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 일반대합실에 공항 이용객이 환전 등 은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한은행 영업점이 운영을 재개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김포공항은 2021년 6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제선 은행이 철수한 이후 4년만에 은행을 유치하게 됐다.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김포공항 국제노선 특징을 반영해 국내 최초로 라운지 형태의 은행 영업점을 구성해 이용객의 대기공간 편리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민종호 김포공항장은 "국제선 은행 영업 재개로 이용객의 환전수요 충족 등 공항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30 12:30:59[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팝업 매장 설치를 놓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충돌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운영을 재개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매장 영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매장을 임시 폐쇄한 지 20일 만이다. 돌연 영업 중단에.. 소비자들은 '갑질' 비판 앞서 샤넬은 지난달 28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구찌의 팝업 스토어가 자사 매장을 가린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이날(28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결정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티크 환경에 대한 당사와의 계약을 위반하며 25년간 양사가 공유해온 파트너십을 중대하게 저해하는 갤러리아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구찌 팝업 매장이 샤넬 매장을 가리지 않는다며 '사넬의 갑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샤넬 "새 시즌 론칭 맞춰 영업 재개한 것" 지난 1일 시작된 '구찌 앙코라 팝업 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데, 샤넬은 종료 시점에 맞춰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샤넬 측은 "16일 새 시즌 제품 론칭에 맞춰 매장 영업을 재개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샤넬과 갤러리아는 운영 재개와 관련해 협의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샤넬의 운영 중단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샤넬이 운영 중단 기간 발생한 매출 손실에 대해 갤러리아 측에 요구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샤넬은 1층 매장 운영을 중단한 대신 2층에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소비자의 교환이나 환불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1 09:34:19[파이낸셜뉴스]천장 균열로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성남시는 안전 문제로 영업을 중단시켰던 NC백화점 야탑점에 대한 건축물 사용제한을 해제시켰다고 21일 밝혔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지난 16일 2층 천장에 균열이 발생하고 1층 제연창이 떨어졌고, 다음날인 17일 성남시가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백화점 측이 안전조치를 실시할 때까지 건축물 사용을 제한하도록 결정했다. NC백화점 야탑점은 건축물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천장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제연창을 보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1-21 17:22:27[파이낸셜뉴스] "경기불황 아래 이태원 대형 클럽들은 사고지역 근방을 제외하고는 진작에 모조리 문을 닫았어요. 애초부터 이곳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게 예견됐던 셈이죠." 서울 이태원 해밀톤 호텔 근방에서 가방 상점을 운영하는 50대 A씨가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이 같이 말했다. 참사 후 '추모 휴점'에 나섰던 A씨는 사흘 만인 2일 가게 불을 다시 켰다. 밀린 잔금 처리와 물건 배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A씨는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했을 때 이번 일을 본보기로 삼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후 가게 문을 닫고 애도에 동참했던 일부 상인들은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정부의 초동대처 미흡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젊은 영혼들을 생각하자면 미안한 마음에 가게 문을 닫고 애도를 해야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가게 문을 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상인들은 참사사고 인근 지역에 대해 '처음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밖에 없던 곳'으로 지목하며 경찰과 지자체의 초동 대처 미흡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영업 재개한 상인들 이날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후 추모 동참을 위해 휴업에 나섰던 일부 상인들은 이날부터 가게 문을 다시 열었다. 상인들은 바닥 청소를 하거나 진열된 물건을 정돈하며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엔 압사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젊은 영혼 생각에 무거움이 자리했다. 일부 상인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바라보며 애도를 표하면서 한동안 침묵에 잠겼다. A씨는 기자에게 "참사 후 가게 문을 닫는 동안 마음이 몹시 힘들어서 오늘은 문을 열었다"며 "방문하는 손님들도 '살아남은 사람은 일상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시더라"고 토로했다. 