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으로 두가지 창업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매장이 인기다. 불황 속에 외식업계가 얼어붙으면서 창업비용이 비교적 낮은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피자와 치킨을 함께 판매하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이 전국 권역으로 가맹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7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신제주점'까지 오픈하며 연말까지 약 100개의 피자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메뉴인 '피치세트'는 피자 한판 가격에 피자, 치킨, 콜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자앤치킨은 1.5~2인 운영에 최적화된 포장, 배달 중심의 소자본 창업 모델이다. 창업비용도 기존 맘스터치 매장의 50% 수준으로 낮춰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가맹점주에게는 업종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모션 등 연말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가성비 DNA를 이식한 피자앤치킨은 고물가 속에 주목받고 있는 알뜰 소비 및 소자본 창업 트렌드와 맞아떨어진다"며 "가맹 사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출점지를 전국 권역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딤에서 선보인 '연안식당&고래감자탕' 복합 매장도 예비 창업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장은 디딤에서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 가지 브랜드를 결합시킨 복합매장이다. 연안식당의 대표메뉴인 꼬막비빔밥을 비롯한 해산물 중심의 메뉴 구성에 고래감자탕의 뼈해장국, 감자탕, 뼈찜 메뉴가 더해져 다양한 메뉴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고래감자탕은 저녁 시간대 주류 이용 고객과 배달·포장에 특화된 메뉴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점심 영업에 집중돼 있는 연안식당의 매출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디딤 관계자는 "복합매장을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수익을 상승시킬 수 있다"면서 "본사에서 작업해 제공하는 전용 상품을 통해 손쉽게 조리가 가능한 것이 복합매장의 승부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이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복합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29 18:13:38[파이낸셜뉴스] 연안식당, 백제원, 마포갈매기 등 16개 외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딤은 간편식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이 미국 8개 도시에 수출된다고 3일 밝혔다. 연안식당의 꼬막비빔밥은 국내서도 인기 메뉴다. 구글에는 ‘꼬막 비빔밥’에 대한 검색 결과만 1만3000개가 넘는다. 꼬막비빔밥은 2019년 기준 전국 총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연안식당의 간판 메뉴다. 간편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혜를 본 시장 중 하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억원, 지난해 4조원으로 최근 3년동안 63% 성장했다. 내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식당식 간편식(HMR)은 지난 2019년 4월에 출시됐던 제품이다. 청정 갯벌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했다. 이를 통해 연안식당의 인기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불꼬막장은 국내산 새꼬막에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가 화끈한 매운맛을, 부추꼬막장은 신선한 꼬막과 부추의 궁합으로 깔끔한 매운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냉동 제품으로 출시돼 보관이 용이하며 해동 후 바로 꼬막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어 간편하다. 이 꼬막장은 지난해부터 디딤 직영점과 네이버 스토어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됐다. 당시 디딤 관계자는 “매장에서 먹는 맛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연안식당 간편식을 출시했다”며 “간편식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이번 꼬막장과 참기름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추꼬막장은 디딤의 간편식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인기순위 1위는 고래감자탕이며 그 외에도 백제원 원초갈비찜, 소고기 보신전골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디딤의 본격적인 미국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라미라다(La Mirada), 달라스(Dallas), 토런스(Torrance), 어바인(Irvine), 휴스턴(Houston), 버지니아(Virginia), 뉴저지(New Jersey)에 수출된다. 디딤은 지난 2015년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매장을 개설한 이후, 홍콩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일부 HMR 제품을 수출했다. 대만에는 소고기 보신전골, 마포갈매기 양념목살을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한인이 54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한인 분포도가 가장 높다. 