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원 과목을 선택할 때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과목을 선호하고 스마트학원앱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그룹의 학원 전문 서비스 기업 에듀베이션은 학원 관리 통합플랫폼 ‘통통통’을 통해 학부모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의 가장 중요한 학원 과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초등학생 자녀의 경우 62.9%가 영어를 가장 중요한 학원 과목으로 꼽았지만, 중학생은 39.8%, 고등학생은 21.7%로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은 초등학생 자녀의 경우 응답 비율이 23.7%에 불과했으나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의 경우는 각각 53.9%, 59.2%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수학학원의 중요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마트학원앱’의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의 71.6%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9%의 응답자만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에듀베이션은 이번 결과를 학원 관리와 학부모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학원앱이 학원 만족도를 높이고 학원들은 스마트학원앱을 통해 학사 정보, 출결 상황, 원비 결제, 과제 정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듀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통통통’의 설문조사 결과는 초∙중∙고 시기별 중요 과목의 변화와 학원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보여진다”며 “경쟁력 있는 학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학업 패러다임에 맞춘 교육 전략과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5 09:13:01[파이낸셜뉴스]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지문에 대해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유사하게 출제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에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문항이었다. 해당 지문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넛지'의 저자인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다. 재작년 수능 직후 당시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강사는 현직 고교 교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문항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해당 강사와 현직 교사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강사가 계속적으로 문항 수집하는 과정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는 관계가 유지됐다"라며 "이와 관련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보충적으로 수사의뢰 했다고 보면 된다.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제보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학년도 수능 당시 평가원은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에 관해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아니라며 심사 대상으로 올리지 않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08 11:53:59[파이낸셜뉴스] 영어학원에서 핼러윈 파티를 열다 초등생이 머리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학생 부모는 학원 측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A양은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학원에서 주최한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학원 측은 핼러윈을 맞아 '괴물이 아이들을 덮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어둡고 좁은 교실 안에서 괴물이 등장하고 공포스러운 음향 속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다 A양이 넘어지며 책상의 예리한 쇠 부분에 이마를 부딪쳤고, 병원에 따르면 A양 이마는 5㎝ 정도 찢어졌다. 상처는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근육과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이마의 주름이 제대로 안 잡히는 등 영구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양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양 풍습을 흉내 내다 사고를 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어두운 공간에서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면 아이들이 넘어지며 책상의 모서리에 부딪혀 다칠 수 있는데 안전을 너무 소홀히 했다”며 “이런 일이 다른 어학원에서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위험한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사고를 낸 학원 측은 책임을 인정, A양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열었는데 의욕이 과하다 보니 미처 챙겨야 할 것을 못 챙겼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아이의 상태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끝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원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31 20:51:4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228개 원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99개 학원에서 20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불법 사례를 단속하기 위해 특별점검 전담 조직하고,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4시간 이상 운영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4월부터 5월까지 집중 점검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아 영어학원 등의 유사 명칭 사용 위반 여부 집중점검 ▲허위·과장 광고, 원어민 강사 채용 현황 등 위법·불법 사례 등이다. 도교육청은 99개 원에 대해 교습 정지 1건, 시정명령 105건, 행정지도 100건, 과태료 처분 34건, 총 행정처분 240건을 조치했다. 과태료 처분 34건에 대해서는 5796만4000원을 부과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명칭 사용 위반 30건 ▲강사 및 직원 채용·해임 관련 위반 29건 ▲교습비 관련 위반 19건 ▲시설 변경 미등록 9건 ▲게시·표시·고지 위반 6건 등 총 207건이다. 지미숙 평생교육과장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명칭 사용 위반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다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시로 지도·점검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9 10:00: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 13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 영어학원의 고액 교습 등 불법 사교육 행위에 엄정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교육부-서울시교육청-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명칭사용 위반 △교습비 관련 위반 △게시·표지·고지 위반 △시설 변경 미등록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 283개원을 점검해 95개원에 대해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구체적으로는 행정처분(교습정지 1건, 시정명령 85건, 행정지도 9건)을 했고, 27건에 대하여 10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명칭사용 위반 13건 △교습비 관련 위반 32건 △게시·표시·고지 위반 29건 △거짓·과대광고 7건 △시설 변경 미등록 14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18건 등 총 139건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으로 혼동을 주는 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부와 협의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그 외 학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12 09:43:53[파이낸셜뉴스] NE능률의 영어전문학원 브랜드 NE능률 주니어랩은 '성공적인 영어학원 운영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NE능률 주니어랩은 최신 교육정책을 반영한 영어학원 운영 및 학부모 상담 방법 제시를 통해 기존 영어학원 학원장의 실무 고민을 해결하고, 예비 학원장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신이 찾던 학원 창업 매뉴얼’의 저자이자, 전문 학원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정권 소장이 참여한다. 