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8월과 9월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의 주택거래가 위축된 데다 은행권이 금리인상과 1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실행을 막는 등 여러가지 대출 억제 정책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 총액은 3조87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3469억원·추석 연휴 포함)과 비교하면 34%가량 축소됐다. 추석 연휴를 제외한 신규 취급액(3854억원)에 비하면 감소율이 41%에 이른다. 통상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이른바 '영끌' 추이가 반영된 지표로 해석된다. 영끌 대출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더딘 모습이다. 1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7221억원이 늘었다. 지난달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 폭(5조6029억원)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한 달 전체 증가 폭은 1조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 속도가 꺾였다. 이달 들어 주담대는 997억원이 늘어 9월 증가 폭(5조9148억원)과 비교하면 1.7% 증가에 그쳤다. 다만, 이달 들어 신용대출은 9월 전체 증가액(9억원)보다 많은 6594억원이 불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배경으로는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 은행권 가계대출 제한 조치 등이 꼽힌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 제공 사이트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7월(8986건)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6279건 △9월 2724건 △10월(17일까지) 719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금융당국의 지도 아래 은행권은 8월부터 주담대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의 주담대 취급 제한 등 대출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다음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주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가계대출 추세와 관련해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0 18:35:04[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8월과 9월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의 주택거래가 위축된 데다 은행권이 금리인상과 1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실행을 막는 등 여러가지 대출 억제 정책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 총액은 3조87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3469억원·추석 연휴 포함)과 비교하면 34%가량 축소됐다. 추석 연휴를 제외한 신규 취급액(3854억원)에 비하면 감소율이 41%에 이른다. 통상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이른바 '영끌' 추이가 반영된 지표로 해석된다. 영끌 대출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더딘 모습이다. 1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7221억원이 늘었다. 지난달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 폭(5조6029억원)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한 달 전체 증가 폭은 1조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 속도가 꺾였다. 이달 들어 주담대는 997억원이 늘어 9월 증가 폭(5조9148억원)과 비교하면 1.7% 증가에 그쳤다. 다만, 이달 들어 신용대출은 9월 전체 증가액(9억원)보다 많은 6594억원이 불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배경으로는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 은행권 가계대출 제한 조치 등이 꼽힌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 제공 사이트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7월(8986건)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6279건 △9월 2724건 △10월(17일까지) 719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금융당국의 지도 아래 은행권은 8월부터 주담대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의 주담대 취급 제한 등 대출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다음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주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가계대출 추세와 관련해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0 14:11:38[파이낸셜뉴스]2·4분기 가계의 여윳돈이 전분기보다 36조원 이상 줄었다. 소득증가율이 뒷걸음질쳤음에도 '영끌'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결과다. 이에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2·4분기 자금조달액은 14조원을 넘어 3개월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가계소득 줄었는데 부동산 투자 확대 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2024년 2·4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2·4분기 중 순자금 운용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77조6000억원) 대비 36조4000억원 감소한 수치로 감소폭이 지난해 2·4분기(60조2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 채권, 보험, 연금 준비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경제 주체의 여윳돈을 뜻한다. 가계 여윳돈이 전분기에 비해 36조원 넘게 줄어든 건 가계소득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주택 순취득 증가 등 실물자산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지난 1·4분기에 전기 대비 2.0%에서 올해 2·4분기 -3.1%로 역성장했다. 반면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개인이 순취득한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1·4분기 5967호에서 2·4분기 7897호까지 늘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의 경우 지난 1·4분기에는 연초 상여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자금 운용규모가 굉장히 컸다"며 "2·4분기는 이같은 계절 요인이 사라지고 가계 증가율 감소에 따라 소비도 줄면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2년(49조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자금조달은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2·4분기 14조60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2·4분기 기준으로 볼 때 2022년 2·4분기(33조8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여유자금이 축소되면서 금융기관의 예치금은 전분기 58조6000억원에서 2·4분기 21조8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 팀장은 “2·4분기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는 추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와 관련된 대출이 늘었다”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을 보면 1·4분기 13만1000호에서 2·4분기 17만1000호로 늘었다”고 말했다. ■순조달 규모, 기업은 늘고 정부는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6월 말 5408조3000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82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2334조1000억원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32배로 전분기(2.30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307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자산의 구성을 보면 예금이 46.1%로 전분기보다 0.3%p 줄었다. 