디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딤의 해외진출 사업은 2012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먼저 시행된 미국 LA 법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개 법인의 영업손실이 약 14억원(118만117달러)이었지만 올해 3·4분기에 약 1억6000만원(13만4618달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등의 한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친숙함으로 외국 음식 에 대한 생소함이 없어진 것이다. 일본에는 한국 분식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BTS)이 "LA 최고의 한식당"이라고 소개한 한 곱창집은 지난달 27일 BTS의 대면 콘서트가 LA에서 진행하면서 4시간의 대기줄이 펼쳐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인 벤징가(Benzinga)가 머니컨트롤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도 배달 앱의 한식 주문량은 45% 증가했다. 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 음식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3 10:55:10[파이낸셜뉴스] 외식 기업 디딤의 해산물 밥집 연안식당이 봄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안식당은 봄 제철 나물을 활용한 '꼬막달래비빔밥', '도다리쑥국', '봄냉이쭈꾸미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봄 시즌 메뉴는 작년에도 선보였던 메뉴들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재출시된 메뉴들이다. 연안식당의 신메뉴는 대표 봄 제철 식재료인 '달래', '쑥', '봄냉이' '쭈꾸미'를 사용해 입안 가득 봄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꼬막달래비빔밥은 쫄깃한 새꼬막과 향긋한 달래의 조합이 돋보이는 메뉴이며, 도다리쑥국은 궁합이 좋은 쑥과 도다리의 조화로 맑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다. 봄냉이쭈꾸미전도 더욱 풍성해진 해물에 봄 쭈꾸미와 싱그러운 냉이를 더해 푸짐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연안식당 관계자는 "지난 시즌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메뉴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연안식당의 봄 시즌 메뉴들은 향긋한 봄나물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로 고객 입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이다"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2-23 09:54:43[파이낸셜뉴스] 디딤은 오는 17일 연안식당의 간편식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연안식당 간편식 제품은 HACCP인증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된 부추꼬막장으로,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프레시지와 협력해 만들었다. 남해에서 가져온 국내산 100% 새꼬막만을 엄선해 제조한 제품이다. 디딤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에서 연안식당의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 마케팅 강화를 위해 홈쇼핑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홈쇼핑 판매는 많은 고객들이 연안식당의 맛을 체험하게 만들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목표로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신규 고객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1-16 09:52:59[파이낸셜뉴스] 디딤은 연안식당의 대표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꼬막장을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꼬막장 간편식은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꼬막을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종류는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 2종으로, '불꼬막장'은 국내산 새꼬막에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가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부추꼬막장'은 신선한 꼬막과 부추의 궁합이 돋보이는 메뉴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연안식당 간편식 제품은 냉동식품으로, 해동 후 바로 꼬막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참기름도 출시했다. 연안식당의 참기름은 전통 찜누름 방식으로 직접 짠 100% 통깨 참기름으로, 고객들의 제품 출시 요구가 이어진 제품이다. 꼬막장과 참기름은 직영점 및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판매된다. 디딤 관계자는 "연안식당의 경우 간편식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이번 꼬막장과 참기름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8-24 17:31:31외식 전문기업 디딤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45회 프랜차이즈 서울'에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브랜드는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 생선조림 전문점 '고래식당', 주점 브랜드 '미술관', 크래프트비어&와인전문점 '레드문' 등이다. 