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까지 육성 계획을 밝힌 용암해수산업이 생수 업계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주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고부가·지역 특화 육성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용암해수 관련 산업을 제주의 고부가가치·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224억원을 투입해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의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암해수는 제주의 유일한 특화 수자원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유용한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일일·계절 변동 및 물리적 특성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며 "수은, 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병원균,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아 청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육성 방침 발표에 따라 용암해수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특히 용암해수 산업이 기능성 가치를 활용한 제주 경제의 웰니스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제주 용암해수 관련 기업으로 제주 한라수와 오리온이 있다. 화산 암반 미네랄 워터 브랜드인 제주 한라수는 정부의 용암해수 육성책과 맞물려 제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제품 생산 규모를 3배 가량 늘인다는 계획이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용암해수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만의 블루골드 분야"라며 "정부 방침대로 용암해수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순조롭게 육성되면 제주 한라수는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생수 사업을 시작한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농수산업 및 제조업으로 확장성을 가지며 고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자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1 20:08:14정부가 내년까지 육성 계획을 밝힌 용암해수산업이 생수 업계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주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고부가·지역 특화 육성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용암해수 관련 산업을 제주의 고부가가치·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224억원을 투입해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의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암해수는 제주의 유일한 특화 수자원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유용한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일일·계절 변동 및 물리적 특성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며 "수은, 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병원균,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아 청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육성 방침 발표에 따라 용암해수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특히 용암해수 산업이 기능성 가치를 활용한 제주 경제의 웰니스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제주 용암해수 관련 기업으로 제주 한라수와 오리온이 있다. 화산 암반 미네랄 워터 브랜드인 제주 한라수는 정부의 용암해수 육성책과 맞물려 제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제품 생산 규모를 3배 가량 늘인다는 계획이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용암해수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만의 블루골드 분야"라며 "정부 방침대로 용암해수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순조롭게 육성되면 제주 한라수는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생수 사업을 시작한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농수산업 및 제조업으로 확장성을 가지며 고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자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1 18:18:30[파이낸셜뉴스] 해양경찰청은 최근 유해성 적조의 확산에 따라 어장과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적조는 수온이 높고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되는 7~9월경 남해안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해경은 적조 예찰과 방제 활동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일 전남 서부 등 5개 해역에 올해 첫 적조 예비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전남 동부, 남해, 득량만 일대로 확대됐다. 해경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요청 시 함정·인력·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해 황토 살포, 표층수 교반 등 방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계기관 대책 회의, 모의훈련 등에 참여해 협력을 강화한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유해성 적조로 인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경찰의 보유 세력을 총동원해 예찰 및 방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0 14:25: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삼산동에서 계양3동을 거쳐 경인아라뱃길로 이어지는 서부간선수로의 수질개선과 악취 해소를 위한 수질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부간선수로 부평구 삼산동~계양구 동양동 구간(약 5.4㎞) 10개 지점에서 수질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서부간선수로는 과거 농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최근 운동시설과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부간선수로는 인천의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휴식을 즐기려는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녹조와 하상퇴적물 부패 등으로 인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환경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수질 정밀조사를 실시해 수로 구간별 수질 및 퇴적물의 주요 오염원을 평가하고 유기물 및 영양염류 등 수질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개선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공촌천 등 4개 주요 하천의 생물군 분포 특성 등 수생태계 건강성을 진단했으며 굴포천 등 2개소를 대상으로 수질 측정소를 상시 운영해 생태하천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다변량 통계분석 등을 활용해 수질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쾌적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6 10:12: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물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득은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산 물김 생산액은 39만t, 위판액은 4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4만t(10%) 줄어든 반면 생산액은 360억원(9%)이 늘어난 규모다. 