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2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료 분야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계획 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으로,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소재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한 축이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와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2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가동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 1500t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염수와 광석자원 모두에서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은 기념사에서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고부가가치 리튬을 생산하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후속 프로젝트들을 통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염호 광권 인수 직후에는 추가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약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염호 탐사와 데모플랜트 운영를 거쳐 지난 2022년 약 8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염수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했다. 염수리튬 1단계 상공정은 살타주 해발 4000미터 고지대 염호에 위치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생산하고, 구에메스시 저지대에 위치한 하공정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포스코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 생산에 필요한 부원료의 회수, 재이용이 가능해 유지관리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면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또 건설 과정에서는 약 48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60개 이상의 지역 협력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현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1단계 준공에 이어 현재 약 1조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다. 또한 연산 5만t 규모의 염수리튬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해 염수리튬 생산능력 총 10만t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준공 후 가동 중인 연산 2만1500t 규모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석 리튬 1공장에 이어, 올해 내 같은 규모의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4만 3000t 체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2차전지소재사업 본원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캐즘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리튬 등 원료 부문의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칠레 등 남미의 염호 개발 참여를 검토 중이며,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2차전지소재사업 핵심광물 공급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5 17:37:33[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탄산리튬 검사는 1953년 설립된 유타주 최초의 환경연구소 'Chemtech-Ford Laboratories'가 맡았다. 이 연구소는 주 정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지하수 토양, 지하수 테스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의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뒤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염호는 염수에 함유된 불순물에 종류에 따라 순도 85~98% 범위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 염호에서 꾸준히 95% 이상 리튬 회수율을 보인다면 운영 및 생산 공정 비용이 상당히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그레이트솔트 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실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파일럿플랜트의 성공으로 그레이트솔트호 리튬 추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오릿에너지가 적용한 엑스트라릿의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은 이온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사용한다. 엑스트라릿은 흡착제 관련 미국 특허 3개도 보유하고 있다. 또 폐수부터 자연 염호까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약 95%의 리튬 회수율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A사와 본격적인 생산설비 설치와 조기 가동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A사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생산설비 설치 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이 관계자는 "A사의 염호는 주요 도로와 하역 및 장비 운송을 위한 철도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라며 "도시 상수도를 통해 담수 접근이 가능하고, 개발된 염호에서 막대한 양의 리튬 추출을 위한 염수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리튬 프로젝트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망 구축돼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들과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파트너십 문의를 해오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3년 1월 기준 미국의 확인된 리튬자원은 약 1200만t으로, 이 가운데 63%가 염호에 존재한다. 따라서 경제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DLE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과 기술력을 다시 검증했고, 상용화 단계에 접목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0:08:38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 연간 리튬 생산량을 42만3000t까지 늘리기 위해 자원 확보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칠레 등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과 잇따라 만나며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리튬 42만3000t은 전기차 1000만대 이상 분의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 잇따라 방문1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를 방문해 리튬 관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에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과 만났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을 포함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 1·2단계에 걸쳐 총 연산 5만t 규모 2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연산 2만5000t톤 규모 1단계 리튬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 예정이며, 같은 규모 2단계 생산공장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산 5만t 규모 염수 리튬 3단계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의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 사장은 14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고 칠레 리튬 염호(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개발 관련 협의를 했다. 그는 △리튬자원 개발 등 대규모 투자 가능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및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 보유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역량 등을 강조했다. ■2030년 리튬 42만3000t 생산포스코그룹이 리튬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2030년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염수리튬 10만t, 광석리튬 22만3000t, 비전통리튬 7만t, 재활용을 통한 리튬 3만t 등을 생산, 리튬 연산 능력을 기존 2만1500t 규모에서 총 42만3000t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호주 필바라미네랄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수산화리튬 2만1500t을 생산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의지도 강하게 반영됐다. 장 회장은 앞서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에너지 소재연구소와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2차전지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광물 가격 하락 시기를 기회롤 활용,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저가에 매입하고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7 17:48:51#OBJECT0#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 연간 리튬 생산량을 42만3000t까지 늘리기 위해 자원 확보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칠레 등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과 잇따라 만나며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리튬 42만3000t은 전기차 1000만대 이상 분의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 잇따라 방문...