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즉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6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72% 내린 1만2532.28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4.54% 하락한 6232.73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84% 오른 6만3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6만 달러선이 위협받았지만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원화마켓에서 8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8%(업비트 기준)로 역프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81% 오른 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15%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 336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도 -0.38%(업비트 기준)이다. 크립토퀀트 측은 “김치(한국)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이너스 지표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상자산(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8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시빅으로 최근 1주일 거래 가격 변화율은 63.46%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로 정의한 뒤, 총 5단계로 구분한다”며 “시빅을 비롯해 셀로, 수이가 1주일 평균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블라스트, 아이오타, 멀티버스엑스 등은 각각 -10% 안팎 가격 변화율을 보이며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7 12:28:4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여 만에 1만1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낮은 '역(逆) 프리미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역프, 최대 15%까지 벌어지기도 10일 정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격은 1179만원이다. 같은 시간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1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두 거래소간 약 20만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빗썸과 코인원에선 비트코인이 각각 1180만원, 118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또한 1178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과 오케이엑스에선 비트코인이 각각 1208만원, 1204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평균가격이 1204만원일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1179만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해외와 비교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이 2% 정도 역프리미엄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거래가 역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해 2% 정도 낮게 책정돼 있다. 10일 정오 이더리움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26만1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바이낸스와 후오비 글로벌의 이더리움 가격은 26만6000원 선으로 국내와 5000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오스와 리플도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최대 15% 까지 낮게 책정돼 있다. ■거래량 부족이 이유인 듯 지난 2018년 초만 하더라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가와 비교해 6% 높게 책정되는 등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두드러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500만원까지 치솟는 등 국내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국내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폭등했던 탓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부진과 거래량 부족 등이 이유로 제기된다.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투자 관계자는 "올초부터 시장이 살아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며 "또 여러 지표를 고려해볼때 암호화폐 가격이 조정기에 접어들 때가 됐고, 이걸 뚫고 올라가기엔 거래량이 부족한게 사실"이라 설명했다. 다른 블록체인 기술전문 기업 관계자는 "한국이 원화 입출금 과정에 대한 규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한 면이 있어 수수료 등 모든 크로스보더 (국경간) 거래 비용을 고려할때 한국 사정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맞춰지는 것"이라며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입출금 과정에서 국경간 거래비용이 2~3% 정도 빠지면서 자연스레 역프가 생기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2-10 14:23:41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역 한국 프리미엄(역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역프란 원화마켓 중심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가늠하는 지표다. 즉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6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72% 내린 1만2532.28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4.54% 하락한 6232.73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84% 오른 6만3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6만 달러선이 위협받았지만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원화마켓에서 8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8%(업비트 기준)로 역프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81% 오른 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15%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 336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도 -0.38%(업비트 기준)이다. 크립토퀀트 측은 "김치(한국)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이너스 지표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상자산(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8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시빅으로 최근 1주일 거래 가격 변화율은 63.46%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로 정의한 뒤, 총 5단계로 구분한다"며 "시빅을 비롯해 셀로, 수이가 1주일 평균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블라스트, 아이오타, 멀티버스엑스 등은 각각 -10% 안팎 가격 변화율을 보이며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7 18:19:36[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가상자산 시장에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의무가 적용된 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의 글로벌 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낮은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강력한 트래블룰을 적용, 가상자산의 글로벌 전송이 제한되면서 역프리미엄이 발생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과도하게 가상자산 이동을 제한할 경우 자칫 한국 가상자산 시장을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역프' 깊어져...트래블룰 도입 여파 29일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랠리를 벌이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해외 가격보다 낮은 '역 프리미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는 글로벌 시세 보다 0.49%, 이더리움은 0.54%씩 낮은 역프리미엄을 기록한 이후 17일까지 사흘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유지됐다. 