생산액이 늘어난 주원인은 일본·중국 등의 김 양식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K-푸드 열풍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이 증가한데다,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김 육상채묘 시설 및 냉동망 보관시설, 우량 김 종자 보급사업 등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김 생산 초기 영양염류 부족, 황백화 발생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다소 줄었으나 재고 소진, 수출 증가 등으로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돼 김 양식어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9% 증가한 1억5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적정량의 물김 생산이 이뤄져 양식 어업인이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면서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양식어장 정비 등 양식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서울대 연구진이 추진 중인 효과 좋은 신규 활성처리제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해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해 지역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하거나 조미김, 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 114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김 양식 규모는 2901가구 5만9081ha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5 09:04:04[파이낸셜뉴스] 지난 정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 받던 '4대 강 보'가 최악의 가뭄 사태를 맞아, 벼농사를 앞둔 농가에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권은 4대강에 창궐한 녹조의 원인으로 '보'를 지명하고 철거와 복원을 추진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대접을 받고 있다. ■남부지방 가뭄에 '물그릇'이론 재점화 환경부는 최근 4대강 16개 보를 적극 활용해 가뭄에 대비한 수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가뭄이나 녹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4대강 보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환경부의 이 같은 계획은 문재인 정부때 만들어진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해체’ 정책을 정 반대로 뒤집은 것이다.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보'가 유지돼야만 가능하다. ‘4대강 보 물그릇 활용’ 계획은 이명박 정부가 홍수기와 가뭄기의 재해를 막고 수자원을 확보하겠다는 명분 등을 내세워 금강·영산강·낙동강·한강에 16개 보를 만들었던 4대강 사업에서 기인한다. 문제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는 이 보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이명박 정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수자원 확보와 홍수 예방이라는 보 설치의 취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철거 위기에 내몰렸던 것. 그러나 올들어 남부지방에 발생한 심각한 가뭄은 '4대강 물그릇'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환경 정책이 정권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평가가 오락 가락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무조정실과 기상청 주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간된 ‘2022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전국 평균 156.8일이었는데, 남부지방은 227.3일로 중부지방(81.7일)의 약 3배에 달했다. 특히 전남은 281.3일로 관측 이래 최장 기간 가뭄을 기록했다. 2022년 한해 광주·전남에 내린 비의 양은 854.5mm로 평년 대비 60.9%에 그쳤으며, 지역별 연강수량에서 전국 꼴찌였다. ■4대강 자연환경 살리기 문제도 상존 문제는 4대강 보가 녹조로 뒤덮이는 일명 '녹차 라떼' 현상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이다. 녹조가 발생하려면 높은 수온과 풍부한 영양염류, 그리고 긴 체류시간이 필요하다. 3가지 조건 모두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될 때에 녹조가 발생할 수가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환경부는 금강·영산강·낙동강 등 11개 보를 조사한 결과 개방 폭이 컸던 금강과 영산강 보를 중심으로 녹조(유해남조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2013~2017년과 유사한 기상 조건이었던 2019년에 금강·영산강에서 녹조는 예년 평균보다 95% 이상 감소했다. 당시 환경부는 보 개방으로 체류시간이 최대 88% 짧아지고 물살이 최대 813% 빨라지는 등 물흐름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장기간 보를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 구간에서 강과 수변 공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새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한반도 남부의 가뭄이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향후 4대강 보에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도 5월 이후 여름철엔 낙동강과 영산강은 녹조로 뒤덮였고,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활용도 어렵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6 15:38:37부산시 상수원의 약 90%를 차지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원의 수질이 낙동강 8개 보 건설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년간 낙동강 보 건설기간인 2010년부터 2012년까지를 제외한 보 건설 전후 9년간의 수질을 법정 검사항목에 대해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는 법정 검사항목 39항목 중 20년간 불검출된 중금속 등 21개 항목과 보 건설 이후인 2013년과 2021년 신설된 항목으로 비교 대상 자료가 없는 총유기탄소(TOC) 등 7개 항목을 제외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11개 항목에 대한 전후 비교·평가로 수행됐다. 