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며,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통신, 냉각 설비,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LG이노텍이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한 곳이다. 집중적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백성강(Bai, Shengqiang)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 박사, 이규형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이 이번 포럼의 연사로 나섰다. 특히 박 사장은 "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전 반도체의 응용처를 알리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응용제품 등 총 20여종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와인셀러, 열전 화분, 냉온조절 헬멧, 온도실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체험했다. 한편 업계는 열전 반도체 시장이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2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10-26 09:04:25LG이노텍은 중국에서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다.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 기술로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할 수 있으며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LG이노텍은 글로벌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을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해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여러 기업·기관과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포럼에서는 천리동(Chen, Lidong)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교수, 이규형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열전 반도체 기술 동향과 전망, 강점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전 반도체 포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권승현 기자
2018-09-12 17:02:48LG이노텍은 중국에서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 기술로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할 수 있으며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을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해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여러 기업·기관과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천리동(Chen, Lidong)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교수, 이규형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열전 반도체 기술 동향과 전망, 강점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산업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열전 반도체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열전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독자 기술로 내재화한 열전 반도체 솔루션과 향후 R&D 로드맵을 공개한다. 열전 반도체 적용 제품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부스도 마련한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전 반도체 포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9-12 11:57:51"열전 반도체 사업은 5년 뒤 매출 2000억~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2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권일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사진)는 지난 20일 서울 마곡동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열전 반도체 사업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전무는 "매출 2000억원으로 보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정도가 된다"면서 "열전 반도체 신규라인을 구미공장에 투자했다. 연말께 가동되면 소재와 설계, 양산에 이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열전 반도체는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냉매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다결정 소재는 기존 단결정 소재보다 2.5배 이상 강도가 높아 차량·선박 등 응용처가 다양하다. 소비전력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현재는 생활가전에 열전 반도체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와인 냉장고와 올 하반기 출시될 협탁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까지 정수기 등 가전제품에 주력하고 그 이후부터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폐열 발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전무는 "열전 반도체를 이용한 선박 폐열 발전 사업은 2021~2022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차도 열전 반도체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면 커질 수 있는 시장이다"고 전했다.열전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0~20% 사이로 5년 뒤엔 200억~600억원의 신규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 중인 조선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권 전무는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이야기가 오고 간 업체가 있다"고 답변했다.다만 열전 반도체를 활용한 제품이 아직까지는 소비전력이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 곧 출시될 협탁냉장고도 일반 냉장고에 비해 3~4배 소비전력이 높다.권 전무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으로 보면 협탁냉장고는 5등급에 해당한다"며 "소비전력을 줄이는 건 앞으로도 R&D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30~40% 높은 다결정 소재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2018-06-21 16:53:45"열전 반도체 사업은 5년 뒤 매출 2000억~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권일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사진)는 지난 20일 서울 마곡동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열전 반도체 사업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전무는 "매출 2000억원으로 보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정도가 된다"면서 "열전 반도체 신규라인을 구미공장에 투자했다. 연말께 가동되면 소재와 설계, 양산에 이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전 반도체는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냉매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다결정 소재는 기존 단결정 소재보다 2.5배 이상 강도가 높아 차량·선박 등 응용처가 다양하다. 소비전력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현재는 생활가전에 열전 반도체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와인 냉장고와 올 하반기 출시될 협탁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까지 정수기 등 가전제품에 주력하고 그 이후부터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폐열 발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전무는 "열전 반도체를 이용한 선박 폐열 발전 사업은 2021~2022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차도 열전 반도체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면 커질 수 있는 시장이다"고 전했다. 