보험 및 연금 준비금과 채권은 각각 27.8%. 3.6%로 모두 0.2%p 늘었다. 반면 지분증권 미 투자펀드는 21.7%로 0.2%p 감소했다. 금융부채의 경우 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이 70.2%로 전분기보다 0.1%p 늘었고 대출금(93.7%), 정부융자(3.3%), 상거래 신용 등 기타(3.0%)의 비중이 전분기와 동일했다. 비금융법인의 경우 순조달규모가 전분기 1·4조6000억원에서 2·4분기 23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업의 순이익이 축소되고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은 1·4분기 41조원에서 2·4분기 30조500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은 각각 63조6000억원, 51조2000억원에서 76조2000억원, 54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일반정부는 자금순환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순자금 조달액(50조5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순조달 규모(1조1000억원)가 크게 축소됐다. 정부의 총수입이 1·4분기 147조5000억원에서 2·4분기 148조5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같은 기간 총지출이 212조2000억원에서 159조7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결과다. 국외부문의 경우 순조달 규모가 26조2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축소됐다. 거주자의 해외채권 매입축소 등으로 자금조달이 운용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결과다. 국외부문의 자금운용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외부채 증가를, 자금조달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외자산 증가를 의미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7 11:18:20이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약 4조원에 그쳐 증가 속도가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4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정책모기지를 합산해 '신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을 별도로 집계한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7조8466억원이 늘어 아직 '영끌' 대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대출 가산금리를 높일 지 고심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9조49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725조3642억원)보다 4조1276억원이 늘었다. 8월 증가 폭(9조6259억원)에 비하면 43%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도 4조5457억원이 늘어나 역대급 증가액을 기록한 8월(8조9115억원)의 51%에 그쳤다. 신용대출은 지난달 말보다 1295억원 뒷걸음쳤다. 8494억원이 불어났던 8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등 실수요 목적이 아닌, 대출 한도를 집중적으로 줄인 결과다. 하지만 5대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신규 주담대 총액은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대출, 집단대출, 정책모기지 주담대를 합산한 것으로 은행권이 '영끌' 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달 신규 주택구입용 일일 주택담보대출 평균은 약 3018억원으로 8월(3595억원)보다 취급액이 16% 줄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트레스DSR 2단계 실행 전인 7~8월에 주택 계약을 하고, 대출 실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았는데 추석 이후 실제 잔금을 치른 것"이라면서 "오는 11월까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그널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비가격적 가계대출 관리방안 주문 이후 멈췄던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20%포인트, 전세자금은 만기·보증기관에 따라 0.10∼0.45%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도 10월 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5년 변동은 0.20%P △신규 코픽스 6개월·12개월 기준 0.20%P △신잔액 코픽스 6개월·12개월은 0.15%P 각각 인상한다. KB국민은행도 주담대 등의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지난 7월과 8월 주담대 금리를 22차례 인상했다가 금융당국의 비판에 유주택자의 주담대 대출을 중단하고 주담대 한도를 줄이는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한은이 피벗을 시작하면 주택 구입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데다 시장금리 하락을 막을 수 없어 대출금리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은 할 수 없었지만 일부 은행이 시작하면 다른 은행은 실수요자들이 조금이라도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쏠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9 18:36:18정부의 뒤늦은 대출규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18일 5대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9일까지 주택구입 신규 주담대는 3조645억원으로 하루 평균 3405억원 규모다. 8월(4012억원)보다 15% 줄긴 했으나 7월 3861억원, 6월 3617억원이다.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정부가 가계부채를 통제 중인데 이것이 반영된 추세적 전환이라고 하기는 이를 것이다. 주택거래 시점에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주담대가 반영된다는 점, 7월 서울지역 주택매매 건수가 3년 만에 최고인 1만건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11월까지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어찌 됐든 한 고비를 넘겼다 하더라도 역대 최고 수준의 주담대로 돈이 풀린 데다 금리마저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 당분간 부동산 매수심리를 자극할 요인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3년 전 몰아쳤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광풍'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서울·수도권에 쏠려 있다는 점이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3조645억원)의 70%가 서울·인천·경기 지역 주택 대출에 편중된 것이다. 이는 2021년 8월 71.8%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지역 내 신축과 강남·북의 아파트 값 편차도 더 벌어져 4배에 육박한다. 연령대 중에는 '40대 영끌'의 올 상반기 주담대 잔액이 8조원이나 늘었고, 소득 대비 부채가 2.5배로 가장 많다고 한다. 가격이 오른 주택 구입을 위해 소득보다 더 많은 빚을 냈다는 의미다. 생애주기에서 결혼과 내집 장만을 하는 30~40대가 대출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너도나도 서울·수도권에 집을 사려고 몰리면 시장과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대출 규제를 적기에 시행하지 않고 느슨하게 놔둔 정부의 무책임이 첫번째 이유다. 집값이 치솟는데 '일시적 국소적 현상'이라며 시장을 오판하고 정책성 대출자금을 대거 풀어 규제와 부양 정책을 오락가락한 게 두번째다. 1~2년 내 입주할 신규주택 공급마저 부족하니 주택 수요를 더 부추긴 게 세번째다. '지금 집값이 가장 싸다'는 부동산 심리마저 불안하면 추격매수, 투기 자극, 대출 급증의 악순환이 된다. 가계는 물론 나라경제를 골병 들게 하는 요인이다. 사회 양극화, 세대계층 갈등, 경제역동성 저하, 저출생 등과 무관치 않다.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가 빠지면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소득보다 많은 대출을 낸 청년층 등 약한 고리부터 줄줄이 무너질 것이다. 가계소비 위축, 내수부진 등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금리인하를 전제로 정부의 가계대출 통제와 부동산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투기성 대출을 규제하며 주택공급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줘 추격매수, 불안공포 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 투기지역 지정과 같은 규제는 강화하고, 가용수단을 모두 찾아 서울·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급등세를 꺾는 연착륙에 들어가야 한다.