트래블룰 시행 하루 전인 24일부터 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41%의 역프리미엄이 형성됐고, 27일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의 역프리미엄이 -2.6%와 -2.74%까지 깊어졌다. #OBJECT0# 이번 역프리미엄 상황은 해외로 가상자산 전송이 제한되면서 발생했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낮아지면 이를 매수해 해외 거래소로 전송, 그 차익을 취하는 차익거래가 활발해져야 국내외 가격격차가 해소되는데, 트래블룰 적용으로 가상자산 해외 전송이 막혀있다보니 차익거래가 어려워졌고 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전송이 금지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는 유동성이 풍부해 차익거래 트레이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의 경우 28일 밤 10시에야 바이낸스가 계정주 확인 서비스 연동 가상자산 거래소에 포함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양수면 국내가, 음수면 해외 거래소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은 복수의 거래소에서 같은 상품이 거래되다 보니 거래소간 가격차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 위주 시장으로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 비해 높게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최근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상승장이었던 2021년 4월에는 20% 가까이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과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 손실 가능성도..."적절한 수준 재개정 기대" 지난해 역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규제 때문이었다. 우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규제 의지가 분명하고 국내외 거래소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한 편이다. 지난 2021년 8월~9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을 때는 -1% 이하의 역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3%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21년 2월 -6~7%대의 '역(逆) 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났던 적도 있다. 당시 국내 투자자 기반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해외 가상자산 가격이 급상승하며 나타났던 특이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외 가격차이가 심해지면 가격만 보고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자칫 의도치 않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등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투자보다는 가상자산 자체에 현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21년 10월 발표된 체이널리시스 '2021 가상자산 지형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총 거래액 1500억달러(177조3900억원) 중 15%만 디파이 프로토콜로 전송됐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국내 거래소 간에 전송이 당분간 막히게 된 것도 문제다. 거래소 상장 등 특정 가상자산에 관심이 집중돼 가격이 이상급등할 경우 이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진다. 기존에는 해당 가상자산이 앞서 상장된 다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이동시켜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활동이 당분간 막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빅4' 국내 거래소 중 업비트는 자회사인 람다의 베리파이바스프(Verify VASP)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고 나머지 빗썸 코인원 코빗은 3사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CODE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두 솔루션 사이의 연동은 4월 25일로 미뤄진 상태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낮은 규제당국이 트래블룰을 밀어붙였다"며 "한국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비판에 따라 적절한 수준으로 재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9 16:32:34[파이낸셜뉴스]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5800만원을 넘어섰다. 해외 거래소보다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불장에서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글로벌 거래 가격보다 낮아 역 프리미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마닝 제기됐었는데, 다시 김치 프리미엄이 붙게 되는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비트서 비트코인 5800만원 돌파 1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5842만원까지 올랐다. 전날 종가 5748만원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100만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분석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신고가가 이날 오전 6시경 기록한 5만2533.91달러(약 5815만원)다. 지금은 5만2000달러(약 575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올 초 3200만원 대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1월 7일 4000만원 돌파 후 주춤하다가 테슬라가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사실을 밝히면서 다시 급등했다. 지난 12월 5000만원을 돌파했고 전날 5748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다시 5800만원을 돌파했다. '김치 프리미엄' 다시 형성 비트코인 급등세가 시작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붙기 시작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보다 더 높은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코리아 프리미엄'이라고도 한다. 지난 달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한 뒤 다시 하락하면서 일명 '역프(역 프리미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생겼다. 국내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200만원 가량 더 싼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에 따라 다시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00달러(약 5755만원)로 국내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하다.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0.58%다.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가격차이는 0.70%로 더 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편승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형 기관투자자와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예의주시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18 14:55:04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는 글로벌 거래소 보다 가상자산 시세가 낮게 형성되는 일명 '역프(역 프리미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가격차 3.22% 7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오후 1시 50분 현재 3만8167달러(약 42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4161만원으로 바이낸스 보다 130만원 가량 더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3.22%다. 우리나라가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시장보다 3.22% 더 싸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코리아 프리미엄 인덱스(Korea Premium Index)'도 지난 6일 기준 -5.24%였다. 이 수치가 양수일 경우 국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의 가격이 더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고, 마이너스인 경우는 역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인데, 업비트 뿐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금액이 전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보다 낮다는 것이다. 인도 캘거리대학교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평균 4.73%였으며, 2018년 1월에는 54.48%로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급등할 때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의지가 급속이 높아지며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지난 1월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잠깐 나타나기도 했다.