또 2년 전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모처럼 상권이 살아나려던 분위기속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2년 전 이태원 클럽발(감염) 피해로 진 빚을 아직 다 못 갚았는데 이번 일이 터져 막막할 따름"이라며 "가죽 장사는 10~12월이 최적기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대형 참사로 마음이 무겁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문을 열어야 하는 복잡한 현재 상황이 마음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딸·아들 같은 청년들이 피해를 입어 큰 충격을 받았다. 인근 상인으로서 애도를 표할 길이 휴점 밖에 없었다"며 "속 사정을 드러낼 곳이 없어 한 마디로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초동대처 미흡 등 '행정력 부재' 비판 상인들은 이번 사고가 경찰·지자체 등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행정력 부재'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35년간 양복점을 운영해 온 B씨는 기자에게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이 이태원파출소를 직접 찾아가 경찰에 현장 통제를 요청했다고 하더라"며 "'우리도 손을 댈 수 없다', '접근이 안된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유흥 상점이 사고 근방인 세계음식문화거리 부근에 몰려 있는 게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래는 이태원 지역 여러곳에 대형 클럽이 분산돼 있었지만 2년전 코로나19 확산이후 대형 클럽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그나마 이태원역과 가까운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유흥업소들이 밀집하게 됐다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대형 클럽 거리가 세 곳으로 분산돼 있었다"며 "사고 근방을 제외한 클럽 상권이 전부 침체돼 이 곳으로 사람이 몰릴 것을 예측했더라면 (처음부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을 알았더라면 애초부터 수만명의 인파가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경찰과 지자체가 좀 더 촘촘한 초동대처를 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성 의류 상점을 운영하는 C씨는 "지하철에서 인파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수만명이 (사고 근방인) 1번 출구로 쏟아져 나온다"며 "지자체, 경찰, 지하철공사가 삼위일체가 돼 사전에 대규모 인파 통제 방안을 찾았어야 했는데 지금은 서로가 '나몰라라' 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해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1-02 16:33:1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매장을 잠정 폐쇄한지 6개월만에 영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였다. 맥도날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지 2주만인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매장 109개를 잠정 폐쇄하였는데, 6개월만에 영업 ‘정상화’를 선언한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폴 폼로이 맥도날드 글로벌 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영업 재개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하였다. 폼로이 부사장은 “앞으로 몇 달 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지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이행하기로 결정하였다”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가 차츰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로이 부사장은 이어 “앞으로 몇 달 간 제품이 매장에 도착하도록 하기 위한 공급 업체들과의 협력,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의 확보, 직원들의 매장 복귀,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발전된 절차와 규약의 시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 안보 전문가, 공급 업체들과 협의한 후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109개의 맥도날드 매장 가운데 몇 개의 매장이 정확히 언제부터 영업을 재개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내 850개의 매장 역시 3월에 잠정 중단하였고, 5월에는 전면 폐쇄 이후 현지 기업에 사업을 매각하였다. 당시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야기되고 사업을 지속하기 불확실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러시아에서의 지속적인 사업은 유지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맥도날드의 가치와도 맞지 않다고 결론지었다”며 러시아 시장에 다시 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12 14:26:2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2일 오전 2시쯤 서울 중구 신당동 먹자골목은 전에 없던 생기가 돌았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새벽 장사였지만 먹자골목 식당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식당 점원들도 오랜만에 찾아오는 새벽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환해진 신림동 먹자골목 지난 1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에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날 사실상 첫 심야영업을 재개한 신당동 먹자골목은 오전 2~3시가 넘어서도 환하게 밝혀진 식당 간판들로 거리가 환했다. 거리에는 식당을 찾아 골목으로 들어오는 시민들과 식당 앞에서 왁자지껄한 손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신당동 먹자골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 문을 한동안 닫아야만 했다. 방역지침에 따라 식당 업종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 또는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됐다. 