2024-09-18 19:15:25[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사업을 위해 '영끌' 대출한 아내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대출금 탕진으로 이혼을 선언한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사업가 남편을 둔 중소기업 경리였다. 그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는 남편을 지원하기 위해 억대의 '영끌 대출(최대한도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몇 달 뒤 A씨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대출금 상환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사실 A씨의 대출금을 생활비, 유흥비로 탕진하고 있었다. 애초에 A씨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고 자기 재산은 소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상황을 알아버린 A씨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과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하지만 결국 대출금 때문에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다. 법원의 파산관재인(파산 업무 담당자)이 A씨의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가져가버리자(소송수계) A씨는 재산분할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송미정 변호사는 "이혼 시 재산분할청구권은 다른 재산 관련 권리와 조금 다른 지점이 있다"며 "법원 청구가 확정될 때까지는 내 몫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확정되지 않은 재산분할청구권은 채권자가 집행할 수 있는 책임재산(채권자가 처분할 수 있는 채무자의 재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A씨가 재산분할청구를 포기한다면 파산관재인 역시 A씨의 재산분할청구권을 대신 행사할 수도 없다"며 "파산관재인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재산분할청구를 수계한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또 A씨가 재산분할을 포기하더라도 파산 불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혼하면서 재산분할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합의하거나 이혼한 후 재산분할청구권을 2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청구권)는 사라지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남편 명의의 재산은 남편에게 완전히 귀속돼 A씨가 분할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7:56:09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하나의 유령이 서울을 떠돌고 있다. '영끌'이라는 유령이. 네, 서울 아파트값과 거래량이 치솟으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14일까지 총 3조2407억원 증가했고요. 지난 8월 14일 기준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2조9908억원으로 5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주목해야 할만한 부분은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주담대 연체액 규모가 1조800억원 가량인 점인데요. 이는 2021년 상반기 5793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금융 건전성에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지요. 부동산 상승 기대감과 함께 다시 돌아오는 영끌족. 이들은 누구길래 굳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괴담' 영끌족들에 대해 알아보려면 일단 영끌이 무엇인지, 이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난 5월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학술지를 들여다볼까요.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에 참여한 연구진은 '영끌 매수자'의 기준을 주택 구입 시 연소득 대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 이상'인 경우로 잡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 소재 3억원 이상 본인 입주용 주택을 구입한 자금조달계획서 원자료(13만2511건, 제2금융권 대출 포함)를 분석한 결과, DSR '40% 이상'인 영끌 규모는 2030세대 매수자 전체(4만6473명)의 3.8%(1778명)에 불과했다는 결과가 나왔고요. 이에 비해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가운데 서 빚이 없거나, 가족의 도움으로 1억5000만원 이상을 받은 사례는 영끌족 대비 각각 2.8배, 5.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입금이 없는 비율(10.9%·5052명)과 원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 비율(19.7%·9143명)이 청년 영끌족(전체 3.8%)보다 3~6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지요.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2030세대 영끌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영끌보다는 '부모 찬스'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대물림'이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지요. '실체' 영끌이 일부 '괴담화' 된 측면이 있다는 걸 우리는 이제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모 찬스 없이 자력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이 가련한 '진짜 영끌족'은 누구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해봅시다. 사회초년생이던 20대를 지나 이제서야 부모의 도움 없이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30대가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이들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종잣돈은 대부분이 은행 돈, 즉 대출이지요. 사실 2019년 하반기부터 광풍처럼 몰아쳤던 영끌의 등장에는 시대적 현상과 그림자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른바 MZ라고 불리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세대는 1990년대 성장기를 아파트에서 보낸 '아파트 키즈'이자 높은 대학진학률과 맞벌이 일반화, 자녀 수 감소로 주택 구매력이 높아진 세대인데요. 이 와중에 당시 영끌을 부추긴 '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는 '패닉 바잉(panic buying)' 열풍이 불었고, 집값이 말도 안 되게 오르면서 청년들은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이는 다시 집값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로 이어졌지요. 아울러 '내 집 마련'에 대한 판타지가 사회 전반에 조성되면서, 일치감찌 '부자의 꿈'을 포기한 세대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걸 알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사는 데 '올인'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퇴마' 영혼까지 바쳐가며 구입한 주택은 '내 집'이 되긴 했을까요? 최근에는 집을 사려고 빌린 대출금을 못 갚아서 임의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1만3631건(8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됐는데요. 한 달 전인 6월(1만983건)에 비해 24.1%, 1년 전(9328건)에 비해 46.1% 각각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2013년 7월(1만4078건)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요. 문제는 이 와중에 또 다시 주택 매수세에 불이 붙으며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 주담대 잔액은 26조5000억원가량 급증하며,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대출금리가 줄어들며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정책대출 공급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사실 모든 시기의 주택가격은 높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이지요. 