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월 서울시내 오피스와 사무실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줄었다. 12일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7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직전월(8건, 4418억원)보다 1건 감소한 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58.6% 상승한 70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1조5272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8건, 3585억원)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건만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95.5%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한달 동안 서울시에서 거래가 이뤄진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시티스퀘어’로 4281억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중구 다동 소재의 ‘패스트파이브타워’가 1192억6050만원,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보림빌딩’이 650억원, 강남구 논현동 ‘영진빌딩’ 34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3대장 권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6월 대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월(107건, 290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47.7% 증가한 158건, 거래금액은 58.2% 오른 4596억원으로 확인됐다. 상승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전년 동월(74건, 318억원) 대비해서는 거래량은 113.5%, 거래금액은 무려 1345.3% 오른 수준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골든타워’에서 집중거래가 발생하며 17개 사무실이 총 3681억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7월 매매거래 중 단일 기준 최고가(237억957만원)를 기록한 사무실 또한 해당 건물 내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6월(2.62%)보다 0.28%p 내린 2.34%로 집계됐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적게는 0.02%p에서 많게는 0.57%p까지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최근 거래 동향을 보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 금리 인하와 더불어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재개되면 오피스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2 11:58:00[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 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에 거래되면서 이 여파로 거래금액은 전년 동월(947억원) 대비 180.7%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로 인한 전체 거래금액 하락은 막지 못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직전월에 발생한 1건의 거래량 이후 5월에는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를 포함해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까지 도합 2357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이는 전월(2366억원) 대비 0.4% 낮은 수준이다. 또한, 그 외 지역은 직전월(4건) 대비 50% 감소한 2건에 그쳤으며 거래금액은 433억원에서 30.5% 낮아진 301억원으로 확인됐다. 사무실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직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지난해 5월(128건, 157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3.8%, 85.4% 떨어진 상황이다. 공실률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34%) 대비 0.17%p가량 오른 것으로 작년 7월(2.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19만8072원으로 전월(19만7874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와 CBD가 각각 20만6094원, 19만5088원으로 근소하게 올랐고 YBD는 4월 대비 233원가량 줄어든 18만9091원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9 12:42:28[파이낸셜뉴스]올해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전월대비 소폭 올랐지만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CBD), 여의도(YBD), 강남(GBD) 3개 권역별로 인기 지역 공실률은 더 낮아지는 등 도심 오피스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11일 부동산플래닛 ‘2월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공실률은 2.27%로 확인됐다. 직전월 2.15%에서 0.12%p 증가했다. 다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CBD가 3.07%로 1월(3.09%)과 비교해 0.02%p가량 근소하게 감소했다. 반면, 영등포·마포구인 YBD는 직전월 1.02%에서 0.38%p 오른 1.40%를 찍었다. 강남·서초구인 GBD도 1.55%에서 0.16%p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CBD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3대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균 공실률을 기록했다. 세부 구역별로 좁혀보면 도심기타지역이 4.13%,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이 3.16%로 집계됐다. 이어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3.09%으로 확인됐다. 서대문·충정로 지역은 공실률이 불과 0.76%에 그치며 CBD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GBD 권역을 ‘강남대로’, ‘테헤란로’, ‘강남기타’ 등 3개 세부 지역으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 GBD 중에서도 공실이 가장 적은 곳은 1.57%의 공실률을 기록한 테헤란로로 확인됐다. 