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급등할 때에 국내 거래소에서 1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국내 투자자 정보 부족이 원인?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본격화 된 이후 국내에서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역프리미엄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의 원인 분석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부족이 역 프리미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장을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가상자산 투자시장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정보가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유명인사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의견을 밝히고, 이에 시장이 짧은 시간 반응하는데 추세에 반해 국내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가상자산 투자사인 블록타워캐피털(BlockTower Capital) 아리 폴(Ari Paul)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월 김치 프리미엄이 눈에 띄게 커졌을 당시 트위터를 통해 "두번째 선수가 입장했다. 나는 항상 김치를 좋아했다. 오랜 시간 지속된 아시아 시장의 약세 추세가 한국으로 인해 마침내 깨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채널 확충 등 생태계 구축이 역프리미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07 17:00:4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서는 글로벌 거래소 보다 가상자산 시세가 낮게 형성되는 일명 '역프(역 프리미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비트코인 가격차 200만원 7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오후 1시 50분 현재 3만8167달러(약 42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4161만원으로 바이낸스 보다 130만원 가량 더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3.22%다. 우리나라가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시장 보다 3.22% 더 싸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코리아 프리미엄 인덱스(Korea Premium Index)'도 지난 6일 기준 -5.24%였다. 이 수치가 양수일 경우 국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의 가격이 더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고, 마이너스인 경우는 역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인데, 업비트 뿐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금액이 전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보다 낮다는 것이다. 인도 캘거리대학교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평균 4.73%였으며, 2018년 1월에는 54.48%로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급등할 때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의지가 급속이 높아지며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지난 1월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잠깐 나타나기도 했다.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급등할 때에 국내 거래소에서 1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국내 투자자 정보 부족이 원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본격화 된 이후 국내에서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역프리미엄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의 원인 분석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부족이 역 프리미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장을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가상자산 투자시장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정보가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유명인사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의견을 밝히고, 이에 시장이 짧은 시간 반응하는데 추세에 반해 국내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가상자산 투자사인 블록타워캐피털(BlockTower Capital) 아리 폴(Ari Paul)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월 김치 프리미엄이 눈에 띄게 커졌을 당시 트위터를 통해 "두번째 선수가 입장했다. 나는 항상 김치를 좋아했다. 오랜 시간 지속된 아시아 시장의 약세 추세가 한국으로 인해 마침내 깨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채널 확충 등 생태계 구축이 역프리미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04 15:30:36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여 만에 1만1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낮은 '역(逆) 프리미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역프, 최대 15%까지 벌어지기도 10일 정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격은 1179만원이다. 같은 시간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1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두 거래소간 약 20만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빗썸과 코인원에선 비트코인이 각각 1180만원, 118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또한 1178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과 오케이엑스에선 비트코인이 각각 1208만원, 1204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평균가격이 1204만원일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1179만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해외와 비교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이 2% 정도 역프리미엄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거래가 역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해 2% 정도 낮게 책정돼 있다. 10일 정오 이더리움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26만1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바이낸스와 후오비 글로벌의 이더리움 가격은 26만6000원 선으로 국내와 5000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오스와 리플도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최대 15% 까지 낮게 책정돼 있다. ■거래량 부족이 이유인 듯 지난 2018년 초만 하더라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가와 비교해 6% 높게 책정되는 등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두드러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500만원까지 치솟는 등 국내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국내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폭등했던 탓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부진과 거래량 부족 등이 이유로 제기된다.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투자 관계자는 "올초부터 시장이 살아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며 "또 여러 지표를 고려해볼때 암호화폐 가격이 조정기에 접어들 때가 됐고, 이걸 뚫고 올라가기엔 거래량이 부족한게 사실"이라 설명했다. 다른 블록체인 기술전문 기업 관계자는 "한국이 원화 입출금 과정에 대한 규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한 면이 있어 수수료 등 모든 크로스보더 (국경간) 거래 비용을 고려할때 한국 사정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맞춰지는 것"이라며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입출금 과정에서 국경간 거래비용이 2~3% 정도 빠지면서 자연스레 역프가 생기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2-10 16: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