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의회 의원들이 한 시민단체가 임의로 만든 가짜 한국 회사의 고문이 되기 위해 취업 면접을 본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대체로 1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레드 바이 동키스'는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 5명이 자신들이 만든 가짜 한국 회사 '한성 컨설팅'에 취직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면접을 봤다며 26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이 시민단체는 한성 컨설팅을 서울에 본사가 있는 것처럼 위장해 웹사이트를 열었다. 이후 보수당 16명, 노동당 2명, 자유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등 의원 20명에게 접근해 보수당 의원 5명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은 영국과 유럽으로 회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매슈 행콕 의원(전 보건장관)과 쿼지 콰텡 의원(전 재무부 장관), 그레이엄 브래디 의원(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 위원장)이 가짜 면접관과 임급협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중 행콕 의원은 보통 일급을 얼마나 받느냐는 가짜 면접관의 질문에 "1만 파운드(한화 약 1600만원)"라고 말했고, 시급으로 1500파운드(약 240만원) 정도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콰텡 의원은 같은 질문에서 "하원의원으로서 아주 큰 돈을 벌 필요는 없다"라면서도 "한 달에 1만 파운드 이하를 버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가짜 면접관은 일당으로 1200~8000파운드를 생각하고 있으며, 1년에 6번 정도 회의에 참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콰텡 의원은 "알았다"라며 "우리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계산을 맞춰 볼 수 있다"라고 했다. 브래디 의원은 연간 6만 파운드(약 9500만원)를 요구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빗발치자 해당 의원들은 해명에 나섰다. 행콕 의원의 대변인은 "행콕 의원은 규칙 안에서 적절하게 행동했다"라며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으로 공개해 행콕 의원을 끌어들이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브래디 의원은 스카이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다음 선거에서 하원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 많은 제안을 받아왔었다"라며 "어떤 협정이든 완전히 투명해야 하며 의회 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의원의 행동 강령을 지키는 선에서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했다. 한편 영국 의회는 의원들의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2021년 오언 패터슨 전 환경부 장관이 기업 2곳의 청탁을 받고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처분을 받는 일이 벌어지면서 의원들의 겸직에 대한 의회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8 06:58:34[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총리에 이어 영국을 이끌 신임 총리로 40대 여성 외무부 장관인 리즈 트러스가 당선됐다. 트러스 총리 내정자는 과거 스캔들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당선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보수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러스 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꺾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다수당 대표로서 총리직을 자동 승계하며,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후 정식 취임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공식적으로는 5일가지 자리를 지키다가 여왕에게 사임을 보고하고 물러날 예정이며, 트러스 내정자는 마가릿 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어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언론에 따르면 트러스 내정자는 지난 2000년 회계사와 결혼 후, 2006년 한 보수당 의원과 18개월 간 만났던 스캔들이 공개되면서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트러스는 이를 이겨내고 가정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 2019년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스캔들에 대한 물음을 받았을 땐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더 타임스는 이에 "최근 그의 스캔들은 더는 언급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평판에 묻은 어떤 얼룩도 지워내는 능숙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러스 내정자는 옥스퍼드대학교 머튼칼리지에서 철학·정치·경제를 전공하고, 2000년까지 셸에서 일했다. 정치 입문 후 두 차례 낙선을 겪은 뒤, 2006년 런던 그리니치 지역 구의원에 당선됐고, 4년 뒤 노퍽 지역을 지역구로 하원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2012년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과 메이 내각에 등용돼 두루 경험을 쌓았다. 트러스 내정자는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을 내세우며 보수당의 가치를 강조하고 존슨 총리에게 충성심을 유지해 당원들의 마음을 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06 06:29:47[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박지현씨(52)가 영국의 구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오는 5월 치러지는 영국 지방선거에 구의원으로 출마한 박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박씨는 보수당 소속으로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베리 자치구의 홀리루드 워드(ward·영국 지방의회 구성단위인 행정구역)의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영국에 난민으로 정착, 2017년부터 탈북 여성과 북한 아동의 인권보호 등을 목표로 한 민간단체 징검다리의 공동대표로 활동해 왔다. 탈북민이 한국 이외 나라에서 공직 선거에 출마한 사례는 박 후보가 최초다. 그는 인권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국제앰네스티 영국지부가 수여하는 '앰네스티 브레이브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박 씨는 텔레그래프에 "영국에 처음 왔을 때 주민분들이 나를 환영하고 도와주셨는데, 언제나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라며 "그들은 나한테 도전, 기회와 새 삶을 줬다. 이제 이들에게 도움을 갚을 수 있다"라고 출마 배경을 전했다. 북한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그는 1990년대 후반 북한 식량난 때 탈북을 시도했다. 그는 인신매매 업자로부터 중국의 한 농부에 약 500파운드(약 76만5000원)에 팔렸고, 5년간 중국 당국의 눈을 피해 있다가 결국 붙잡힌 후 북송돼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혔다고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석방된 후 다시 중국으로 넘어갔으며, 2008년 난민 자격을 얻어 영국에 정착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31 15:30:45자신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라고 밝힌 영국 현직 국회의원의 용기 있는 고백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소속 로이드 러셀모일(32)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갑작스럽게 "내년이면 내가 HIV 양성 진단을 받은 지 10년"이라고 털어놨다. 