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행을 이룬 한국 팬들은 축제 분위기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무너진 호주 언론은 다소 침울하다. '역대 대표팀 경기 가운데 가장 괴로운 패배'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패배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호주는 한국에게 토너먼트 무대에서 꺾여 본 적이 없다. 한국 자체가 호주에게 멀티골을 넣은 것도 15년만이다. 따라서 이번 패배의 충격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이 당연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1일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 승리 등을 근거로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한 매체다. 이 신문이 제시한 근거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아널드 감독의 전술적 역량 차이도 포함됐으나 예상한 승리와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유력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아쉬움 가득한 호주 선수단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의 존재가 승부를 뒤집었다고 해설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는 후반 내내 끈질기게 페널티지역을 지켰다. 부지런하게 손흥민을 묶었다. 한국이 막판 득점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만 뺀다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자국과 2015년 아시안컵 결승 후반 추가 시간 득점한 손흥민의 활약을 소개한 이 신문은 9년 후 재대결에서도 손흥민이 '뒷심'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연장전에서는 프리킥까지 성공한 손흥민을 놓고 '창의적인 지휘자'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한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높게 평가한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의 발언도 소개했다. 아널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한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경기하는 유럽의 '톱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며 클린스만호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력 언론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선수에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평점'을 매겨 이목을 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내주고, 연장 전반에는 프리킥 기회를 헌납해 2실점 모두에 관여한 밀러에게 디오스트레일리안은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 대회 기간 문자 해설을 맡은 호주 ABC방송의 서맨사 루이스 기자는 한국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 역전패로 끝나자 "축구는 괴로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이는 내가 기억하는 사커루(호주 대표팀의 별칭) 경기 중 가장 괴로운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루이스 기자는 "황희찬의 페널티킥은 호주의 항해에서 순풍을 앗아갔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승리를 거머쥘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면서 “호주는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이 머리, 가슴 속에 한동안 남을 것”이라고 짚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20:16:01[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희미하게 보였다. LG의 금고에서 20년이 넘게 잠자고 있던 롤렉스 시계가 박동원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LG가 우승하게 된다면 이 한방이 결정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1위 팀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박동원이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서 역전 투런홈런을 쏠아올려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는 것이 더 기뻤다. LG는 만일 해당 경기를 졌다면 2패로 몰리는 것은 물론 3차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우승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2차전을 승리하면서 우승 확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kt가 가장 자랑하는 무기를 깼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바로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이번 PS 무대에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지난 항저우 AG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적으로 군림하는 kt의 가장 믿을만한 구석을 깨부셨다는 것은 LG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법하다. 여기에 고우석이 살아난 것도 반갑다. 고우석은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1점차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의 아픈 기억은 강속구와 함께 모두 날려버렸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도 막판까지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은 LG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 5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또한,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021년 우승팀 kt는 한국시리즈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분위기는 완벽하게 LG로 넘어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8 21:49:56[파이낸셜뉴스] 이른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안동시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철원은 5일 SNS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라며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많은 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라며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해 대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대만에 0.01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뒤늦게 최종 기록을 확인한 한국 대표팀은 울먹이는 얼굴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가 시상식 이후 입을 열었다. 정철원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라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번 실수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사과문을 올린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엔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 선수에게 패배한 뒤 라켓을 땅에 내리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뒤 자필 사과문을 쓰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5 13:34:0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게 역전패 당하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표정이 굳었다. 김연경은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 베트남 전 해설위원으로 변신, 첫 해설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한국 여자 배구팀의 패배가 짙어지자 김연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연경은 경기가 시작되자, 계속해서 “중앙을 활용하면 좋겠다”며 상황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여기에 경기 도중 주먹을 쥐고 격하게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쉽게도 1패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김연경은 “네팔 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 해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네팔과 맞붙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1 21:35:55[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패당해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이강인의 2경기 연속골 도전도 무산됐다. 마요르카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직전 30라운드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1분 앙헬 로드리게스 대신 교체 투입됐고 한 차례 '폭풍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며 아쉽게 2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0분 마티야 나스타시치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데폴의 동점골이 터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의 역전 헤더 골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마요르카는 후반 11분 앙헬 로드리게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영 왼쪽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다시 달려든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아쉽게 볼은 상대 선수에게 맞고 코너킥이 됐지만 수비수 4명을 상대한 이강인의 빼어난 드리블 능력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 다시 수비벽에 막혔다. 