디딤 관계자는 "디딤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창업 정보를 예비창업자들에게 알리고자 참석을 결정하게 됐다"며 "예비창업자들이 디딤의 브랜드에 대해 상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외식기업 디딤은 고깃집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마포갈매기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중인 외식기업으로 현재 백제원, 도쿄하나, 한라담, 풀사이드228 등의 직영 브랜드와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고래감자탕, 연안식당, 차돌6키로, 레드문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외식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코스닥상장기업이 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3-05 15:08:41디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7분 현재 디딤은 전일 대비 9.91%(315원) 오른 349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토러스투자증권은 디딤에 대해 직영점 매출 회복과 연안식당의 고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제시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디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직영점 매출 회복과 연안식당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9.5%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며 ”당기순이익도 실적호조세와 더불어 외화환산이익, 배당금수익 등으로 전년동기(-7억원) 대비 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들(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의 증가세로 인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832억원), 315.4%(63억원) 증가한 창립최대 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20 09:10:12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디딤에 대해 직영점 매출 회복과 연안식당의 고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유지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디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직영점 매출 회복과 연안식당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9.5%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며 ”당기순이익도 실적호조세와 더불어 외화환산이익, 배당금수익 등으로 전년동기(-7억원) 대비 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선 보인 해산물 요리집인 연안식당이 올해 상반기만 29개점이 오픈될 정도로 인기이기 때문에 실적에 기여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연안식당은 하반기 계약기준 85개 가맹점 계약이 완료됐다. 연안식당은 대표 메뉴인 '꼬막 비빔밥', '멍게 비빔밥' 등으로 인기몰이중이다. 전 센터장은 “연안식당은 최근 가맹점 계약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연말까지 110개점이 오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까지 200호점 오픈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들(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의 증가세로 인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832억원), 315.4%(63억원) 증가한 창립최대 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20 08:59:14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디딤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해산물 요리집인 '연안식당'의 가맹점 증가 효과 등으로 올해 창립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강력매수, 목표주가는 6200원을 제시했다. 디딤은 직영음식점사업(국내 60%, 해외 4.3%)), 프랜차이즈 가맹 및 유통사업(국내 29.9%, 0.9%), 기타 (4.9%) 등을 영위하고 있다. 1999년 '대나무집'을 시작으로 '마포갈매기' 186개점, '미술관' 69개점, '고래식당' 20개점, '고래감자탕' 13개점, '차돌6기조' 7개점(직영1개점), '연안식당' 20개점(직영9개점), 등 327개(올해 6월기준)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해산물 요리집인 '연안식당'은 맛집으로 소문나고 있어 올해 상반기 29개점이 오픈됐다. 또한 하반기 85개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가맹점 계약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내년까지 200호점에 충분히 도달 할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안식당의 대표요리로는 점심메뉴로 벌교새꼬막을 재료로 하는 '꼬막비빔밥', '멍게비빔밥', '파전' 등이 있으며, 저녁 간단한 술자리 메뉴로는 '산해진미해물탕', '전복해물뚝배기', '밴댕이회무침', '해산물모듬', '여수돌문어' 등이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디딤의 지난해 기준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매출 비중은 직영점 60%, 프랜차이즈 33.1%, 기타 6.8% 이다. 