베이비부머가 주택을 매입할 당시에도 주택가격은 높았고 주택 매수자들은 당연히 대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 아파트 값의 극성스러운 상승과 함께 집계된 여러가지 숫자들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우려가 되네요. 영끌이 더 이상 괴담 수준으로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보이기도 하고요. 함께 살펴보았듯, 본질적으로는 영끌을 걱정하기 보다 부모 찬스로 인해 발생할 자산이전과 이것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가족의 도움이 없어 집을 구입하지 못하는 젊은 층이 훨씬 더 많고, 이 같은 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헤매면서 미칠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영끌을 의식한 각종 정부 정책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우선적으로 영끌이라는 과장된 담론에서 벗어나 세대간 부의 이전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 아닐까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09:53:52[파이낸셜뉴스]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이 금융당국 압박에 가계대출 금리를 수 차례 높이며 대응해왔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폭발적인 대출 수요를 가라앉히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4.7조↑…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영끌' 수요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713조3072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4조73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만에 5조3415억원 증가해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흐름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월 말 552조1526억원에서 이달 25일 557조4116억원으로 5조2589억원 뛰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각각 지난달 증가 폭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뒷받침하는 주된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강한 매수 심리가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30%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여 만의 최대치였다.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으로 투자)' 수요가 고개를 든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전월보다 7포인트(p) 오른 115로, 지난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 사기로 흉흉해진 민심이 내 집 마련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매수 심리가 3년 전과 비슷한 것으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가산금리 인상 효과 미미…"당분간 증가세 막기 어려워" 최근 가계대출 추이가 심상치 않은 것은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에 부응해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데도 가파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00~5.263% 수준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하면 상단이 0.031%p 낮아졌지만, 하단은 오히려 0.060%p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45%에서 3.290%로 0.055% 내린 가운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해 시장금리 하락 폭 방어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시장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달 중 수차례 대출 금리를 높여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올린 데 이어 오는 29일 추가로 0.2%p를 인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금리를 0.05%p씩 높인 데 이어 오는 29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소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9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시장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대출 금리가 5~6%에 달하는 시기를 지나온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으니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은행이 아무리 금리를 올려도 대출 수요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9 09:59:05[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끌족의 성지'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62주째 상승세를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지난주(0.28%)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주 경신 기록을 2주 연속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0.01% 오른 것을 시작으로 1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상승 폭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송파구가 0.56%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용산구(0.39%), 서대문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끌족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지난주 0.08%에서 0.12%로, 도봉구는 0.05%에서 0.06%로 상승했다. 강북구도 0.04%에서 0.11%로 상승폭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전용 84㎡는 지난 5월 6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7800만원 오른 6억88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강북구 수유동 극동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2월 5억원에 매매됐지만, 최근 4800만원 오른 5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도권(0.13%→0.15%) 역시 경기(0.07%→0.08%), 인천(0.07%→0.14%) 모두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이에 따른 전국 아파트 값은 0.06%로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폭이 유지됐다. 반면 수도권(0.14%→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8%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셋값이 6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5 13:36:18[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시장의 영끌이 필요 없을 만큼 충분히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상승했고 매매 가격은 15주째 상승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미친 집값의 재연 조짐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문 정부의 부동산 실책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정부는 주택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가(假)수요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기적인 수요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준공 30년이 지난 단지의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주택 공급에 걸림돌이 되는 관련 법률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집값 안정이야말로 민생 안정의 제일 중요한 과제임을 정부는 한시도 잊지 말고 총력 대응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5 09: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