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이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준혁 교수를 초빙, 11월 1일부터 심혈관센터에서 진료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 교수는 2001년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마친 다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전임의를 거쳐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대병원에서 순환기내과 교수로 진료해왔다. 심장혈관중재시술 인증의인 오 교수는 부산대병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PCI) 1500례 이상, 심방중격결손 시술 및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 50례 이상, 우심도자술 500례 이상 각각 시행했으며, 앞으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대동맥 및 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장질환을 진료한다. 지난 2018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병원에서 1년 간 연수한 오 교수는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타비(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시술팀 일원으로 참여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타비시술을 100례 이상 시행하기도 했다. TAVI는 심장판막이 딱딱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기존 판막 위에, 카테타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고난도 시술로 알려져 있다. 오 교수를 초빙한 부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부산에서 7번째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현국 센터장을 비롯해 김현수 전 고신대복음병원 교수, 장경태 과장 등 모두 4명의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진료하게 돼 명실상부 부산에서 심혈관센터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30 08:24:33[파이낸셜뉴스] # 다리 장애 때문에 평소 걷기가 불편한 예순두 살 A씨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쪼여왔다. 급기야 숨이 차면서 등까지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니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며 관상동맥조영술을 받게 했다. 관상동맥 2개가 막힌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스텐트 2개를 삽입했다. A씨는 2년 전인 2022년 8월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심혈관센터에서 최근 2년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받은 환자 846명을 연령별로 분석해 본 결과, 60대와 7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573명으로 3분의2가 넘는 67.7%에 달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와 의료정보관리실 등에 따르면 60대가 31.6%(267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70대 24.3%(206명), 80대 20.2%(171명) 순이었다. 인생 절정기인 40, 50대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도 5분의 1이나 됐다. 40대가 38명(4.5%), 50대 143명(16.9%)에 이르렀다. 관상동맥시술 환자들은 대부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고 있었다. 올해 마흔인 B씨는 오래 전부터 숨차고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쥐어짜는 듯 느낌이 들어 온종합병원을 찾았고, 결국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돼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다. 담배를 많이 피었으나 기저질환이 없던 그는 처음엔 ‘겨우 나이 마흔인데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가볍게 여기고 잦은 흉통에도 불구하고 심장혈관 검사를 차일피일 했다고 한다. 겨우 서른다섯 살인 C씨는 마흔 살인 B씨보다 증상이 훨씬 더 심했다. 올해 1월 갑자기 격심한 흉통을 느껴 온종합병원 응급센터를 통해 입원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 관상동맥중재술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젊은 C씨는 3년 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부산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오다 6개월 전부터 고지혈증 등의 약 복용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C씨가 응급센터 내원 당시 만성완전폐색(CTO: chronic total occlusion)으로 혈관상태가 좋지 않아 관상동맥중재술 시행 자체가 쉽지 않았으나 시술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2022년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수는 102만 7842명으로, 2018년 대비 12.9% 증가했다. 그 중 남성 환자는 66만 2,027명으로, 4년 전보다 18.8% 늘어났다. 이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수술 건수도 각각 3%씩 증가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비만이나 흡연, 가족력 등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우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나 않은지 알아보는 게 좋다. 필요한 경우 내막-중막 두께를 측정하고 플라크를 확인하는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초음파 곰사, 운동부하검사(트레드밀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금연은 필수조건이다. 흡연은 혈관 내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지방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하다. 또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혈관 내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일도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심장내과전문의)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기존에 있던 질병이 악화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질환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잦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대의 안지오(ANGIO) 장비를 구축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교수를 영입해 기존의 이현국 센터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과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경태 과장(순환기내과전문의) 등 모두 4명의 심장혈관 시술 전문의들이 심혈관 질환을 중점 진료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0 11:00:15[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인 루센트블록과 토큰증권(STO)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용 투자상품 