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로 예정된 독일 조기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회민주당(SPD) 제하이머파 소속 의원들은 숄츠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워서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지난 12일 모임에서 의견을 모았다. 제하이머파는 중도 진보 SPD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의 모임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숄츠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할 동기가 없다", "2월 총선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 등의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차원에서 총리 교체 목소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설문 결과에서도 응답자 45%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총리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고, SPD 지지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59%에 달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여야 주요 정치인 20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숄츠 총리는 19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SPD 지도부는 숄츠 총리를 당내 총리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도 차기 정부에서도 국방장관을 하고 싶다며 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다.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는 "정책이 아닌 인물을 논의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총리 후보 논쟁이 불필요하게 가열됐다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총선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총리로서 필요한 결과를 낼 책임이 있다. SPD와 나는 승리를 목표로 토론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월 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내 총리 후보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PD 지도부는 이달 30일 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를 결정, 내년 1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7:47:54[파이낸셜뉴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연임에 도전한다.5일 수협은행은 강신숙 행장 포함 6명의 후보자가 차기 은행장 공개 모집에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 행장 외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 중 최종 면접 대상자는 오는 12일 결정된다. 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최종 후보 선발·면접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3명에 수협중앙회 조합장 2명을 더해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면접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차기 행장 임기는 2년이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선 행추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인 강 행장이 연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강신숙 행장의 리더십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현장소통형 리더십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까지 발휘됐다. 수익성과 건전성의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05 19:22: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첫 토론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세를 둘러싼 후보자간 이견도 엿보였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CBS 서울 양천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이 후보의 연임 도전의 배경을 놓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해 연임을 감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표로 있던 지난달 17일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1년 전에 사퇴해야 하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지선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전혀 없다. 그야말로 상상"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연임 도전이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 나온다"며 "그런 억측과 오해를 받으면서 굳이 당대표에 나올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해명할 것까지도 없는 사안이고 이미 재판은 진행 중"이라며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당대표를 한 번 더 한다고 (재판을)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되나. 오히려 시간을 많이 빼앗겨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의 '일극체제'라는 이슈를 놓고도 후보자간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일극체제라는 표현에) 공감한다"며 "우리 당의 생명이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민주라는 DNA가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꽤 많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 후보는 "당원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인데 이것을 일극체제라고 할 수 없다"며 "당원들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며 화두가 된 감세론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실용적인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후보도 금투세 유예와 관련, "금투세가 실행되면 해외자본으로 유출될 수 있고 우리 투자도 해외로 갈 수 있다. 한반도 리스크에 금투세 리스크가 더해지면 더블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두관 후보는 "미래사회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일자리가 줄어들면 민주시민이 살아가기 위해 소득이 있어야 하고 기본소득 복지 확대가 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금투세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전민경 기자
2024-07-18 16:07: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대여 투쟁 방안이 아닌 민생회복 방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으면서 거의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제20대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에너지고속도로 △주4일 근무제 등을 일부 발전시켜 언급하면서,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에너지, 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를 통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R&D (연구·개발) 예산 확대도 약속했다.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은 최소화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 대한 '오·엑스(O·X)'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세상 모든 답에 O·X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O·X를 물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것인지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서는 "검찰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혀 책임지기는커녕 책임을 묻겠다고 국회를 겁박하는 건 내란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 역사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사례가 된다. 당 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이유는 미래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래세대를 대표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흔들 두 후보의 활약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이전투구식으로 흐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차별화되는 선거전이 될 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당내 다양성'을, 김 대표는 '미래세대 의제'를 각각 내세운 만큼 일각에선 전대가 정책·비전 경쟁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0 16:30:14[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조 전 대표 외의 당권주자가 없는 만큼 혁신당 전당대회는 '어대조(어차피 대표는 조국)' 기류로 굳혀질 전망이다. 조 전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 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대중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당과 선거 승리를 이끈 결기와 열정으로 전국 각계각층에 굳건히 뿌리내린 대중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조 전 대표를 당대표로 추대했다. 조 전 대표는 이를 들며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조직체계를 전체적으로 총 정비하는 것이 (전대의) 목표"라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조 전 대표의 연임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혁신당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50여 분 뒤 조 전 대표의 출마 선언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반면 전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선민 의원의 출마 선언문은 올리지 않았다. 의원 개인 SNS가 아닌 정당의 공식 SNS에 특정 후보의 출마 선언문을 개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조 전 대표의 연임을 대놓고 밀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혁신당 관계자는 "조 전 대표만 서류 접수를 완료했고 김 의원은 아직 서류 접수를 하지 않았다. 접수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다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리스크다. 혁신당은 대표 부재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위원 중 다득표자가 대표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당헌·당규 제·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도 이날 선언에 앞서 "저는 흠결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렸다"며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다. 