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의정부 유적지를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의정부 터는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처음 확인한 이후 2016~2019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로도 지정됐다. 서울시는 의정부 터에서 발굴된 건물지, 초석 등을 보존처리한 뒤 유구 보호시설을 세워 유적을 원위치·현상태로 안전하게 보존하고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의정부 유적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프로그램은 오는 21~23일 총 3회(10시 반~12시)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신청·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매회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관람하는 시민들은 의정부지 내 정본당(영의정·좌의정·우의정 근무처),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들의 거처) 등 주요 유구를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배치, 규모, 격식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의정부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의정부 유적 현장에서 4년간 발굴조사를 이끌었던 학예연구사의 생생한 발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궁궐전문가 홍순민 명지대 교수의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의정부 뿐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중학천, 청진동, 육조거리 등을 탐방하며 도심 속 역사의 흔적(유구 보존사례)을 살펴본다. 의정부지가 정비되면 그동안 사료로만 추정했던 유적이 시민 누구나 찾아와 역사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광화문광장 조성 중 대거 발굴된 삼군부, 사헌부 터 등 육조거리(조선시대 관청가)를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해 의정부를 비롯한 광화문 일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환기시킨다는 목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13 22:13:0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뿌리’가 4월30일 관내 역사-문화 유적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 활동을 진행했다. 뿌리 소속 박태순 주미희 추연호 정종길 의원은 이날 일동 성태산성과 이동 성호박물관 등 성호 이익 선생 관련 유적지를 잇달아 답사했다. 성태산성은 해발 160.7m의 성태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 둘레가 약 372m, 성 내부면적은 8400㎡에 이른다. 6세기 경 신라가 한강 유역을 점유하면서 축조한 것으로 추정돼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성호박물관은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 선생 생애와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안산시가 설립했으며, 박물관 인근에는 선생이 평생 학문을 연구하고 거주하던 성호장(星湖莊) 터와 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성태산성에서 의원들은 산성 일대 2km 정도 탐방로를 걸으면서 유적지 보존 실태를 파악했으며 이어 성호장터와 이익 생가 터, 이익 묘지, 성호박물관을 방문해 이익 생애와 학문적 업적에 대해 이해를 넓혔다. 현장을 돌아보며 의원들은 시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들 유적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역사유산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박태순 뿌리 대표의원은 “성태산성, 성호박물관 등은 인근 수암동 문화유적군을 포함해 생태문화역사를 아우르는 하나의 벨트로 구성이 가능하다”며 “안산 역사문화와 생태관광 연구가 뿌리의 활동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02 02:31:28【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강화도 지역의 역사.문화유적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시티투어 노선을 운행한다. 인천시는 월미.개항장과 송도국제도시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노선 외에 2번째 노선인 '강화도 테마형 시티투어'를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강화도 테마형 시티투어는 역사 테마코스와 웰니스(건강휠링) 코스 2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KTX 출발역이자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에서 출발한다. 운행기간은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시는 다음달 15일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사전 홍보 및 안전관리 등 최종 점검을 위해 7월 1, 2일과 8, 9일 2주간 무료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역사 테마 노선은 검암역을 출발해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용흥궁)∼강화평화전망대∼교동면 대룡시장∼강화지석묘(역사박물관)∼광성보∼검암역을 순환한다. 웰니스 테마 노선은 검암역을 출발해 초지대교∼광성보∼갑곶돈대∼강화풍물시장∼강화지석묘(역사박물관)∼석모도 보문사∼강화대교를 거쳐 검암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시티투어 버스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승해 운행코스와 주변 관광지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강화도 테마형 코스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와는 달리 현장 발권이 아닌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인천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무료 시범운행 기간에는 전화 예약으로 선착순 이용할 수 있다. 강화도 시티투어는 지난해 강화군에서 자체적으로 3개월간 운영했으나 관광객의 이용률이 저조해 잠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시 차원에서 운행을 재개하게 됐다. 강화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100만명으로 지난해 해외 관광객만 7만7000명이 방문했다. 한편 기존 시티투어는 인천역(차이나타운)∼하버파크호텔∼송도 G타워(커넬워크)∼송도태크노파크(현대프리미엄아울렛)∼센트럴파크(컴팩스마트시티)∼인천상륙작전기념관(인천시립박물관)∼개항장거리(아트플랫폼)∼월미공원∼월미문화의거리∼인천대공원 등을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티투어 이용객은 1만4398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다양한 볼거리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로 테마투어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6-22 20:01:26일본 후쿠오카 니시테츠 시내버스 래핑 광고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계기로 대대적인 백제권 특별 방한 캠페인을 전개하여 일본내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도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백제와 역사적으로 깊은 유대관계가 있는 일본 규슈지역에서 우호적인 한일고대사를 재조명하고 백제권 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언론홍보, 관광상품개발, 광고, 온라인캠페인 등 입체적인 마케팅으로 백제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후쿠오카 니시테츠 시내버스에 래핑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7월 한달 간 일본 내 메이저신문인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에 백제 문화유적 특집 기사 및 광고를 집중 실시하고, 일본 언론인 초청을 통한 기사화를 통해 역사 관심층 및 일반 소비자의 관심과 방문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여행업계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 등록 기념 특별 방한상품 기획으로 총 10개 이상의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온라인 퀴즈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후쿠오카지사장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문화 및 한일 고대 교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분위기에서 백제권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집중 캠페인이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방한관광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장기 침체된 수학여행 등 단체 유치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7-15 10:09:36【 내포(충남)=김원준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충남지역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도전장을 낸 나머지 문화.