출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채널 연계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협업 △공동 마케팅 제휴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진입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루센트블록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준혁 DT전략부장은 “지역상생과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교보만의 특색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투자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토큰증권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웹툰 투자플랫폼 픽스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16 12:01:54교보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Tessa)와 토큰증권(STO)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오준혁 DT전략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조각투자사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05 19:25:19[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Tessa)와 토큰증권(STO)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김형준 테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보증권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올해 DT전략부를 신설하고 STO, 탄소배출권 사업 등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업무협약에 따라 △블루칩 스테디셀러 작품을 기반으로 한 전용투자 상품 출시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구축 및 서비스 연동 △공동 마케팅 제휴 및 미술품 투자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 양사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오준혁 DT전략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조각투자사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05 13:27:53배우 김일우가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회장으로 변신한다. 오늘(17일)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일우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 성찬그룹의 심회장 역으로 출연한다. 김일우는 '7인의 탈출'에서 심회장 역을 맡으며 실력과 리더십으로 한국산업을 이끌어가는 회장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비서 구강재로 등장하는 배우 최진호와의 호흡 또한 대중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일우는 지난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이리스 2', '장사의 신 - 객주 2015'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베테랑 배우다. '7인의 탈출'은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의 합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김일우가 '7인의 탈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으로 인해 한 소녀가 사라진 후,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과 투쟁 그리고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2023-10-17 10:24:10◆ 교보증권 <승진> ◇본부장 △WM사업본부 김상규 △재무지원본부 김양석 ◇부서장 △DT전략부 오준혁 ◇지점장 △강남영업부 김상균 <본부장 신임> △IPS본부 조성호 <파트장 선임> △경영관리파트 김성균 △변화혁신PMO파트 전경일 △디지털마케팅파트 박성제 <전보> ◇실장 △변화혁신지원실 서성철 ◇담당 △WM사업본부 인상식 ◇부서장 △인사부 이경민 △재경부 김춘오
2023-07-26 16:36:49[파이낸셜뉴스] 경일대가 주짓수 트랙 신설과 주짓수 운동부 설립을 공식화했다. 학과명이나 전공명에 주짓수 3글자가 단독으로 명시된 곳은 경일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1일 경일대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경일대에서 열린 대한주짓수회장기 선수권대회 직후 열린 대한주짓수회-경일대 대표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트랙은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된 전공교육과정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갖춘 학사 단위이다. 기존의 전공 개념보다 확장된 형태다. 운동부는 학교의 직접 지원 및 관리하에 운영된다. 학교에서 직접 채용한 주짓수 전담 감독과 코치가 학생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등 경기력에 관한 사항을 중점 지도 및 관리한다. 동아리와는 다르다. 스포츠융합학부 주짓수트랙은 오는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 전공은 실기전형과 경기실적전형을 통해 주짓수 실력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교육 배경 (고3 수험생, 검정고시 출신자, 성인학습자, 외국의 고등학교 과정 이수자 등) △출신고등학교 계열(인문계, 자연계) △성적(수능성적, 학생부성적) 등에 관계없이 주짓수에만 자신이 있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정원과 전체 일정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보통 경일대 수시모집은 입학원서 접수, 서류제출, 실기고사,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실적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한주짓수회 또는 17개 시·도 주짓수회가 주최/주관/참가한 국내외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100% 인정받을 수 있다. 사설대회 입상 성적은 대한주짓수회의 승인을 득한 경우에 한해 인정된다. 대한주짓수회는 국내 최초 주짓수 전공생들의 첫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을 주짓수 교육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대학 주짓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의 자문을 받아 (가칭)대학주짓수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한주짓수회 회장은 "국내 최초라는 부담을 감내하면서까지 주짓수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준 경일대 홍재표 부총장, 김상범 입학처장(교수), 정지규 스포츠융합학부장(교수), 안준상 스포츠융합학부·축구학과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협회도 경일대가 대한민국 주짓수 교육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27 15:01:46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5일 NC는 두산에 3-7로 패했다. 12일 KIA전 이후 내리 3연패였다. 한때 7할대를 자랑하던 NC의 승률은 5할(0.594)로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2위 키움과의 승차가 0으로 좁혀진 것. 16일 두산전이 고비였다. 선두를 지키느냐,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에이스 구창모(23)는 기약 없고, 나성범(31)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런 NC의 우울한 분위기를 털어버린 것은 양의지(33)의 적시타였다. 