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오는 19일부터 온라인 배달 쇼핑몰 ‘소래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벤트는 지난 5월 소래몰 오픈 이후 두 번째로 실시하는 행사로 총 5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고객이 소래몰에 로그인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쿠폰을 △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배송료 무료, 특가상품 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온라인 배달쇼핑몰에서 소비자가 회원 가입 후 활어, 선어, 건어물, 젓갈 등 수산물을 구매하면 입점한 점포에서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대행업체에서 찾아 집까지 배송하는 장보기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쇼핑몰에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내 32개 점포가 약 190개의 수산물을 등록해 판매 중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송가능 지역은 현재는 남동구 논현1·2동, 논현고잔동, 남촌동, 도림동, 서창2동, 만수동 일부지역, 시흥 월곶동 일부로 한정된다. 이번 행사는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7 14:59:34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유명 브랜드 전자제품이나 의류 등 각종 제품을 직접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글로벌은 세계적인 통신·사무편의 프랜차이즈인 미국의 MBE(Mail Boxes Express)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국내 고객이 미국 인터넷 쇼핑몰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GMBE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아마존 등 일부 인터넷 쇼핑몰만 해외배송을 하고 있으며 미국 유통업체의 경우에는 일부 서적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을 해외로 배송하지 않아 국내고객이 미국 등 세계의 최신 제품을 빠르게 입수하기가 어려웠다. ‘GMBE 서비스’는 국내 고객에게 본인만의 미국 주소를 무료로 부여하고 고객이 e 메일박스 주소를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품 수취처로 사용하면 MBE의 마이애미 물류센터를 통해 물품을 한국으로 운송해준다. 또한 미국내 메일박스 주소로 우편물과 소포를 받을 수 있고 정기간행물을 구독할 수 있으며 구입하려는 상품의 크기·무게·수량에 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고객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신용카드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물품은 본인이 원하는 한국내 MBE매장에서 찾으면 된다. 운송 및 통관에 따르는 비용은 물품을 찾을 때 매장에서 지불하면 된다.SK글로벌은 지난해 MBE사와 제휴한 이후 현재 서초동,압구정동,삼성동 코엑스몰에 MBE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2000-08-07 04:53:54[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추석을 맞아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판매자 지원을 위해 9월 30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고물가 여파로 추석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10개 업종, 약 80개 브랜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포인트 적립,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페이에서 제공하는 풍성한 혜택을 통해 실제로 지출하는 금액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추석 선물, 명절 음식 등을 준비하는 부담을 한층 내려놓고 알뜰하게 추석을 준비할 수 있다. 80여개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해당 브랜드에 납품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네이버쇼핑도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3개월간 감면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추석 연휴기간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에서 현장결제 및 온라인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거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코레일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의 영화관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일정 금액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거나 해당 브랜드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서울랜드 △롯데월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PC방 등 연휴기간에 찾을 수 있는 장소에서도 입장권 50%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다수의 소상공인이 입점한 브랜드들과도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상공인의 가게 및 상품이 더 많이 노출되고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시 3000원을 바로 적립해주고 △다수의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이용 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3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핸드메이드 제품 쇼핑몰인 아이디어스에서 3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3만명에게 포인트 적립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각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 ‘네이버페이 포스트’를 검색한 후 ‘네이버페이 온라인결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결제 프로모션의 경우 네이버페이 ‘혜택탭’의 ‘생활’ 카테고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형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서비스 리더는 “고물가 시대에도 명절을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 및 할인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네이버페이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알뜰한 소비를 돕고 판매자의 사업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6 10:06:49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며칠 전 기자의 계좌에서 7890원이 자동인출됐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쿠팡이 드디어 인상된 멤버십 가격을 수거(?)해가기 시작했나 봅니다. 탈쿠팡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오랜 고민 끝에 기자는 쿠팡에 남기로 했는데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나치게 편리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간·쓸개 다 빼줄 것처럼 잘해주더니 흑자도 났겠다 냉큼 가격을 올려버린 괘씸한 쿠팡을 떠나셨나요? 아니면 천리길도 이웃으로 만들어주는 쿠팡을 택하셨나요? '로켓' 로켓배송을 필두로 내세운 로켓와우와 제트배송 등 쿠팡의 배송 서비스는 그야말로 '혁명'이었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몇 시간 뒤 가져다준다는데, '빨리빨리'의 韓민족들이 이걸 어떻게 지나치겠습니까. 