그 결과 비교 가능한 11개 항목 중 일반적인 대표 수질항목인 BOD를 비롯해 부유물질과 녹조 발생 관련 항목인 조류농도(클로로필a), 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총인(TP)과 같은 영양염류 등 9개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클로로필-a 62% △TP 61% △부유물질(SS) 61% △암모니아성질소 40% △BOD 27% △질산성질소 20% 등이 감소했다. △수소이온농도(pH)와 △용존산소(DO)도 조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함께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미생물 관련 항목인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2개 항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8개 보에서의 체류시간 증가 등 미생물의 서식환경 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박진옥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8개 보 건설 이후 부산시 취수원의 수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환경기초시설 증설과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등 낙동강 수질개선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체류시간 증가와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 상승 등으로 미생물과 하절기 조류의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또한 조류 독성물질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취수원 취수탑 건설을 통해 조류농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조류 독성물질도 작년의 감시항목 5종에서 올해 5종을 추가, 총 10종의 독성물질을 추가 감시하는 등 낙동강 취수원수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1-09 18:52:04[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상수원의 약 90%를 차지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원의 수질이 낙동강 8개 보 건설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년간 낙동강 보 건설기간인 2010년부터 2012년까지를 제외한 보 건설 전후 9년간의 수질을 법정 검사항목에 대해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는 법정 검사항목 39항목 중 20년간 불검출된 중금속 등 21항목과 보 건설 이후인 2013년과 2021년 신설된 항목으로 비교 대상 자료가 없는 총유기탄소(TOC) 등 7항목을 제외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11항목에 대한 전후 비교·평가로 수행됐다. 그 결과 비교 가능한 11개 항목 중 일반적인 대표 수질 항목인 BOD를 비롯해 부유물질과 녹조 발생 관련 항목인 조류농도(클로로필a), 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총인(TP)과 같은 영양염류 등 9개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클로로필-a 62% △TP 61% △부유물질(SS) 61% △암모니아성질소 40% △BOD 27% △질산성질소 20% 등이 감소했다. △수소이온농도(pH)와 △용존산소(DO)도 조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함께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미생물 관련 항목인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2개 항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증가와 8개 보에서의 체류시간 증가 등 미생물의 서식 환경 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보여진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박진옥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8개 보 건설 이후 부산시 취수원의 수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환경기초시설 증설과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등 낙동강 수질개선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체류시간 증가와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 상승 등으로 미생물과 하절기 조류의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또한 조류 독성물질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취수원 취수탑 건설을 통해 조류농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조류 독성물질도 작년의 감시항목 5종에서 올해 5종을 추가해 총 10종의 독성물질을 추가 감시하는 등 낙동강 취수원수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1-09 10:05:31【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이 설 명절을 맞아 군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군이숍'에서 설 명절 기획전을 진행한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완도군이숍'에서 구매 개수 당 최대 5000원을 할인하고,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활 전복과 순살 전복, 전복 가공품뿐만 아니라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세트 등 청정바다 완도산 특산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완도군이숍' 이용 관련 문의는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완도군이숍'의 인기 품목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륨,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 및 면역 증진에도 좋아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완도 전복 내장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세계적 권위의 해양 의약 분야 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실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다 밑에는 맥반석과 초석(礁石)이 깔려 있어 바다 정화 작용으로 깨끗한 바닷물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양염류 생성 등으로 전복과 해조류 등을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04 09:36:19[파이낸셜뉴스]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먹고 바이오연료 소재를 만드는 미세조류(microalgae)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수생태계에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는 섬·연안 유래 미세조류를 최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영양화는 하천 및 호소 등 수생태계 내에 질소, 인과 같은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조류(녹조)가 크게 발생한다. 연구진은 목포시 고하도를 포함한 21개 섬의 해수, 갯벌, 토양에서 발견한 미세조류 21종 중 진도군에서 확보한 배양체에서 신종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JD1-1'을 선별했다. 연구진이 이 미세조류의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 처리 능력을 실험한 결과, 총질소 57.1~204.2㎎/ℓ의 폐수는 12일 동안 82%까지, 총인 0.3~12㎎/ℓ의 폐수는 7일 동안 99%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미세조류는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아 배양액 1g당 약 7~10%의 지질이 함유된 '생물 에너지원(바이오매스)'을 생산했다. 연구진은 이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한다면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합성 과정에서 1ℓ당 하루에 0.06~0.1g의 이산화탄소를 소모하는 것으로도 나타나 온실가스 저감을 이끌어내는 생물자원으로 잠재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을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관리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9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관장은 "이번 연구는 섬·연안 생물자원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생물자원 확보에 그치지 않고 폐자원 처리비용 저감과 소재 활용 확대 등 융합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국민의 체감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8-18 12: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