1회초 1사 1, 2루서 양의지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꼬이고, 잘 안 풀리는 상황일수록 선취점이 중요하다. NC는 5-3으로 이겼다. 2위 키움은 롯데에 2-8로 패해 승차는 1로 늘어났다. NC는 겨우 한숨을 돌렸다. 18일은 1위 NC와 2위 키움의 선두 싸움 분수령이었다. 두 팀이 만난 상대는 9위 SK와 10위 한화.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NC는 SK를 9-5로 눌렀다. 키움은 한화에 0-2로 패배. 승차는 2로 벌어졌다. 이 경기서 양의지는 혼자 7타점을 올렸다. NC 이적 후 두번째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서 SK 선발 이건욱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 경기를 마친 후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혼자 기록한 7타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숨어있는 명장면은 두 차례의 도루 저지였다. 이날 양의지는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했다. NC가 7-5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오준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점차면 승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2루를 노리던 오준혁은 양의지의 저격에 걸려 아웃 당했다.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6회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발 빠른 고종욱이 우전안타로 나갔다. 역시 선두타자였다. 투수로선 여간 신경 쓰이지 않았다. 고종욱은 2루로 내달렸으나 또 한번 양의지의 어깨에 희생당했다. 두 번 연속 이런 참사가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이 NC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이동욱 감독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었다. 2위 키움의 추격세가 심상치 않았다. 9회초 선두 알테어가 볼넷을 고르자 지체 없이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2사 1, 2루서 3번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 스코어는 8-5로 석 점 차였다. 1위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한 점 만 더.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정원 홈인. NC는 이 경기 승리로 2위 키움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였다.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온 키움에 비로소 여유를 갖게 됐다. 나성범과 구창모 두 창과 방패 없이 용하게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엔 20일 사직 경기. 전날 NC는 롯데에 1-5로 패했다. 키움은 삼성에 8-7 승. 승차는 다시 1로 줄었다. 더블헤더 2차전 0-2로 뒤진 4회초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는 5-2로 역전한 9회초 또 한번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6-2로 이겼고, 키움은 6-14로 패했다. 승차는 2.5로 더 벌어졌다. 구창모와 나성범은 이르면 9월말 복귀한다. 양의지가 지켜낸 NC의 선두자리는 더 단단해진다. texan509@fnnews.com
2020-09-21 17:28:48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5일 NC는 두산에 3-7로 패했다. 12일 KIA전 이후 내리 3연패였다. 한때 7할대를 자랑하던 NC의 승률은 5할(0.594)로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2위 키움과의 승차가 0으로 좁혀진 것. 16일 두산전이 고비였다. 선두를 지키느냐,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에이스 구창모(23)는 기약 없고, 나성범(31)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런 NC의 우울한 분위기를 털어버린 것은 양의지(33)의 적시타였다. 1회초 1사 1, 2루서 양의지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꼬이고, 잘 안 풀리는 상황일수록 선취점이 중요하다. NC는 5-3으로 이겼다. 2위 키움은 롯데에 2-8로 패해 승차는 1로 늘어났다. NC는 겨우 한숨을 돌렸다. 18일은 1위 NC와 2위 키움의 선두 싸움 분수령이었다. 두 팀이 만난 상대는 9위 SK와 10위 한화.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NC는 SK를 9-5로 눌렀다. 키움은 한화에 0-2로 패배. 승차는 2로 벌어졌다. 이 경기서 양의지는 혼자 7타점을 올렸다. NC 이적 후 두번째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서 SK 선발 이건욱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 경기를 마친 후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혼자 기록한 7타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숨어있는 명장면은 두 차례의 도루 저지였다. 이날 양의지는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했다. NC가 7-5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오준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점차면 승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2루를 노리던 오준혁은 양의지의 저격에 걸려 아웃 당했다.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6회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발 빠른 고종욱이 우전안타로 나갔다. 역시 선두타자였다. 투수로선 여간 신경 쓰이지 않았다. 고종욱은 2루로 내달렸으나 또 한번 양의지의 어깨에 희생당했다. 두 번 연속 이런 참사가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이 NC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이동욱 감독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었다. 2위 키움의 추격세가 심상치 않았다. 9회초 선두 알테어가 볼넷을 고르자 지체 없이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2사 1, 2루서 3번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 스코어는 8-5로 석 점 차였다. 1위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한 점 만 더.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정원 홈인. NC는 이 경기 승리로 2위 키움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였다.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온 키움에 비로소 여유를 갖게 됐다. 나성범과 구창모 두 창과 방패 없이 용하게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엔 20일 사직 경기. 전날 NC는 롯데에 1-5로 패했다. 키움은 삼성에 8-7 승. 승차는 다시 1로 줄었다. 더블헤더 2차전 0-2로 뒤진 4회초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는 5-2로 역전한 9회초 또 한번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6-2로 이겼고, 키움은 6-14로 패했다. 승차는 2.5로 더 벌어졌다. 구창모와 나성범은 이르면 9월말 복귀한다. 양의지가 지켜낸 NC의 선두자리는 더 단단해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9-21 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