이외 강남대로와 강남기타지역은 각각 1.93%와 1.78%로 나타났는데 3개 지역 간 최대 공실률 편차는 0.36%p 수준으로 CBD(3.37%p), YBD(1.1%p)와 달리 비교적 지역 격차가 적은 임대 상황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3대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 중인 YBD의 세부권역별 현황을 보면 마포·공덕 지역이 0.83%로 동여의도(1.40%)와 서여의도(1.93%)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소폭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있는 지역들과 빌딩들은 오히려 공실률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11 13:43: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공급이 없었던 도심권역(CBD)에서는 여러 건 임대계약이 체결되며 공실률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에서는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인상률은 낮은 공실률과 고물가 기조로 지난 1년간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인상 폭이 완화되고 있다.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1%p 하락한 2.6%다. 한화시스템은 파인에비뉴 A동 4개 층을 계약했고, 단계적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서울시티타워에 에스엠코어가 임차 계약을 마쳤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액세스월드코리아가 이전을 결정하면서 잔여 공실을 모두 해소했다. KDB생명타워에서는 프리드라이프와 법무법인대륜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리모델링을 거친 명동N빌딩에는 우리은행과 용용테크가 각각 계약을 완료해 공실을 상당분 해소했다.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1.6%로, 전기 대비 0.4%p 상승했다. GBD 내 주요 빌딩에서 감평이나 이전하는 임차인이 발생해 신규 임대 면적으로 편입됐다. 하지만 각각의 면적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 알보젠코리아가 GT타워로 이전을 결정했다. 더피나클 강남에서 파두가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나우IB캐피탈은 골든타워에서 글라스타워로 권역 내 이전을 완료했고, 스파크플러스는 코엑스 내 롯데면세점이 있던 공간을 임차해 신규 지점을 열었다. 내년에는 재건축 중인 백암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이 공급된다. 오피스 공급 가뭄 속에서 넓은 면적을 찾는 임차사에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권역(YBD) 권역의 공실률은 2.6%로 전기 대비 0.5%p 상승했다. 이번 분기 앵커원(Anchor 1)이 준공돼 공실률 상승을 일부 이끌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 계약을 완료해 대형 빌딩이 공급된 것 대비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밖에도 장기간 공실로 남아있던 파크원 타워2(NH금융타워)의 상층부에 EY한영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KCGI자산운용은 원(One)IFC에 입주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증권빌딩의 잔여 공실에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분기 공급 예정인 TP타워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추가로 입주를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3 19:08:25[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이 운용 중인 오피스 리츠가 공실률 0%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입지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8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한토신이 설립한 리츠 ‘코레이트타워 리츠’와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 ‘케이원 제16호 분당 휴맥스’ 등이 9월 현재 공실률 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서울시내 오피스 평균 공실률 6.2%보다 낮은 것이다. 한토신은 2020년 현대해상 강남사옥(현 코레이트타워·사진) 매입을 시작으로 판교H스퀘어, 분당 휴맥스, 판교 다산타워에 이어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까지 매입을 완료해, 우량 오피스 자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한토신 리츠 ‘케이원 제16호 휴맥스 빌리지’의 경우 분당 수내역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역적으로 유리한 것은 물론, 매각후 재임대(Sales&Leaseback)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또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는 카카오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주요 계열사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구조를 갖추고 있다. 판교H스퀘어는 일명 판교테크노밸리 중에서도 가장 임차인 선호도가 높은 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토신이 지난 2020년 새롭게 둥지를 튼 코레이트타워는 입찰 당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강남 GBD 일대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높은 인기를 체감케 했다는 평가다. 한토신은 경합 끝에 딜 종결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토신은 국내 최초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이후 리츠를 주요 사업부문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운용자산 중 오피스가 차지하던 비율은 3년 전인 2020년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불과 1년 뒤인 2021년 전체 운용자산의 70%가 넘었다. 올해 2·4분기 기준, 한토신 리츠운용자산 규모는 2조 6963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4897억 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오피스 비중은 전체 자산의 약 70%다. 한토신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은 향후에도 리츠 우량자산 확보 및 운영을 통해 토지신탁, 신탁방식 정비사업과 더불어 꾸준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주력상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장산업에도 적극 투자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18 15:11:1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수요 감소와 공급 과다로 도쿄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10년 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일부 건물 임대료는 3년 만에 30% 떨어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도심 내 공실률은 6%를 넘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대료가 3년 전보다 약 30% 내린 지역도 나왔다. 