마요르카는 후반 3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니크 카라스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근 2연승과 더불어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던 마요르카는 3연승에 실패했고, 순위도 11위로 떨어졌다. 이날 2차례 드리블에 성공하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한 이강인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6.6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을 줬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27 08:23:55김시우(26·CJ대한통운· 사진)가 2년 전 역전패 설욕에 나선다. 4월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9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에서다. 김시우는 2019년 이 대회에서 1∼3라운드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4라운드 부진으로 우승을 코리 코너스(캐나다)에게 내주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에 그 아쉬움을 씻어내려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2년을 기다렸다. 김시우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우승 가능성은 높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데 이어 2주 전 막을 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에 입상했다. 게다가 다음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예비고사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는 것도 김시우로서는 희소식이다. 김시우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텍사스주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던 스피스(미국)다. 2017년 디오픈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스피스는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등 올해 출전한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PGA투어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스피스를 1위에 올린 이유다. 한편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 외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와 강성훈(34), 안병훈(30),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0)이 출사표를 던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3-30 16:46:14김시우(26·CJ대한통운)가 2년 전 역전패 설욕에 나선다. 4월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9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에서다. 김시우는 2019년 이 대회에서 1∼3라운드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4라운드 부진으로 우승을 코리 코너스(캐나다)에게 내주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에 그 아쉬움을 씻어내려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2년을 기다렸다. 김시우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우승 가능성은 높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데 이어 2주 전 막을 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에 입상했다. 게다가 다음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예비고사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는 것도 김시우로서는 희소식이다. 김시우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텍사스주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던 스피스(미국)다. 2017년 디오픈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스피스는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등 올해 출전한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PGA투어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스피스를 1위에 올린 이유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코너스가 그랬다. 그는 월요예선을 거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려 영화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부터 마스터스에 꾸준히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번 대회서 우승해야만 11년 연속 마스터스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 외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와 강성훈(34), 안병훈(30),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0)이 출사표를 던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3-30 09:15:56[파이낸셜뉴스] 파울로 벤투가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손흥민의 대활약에도 국제축구연맹 11위의 강호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이른시간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분여만에 무려 3골을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재성을 배치해 3-4-3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은 주세종과 손준호 좌우 윙백은 이주용과 김태환이 자리를 지켰다. 스리백은 권경원, 정우영, 원두재가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는 구성윤이 위치했다. 벤투호는 골기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지만 멕시코의 강력한 압박에 좀체 경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탈압박에 힘겨워하던 벤투호를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황의조가 그대로 논스톱으로 멕시코 골문을 갈랐다. 벤투호의 첫번째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된 것이었다. 이로써 황의조는 A매치 11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선제골 이후에도 멕시코의 압박에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지 못했다. 결국 후반 22분 들어 사달이 났다. 멕시코의 히메네스에게 무기력하게 동점골을 헌납한데 이어 2분뒤에는 우리엘 안투냐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멕시코의 카를로스 살세도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불과 3분여만에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결국 3대2로 졌다. 벤투감독은 후반 28분 손준호를 대신해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을 투입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이슈픽팀
2020-11-15 13:26:07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PXG)가 지난주 당했던 통한의 4타차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갚을 발판을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는 3타 차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마지막날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년4개월 만에 통산 16승 기회를 무산시킨 리디아 고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주에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대회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무뇨스가 2012년 5월 이후 8년3개월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은 가운데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31)이 단독 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에 올라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정대균 기자
2020-08-16 17:57:21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PXG)가 지난주 당했던 통한의 4타차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갚을 발판을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는 3타 차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마지막날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년4개월 만에 통산 16승 기회를 무산시킨 리디아 고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주에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대회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무뇨스가 2012년 5월 이후 8년3개월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은 가운데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31)이 단독 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에 올라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전인지(26·KB금융그룹)가 공동 11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가장 상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8-16 11: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