자연유산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한국의 전통산사(공주 마곡사 등 7곳) △한국의 서원(논산 돈암서원 등 9곳) △서남해안 갯벌(서천) △외암마을(아산) 등 모두 4건이다. 2013년 12월에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 전통산사는 공주 마곡사와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 포함됐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 제802호), 영산전(〃 제800호) 응진전(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호), 명부전(〃 제64호), 국사당(〃 제63호) 천왕문(〃 제62호) 해탈문(〃 제66호), 범종루, 홍성루 등 20여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하며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은 지형적 여건에 따라 중첩 배치하면서도 대웅보전을 중층으로 건립해 각 불전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등 탁월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서원(書院)은 지난 2011년 12월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 대표 서원인 충남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을 비롯, 경북 영주 소수서원과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경북 도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도동서원, 경북 안동 병산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등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서원은 명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사설기관으로,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기반이었으며, 유교문화의 핵심인 양반사회와 그 정신문화가 담겨 있다.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건립됐다. 돈암서원에는 현재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인의 가슴에 다시 한 번 충남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심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5-07-06 17:53:3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열린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9월27일부터 10월17일까지 익산을 시작으로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개최된다.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探)하다'라는 주제로 익산(9월27일~10월3일), 공주(10월 4일~10일), 부여(10월 11일~17일)에서 일주일씩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축전 기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9주년을 맞아 백제가 선사하는 '9가지 선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 지역 축전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지역별 선포식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익산 백제왕궁(왕궁이 유적)에서 열리는 '가치탐미의 날'은 이번 축전의 첫날을 장식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 '익산 로맨스(Iksan Romance) 무왕의 꽃'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나'가 축하 공연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28~29일에는 강연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렉쳐콘서트'가 진행돼 백제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28일에는 고고학자 '곽민수'와 퓨전국악팀 '소리맵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9일에는 유튜버 '궤도'와 팝페라 가수 '아리현'이 강사와 공연자로 나선다. '9가지 선물' 프로그램은 △여행 상품 '축전 시간여행' △9가지 기념품 중 1가지가 담겨있는 '탐9랜덤박스 △백제시대에 나의 성격을 확인해 보는 '백제인 엠비티아이(MBTI)' 등이 있다. 아울러 △백제인 퍼스널 컬러 △백제디저트 △백제예찬 △백제마블 △백제디딤놀이터 △백제에서 보내는 행복엽서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제마블'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보드게임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국각지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세계유산축전 기간 총 3회의 본선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백제 주제전시관', 익산·공주·부여의 식재료를 활용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백제 도시락을 만드는 '무왕의 도시락'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만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백제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강연, 체험, 공연 프로그램들을 통해 백제의 다양한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국내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비롯해 공주, 부여 등 3개 시군의 8곳이 국가유산으로 구성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20 15:02:09[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9~13일 서울 4대 고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은 봄과 가을에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이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강연, 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복궁에서는 주 행사로 한복 특화 프로그램 대국민 한복 캠페인이 진행된다. 경복궁의 밤 정취를 즐기는 '경복궁 한복 연향'이 열린다. 왕실 궁궐 산책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해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조선시대 상의원을 주제로 수정전에서 한복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와 의궤 속 한복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이 진행된다. 한복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와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위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열린다. 지난 2022년 첫 선을 보인 발레와 궁중음악 융합 공연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은 관람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관람인원도 6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전용 좌석도 추가됐다. 창덕궁에서는 산책 프로그램 '아침 궁을 깨우다'가 가을에도 진행된다.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의 창덕궁 이야기 들으며 고요한 아침 창덕궁을 산책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열린다.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미디어아트 '창경궁 물빛연화'는 밤의 춘당지에서,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는 통명전에서 펼쳐진다. 