대형 빌딩 준공이 이어지는 등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재택근무 정착과 외국계 기업의 사업 재검토 등으로 수요는 줄어들면서다. 오피스 중개업체 산키 상사에 의하면 도쿄 도심 5구(치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오피스 공실률은 7월 기준 6.46%였다. 공급 과잉의 기준이 되는 5%를 30개월 연속으로 웃돌았다. 올해는 도쿄 도심 내에서 굵직한 대형 오피스들이 준공, 입점을 앞두고 있다. 모리빌딩의 도라노몬힐스 스테이션타워와 아자부다이힐스가 대표적이다. 모리 트러스트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도쿄 내에서 연면적 1만㎡ 이상의 오피스 빌딩 공급은 전년 대비 2.7배인 130만㎡로 3년 만에 가장 크다. 2025년에는 141만㎡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반면 수요는 덜해졌다. 우선 재택근무가 정착됐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의 텔레워크 실시율은 7월 기준 45%를 넘는다. 60%를 넘은 고점 때보다는 떨어졌지만 코로나 확산 전인 2020년 3월(24%)을 크게 웃돈다. 도심 오피스 수요를 떠받쳐 온 외국계 기업들도 몸집을 줄이는 추세다. 본사 사정으로 일본에서도 입주 예정을 재검토하거나 오피스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가령 딜로이트 토마츠 그룹은 2021년에 오피스를 축소했고, 미국 IT 대기업은 미국 내외에서 인원 감축을 연달아 진행하고 있다. 대형 부동산에 의한 대규모 오피스 신규 공급으로 중소 빌딩 수요가 옮겨가는 측면도 있다. 코리아스인터내셔널재팬에 따르면 중소 사무실이 많은 시나가와 미나미 지역의 4~6월 평균 임대료는 3.3㎡당 2만4800엔으로, 3년 전에 비해 1만엔가량 떨어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07 11:10:08[파이낸셜뉴스] 국내 강남권역(GBD)에 신규 공급된 프라임급 빌딩의 공실이 해소되며 이번 분기 평균 공실률이 지난 분기와 비슷한 2.1%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4분기 강남권역에 공급된 프라임급 빌딩인 스케일타워(타이거318)는 전체 공실이 현대차그룹에 의해 2·4분기에 해소됐다. 이에 테크 기업들의 확장세 둔화에도 강남권역의 임차가능한 대형 면적은 시장에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넥슨이 지난 분기 매수한 오토웨이타워를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기존 임차인들의 이동을 유도했고, 강남권역의 임차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노키아가 오토웨이타워에서 SI타워로 이전했고, 오토웨이에 입주하고 있던 현대차는 신규사옥이 필요해지자 스케일타워를 매입했다. SK D&D가 1·4분기 공급한 스케일타워의 전체 면적을 현대차그룹이 쓰기로 하면서 강남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한 0.9%를 기록했다. 강남권역과 달리 도심권역과 여의도권역에서는 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사무실을 확장했던 일부 기업들도 이전을 결정하면서 임차가능한 면적이 증가했다. 일례로 파크원 타워1에 2개층을 임차하고 있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가 마포 일진빌딩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컬리어스 관계자는 "올해 총 수요면적인 흡수면적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활발히 확장했던 테크 기업들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기존 임차 면적을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방침으로 돌아서면서 전년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10 10:57:5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12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시내 신규 오피스 공급은 적은 반면 수요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1월 3.62%서 12월 2.07%로 감소세 뚜렷 6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연평균 2.78%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월 3.62%를 기록한 이후 3%대를 유지하다 5월부터 2%대로 떨어지더니 12월에 2.07%를 나타나며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내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곳은 강남권(GBD)으로 지난해 기준 월평균 0.5%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권(CBD)은 지난해 평균 5.31%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1월 6.88%를 보이던 공실률이 12월에 3.68%까지 떨어지며 주요 권역 중 연초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여의도권(YBD)은 지난해 월평균 공실률이 1.18%로 1월에는 1.6%, 12월에는 1.02%로 분석됐다. GBD와 YBD는 CBD에 비해 최근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오피스 빌딩 평균 임대료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크게 임대료가 오른 권역은 GBD로 2.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YBD 2.3%, CBD 0.6% 순으로 나타났다. GBD의 경우 빌딩 규모와 무관하게 12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임대료가 모두 올랐다. 다만, YBD, CBD의 경우 규모에 따라 일부 임대료가 줄었다. YBD 경우 대형빌딩(-0.1%), 중대형빌딩(-1.4%), CBD는 소형빌딩(-0.9%)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빈 사무실 없다"…공급은 적고 수요는 늘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1평)당 1월 19만791원 대비 12월 19만7044원을 보이며 3.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12월 기준 전용면적당비용이 GBD 20만4746원, CBD는 19만4402원, YBD 18만7491원으로 각각 1월 대비 4.3%, 2.4%, 3.3% 상승했다. NOC(Net Occupancy Cost)란 순 점유비용이라는 뜻이다. 즉, 임차인이 실제 사용하는 전용면적당 지불하는 월 고정비용을 의미한다. 오피스빌딩은 빌딩마다 전용률이 다르기 때문에 NOC로 비용을 비교한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서울시 오피스 빌딩 임대시장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정보기술(IT) 기업 등 성장으로 기업 채용이 늘었고 기업들은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팅룸 및 협업공간 등을 늘리면서 사무실 임대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공실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2-28 17:29:02[파이낸셜뉴스] 자산 가격의 재조정에도 오피스는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저 수준의 공실률 기록은 물론 임대료가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서울 A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도 도심권역(CBD)을 제외하고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에서 단일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과거 5년 간 연평균 공급량 대비 절반에 못 미친다. 