이에 먹자골목 업주들은 새벽장사가 '피크'임에도 눈물을 머금고 생업의 문을 걸어 잠궈야 했다. A식당 점원 황모씨는 "원래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한동안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하루 3시간밖에 가게 문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바빠진 홀을 챙기느라 손님들에게 눈을 한시도 떼지 못했다. 이날 먹자골목 내 식당 4곳 중 3곳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었지만, 이날 문을 연 가게들 가운데 일부는 A식당처럼 손님들이 많이 몰려 기분좋은 시작을 끊었다. ■새벽 근로자도 환영'위드 코로나'에 따라 기대감을 안고 심야영엄을 개시했지만 예전처럼 회복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업주들도 "희망은 가지되 큰 기대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먹자골목 내 소곱창집을 운영 중인 B씨는 "그동안 새벽 영업을 할 수 없었으니 매출이 저조했다"며 "아직 (위드 코로나) 초기고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회식하러 오는 단체 손님들, 근무 중이나 근무를 마치고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로 이 시간대가 나름 매출이 잘 나오던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당들이 심야 영업을 재개하자 이른 새벽에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호재였다. 종종 새벽 근무를 하는 직장인 한모씨(46)는 "한동안 새벽에 밥 먹을 데가 없어 주로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빵으로 때우곤 했다"며 "좀 더 음식다운 음식, 밥다운 밥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돼서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다"며 흡족해 했다. 또 "정말 좋아하던 국밥집이 있는데 거기는 아직 새벽 영업을 안 하는 것 같다"며 "다시 예전처럼 좀 더 많은 밥집이 이 시간에도 문을 열어 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1-02 18:14:30[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2일 오전 2시쯤 서울 중구 신당동 먹자골목은 전에 없던 생기가 돌았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새벽 장사였지만 먹자골목 식당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식당 점원들도 오랜만에 알음알음 찾아오는 새벽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 심야영업 재개에 환해진 신림동 먹자골목 지난 1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에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날 사실상 첫 심야영업을 재개한 신당동 먹자골목은 오전 2~3시가 넘어서도 환하게 밝혀진 식당 간판들로 거리가 환했다. 거리에는 식당을 찾아 골목으로 들어오는 시민들과 식당 앞에서 왁자지껄한 손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신당동 먹자골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 문을 한동안 닫아야만 했다. 방역지침에 따라 식당 업종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 또는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됐다. 이에 먹자골목 업주들은 새벽장사가 '피크'임에도 눈물을 머금고 생업의 문을 걸어 잠궈야 했다. A식당 점원 황모씨는 “원래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한동안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하루 3시간밖에 가게 문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바빠진 홀을 챙기느라 손님들에게 눈을 한시도 떼지 못했다. 이날 먹자골목 내 식당 4곳 중 3곳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었지만, 이날 문을 연 가게들 가운데 일부는 A식당처럼 손님들이 많이 몰려 기분좋은 시작을 끊었다. ■ 새벽 근로자도 환영.."예전처럼 돌아왔으면" '위드 코로나'에 따라 기대감을 안고 심야영엄을 개시했지만 예전처럼 회복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업주들도 "희망은 가지되 큰 기대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먹자골목 내 소곱창집을 운영 중인 B씨는 “그동안 새벽 영업을 할 수 없었으니 매출이 저조했다”며 “아직 (위드 코로나) 초기고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회식하러 오는 단체 손님들, 근무 중이나 근무를 마치고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로 이 시간대가 나름 매출이 잘 나오던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당들이 심야 영업을 재개하자 이른 새벽에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호재였다. 종종 새벽 근무를 하는 직장인 한모씨(46)는 “한동안 새벽에 밥 먹을 데가 없어 주로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빵으로 때우곤 했다”며 "좀 더 음식다운 음식, 밥다운 밥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돼서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다”며 흡족해 했다. 또 “정말 좋아하던 국밥집이 있는데 거기는 아직 새벽 영업을 안 하는 것 같다”며 “다시 예전처럼 좀 더 많은 밥집이 이 시간에도 문을 열어 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1-02 04:59:44■ 9월 23일부터 3단계로 완화…밤 10시까지 영업 [제주=좌승훈 기자] 추석연휴 이후 제주지역에서 또다시 유흥주점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될 조짐이다. 제주도는 추석연휴가 끝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도내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 제한적으로 영업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영업 재개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2일 5명에 이어 3일 오후 5시까지 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2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시설 3곳(송죽매·파티24·폭스비지니스룸) 중 파티24와 관련해 1일 2명·2일 3명에 이어 3일 2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이를 '재주시 유흥주점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현재 해당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종사자·손님)는 총 7명이다. 