두 행사 모두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궁중문화축전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조선시대 캐릭터를 공유하는 '모두의 풍속도'는 올해 '한복 연향'을 주제로 다시 찾아온다. 모두의 풍속도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한복을 입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0 10:20:4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춘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APGN(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서를 교부받아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인증을 받는다. 이번 평가는 2020년 한탄강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처음 실시하는 재인증 평가다. 경기도는 도를 비롯한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협력해 2020년 최초 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재인증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도 등 5개 지자체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분담금을 편성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에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및 아우라지 베개용암 지질명소에 대한 7편의 논문이 유수의 저널(Remote Sensing, Minerals 외)에 게재됐다. 유네스코는 재인증과 더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강화, 시설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가시성 향상, 정보 교육 및 연구강화, 문화유산 연계,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 등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재인증은 한탄강 지질공원이 가진 50만 년의 지질.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이라며 "5개 지자체가 정기적인 실무자회의를 갖는 등 공동 노력해 4년 후에도 재인증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개(한탄강,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전북서해안권)가 지정됐다. 한탄강지질공원은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총 1천165.61㎢로,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한편,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함께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자랑한다.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폭포,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 토층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9 09:26:45[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1일 세계적인 문화유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한복 패션쇼'가 사상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전 행사로 오는 26일 서울에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18일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한 '앙코르 프로젝트'(Angkor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앙코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거대 기획이다. 또한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캄보디아의 보건·의료·교육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앙코르 프로젝트' 관련 두번째 행사로, 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및 참여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기부 물품으로 진행되는 자선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는 게 한문진측의 설명이다. 한문진측은 "캄보디아의 외딴 마을에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며 "작은 기부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엠립의 아이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를 잃고, 보호받지 못한 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한 뒤 "지역 고아원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첫번째 행사로 서울 시내 한 화랑에서 'The Face of Cambodia'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은 세계적인 문화유사인 앙코르와트 등 캄보디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의미를 한국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 성료됐다. 한편 세번째 행사로는 오는 12월1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 작가들과 협업해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을 한국의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의 기법으로 선보이게 된다. 전시 판매 수익금은 캄보디아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지막 행사인 갈라디너쇼로 역사적인 유적지인 바이욘 사원에서 열린다. 양국의 주요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를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상봉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캄보디아 전통의상 패션쇼도 함께 개최된다. 역시 행사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한 자선목적으로 사용된다. 정사무엘 회장은 "개개인의 힘을 모으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고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방한한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이자 상원의장을 서울 모처에서 예방하고 양국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적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또 KB 국민은행을 비롯해 SK증권 등 국내 재계에선 훈센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간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측과 물밑 논의를 거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정부 관광부 장관, 문화예술부 장관, 시엠립 주지사 등과 공식 미팅을 통해 '앙코르 프로젝트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부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사무엘 회장도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8 17:24:3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태조 이성계의 역사문화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연구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 대한 현대적 고찰과 그가 남긴 역사문화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선왕조의 뿌리가 되는 전주시 경기전, 조경묘, 조경단 등 태조 관련 문화유산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중 전북이 76%를 보유하고 있음이 강조되며 관광거점도시 전략도 제시됐다. 복합문화시설 건립, 프리미엄 식당 운영,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리더십 역량 강화 등이 거론됐다. 전북도 차원의 이성계 역사탐방, 유적 사진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 현재 추진하는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정책 포럼은 태조 이성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3 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