노후 자산을 중심으로 오피스로 재건축 사례가 증가는 수요 해소에 역부족인 상황을 만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 11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A급 오피스 시장 기준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2020년 25.2%에서 2022년 0.9%로 대폭 감소했다. 강남권역 공실률도 0.9% 수준이다. 도심권역 공실률은 1.4%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3대 권역을 포함하면 지난해 공실률 1.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대비 10%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그렇다보니 2022년 서울 오피스 평균 실질임대료는 1㎡당 2만8046원으로 전년 대비 21.3% 올랐다.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평균 무상임대기간(렌트프리)도 1개월 이상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 서울 A급 오피스 신규 공급 규모는 과거 5년 간 연평균 공급량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강남권역에서 4만9414sqm, 여의도권역에서 5만7779sqm 규모로 공급된다. 2023년부터 3년 간 서울 A급오피스 시장의 연평균 공급 규모는 과거 대비 약 15% 감소한 23만㎡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피스에서 최저 공실률, 임대료 고공행진 기록을 내는 가운데 2022년 서울 오피스 거래는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11조원 수준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견고한 오피스 임대차 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희망 매각 가격이 매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경우 매각 철회로 이어지면서 자산 가격 조정은 크게 관찰되지 않았다"며 "2022년 3·4분기에 거래된 신한투자증권타워는 3.3㎡당 약 3000만원에 거래되며 여의도권역 내 최고 평단가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 내에서 거래된 A급 자산의 가치는 공고히 유지된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 1위는 한국이 차지했다.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262억달러에 달했다. 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해 거래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매물의 가격조정이 가시적이지 않지만,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은 물건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은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외국계 투자자 거래 활동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투자활동 감소는 변수 매도자와 매수자간 '밸류에이션(가치) 갭(차이)'으로 인한 투자활동 감소는 변수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국내 운용사 보유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유동성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관찰된 반면, 올해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 소진 및 고금리 압박으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투자활동이 감소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기대 불균형으로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투자활동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위험 및 수익을 재평가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규 자산 인수를 검토하거나 기존 자산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한 자산 가치 증대를 추구하는 등 리스크 테이킹 전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CBRE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오퍼튜니스틱 및 밸류애드 전략을 모색하는 투자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반면, 코어 및 코어플러스 자산 투자 선호 비중은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10 01:47:5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도 상승해 3.3㎡당 12만원을 넘어섰다. 2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회사 JLL(존스랑라살)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2009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A급 오피스는 연면적 3만3000m² 이상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시설이 우수한 건물을 말한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1.9%p 하락한 3.0%를 기록했고, 여의도권역(YBD)은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강남권역(GBD)은 0.3%의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 공실이 줄면서 임대료도 상승했다. 2022년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평)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으로 12만 원대를 돌파했다. 도심 권역은 지난해 들어 공실률이 한 자릿수대로 진입하면서 실질임대료 또한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4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2.7% 상승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5.8% 상승했다. 강남 권역 임대료는 약 1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심혜원 JLL 리서치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며 임대인에게 우호적인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임대료 상승 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A급이나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1-22 12: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