열전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0~20% 사이로 5년 뒤엔 200억~600억원의 신규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 중인 조선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권 전무는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이야기가 오고 간 업체가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열전 반도체를 활용한 제품이 아직까지는 소비전력이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 곧 출시될 협탁냉장고도 일반 냉장고에 비해 3~4배 소비전력이 높다. 협탁냉장고는 일반 가전에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적용되지 않는다. 권 전무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으로 보면 협탁냉장고는 5등급에 해당한다"며 "소비전력을 줄이는 건 앞으로도 R&D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30~40% 높은 다결정 소재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6-21 13:43:10"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이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열전 반도체 테크포럼’을 20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었다. '열전 기술로 만들어가는 환경친화적이고 편리한 삶'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는 열전 반도체 분야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선박 등 주요 업계 전문가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로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고,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 기술이다. 열전 반도체 기술은 소형 냉장고, 정수기, 통신, 냉각 설비, 자동차,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박 사장은 "열전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요 업계 전문가들이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열전 기술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규형 연세대 교수는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소재는 기존 단결정 대비 강도와 효율, 성능이 높아 열전 반도체 확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이형의 연구위원은 LG이노텍의 차별화된 열전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위원은 "LG이노텍은 열전 반도체 소재·소자·모듈의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독자 개발한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소재와 모듈화 기술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행사장 전시 부스에는 LG이노텍의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반도체, 응용 제품 등 총 20여종이 전시됐다. 방문객들은 와인셀러, 협탁 냉장고, 가방 등 열전 반도체가 적용된 제품을 체험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열전 반도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 발굴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6-20 10:32:13LG이노텍은 다음달 20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열전 반도체 기술은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반대로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주로 소형 냉장고, 냉온 정수기 등 생활 가전과 차량 공조장치 등에 활용용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박수동 한국전기연구원 열전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한국열전연구회 회장), 이규형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이 기술 동향과 적용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가전, 자동차, 선박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열전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독자 기술로 내재화한 열전 반도체 솔루션과 향후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시부스도 마련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5-27 10:59:18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개최, 부스 마련해 기술 전시 및 시연 포스텍 NEST(Nano Energy Senor Technology) 센터가 신재생 에너지 산업 전문 전시회인 ‘SWEET 2018’에 참여해 열전발전의 핵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센터가 개발 중인 열전발전 시스템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융합 컨소시엄 사업으로 선정돼 해당 발전시스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열전발전이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신에너지기술로 고온과 저온 사이의 온도차에 의해 이동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철강산업, 열병합발전, 열화학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이 해당 발전의 핵심이다. 태양열,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의 자연 에너지원을 전기로 얻을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열전발전은 태양광 및 풍력과 달리 24시간 발전시킬 수 있어 출력 안정성이 높고, 발전량 예측이 가능하며, 무소음, 무진동, 무타소배출 기술이면서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텍 NEST 센터는 미이용 산업 폐열 회수를 위한 에너지 하베스팅 반도체 ICT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SWEET 2018에서 실리콘 나노 반도체 열전소자를 소개하고, 관련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소각로, 열병합발전소 등의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립화가 필요한 공장과 지역에너지 발전사업에 적용해 국가 분산전력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가정용 보일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책임자 백창기교수는 “본 센터는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이용 폐열원의 경제적 회수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 반도체 ICT 기술 기반 열전모듈 및 열전발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ICT 및 에너지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기후 변화 대비에 힘쓰며 국내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WEET 2018은 국내 최대규모의 에너지산업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의 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전시회로, 오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18-03-14 13:37:57"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로 장비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사진)는 12일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를 낮추는 장비로 전 세계 시장 80% 이상을 점유했고, 여기에 디스플레이 정전기 제어 장비, 2차전지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에서 금속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임 대표는 삼성전자 R&D센터 팀장으로 반도체 연구·개발과 함께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이동한 뒤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이렇듯 임 대표는 지난 2016년 저스템을 창업하기 전까지 40년 가까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임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습도'였다. 10년 전만 해도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반도체 회로선폭이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 미세해지면서 클린룸 안에 존재하는 습도가 반도체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 임 대표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45% 정도 습도가 반도체 수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학습과 함께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회로선폭 미세화에 따른 수율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창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반도체 분야에 종사해온 덕에 임 대표는 저스템을 창업한지 얼마지 않아 임직원들과 함께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엔투퍼지(N2PURGE)'를 만들 수 있었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관하는 장치(FOUP) 내부에 질소를 주입한 뒤 순환시켜 웨이퍼 표면에 있는 수분과 함께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저스템이 선보인 엔투퍼지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 유수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까지 빠르게 수출됐다. 