일각에선 지난 7월의 유흥주점발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해당 업소에선 지난 7월에도 2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유흥업소 3곳의 첫 확진자로 종사자 3명이 근무한 시기는 ▷송죽매 9월23~24일, 29일(3일) ▷파티24 9월23~25일, 27~28일(5일) ▷폭스비지니스룸 9월23일(1일)이다. 도는 유흥주점이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고,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도는 현재 연쇄 감염과 확산세 차단을 위해 해당 업소 3곳을 출입한 사람들을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3 21:44:13[파이낸셜뉴스] 전자약 전문 분야의 코스닥 1호 상장사인 리메드가 코어근육강화용(Core Muscle Strengthen Magnetic Stimulation, CSMS) 쿨톤(CoolTone)에 들어가는 자기장 핵심 모듈 공급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쿨톤은 신체의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에스테틱 의료기기로 앨러간(Allergan)이 미국 지역에 판매하는 제품이며 리메드가 2019년 4·4분기부터 독일의 짐머(Zimmer)에 자기장 핵심 모듈을 공급해왔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3·4분기 이후부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공급이 재개됐다. 리메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초 앨러간이 애브비(ABBVIE)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자체 구조조정과 코로나 등으로 시장이 위축돼 에스테틱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이러한 저해 요인들이 정리되면서 앨러간이 쿨톤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에서도 리메드는 지난 6월에 쿨톤 장비의 미국 유통에 필수적이고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신뢰를 받는 규격인 UL(Underwriters Laboratory) 인증을 획득하는 등 쿨톤 공급 재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시장 판매에 필수적인 유럽인증(CE)도 획득해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시장에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앨러간사 쿨톤 제품에 가장 필수적인 자기장 핵심 부품 모듈 공급은 2019년 4·4분기에 시작돼 리메드의 성장에 기여했던 사업분야다. 이번 쿨톤 영업의 재개는 지난 2·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기초 체력이 강화된 리메드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는 “이번 앨러간으로의 쿨톤 장비 핵심부품 공급 재개는 리메드의 또 다른 성장을 의미하며 2019년 4·4분기 처음 공급할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공급을 재개한다"며 "리메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답보하게 될 여러 가능 요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30 10:37:48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문을 닫았던 아프가니스탄의 은행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현지인들은 은행 밖의 혼잡이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상황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은 카불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전국의 은행들이 다시 영업하고 있으며 돈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들은 탈레반의 점령 후 유혈극과 약탈 등을 우려해 그동안 영업을 중단해왔다. 아프간 은행들은 미국 정부가 미국내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자금과 금 등 자산 70억달러를 동결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이번 주에 제공할 예정이었던 4억6000만달러를 취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이날 일부 군중들은 은행 입구의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으며 시민들은 환호하면서 서로 들어가려고 하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햇다. 한 시민은 알자지라에 은행의 풍경을 마치 현재 인파로 혼잡한 카불 국제공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탈레반에 의한 함락 직전까지도 아프간내 은행과 현금인출기(ATM)에는 현금을 미리 찾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알자지라는 아프가니스탄이 현금이 주로 사용되는 사회여서 지폐가 없는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보안군에서 복무하며 모은 232달러를 예금해놓고도 은행 영업 중단으로 찾지 못한 북부 칸두즈주 시민은 열흘간 현금 부족으로 가족들의 생계가 막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영업이 재개되자 은행 밖에서 4시간이나 기다렸으나 들어가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아프간 보안군에서 복무를 한 시민들은 탈레반이 정부를 장악하면서 앞으로 봉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친척이나 동료들로부터 작은 규모의 대출을 받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마저도 작은 기업들도 탈레반 점령에 따른 고객 감소로 전망이 좋지않은 상황이다. 탈레반의 점령 이후 공공기관들은 문을 닫고 있으며 정부 조직 개편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재무부가 공무원들의 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으나 종사자들은 이말을 믿지않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8-26 14: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