직영점의 브랜드별 매출비중은 '도쿄하나' 36.3%, '백제원' 33.2%, '한라담' 11.8%, '풀사이드228' 8.03%, '오백년장어' 3.9%, '더반상' 3.3%, 기타 3.5% 순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마포갈매기' 63.7%, '미술관' 12.1%, 기타 24.2%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센터장은 “연령층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으로 기존 브랜드 '마포갈매기'는 20대~40대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민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미술관'은 7080 분위기의 포차로 어필 중”이라면서 “'연안식당'은 바닷가 옆길에서나 맛보았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하는밥집과 선술집을 하는 음식점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832억원), 315.4%(63억원) 증가한 창립최대 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02 09:08:58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바투미에서 편히 쉬고 난 어느날 드디어 튀르키예로 출발한다. 바투미에서 국경까지는 단 30분밖에 안된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않아 줄지어 서있는 대형트럭들을 보니 벌써 국경이구나 실감이 난다. 처음 이런 광경을 봤을 때는 저 많은 트럭들 뒤에 서야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이젠 당연하다는 듯 트럭들을 피해 앞으로 쭉 나가서 소형차들의 뒤에 선다. 화물을 실은 대형트럭들은 다른 절차를 밟아야하는지 항상 따로 줄을 지어있었다. 조지아 출국심사대에서 우리 서류를 유심히 보던 사무관이 무언가 이야기를 한다. 별문제 없을거라 마음놓고 있었던 우리는 당황해서 보니 자동차등록증에 알파벳이 하나 틀린 것이 있던 것이었다. 출국후 반년 가까이 돼서야 겨우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알게되다니 좀 황당스러웠다. 하지만 올바르게 표기된 다른 서류를 찾아 보여주며 우리나라 관공서의 실수라고 이야기하자 다행히도 더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보내주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큰 문제없이 통과해 다행이었다. 튀르키예 입국때는 최소 3개월짜리 자동차 보험이 의무라고 해서 162달러를 주고 가입했다. 까브리는 큰 차라서 이 가격이고 작은 승용차는 조금 저렴한 것 같았다. 또한 미리 준비하면 좀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한국인은 튀르키예에 무비자로 3개월간 체류가 가능하다. 보험료도 냈으니 3개월 꽉차게 잘 놀다 가야겠다. 튀르키예 세번째 방문 "육로로 오다니 기분이 색다르네" 나는 95년도에 처음 튀르키예에 여행을 왔었다. 그리고 2014년에 탄이랑 9일간 패키지여행을 했고 이번이 세번째이다. 비행기로만 왔던 튀르키예에 까브리를 끌고 육로로 오다니 기분이 완전 다르다. 길가에 빨간바탕에 별과 초승달이 그려진 튀르키예 국기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형제의 나라여서 그런지, 몇번 왔던 곳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그 어떤 나라보다 반갑고 즐거웠다. 바투미에서 2시간 거리의 흑해 연안의 소도시 리제(Rize)에 도착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심카드 구입과 점심해결을 하기 위해 거리를 걸었다. 길가에 흑해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을 파는 가판대가 있다. 여행 떠나고 처음 보는 풍경이 반갑고 풍요로워 보인다. 통신사 사무실인 듯한 Turkcell이란 곳에 들어가 심카드를 파냐고 물어보니 없다는 것 같다. 직원은 친절하게 시내 중심으로 가면 살 수 있다고 안내해주어서 그곳을 나와서 중심쪽으로 걸어갔다. 걷다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피자 비슷한 빵을 파는 식당이 보여 일단 점심부터 먹자 하고 들어갔다. 식당밖에 음식 사진이 너무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사진이 있는 메뉴판도 있어서 무사히 주문을 하고 났는데 탄의 시선을 끄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 "이것은 뭔가요?", "수틀라치(Sutlac)입니다." 디저트라고 한다. 탄이는 그것도 추가로 시켰다. 이곳은 아랍식 피자인 피데를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사진을 보고 주문할 때 한개에 3000원정도 해서 한손에 잡을 정도의 작은 크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큰, 미디엄피자만한 사이즈였다. 하나 가지고 둘이 먹어도 될 정도였다. 화덕에서 막 구워나와 정말 맛있었다. 아랍식 피자 '피데'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당황했다 디저트로 수틀라치를 먹어보았는데 쌀을 우유에 말아 끓인 것 같았는데 달달하니 좋았다. 계산하며 탄이 "레..젯"하고 헤메니까 주인아저씨가 "레젯트르!"라고 알려주며 웃으신다. '맛있다' 라는 튀르키예어이다. 반이상 남아서 포장해서 또 한끼를 먹었는데 1만3000원가량 냈다. 한번만 가기 아까운 식당이다. 우리동네에 있었으면 단골이 되었을 정말 맛있는 곳이었다. 식사 잘하고 조금 걸어서 중심가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갔다. 여기에는 심카드가 있겠지. 헛 몰 입구에 스타벅스를 발견했다. 여행 떠나고 처음 보는 스벅이다. 스벅팬은 아니라 그냥 지나갔지만 아는 곳이 보이니 반가웠다. 익숙한 문명사회로 돌아온 느낌이랄까. 커피값은 한국의 반값 정도였다. 안에 들어와보니 서울에서 보던 대형몰과 다름없는 정말 크고 현대적인 몰이다. 아는 브랜드도 꽤 있다. 내부가 무척 넓어서 심카드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말이 안통해서 손짓발짓하다 1층에 있다는 듯한 대답을 들었다. 영어를 못하시는것 같아 그냥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하고 내려가려는데 코리아냐고 물어보아서 맞다고 "네 코리아!" 