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년부터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도입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사전 대응이 필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조직을 보유한 기업의 비중은 74%로, 평균 전담 인원수는 전년 대비 0.3명 감소한 2.5명에 그쳤다. 이번 결과는 삼정KPMG가 자산 1000억원 이상 기업 14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2 내부회계관리제도(ICFR) 평가조직 서베이 리포트’ 결과다. 조사대상 가운데 104개사(74%)가 ICFR 평가조직을 갖고 있으며, 전년(94%) 대비 2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ICFR 평가조직 보유 비중이 낮은 이유로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상장사가 조상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자산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ICFR 평가조직을 갖춘 비율이 줄어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에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크다”고 전했다. 삼정KPMG K SOX 전문조직 리더인 신장훈 부대표는 “기업에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시 가장 큰 어려움의 요인으로 종속기업의 인적자원과 인프라 환경 문제를 꼽는다”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사 제도가 도입되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서도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결 ICFR 조직 구성방안으로는 본사 ICFR 조직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 52%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93%가 본사 ICFR 조직 활용을 고려한 반면, 자산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조직 구성방안이 미정인 경우가 9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ICFR 평가에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비중은 59%로, 전기 6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내부통제제도 구성요소 중 하나인 통제활동은 경영진의 업무성과 검토, 정보기술 일반통제, 승인, 대사 및 물리적 통제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조사 기업 대상 통제활동의 평균개수는 338개로, 이 중 핵심통제는 211개, 경영진 검토통제는 5.1개, 내부회계관리제도 범위(IN-SCOPE) IT시스템 통제는 3.9개로 조사됐다. 잇따른 횡령 사건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이후 재점검 등 부정위험 관리 현황도 집계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이후 재점검한 기업은 140개사 중 73개사(52%)에 달했고, 재점검 프로세스 중 자금통제 영역이 53%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회계 13%, 구매 13%, 영업 9%, IT 7%, 고정자산 관리 2%, 인사 2%, 생산 2%로 조사됐다. 한편, 삼정KPMG는 신외부감사법 이후 회계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 및 내부통제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업계 최초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문조직을 출범하고, 매년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조직 서베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6 14:10:3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 총 매출 78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된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에서 매출액 4804억원과 영업이익 60억4000만원, EY컨설팅 등에서 매출액 3024억원과 영업이익 3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 및 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총 매출이 다소 하락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금융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계감사 매출은 AI 및 디지털 감사를 통한 감사품질 고도화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2209억원을 기록했다. EY한영은 업계 대표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EY한영은 현재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S, 두산밥캣, 네이버, 한국전력,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 또한 감사 부문은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어젠다에 해당하는 재무회계(SAP FI) 구축, 내부회계관리제도, 회계자문(PA), 연결재무제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밸류업 등과 관련된 비감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FRS 18 및 지속가능성 공시 자문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기업이 공시제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Y컨설팅 등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9%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 회계연도에 매출 2000억원대를 첫 돌파했던 EY컨설팅 등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올해 매출 성장세는 지난해 보다 적지만, 지난해 56% 성장했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뤘다. 금융사업 부문은 고금리 장기화 및 규제환경 변화 속에서도 금융사 외부감사와 차별화된 자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금융사 디지털 프로세스 개선 및 IT 효율화를 지원하는 대형 융복합프로젝트를 수행해 10%가 넘는 고성장을 유지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앞으로도 EY한영은 고객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30 15:40:32[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국내 상장법인 사외이사, 감사위원과 감사 대상 전문성 강화 기회를 마련한다. 12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오는 9월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이사회·감사위원회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2024 Boardroom Skills Enhancement Program)’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면으로 진행되며, 토론의 장도 조성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대내외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직면한 국내외 환경 변화 및 당면과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최근 내부통제와 기업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인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져온 디지털 전환이 기업 성장 전략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하루 집중 교육 과정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기업의 유연한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이 국내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글로벌 감사위원회·이사회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2023회계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포함된 15개 핵심지표 준수율을 파악해 전반적인 지배구조 현황과 시사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우수기업과 재무실적 간 연관성을 분석해 지배구조와 기업 재무성과 간 실질적인 관계를 조명한다. 