편리함과 신속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쿠팡에 몰려들었고 쿠팡과 같은 '풀필먼트 배송서비스'를 차용해 컬리와 쓱닷컴 등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출했지요. 이어 G마켓과 옥션, 마침내 네이버까지 빠른배송 서비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약 1400만명(2023년 12월 기준)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품에 안은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합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스까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쿠팡의 세계 진출에 주목했는데요. WSJ의 경우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쿠팡은 2022년 국내 쇼핑몰 업체 거래액 및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고요. 같은 해 추정 거래액 또한 40조원을 넘기며 다시 한 번 네이버를 앞질렀습니다. 다음 해인 2023년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이마트의 매출을 넘기고 국내 유통업 점유율 1위 업체 로 우뚝 서게 됩니다. '58%' 이렇듯 소비자들의 안녕한 쇼핑에 혁혁한 공을 세운 쿠팡은 어느 날 '국민 욕받이 기업'으로 전락하게 되는데요. 지난 4월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무려 58%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입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배달서비스도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도 소비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요. '사용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울며 겨자먹기로 구독해야 한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이 참여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기에 나섭니다. "쿠팡이 일방적으로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 가량 인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지요. 결국 공정위까지 나서는데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6일 '쿠팡이츠·플레이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수료 등 가격에 대한 문제는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독과점 남용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역할' 쿠팡은 현재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 우대했다는 공정위의 제재에 따라 1628억 원의 과징금을 내게 된 상황입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PB 상품이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들이 해당 과징금 부과 명령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한 전문가는 "상품 진열은 유통업체의 고유 권한이자 근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정부에서 상품 진열 순서를 가지고 규제한 적은 없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른 전문가 또한 " 판매 증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은 유통업체들의 핵심 역량에 따른 것으로 정부 당국이 이를 규제하는 건 기업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결국 국가기관까지 나서 개입하게 된 쿠팡의 이번 '58% 인상' 사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한 기업이, 마땅히 지켜야 할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훌륭한 기업'이란, 산업을 발전시켜 국가 경제에 막강한 도움이 되는 곳일까요? 아니면 더딘 성장을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의 입장과 의견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꾸준히 정진해가는 곳일까요? 쿠팡에 대한 공정위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7 07:31:52국내 식품업체 1위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다시 입점하자 소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14일 새벽부터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등 베스트셀러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2022년 말 납품중단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햇반과 스팸,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제품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쿠팡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측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했고 전국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CJ의 상품 셀렉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거래 재개를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말 쿠팡플레이가 주최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 강한승 대표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를 초청해 나란히 경기를 같이 봤고 그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관측이다. 쿠팡과 CJ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구 경기가 양사 파트너십을 맺어준 매개체가 된 셈이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올해 들어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발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적자 전환 등 어려움을 겪은 쿠팡이 적극적으로 먼저 파트너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 6월 합산 가입자 수는 1659만명으로 쿠팡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알리와 테무는 지난 1년간 사용자 수가 1000만여명 이상 폭증하면서 중국산 공산품을 넘어 국내산 식료품 등으로 판로를 넓혀왔다. 