는 엄중한 판단인데, 그것을 '180석이네', '160석이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독재나 전체주의가 아닌 다음에야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체 의석의 60% 이상이 나온 예가 거의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조금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다 투표날 보수진영에 표를 던지는 '샤이보수' 집결 가능성에는 "3년 경제 폭망, 실정에 대한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분들(샤이보수)이 심한 분노를 숨기고 있다고 본다"며 "경제에 대한 실망 내지는 분노가 이번 선거에서 깜짝 놀랄 만한 투표율, 깜짝 놀랄 만한 결과로 현 집권당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4-14 09:39:24[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안산 단원을)의 여성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가 공동진행자로 출연한 팟캐스트 다른 출연자들이 여성 외모를 평가한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함께 자리한 출연진이 여성의 특정 부위를 평가하고 성적 비속어를 쓰는 와중에도 김 후보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안산시 단원을 선거구에서 김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남국 후보는 이 방송에서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며 “이런 전력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의 성 인식에 정말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제 팟캐스트는 김 후보가 지난해 초 20여차례에 걸쳐 출연한 ‘쓰리연고전’이다. 이동형 작가, 박지훈 변호사, 김갑수 평론가 등이 출연하는 방송으로 회당 500원을 결제해야 들을 수 있는 유료팟캐스트다. 방송 도입에 “본 방송은 섹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애상담 방송”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박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김 후보가 출연한 방송에서 다수 출연진이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이라는 점이다. 김 후보가 직접 발언한 부분이 거의 없고 문제 발언 역시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동형 작가와 박지훈 변호사 발언 내용 중에 상당부분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공개된 내용 외에 문제될 만한 발언이 더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박 후보는 “이건 발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같이 즐기고 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해당 팟캐스트에서 특별한 문제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출연진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동조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다. 일례로 김 후보가 출연한 한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청취자가 보내온 여성 사진을 보며 “가슴 크다 씨X” 등의 발언을 하고, “여자는 뉴욕에 보내면 안 된다”는 등 여성비하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간다. 김 후보는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한다. 박 후보 측은 전반적인 팟캐스트 수위를 문제 삼아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 공천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압박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한 차례도 아니고 매번 두 시간씩 진행하는 진행자”라며 “민주당과의 기존 가치관과도 다른데 그런 후보를 공천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 여성 비하 논란이 초래된 데 대해 일단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즉각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선 김 후보가 직접적인 여성 비하 발언을 했느냐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사실 조사는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후보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명성을 얻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활동이력을 경력삼아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단원을 후보로 전략 공천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4-13 10: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