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 내용 공유를 통해 글로벌 감사위원회와 이사회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내 지배기구 방향성 정립에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에선 정현 한국 딜로이트 그룹 ‘내부회계관리제도 TF’ 파트너가 ‘자금 관련 부정위험 대응 내부통제 공시강화에 따른 지배기구의 점검포인트’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 파트너는 강화되는 자금 관련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에 대응해 기업이 자금관련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이에 따른 지배기구의 점검 지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다음 세션에서는 이승영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산개발 및 데이터분석 그룹 수석위원이 ‘자금사고 방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연결 기반 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자금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실효적인 내부통제 방안 및 준비사항을 제시하고, 이와 연계해 딜로이트 안진이 출시한 자금사고 이상 징후 사전 탐지 및 신속 적발 솔루션인 ‘라이트하우스(RightHouse)’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장정애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의 법적 책임과 의무 -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를 중심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논의되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 설명하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점과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컨설팅부문(AI&DATA) 이성호 상무가 ‘Digital Transformation - 이사회가 주목해야 할 AI·빅데이터의 최신 동향과 기업 거버넌스 역할’에 대해 다룬다. 이 상무는 AI 기술 진화와 작업환경 변화로 인한 점진적인 업무 혁신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기업 거버넌스 역할, 주요 AI 및 빅데이터 자문 서비스 사례 소개로 참석자들과 만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11:11:0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 품질관리 담당자들을 불러 신 외부감사법 관련 위반사례들을 공유하고, 취약부문 개선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4년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설명회’에서 감사인 의무 위반 사례 등을 안내하고 취약부문 개선을 요청했다.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품질관리업무 담당자들이 참석 대상자였다. 우선 통합관리체계 구축 의무 위반으로 지적된 주요 사례를 전하고 실질적 통합관리를 촉구했다. 통합관리체계는 회계법인 내 인사, 수입·지출의 자금관리, 회계처리, 내부통제, 감사업무 수임 및 품질관리 등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뜻한다. 하지만 소속 임직원 특수관계자 혹은 거래처에 대한 비용을 사유와 금액 적정성에 대한 확인이나 승인 절차 없이 지급하거나, 소속 회계사 특수관계자 등 직원 채용 시 적절한 심사나 승인이 누락되고 급여체계·근태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발견됐다. 중요한 감사절차 위반으로 조치된 사례도 있었다. 매출에 대한 감사 절차를 합리적 근거 없이 생략하거나 현저하게 미흡한 수준으로 수행한 경우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항이 적발되지 않아도 감사인이 중요한 감사절차를 합리적 근거와 그에 대한 문서화 없이 생략하거나 미흡하게 실시하면 감사인 및 회계사에 대해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수시보고서 제출의무 관련 주요 위반 사례도 나왔다. 감사보고서 재발행, 정관 변경, 주요 손해배상 소송 제기, 분사무소 이전·폐쇄 등 관련 수시보고를 누락하고 지연한 유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권상장법인 감사인은 경영, 재산, 감사품질관리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지체 없이 증권선물위원회(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날 지난해 6월 발표한 ‘회계제도 보완방안’ 관련 현재까지 진행된 경과와 향후 추진과제도 안내했다. 중·소형 상장사(2조원 미만) 연결 내부회계 감사 도입 5년 유예 및 지정사유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제외하는 외감법시행령과 외감규정은 개정이 완료됐다. 신규 상장사 내부회계 감사부담 경감, 지정사유 중 재무기준 폐지 및 단순·경미한 절차위반 과태료 전환을 담은 외감법 개정은 추진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5 12:08:07[파이낸셜뉴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시행 5년이 지났으나 실무진들 입장에서 경영진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장 취약한 영역은 ‘재무보고’로 꼽혔다. 19일 삼일PwC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상장회사 중 295곳을 지난해 분석한 내용을 담은 ‘내부통제 미래전략 - 내부통제 밸류업 방안 Volume 5.0’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상 어려움으로 ‘경영진 지원 부족’과 ‘재무보고 중요성 인식 부족’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다. 2021년과 2022년 1, 2순위였던 ‘통제 책임자의 책임 및 역할 인식’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담 인력의 전문성’은 두 칸씩 뒤로 밀렸다. 내부통제 최종 미비점이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조사한 결과 △재무보고 △투자 및 자금 △전산일반 순으로 집계됐다. 재무보고의 경우 전년 조사(5위) 대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투자 및 자금에서의 미비점 발생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선 다수 기업이 운영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연결재무정보 기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보고서는 해외 자회사가 겪고 있는 운영상 고충에 주목했다. 