그러자 튀르키예분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갑자기 들은 한국말에 너무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그러고는 "I love Korea"라고 하며 스마트폰에 한국 아이돌 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도 잘 모르는 한국 아이돌의 팬이 튀르키예의 이 작은 도시에 있다. 정말 한류가 대단하다 싶었다. 기분 좋은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1층을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유심파는 곳을 찾았다. 인터넷에서는 1만원 정도로 유심을 살 수 있다고 들었는데 5만원이 넘는 돈을 이야기한다. 두세군데 물어보았지만 비슷한 가격이어서 일단 구입을 미뤘다. 혹시 외국인이라 비싸게 부르는게 아닐까 싶어 현지 사는 분께 물어보고 저렴히 구입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리어카 같은데에 견과류를 파는 분이 갑자기 붙잡고 호두와 말린 블루베리를 주신다. 사실 며칠 전부터 호두가 먹고싶다고 탄에게 말했었는데 이게 웬떡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튀르키예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장사하는 자세가 지금까지 지나온 나라들과 차원이 다르다. 감사히 받아 먹어보니 한국에서 먹던 호두와 똑같이 고소하다. 사드리고 싶었지만 카드밖에 현금이 없어 아쉽게 발을 돌렸다. 리제는 금간 앞유리때문에 트라브존에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만 아니었으면 며칠이고 머무르고 싶은 정말 편안하고 예쁜 곳이었다. 사람들도 좋고 동네 느낌도 좋은 곳. 계속해서 오른쪽에 흑해를 끼고 서쪽으로 트라브존으로 간다. 길가에서 과일을 파는 모습은 여러나라에서 봤지만 튀르키예 과일 노점상의 진열솜씨는 남다르다. 사고싶게 예쁘게 진열해놓고 조명까지 설치해서 눈길을 확 끄는 등 상술이 매우 발달한 것 같다. "이제 한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튀르키예로 와도 유리창은 끄떡 없을거야" 석양이 질 무렵 트라브존에 도착했다. 리제보다 큰 도시라 그런지 주차할 곳 찾기도 만만찮고 복잡하고 빡빡한 느낌이 든다. 번화가를 지나 차량정비소가 모여있는 동네에 왔다. 유리를 갈아끼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려는데 정비사인 듯한 분이 갑자기 작은 칼같은 도구로 거침없이 까브리 앞유리의 금간 끝을 둥글게 팠다. 깜짝놀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는 "이제 한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튀르키예로 와도 끄떡없을거야"라며 호언장담한다. 유리교체에 시간도 돈도 많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되다니. 게다가 돈도 한푼 안받고 그냥 가라고 한다. 얼떨떨한 마음으로 감사인사를 하고 나왔다. 완전 럭키비키였다. 트라브존은 너무 복잡한 도시라서 해는 졌지만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기로 했다. 도시밖에서 한적하게 차박할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다가 주유소를 보고 주유를 했는데 서비스로 유리를 세제까지 묻혀 정성스레 닦아주신다. 촬영하는 것을 보더니 엄지척까지 하며 웃는 모습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튀르키예에 온지 하루만에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좋은 일들이 많아 너무 좋아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주유 후 서쪽으로 조금 더 가다가 해변공원의 주차장을 발견하고 거기에 차를 대고 하룻밤을 보냈다. 그날밤 우리는 앞으로의 경로에 대한 진지한 회의를 했다. 원래 계획은 트라브존에서 남쪽 메르신으로 갔다가 지중해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아 유럽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탄이 해안드라이브를 하려면 반시계방향이 좋다는 의견을 내었다. 그러면 이스탄불을 두번 들르게 되는데... 뭔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주저했지만 여행에서 효율이 뭐가 중요한가. 회사를 떠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나는 생산성-스피드-효율성에 사로잡혀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리는 더 여행을 잘 즐길 수 있는 쪽으로 경로를 바꾸기로 하였다. 좋은 판단 덕분에 우리는 아름다운 흑해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갈 수 있었다. 동틀녘 떠오르는 해를 등지고 서쪽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새벽 드라이브를 무척 좋아해서 차박을 할때면 항상 일찍 일어나 출발한다. 오른편에 펼쳐진 핑크빛 하늘과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흑해의 풍경에 감탄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 판단이 좋았음을 확인했다. 구글지도를 보니 이 해안도로는 계속해서 바다 바로옆으로 이어져있었다. 앞으로 며칠 간의 드라이브가 너무도 기대되었다. 이만한 드라이브 코스는 다시 만나기 힘들거라고 탄이 장담한다. 이스탄불로 가는 길은 크고 넓은 고속도로도 있었지만 우리는 최대한 바다 가까이에 난 도로로 흑해를 최대한 즐기며 천천히 가기로 했다. 바닷가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한국의 7번국도가 생각이 났다. 몇년 전 부산에서 양양으로 7번국도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긴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드라이브가 너무너무 멋있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누가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천천히 마음껏 이 장소와 시간을 즐기리라 마음먹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q6DSUJPeo8?si=xDH3y9YJ6tL_gZjn>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11: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