공부방, 교습소, 학원 등 운영 규모에 따른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원 운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최신 교육정책을 반영한 영어학원 학부모 상담의 준비 방향 및 방법 자료집’이 증정되며, NE능률 주니어랩 현장 가맹자에게는 영어학원 온라인 마케팅 전략 강연 2회 초대권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세미나는 오는 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 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E능률 주니어랩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5-22 10:31:51[파이낸셜뉴스] NE능률이 오는 26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영어 학원장을 대상으로 '성공하는 원장들의 4인 4색 넬트(NELT) 활용법'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영어 티칭 플랫폼 엔이튜터(NE Tutor)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NE능률의 온라인 영어 레벨 테스트 '넬트'를 이용 중인 공부방, 보습학원, 전문어학원 등 영역별 대표 원장 4명의 넬트 활용 사례를 공개한다. 세미나 내용은 △공부방 넬트 활용법 △중소 규모 어학원 생존 전략 △중∙고등 내신 대비 전문 학원의 넬트 활용 사례 △영어 도서관 운영 어학원의 넬트 활용법 순서로 이어진다. 세미나는 오는 24일까지 엔이튜터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고 엔이튜터에 가입한 교사 및 강사 회원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26일 세미나 시작 전 줌 접속 주소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NE능률 관계자는 "학원장들은 재원생 이탈, 신규 원생 모집, 학부모 상담 등 학원 운영상의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국의 1300여 개 학원에서 학생의 영어 실력 진단 및 학습 처방을 위해 넬트를 사용하는 만큼 넬트를 활용해 학원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장님들의 노하우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5-15 09:31:14교원위즈가 초중등 교육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어학원 브랜드 '플래너스'를 운영한다. 18일 교원위즈에 따르면 제도 변화에 따른 교육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래너스를 통해 정통 영어(ESL)와 입시 영어(EFL)를 결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3월 부산 해운대와 고양 일산 직영 학원을 시작으로 가맹 및 콘텐츠 사업을 공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플래너스는 초등 3학년부터 중등 3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내신 및 입시 대비와 영어회화 능력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을 고루 가르친다. 또한 체계적인 강의 지도 및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전문 강사진 구성에도 힘썼다. 플래너스는 개인별 학습 진도 상황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지도부터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초등부는 시청각 수업을 결합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영어 기본기를 갖추도록 돕는다. 중등부는 수준별 3개 레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신 대비부터 서술형 에세이, 발표 및 토론식 심화 수업까지 실시한다. 이외에도 수능 실전에 대비한 프로그램으로 취약한 영역을 집중 관리하고, 진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재는 플래너스 교육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레인보우 시리즈' 교재를 사용한다. 학습 실력에 따라 7단계로 세분화 해 △독해 △읽기 △문법 △어휘 등 영역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과 텝스, 토플 등 어학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원위즈 관계자는 "올해 플래너스는 8개점 운영을 목표로 부산, 경기 북부, 충청권에 순차적으로 직영 학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프리미엄 학원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8 09:53:29[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능 문제·정답과 관련해 660여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영어역역에서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입시업계에선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공정 논란' 부른 영어 23번…"명쾌한 해명 있어야" 23일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663건의 이의신청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해 이의신청 건수였던 1014건보다 351건 줄은 규모다. 영역별로는 영어영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탐구 115건, 국어 71건, 수학 56건, 과학탐구 43건, 한국사 15건, 제2외국어·한문 11건, 직업탐구 3건 순서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의 음질 평가 관련 내용으로, 총 215건이 접수됐다.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총 127건 제기됐다. 23번 문항의 지문은 지난 2020년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에서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해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접한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국어나 영어영역의 지문이 실제 시험과 일치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수많은 지문 중에 그 부분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앞서 2016년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도 국어문제 지문이 유출돼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올해도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명쾌히 해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출제오류... 역대 사례는? 영어 23번 문항을 공정성의 문제로 본다면, 올해 '출제오류' 문항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평가원은 출제오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수능 출제기간을 3일 연장하고 검토위원을 늘리는 등 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출제 오류가 있어서 국민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그러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 출제 총기간을 이틀 저희가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출제오류로 인정돼 전원 정답처리됐다. 당시 평가원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검토한 뒤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이의를 제기했던 수험생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출제 오류라고 인정했다. 1994년 첫 수능이 실시된 이후 평가원 오류는 총 9개 문항이 발생했다. 이중 6건은 복수정답, 2건을 모두 정답 처리됐다. 복수정답으로 처리된 사례는 △2004학년도 언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1 19번 △2015학년도 외국어 25번 △2015학년도 생명과학Ⅱ 8번 △2017학년도 한국사 14번 △2022학년도 생명과학Ⅱ 20번 등이다. 모두 정답 처리된 사례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2017학년도 물리Ⅱ 9번 등이다. 한편, 평가원은 21일까지 접수된 올해 수능 관련 이의신청 의견을 심사해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22 14:35:24[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서 대형 입시학원의 사설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흡사한 지문이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제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스타강사 A씨가 수능 직전 제공한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지문은 미국의 법학자이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로 알려진 캐스 선스타인씨의 저서 Too Much Information' 에서 발췌된 내용이다. 논란이 된 영어 23번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로, 3점이 배점됐다. A씨가 수강생들에게 배포한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비교하면, 일부 조사와 문장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 지문 대부분은 거의 유사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A씨의 강의를 들은 수험생들이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서 시험을 본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사회적으로 이 시험으로 인생을 걸어야 하는 수많은 수험생들의 등에 칼을 꼽는 행위" "A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지문을 읽지도 않고 정답을 골랐다고 한다" "40만 수헝샘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평가원이 대형 입시학원을 홍보해주는 것밖에 더되지 않느냐"는 글이 게재됐다. 힌편 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 수능 출제오류 방지 등을 위해 검토위원을 대폭 늘리고 출제기간을 3일 연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설 모의고사와 흡사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질타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1 08: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