설문 응답자 78%가 ‘현지 인력 및 역량 부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했다.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64%), 언어 장벽(55%), 낮은 재무보고 인프라 및 역량(47%), 부족한 IT인프라(47%)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전문성 있는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본사 경영진은 해외 자회사 담당 조직 구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자금 관련 통제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나타났다. 최근 횡령 등 자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지난해 말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이 법제화된 것과 관련해 보고서는 부정위험에 대한 통제 강화 추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대상 중 5000억원 이상 규모 81%는 내부감사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산 규모 5000억원 미만 응답 기업은 내부감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비중이 27%로 현저히 낮았다.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정착을 위한 세 가지 시사점(Key Takeaway)도 제시됐다. △본사 조직의 리딩 능력과 각 부문 책임의식 △규모가 작은 자회사 및 해외 자회사의 내부통제 운영과 개선 노력 △올해부터 적용되는 금융감독원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범위 가이드라인과 부정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통제 등 강화 사항 관련 내부통제 안정화 및 고도화 등이다. 임성재 삼일PwC 파트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몰고 오는 패러다임 및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로 전통적인 내부통제 방법만으로는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고 부정행위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더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9 12:26:16[파이낸셜뉴스] 내부통제 밸류업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3일 삼일PwC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내부통제 미래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내부통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구체적 사항을 짚어보기 위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몰고 온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증가로 인해 전통적인 내부통제 방법만으로는 수많은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5회를 맞이하는 해당 세미나에선 삼일PwC 내부통제 전문가들이 기업 내부통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첫 세션에서는 임성재 파트너가 ‘내부통제 진화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한 후, 최성우 파트너가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설명한다. 정근영 파트너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첫해 이슈와 교훈’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민 파트너가 ‘지속가능성보고와 내부통제’를, 윤여현 파트너가 ‘내부통제 밸류업-데이터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끝으로 발표자가 참석자 질문에 답하는 질문과 답변(Q&A)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임성재 파트너는 “효과적인 내부 통제시스템은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고, 기업 현실을 고려하며 기업 밸류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첫 해의 이슈와 교훈을 짚어 보고, 밸류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3 11:03:24[파이낸셜뉴스] 기업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이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곤 있으나, ‘부적정’의 경우 받은 곳이 또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정보이용자 대상으로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재무제표 감사를 받은 상장법인 중 분석 대상 2602개사의 97.5%에 해당하는 2537개사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2018년 신 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그 이듬해부터 매년 97%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98.1%), 코스닥(97.3%), 코넥스(96.0%) 순으로 적정 비율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이 9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0억~2조원(99.4%), 1000억~5000억원(97.8%), 1000억원 미만(96.1%) 순이었다. 다만 적정 의견을 받았어도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한 98개사(3.9%)가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의견과 무과하게 투자 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만큼 정보이용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적정 의견을 받았으나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상장사(85개사) 중 25.9%가 이번에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으로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는 전체 2.5%(65개사)로 집계됐다. 전기(2.1%·53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견 거절’은 57개사로 전기(46개사)보다 11개사 증가했고, ‘한정’은 전기(7개사) 대비 1개사 증가한 8개사였다. 특히 비적정 기업 65개사 중 32.3%(21개사)는 2022년 감사의견도 비적정을 받은 곳들이었다. 사유별로 보면 계속기업 불확실성(21.6%·33개사)이 가장 많았다. 감사범위 제한 관련해선 종속·관계기업(14.4%·22건), 기초 재무제표(10.5%·16건), 특수관계자 거래(7.8%·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서 ‘적정’은 받은 곳은 분석 대상(1587개사) 중 97.3%(1544개사)였다. 전기(97.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부회계 감사 대상은 지난 2022년부터 자산 1000억원 이상인 곳으로 확대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97.5%), 코스닥(97.1%)이 유사했다.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이 99.5%로 가장 높았다. 5000억~2조원(99.1%), 1000억~5000억원(96.7%), 1000억원 미만(84.2%) 순이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선 대상기업(181개사) 중 태영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번에 내부회계 감사의견 ‘비적정’은 43개사로 전체 2.7%였다. 