저스템은 현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80% 이상을 점유한다. 임 대표는 "반도체 공정에서 수분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몇몇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한 결과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임 대표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로 눈을 돌렸다. 디스플레이 공정에서는 습도가 아닌 정전기가 문제였다. 일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기판 절연이 파괴되거나 증착 성능이 저하된다. 이는 결국 OLED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임 대표는 "이온소스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없애는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VIS, Vacuum Ionizer System)'을 만들어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 역시 세계 최초로 만든 제품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저스템은 2차전지 장비를 더했다. 특히 2차전지 공정 전체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인 롤투롤 장비 분야에 진출했다. 이는 알루미늄박, 동박을 회전하는 롤에 감으면서 물질을 입히는 기능을 한다. 저스템 롤투롤 장비는 전극을 연속적으로 가열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 태양광 장비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했다. 저스템은 지난해 3월 플라즈마 전문기업 플람을 인수했다. 플람은 상압에서 60도 이하 저온을 형성해 수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플람은 이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표면처리장비를 이미 미국 업체에 수출한 이력이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최근 글로벌 업체로부터 처음 수주한 2세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JFS(Justem Flow Straightener)'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엔투퍼지가 습도를 5% 수준으로 제어한다면 JFS는 이를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장비에서도 한 단계 진보를 이뤄 글로벌 장비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직원도 성장하고 가족 역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직원과 그 가족이 행복한 회사'라는 비전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2 17:59:31[파이낸셜뉴스]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로 장비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12일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를 낮추는 장비로 전 세계 시장 80% 이상을 점유했고, 여기에 디스플레이 정전기 제어 장비, 2차전지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에서 금속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임 대표는 삼성전자 R&D센터 팀장으로 반도체 연구·개발과 함께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이동한 뒤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이렇듯 임 대표는 지난 2016년 저스템을 창업하기 전까지 40년 가까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임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습도'였다. 10년 전만 해도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반도체 회로선폭이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 미세해지면서 클린룸 안에 존재하는 습도가 반도체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 임 대표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45% 정도 습도가 반도체 수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학습과 함께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회로선폭 미세화에 따른 수율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창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반도체 분야에 종사해온 덕에 임 대표는 저스템을 창업한지 얼마지 않아 임직원들과 함께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엔투퍼지(N2PURGE)'를 만들 수 있었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관하는 장치(FOUP) 내부에 질소를 주입한 뒤 순환시켜 웨이퍼 표면에 있는 수분과 함께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저스템이 선보인 엔투퍼지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 유수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까지 빠르게 수출됐다. 저스템은 현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80% 이상을 점유한다. 임 대표는 "반도체 공정에서 수분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몇몇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한 결과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임 대표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로 눈을 돌렸다. 디스플레이 공정에서는 습도가 아닌 정전기가 문제였다. 일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기판 절연이 파괴되거나 증착 성능이 저하된다. 이는 결국 OLED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임 대표는 "이온소스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없애는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VIS, Vacuum Ionizer System)'을 만들어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 역시 세계 최초로 만든 제품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저스템은 2차전지 장비를 더했다. 특히 2차전지 공정 전체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인 롤투롤 장비 분야에 진출했다. 이는 알루미늄박, 동박을 회전하는 롤에 감으면서 물질을 입히는 기능을 한다. 저스템 롤투롤 장비는 전극을 연속적으로 가열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 태양광 장비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했다. 저스템은 지난해 3월 플라즈마 전문기업 플람을 인수했다. 플람은 상압에서 60도 이하 저온을 형성해 수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플람은 이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표면처리장비를 이미 미국 업체에 수출한 이력이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최근 글로벌 업체로부터 처음 수주한 2세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JFS(Justem Flow Straightener)'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엔투퍼지가 습도를 5% 수준으로 제어한다면 JFS는 이를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장비에서도 한 단계 진보를 이뤄 글로벌 장비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직원도 성장하고 가족 역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직원과 그 가족이 행복한 회사'라는 비전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09 09: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