협력 논의1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를 방문해 리튬 관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에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과 만났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을 포함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 1·2단계에 걸쳐 총 연산 5만t 규모 2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연산 2만5000t톤 규모 1단계 리튬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 예정이며, 같은 규모 2단계 생산공장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산 5만t 규모 염수 리튬 3단계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의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 사장은 14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고 칠레 리튬 염호(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개발 관련 협의를 했다. 그는 △리튬자원 개발 등 대규모 투자 가능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및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 보유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역량 등을 강조했다. 2030년 리튬 42만3000t 생산..."2차전지 투자 지속"포스코그룹이 리튬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2030년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염수리튬 10만t, 광석리튬 22만3000t, 비전통리튬 7만t, 재활용을 통한 리튬 3만t 등을 생산, 리튬 연산 능력을 기존 2만1500t 규모에서 총 42만3000t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호주 필바라미네랄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수산화리튬 2만1500t을 생산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의지도 강하게 반영됐다. 장 회장은 앞서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에너지 소재연구소와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2차전지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광물 가격 하락 시기를 기회롤 활용,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저가에 매입하고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7 11:34: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인 칠레와 민간투자 협력을 강화한다. 리튬 등 주요 핵심광물 확보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1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아우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과 한-칠레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들은 양국간 핵심광물 협력을 비롯해 칠레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게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윌리엄스 장관은 한국 기업에게 칠레의 주요 핵심광물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칠레투자청의 리튬염호 프로젝트 및 투자 절차 등 한국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칠레는 '국가리튬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국가 주도로 리튬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핵심광물 주요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핵심거점 협력국이다. 정부는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12년 만에 재개하고 칠레 리튬염호 개발절차에 대해 협의하고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협력을 제안해 왔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SK엔무브, 고려아연, LS MnM,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은 칠레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칠레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 등을 전달했다. 최 차관은 "지난번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이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됨에 따라 양국 간 핵심광물을 위한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한국과 칠레 간 핵심광물 소통채널이 활성화된만큼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협력 등 정부간 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함께 우리 기업도 칠레의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1 14:32:06[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염호 개발 국제 모집 3단계(재무평가) 평가 결과, 상위 그룹에 포함되어 다음 4단계 평가로 진입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볼리비아 리튬공사는 앞서 지난 5월에 3단계(재무평가)로 진입하는 21개 업체(22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들 업체로부터 재무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지난 달 28일까지 접수했다. 이후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당초 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하려던 방식 대신, 전체 21개 업체를 우선 순위에 따라 총 4개의 그룹(categoria)으로 분류하고, 상위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전체 업체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하여 21개의 업체를 1그룹(4개), 2그룹(4개), 3그룹(6개), 4그룹(7개)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발표 결과 하이드로리튬 등 3사는 상위 5~8위에 해당하는 2그룹에 편성됐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참고로, 1그룹 업체 중 3개는 이번 국제 모집 이전인 2019년부터 2024년 초에 이미 볼리비아 정부와 대규모 투자 또는 염호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이라며 “또한 2그룹에 편성된 다른 기업들 역시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 염호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 왔던 다국적 기업들로, 당사는 이러한 해외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그룹에 편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단계 재무평가에서는 최근 5년간의 감사 받은 재무제표와 기업 신용평가(위험등급)에 관한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하이드로리튬 등 3사는 신생업체로서 위와 같은 정형화된 재무서류만으로는 이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 서류들 외에도 추가로 자료를 준비하여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당사가 신생업체로서 지금까지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공장 등을 구축하는 데 많은 자본을 투자해 왔음을 설명하면서, 현재 리튬플러스 본사에 구축되어 있는 염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와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특별히 제작하여 제출했다”라며 “ 이와 함께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제품의 납품 및 수출 실적 등에 관한 서류도 제출하면서, 당사가 염수에서의 리튬 추출은 물론 그 이후의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그룹사, 일본의 대규모 및 중견규모의 기업 등 총 3개의 업체들로부터 ‘볼리비아 염호 프로젝트’에 리튬플러스 등과 함께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의사를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특히 “이번 3단계 재무평가를 위하여 재무서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참여의향서를 받아 이들 업체의 우수한 재무서류와 함께 제출했다는 참여의향서 및 재무서류를 흔쾌히 제공해 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다음 4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이후 최종 5단계에서는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4단계 평가에는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일로부터 약 50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공고되었으나, 볼리비아 리튬공사가 이번에 그룹별로 평가 일정을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1 09:05:07[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는 세계에서 리튬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열 염수인 미국 솔턴호수(Salton Sea) 인근 부지 및 광물권을 확보한 것에 이어, 세계 최대 염호인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호(Great Salt Lake)에서도 광업권 확보 목적으로 직접리튬추출(DLE)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A사는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1월 DLE 기술을 보유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A사는 약 3개월간에 기술 검토 끝에 지난 4월 말 지오릿에너지를 포함한 3개 업체를 1차 기업으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기존에 리튬추출 기술 미비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전력이 있는 회사"라며 "지오릿에너지가 현재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경쟁 업체 중 유일하게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한 뒤 리튬추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이온 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했다. 