전기(2.5%·38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중에서 부적정은 17개사로 전기 대비 3개사 감소했고 의견 거절은 26개사로 8개사 늘어났다. ‘부적정’ 17개사 감사인은 특정한 ‘내부통제 미비’로 인해 ‘중개 회계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 등의 손상, 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 채권 대손설정 등 평가 관련 통제 미흡이 다수였다”며 “자금거래 등 부정 예방·적발 통제 미비도 중요 취약점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비적정’ 43개사 중 경영진·감사시구가 운영실태·평가보고서에 ‘중요한 취약점’을 공시한 기업은 9개사(20.9%), ‘시정 계획’까지 공시한 기업은 8개사(18.6%)였다. 또 43개사 중 29개사는 재무제표 감사의견도 비적정이었으나, 14개사는 ‘적정’을 받았다. 감사과정에서 오류를 적절히 수정하면 재무제표는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기업 및 정보이용자 대상 유의사항도 알렸다. 회사를 향해서는 △감사 자료 충실히 준비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있게 운영 △중요 취약점, 시정계획 공시 등을 강조했다. 정보이용자 대상으론 △감사의견 적정이어도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기재 여부 확인 △비적정 사유 관련 이슈 검토 △사업보고서상 시정 계획 확인 등을 짚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비적정 사유, 내부회계상 중요 취약점 등을 회계 심사 테마 선정에 활용하는 등 오류 예방 및 적절한 회계처리를 유도할 것”이라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감사 과정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개선·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30 10:33:37[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디지털자산 산업 제도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센터(Digital Assets Center)’를 설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해당 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금융위원회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과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의 새로운 발표,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준비 등 최근 디지털 자산 분야 주요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딜로이트 안진은 센터를 통해 금융기관, 게임 산업,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경제 내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복잡한 디지털 자산 회계 처리와 세무 문제, 감사 대응은 물론 내부 통제 구축,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관련 포괄적인 전문 지식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게임 산업에서는 센터 지원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에 연결될 수 있다. 금융기관 대상으로는 토큰증권발행(STO) 및 토큰화(tokenization) 프로세스를 통해 자산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줌으로써 자산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센터는 ‘실물자산 토큰(RWA)’ 디지털화 및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 자산의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탐색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김경호 딜로이트 안진 디지털 자산 센터장은 “센터 설립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산 활용과 관련된 기술적, 재무적, 전략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13:32:22[파이낸셜뉴스] 비보존제약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으며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22일 밝혔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3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으로 환기종목 지정이 유지돼 왔다. 이에 비보존제약은 내부회계관리 시스템 및 규정 정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통해 내부통제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높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수익 사업부를 정리하고 제약사업에 집중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 결과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1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환기종목 탈피,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는 신약개발 성과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어나프라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환기종목 탈피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내부회계관리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환기종목에서 탈피한 만큼 올해는 본업인 제약사업에서의 성과 확대와 어나프라주 품목허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2 08:58:03[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휴림로봇은 2023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22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4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절차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휴림로봇은 2023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를 통해 비적정 의견을 해소했다. 휴림로봇은 투자심의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고도화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시행해왔다. 보다 강화된 내부회계 프로세스 준수와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강화를 통해 1년만에 투자주의 환기종목 탈피에 성공했다”며 “향후 감사보고서 관련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환기종목 지정 해제를 기점으로 올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휴림에이텍 인수로 지난해 실적 개선세가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신사업 투자 및 본원사업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0% 증가한 8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75.1%개선됐으며, 순이익은 7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2 08:5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