러셀모일 의원은 HIV 양성임을 알게 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고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주변 사람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러셀모일 의원은 "수년간 치료 끝에 국가보건서비스에서 '감지할 수 없게(undetectable)'라고 칭하는 상태가 됐다"며 "나는 아프지 않고 HIV 바이러스를 누군가에게 옮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은 내일 신문에 'HIV 양성 사실을 밝힌 하원의원'으로 보도될지도 모른다"면서 "HIV 진단을 받은 그 어떤 사람도, 자신의 상태 때문에 더 잘될 수 없다거나 삶을 즐길 수 없다고 느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셀모일 의원의 용기 있는 고백에 동료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러셀모일 의원은 오늘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다. 모든 노동당원은 그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현역 의원이 HIV 감염자라고 고백한 것은 2005년 노동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CNN 방송은 누군가가 HIV 양성이라도 정기적인 치료를 하면 성관계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영국 내에서 HIV를 갖고 사는 사람 10만2천 명 중 92%가 정식으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중 98%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한 치료 중인 사람들의 97%는 혈액 속에서 HIV가 감지되지 않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8-11-30 17:48:07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일 영국 상원의원인 휴 트렌차드 자작을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직접 103층 공사 현장까지 안내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트렌차드 자작에게 공사 진행 상황과 롯데월드몰 운영 현황, 롯데월드타워의 신 건축공법, 롯데월드타워의 서울 랜드마크로서의 가치 등을 설명했다. 트렌차드 자작은 클라인워트 벤슨 은행(Kleinwort Benson Ltd.), 버클리 테크놀로지(Berkeley Technology Ltd.), 드라이든 웰스 매니지먼트(Dryden Wealth Management Ltd.) 등에서 이사직을 거쳤다. 2001년에는 데지마 펀드(Dejima Fund Inc.)에서 회장을, 2002년에는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 Inc.)에서 수석 고문을 역임했다. 롯데 관계자는 트렌차드 자작의 롯데월드몰 방문에 대해 "트렌차드 자작이 금융권에서도 오래 일한만큼, 해외 금융계에 롯데월드몰 및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투자 가치를 강조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5-07-20 20:38:42▲ 한나라당 박진 의원(왼쪽)이 나경원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인사동 거리에서 게릴라콘서트를 통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다. ‘Mr. 영국 신사’로 불리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3선.서울종로)의 독특한 선거 지원 유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즉석 게릴라 유세 콘서트’를 열었다. 박 의원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서울대학 재학 시절 ‘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에게 어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끝에 ‘현장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대중에게 한나라당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사동 거리는 평소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데다 젊은 층들이 대거 몰려들어 평소에도 많은 아마츄어 음악가를 비롯해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리는 곳이어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박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많은 다양한 정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과 감성을 통해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 더 중요한 체감교환 방식”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젊은 층과의 소통이 부족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나 등록금 반값 추진 등 젊은 층들을 겨냥한 책임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 시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성 루트 개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특별한 소통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젊은 층들과의 자연스런 감성 교환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방식이면 된다”며 “그동안 선거때마다 이들을 표로 생각한 측면이 많았던 만큼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후 전날에 이어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언덕에 올라’ 등 7080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는 과거 7,80년대 통기타 시절의 감성어린 노래를 연이어 불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수준급 기타 실력을 선보이며 아침이슬을 비롯해 대학생들과 꽤 친숙한 노래들도 간간이 섞어서 열창,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현장에 동행한 나 후보 측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특보를 맡고 있는 이학만 당 부대변인은 “30여분간 이어진 즉석 콘서트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잠깐이나마 노래로 엮어진 소통의 시간”이라며 “젊은 층과의 교감이야말로 이 시대 정당들이 가장 갖춰야 할 시대적 트랜드”라고 말했다. 춟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2011-10-23 16:30:08‘Mr. 영국 신사’로 불리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3선.서울종로)의 독특한 선거 지원 유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즉석 게릴라 유세 콘서트’를 열었다. 