엑스트라릿은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사해에서 순도 95%의 탄산리튬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의 최대주주로서 이번 유타주 광업권 확보 및 리튬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엑스트라릿의 엔지니어들이 파일럿 플랜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트라릿은 이온교환법 DLE 기술의 핵심인 흡착제 관련 3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DLE 기술은 저농도의 염호에서 약 95%의 리튬 회수율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설치로 보유한 DLE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레이트솔트호 지역은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리튬추출 상업화가 진행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레이트솔트호의 염수에 함유된 높은 마그네슘을 제거하는 방법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이 적용된 흡착제는 마그네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일럿 플랜트가 성과를 보인다면 광물 추출권을 가진 다른 기업들 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파일럿 플랜트를 통해 성공적인 리튬추출을 확인하는대로 해당 업체와 광업권 협력 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리튬추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3 15:58:22[파이낸셜뉴스] 전웅 리튬포어스 대표는 2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주주 리튬인사이트는 리튬 사업에 대한 이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이사진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며 “리튬 사업의 난항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리튬포어스는 다음달 20일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변희조, 김동석, 박상진, 심재영 등의 이사를 선임한다. 전 대표는 “변익성 전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리튬 사업을 위해 리튬인사이트 최대주주 지위와 전폭적인 지원을 제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변 전 대표의 작고 직후 유가족들은 리튬인사이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전환 청구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고, 바로 임시주총을 소집해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장악 후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임시주총을 열고 리튬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이사진을 선임하려고 한다”며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변재석 대표의 결재 거부로 새만금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등 리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막는 우려할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변재석 대표의 반대로 해외 염호 프로젝트 추진 현황에 대한 내용도 리튬포어스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고 있다. 또 리튬인사이트가 보유한 리튬포어스 주식 600만주를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 담보로 제공했는데, 유가족이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할 상속세 납세를 위해 회사 재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 취임 후 성공적인 리튬 사업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과 헌신을 다해왔지만 회사의 경영권 변동을 시도하는 임시주총 소집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경영권 변동으로 리튬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주분들의 소중한 자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리튬 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지 않도록 현재 경영진에게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리튬포어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일수화물(LiOH∙H2O) 초도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9월 조달청에서 대여한 배터리급 탄산리튬 290t을 자체 제조 및 상환해 조달청이 최초로 국내산 탄산리튬을 비축하게끔 했다. 일본 리튬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등 리튬 사업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전 대표는 “독보적인 리튬추출기술인 씨유엘엑스(CULX)를 기반으로 각국의 염호 광업권자와 공동으로 염호를 개발하는 사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볼리비아에서 염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9 09:48:00[파이낸셜뉴스] 리튬포어스 주가가 1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와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 중인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1단계 심사를 통과했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리튬포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15%(980원) 상승한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 주가도 1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 3사가 지난 1월 26일 YLB 홈페이지에 올라온 ‘증발 자원 사용을 위한 프로젝트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의향 표명 모집’ 공고에 지원해 최근 모두 1단계 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으로선 유일하다. 이번 프로젝트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38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공고는 볼리비아 우유니(Uyuni), 코이파사(Coipasa),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카피나(Capina), 카냐파(Cañapa), 치구아나(Chiguana), 엠펙사(Empexa) 등 7개 염호의 기술성, 경제성, 재정적 타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구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겠단 내용이다. 볼리비아 정부와 YLB는 제 1단계(행정적, 기술적 요구사항 제시)부터 제 5단계(협상 및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거쳐 각 단계별로 심사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1 단계에서는 지원업체 기본 정보를 포함한 행정적 사항 외에 △회사가 지난 5년간 증발 자원(염수)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 △증발 자원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력 보유 현황 △관련 기술을 보유하였음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요구했다. 이에 3사는 리튬플러스 금산 공장에 구축된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 가동 실적, 자격을 갖춘 우수한 기술인력 현황, 전웅 대표가 보유한 혁신적인 염수 리튬 추출 기술(CULX)에 관한 특허 등 자료를 갖춰 의향서를 냈다. 전 대표는 “3사는 남은 심사 단계에서도 실제 볼리비아 염호 현장에서 CULX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정적 규모 면에서도 자격을 입증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볼리비아 염호 리튬 추출사로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8 10:14:31[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 리튬 사업의 기술을 맡고 있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시연을 통해 95% 회수율을 입증했다. 지오릿에너지는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메가밸리에 있는 연구소에서 투자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DLE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흡착제를 이용하면 초저농도 및 고농도의 광범위한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이번 기술 시연회는 지오릿에너지가 지분 29.88%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의 기술진들이 한국을 찾아 직접 선보였다.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흡착제는 이온교환 방식으로 낮은 염도에서 빠른 시간 안에 리튬을 추출한다. 해당 흡착제 관련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 교환법 DLE 기술을 개발해 리튬추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아 다양한 염호에서 직접 리튬추출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연 DLE 기술 시연 및 실증을 통해 95% 리튬 회수에 대한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DLE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회에서는 국내 대형 리튬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로부터 확보한 리튬폐수를 원료로 사용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시연 결과를 리튬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등에 공유해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오릿에너지는 국내에 자연염수, 지열수, 유전염수 등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리튬폐수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 공정 중 배출되고 버려지고 있는 리튬폐수를 이용해 리튬 추출에 나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차전지 소제 제조 업체들에게는 △리튬 함유 폐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폐수 처리 및 리튬 회수 기술 △유해 물질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리튬 회수 공정 기술 △리튬 회수 공정 중 발생하는 불순물에 대한 친환경 회수 기술 △배터리 급 고순도 리튬 화합물 제조 공정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폐수를 통해 새로운 공급 원천을 창출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투입 원료에 대한 로스분을 회수하고 생산수율을 높임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상용화가 되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리튬폐수로부터 수천t의 LCE(탄산리튬 환산기준)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3 15: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