여러 번 사과드렸지만 다시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혁신당은 이날부터 김준형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04 15:36:3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놨다. 이번 전대는 2년 전보다 강해진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서 이 대표 호위 무사를 자임하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 간 충성 경쟁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사퇴는 8·18 전대 대표 경선에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이 대표가 “길지 않게 고민해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당장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연임 도전은 확정적이다. 이 대표 본인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름의 연임 도전 이유도 설명했다. 원체 어대명 기류가 강한 까닭에 대표 경선에 다른 도전자가 있을지조차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 국면에서는 ‘비명횡사’ 공천 피해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박용진 전 의원 등이 이 대표 대항마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 체제 총선 압승에 상당 부분 동력을 상실, 출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5선 이인영 의원 출마설이 제기되지만 현실성과 파급력 모두 회의적으로 보인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은 ‘과연 누가 이 대표와 더 가까운지’를 치열하게 겨루는 친명계 후보 간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의 강선우 의원은 이날 ‘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 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다’며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재선 김병주 의원도 ‘이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 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는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상근부대변인 등 원외 인사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 내달 초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낼 예정이다. 차기 대표 선출 시까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도 차기 전당대회까지 유임된다. 다만 전략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6-24 16:41: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직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조금 전 최고위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우리 최고위원들의 협조와 당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무사히 임기를 계속했던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그 와중에 비무장지대에서 경고 사격이 벌어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 없을 만큼 한반도 안보 역시도 불안한 가운데 우리 국민이 얼마나 걱정과 근심이 많으신가"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잠시 후에 하게 될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당이 자유롭게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해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단은 제가 대표를 사퇴하고 상황을 지켜볼 텐데,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의지를 내비쳤다. 연임을 결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당이나 전체 입장보다 제 개인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종합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서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직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까지) 60일이 안 남았기 때문에 아마도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들 역시 당헌·당규에 따라 그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6-24 10:44:35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이 임박한 가운데 친명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이 불러올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4월 총선에서 상당수 친명 후보 공천·당선을 고리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당헌·당규까지 '차기 대선 맞춤형'으로 수정한 민주당이 '좀처럼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 데 대한 불안으로 읽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중 대표직 사퇴와 전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 전대준비위원회를 꾸린 후 내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예정이다. 당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려면 일단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 연임 도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는 결단을 내리기 전 최대한 찬반 의견을 경청하며 고민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올 초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시키겠다고 밝히기 직전까지도 이 대표는 주변에 자문을 요청하며 끝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원 구성 등 긴박한 원내 상황들이 진행 중인 만큼 이 대표가 거취 표명을 유보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 도전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임 시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까지 이 대표를 정조준한 여권의 십자 포화 공세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원내 다수당의 '독주 이미지'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변수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6-23 18:45:2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이 임박한 가운데 친명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이 불러올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4월 총선에서 상당수 친명 후보 공천·당선을 고리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당헌·당규까지 '차기 대선 맞춤형'으로 수정한 민주당이 '좀처럼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 데 대한 불안으로 읽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중 대표직 사퇴와 전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 전대준비위원회를 꾸린 후 내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예정이다. 당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려면 일단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 연임 도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는 결단을 내리기 전 최대한 찬반 의견을 경청하며 고민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올 초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시키겠다고 밝히기 직전까지도 이 대표는 주변에 자문을 요청하며 끝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원 구성 등 긴박한 원내 상황들이 진행 중인 만큼 이 대표가 거취 표명을 유보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 도전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임 시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까지 이 대표를 정조준한 여권의 십자 포화 공세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원내 다수당의 '독주 이미지'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변수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대표 사법 리스크 향배에 따라 야권 내 대권 구도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너무 이 대표 1인 체제가 공고해지는 것이 오히려 정권 교체 시도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으로서도 정치적 모험인 만큼 친명계 일부에서도 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한 의원은 “연임이 ‘이 대표 공격 일변도’인 여당에 정치적 활력을 계속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이 대표가 자신의 연임 여부에 정치적 활로가 걸린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조 친명’ 인사인 중진 김영진 의원도 '이 대표 연임은 독이 든 성배'라며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일극 체제'가 고도화된 현 민주당에서 당대표 경선은 사실상 적수가 없고, 최고위원 경선도 친명계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다자 구도인 국민의힘 전대와 비교해 흥행성도 떨어지고, 친명계 독주 체제 지속으로 긴장감도 덜해 조직 이완 우려마저 나온다는 지적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6-23 16:18:46[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 회장은 오는 3월 중순 3년 임기가 끝난다. 장 회장은 17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의 수레바퀴를 돌리고자 한다"면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회장은 "부산경제 발전과 경제계의 화합을 위해 다시한번 헌신하겠다"면서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에어부산 분리 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을 비롯한 관광·마이스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사업 재편 현장 지원센터 신설 등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연임이 되면 (겸임하고 있는) 부산시체육회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몰입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부산상의 회장은 오는 3월 초순에 뽑히는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120명이 임시 의원회의를 열어 선출하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7 18: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