박 의원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서울대학 재학 시절 ‘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에게 어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끝에 ‘현장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대중에게 한나라당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사동 거리는 평소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데다 젊은 층들이 대거 몰려들어 평소에도 많은 아마츄어 음악가를 비롯해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리는 곳이어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박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많은 다양한 정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과 감성을 통해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 더 중요한 체감교환 방식”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젊은 층과의 소통이 부족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나 등록금 반값 추진 등 젊은 층들을 겨냥한 책임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 시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성 루트 개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특별한 소통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젊은 층들과의 자연스런 감성 교환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방식이면 된다”며 “그동안 선거때마다 이들을 표로 생각한 측면이 많았던 만큼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후 전날에 이어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언덕에 올라’ 등 7080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는 과거 7,80년대 통기타 시절의 감성어린 노래를 연이어 불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수준급 기타 실력을 선보이며 아침이슬을 비롯해 대학생들과 꽤 친숙한 노래들도 간간이 섞어서 열창,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현장에 동행한 나 후보 측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특보를 맡고 있는 이학만 당 부대변인은 “30여분간 이어진 즉석 콘서트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잠깐이나마 노래로 엮어진 소통의 시간”이라며 “젊은 층과의 교감이야말로 이 시대 정당들이 가장 갖춰야 할 시대적 트랜드”라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2011-10-23 14:49:00한승수 의원과 임관 삼성종합기술원장이 영국여왕으로부터 명예 작위를 받았다고 영국대사관이 27일 밝혔다. 영국은 한의원과 임원장이 한·영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각각 명예 훈공작(KBE) 및 명예 훈작사(CBE) 작위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외교통상부 장관과 부총리, 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낸 한의원은 한·영포럼 회장을 맡아왔으며, 임 원장은 한·영 하이테크포럼 한국측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2004-05-27 11:15:39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파면이 한국 헌정사상 2번째인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NHK는 이날 파면 선고를 보도하며 한국에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2번째 대통령 파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NHK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리와 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대선이 6월 3일을 비롯해 6월 초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과거 한일관계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 가드레일을 시험했던 지난 몇 개월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전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도 4일 파면 선고 직후 속보를 내보내며 헌법재판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 모두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다만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 파면 결정을 언급했다. 이시바는 "평가해야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에)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올해는 양국 국교 회복의 60주년이 되는 해다"라고 말했다. 이시바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대응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NH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한국 내 좌우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다며, 아직 내란 혐의와 관련한 형사재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4 18:28:17[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파면이 한국 헌정상 2번째인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NHK는 이날 파면 선고를 보도하며 한국에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2번째 대통령 파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NHK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리와 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대선이 6월 3일을 비롯해 6월 초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과거 한일관계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 가드레일을 시험했던 지난 몇 개월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전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TV(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도 4일 파면 선고 직후 속보를 내보내며 헌법재판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 모두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해 파면 결정을 언급했다. 이시바는 “평가해야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에)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올해는 양국 국교 회복의 60주년이 되는 해다”고 말했다. 이시바는 "앞으로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이고 그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판단하는 것이지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대응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HK와 접촉한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 대한 평론은 삼가지만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내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일본인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NH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한국 내 좌우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다며, 아직 내란 혐의와 관련한 형사 재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급진적인 외교·무역 정책을 지적하고 "한국은 국제적으로 주요 경제권인 동시에 미국의 동맹이지만 길어진 혼란으로 국제 정세에서 중요한 시간에 표류했다"고 진단했다. WP는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비판했지만 서울의 임시 지도자들은 설득력 있는 반론을 제시하거나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만간 트럼프와 통화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WP는 이 대표가 한국의 외교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미국 및 중국과 관계에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옹호한다"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4 13: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