반면 쿠팡은 중국 알리·테무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8분기 만에 영업적자도 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소비품목인 신선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내 1위 베스트셀링 브랜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재개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그간 쿠팡과 지난 5년간 납품갈등을 빚었던 LG생활건강, 크린랲에 이어 CJ까지 장기화된 '제판(제조·판매) 전쟁'이 쿠팡과 파트너십 재개로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말 CJ측은 쿠팡의 납품단가가 높다며 햇반 등 상품의 납품을 중단했고 쿠팡측은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 인상률이 높고 역마진 손실도 크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네이버,배달의 민족, 신세계 등과 전방위로 손을 잡으며 이커머스 전선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쿠팡에 4년 9개월간 납품을 중단했던 LG생활건강도 쿠팡와 다시 손을 잡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페리오 치약과 테크 세제 등 주요 브랜드의 로켓배송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도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LG생활건강측에 적극적으로 먼저 소통하면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직거래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국내 1위 비닐랩업체 크린랲도 지난해 8월 쿠팡에 재입점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직거래 재개로 CJ제일제당의 국내 식료품 판매도 다시 성장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은 2022년만 해도 12~16%대였지만 올 2분기 3% 감소했으며 지난 2020~2022년 매년 15~23% 성장한 햇반 매출도 지난해는 4.3% 성장에 머물렀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재개로 각종 명절 선물세트는 물론,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J와 쿠팡의 직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런 것이 진정한 윈윈", "이제 쿠팡에서 햇반도 싸게 살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비비고 왕교자나 햇반, 스팸을 온라인에서 사기 위해선 배송이 상대적으로 느린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쿠팡 소비자들은 앞으로 당일,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 CJ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우 회원은 신선식품과 일반 가공식품 등 무제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쿠팡 재입점과 관련해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쿠팡을 견제해야 하는 '신흥 유통 강호'가 아닌 동반성장하는 '윈윈' 파트너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장기화, 외부 경쟁 격화 국면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18:03:51[파이낸셜뉴스] 국내 식품업체 1위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다시 입점하자 소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14일 새벽부터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등 베스트셀러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2022년 말 납품중단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햇반과 스팸,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제품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쿠팡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측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했고 전국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CJ의 상품 셀렉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거래 재개를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말 쿠팡플레이가 주최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 강한승 대표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를 초청해 나란히 경기를 같이 봤고 그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관측이다. 쿠팡과 CJ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구 경기가 양사 파트너십을 맺어준 매개체가 된 셈이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올해 들어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발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적자 전환 등 어려움을 겪은 쿠팡이 적극적으로 먼저 파트너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 6월 합산 가입자 수는 1659만명으로 쿠팡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알리와 테무는 지난 1년간 사용자 수가 1000만여명 이상 폭증하면서 중국산 공산품을 넘어 국내산 식료품 등으로 판로를 넓혀왔다. 반면 쿠팡은 중국 알리·테무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8분기 만에 영업적자도 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소비품목인 신선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내 1위 베스트셀링 브랜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재개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그간 쿠팡과 지난 5년간 납품갈등을 빚었던 LG생활건강, 크린랲에 이어 CJ까지 장기화된 '제판(제조·판매) 전쟁'이 쿠팡과 파트너십 재개로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말 CJ측은 쿠팡의 납품단가가 높다며 햇반 등 상품의 납품을 중단했고 쿠팡측은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 인상률이 높고 역마진 손실도 크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네이버,배달의 민족, 신세계 등과 전방위로 손을 잡으며 이커머스 전선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쿠팡에 4년 9개월간 납품을 중단했던 LG생활건강도 쿠팡와 다시 손을 잡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페리오 치약과 테크 세제 등 주요 브랜드의 로켓배송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도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LG생활건강측에 적극적으로 먼저 소통하면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직거래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국내 1위 비닐랩업체 크린랲도 지난해 8월 쿠팡에 재입점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직거래 재개로 CJ제일제당의 국내 식료품 판매도 다시 성장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은 2022년만 해도 12~16%대였지만 올 2분기 3% 감소했으며 지난 2020~2022년 매년 15~23% 성장한 햇반 매출도 지난해는 4.3% 성장에 머물렀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재개로 각종 명절 선물세트는 물론,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J와 쿠팡의 직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런 것이 진정한 윈윈", "이제 쿠팡에서 햇반도 싸게 살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비비고 왕교자나 햇반, 스팸을 온라인에서 사기 위해선 배송이 상대적으로 느린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쿠팡 소비자들은 앞으로 익일, 당일,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 CJ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우 회원은 신선식품과 일반 가공식품 등 무제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쿠팡 재입점과 관련해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쿠팡을 견제해야 하는 '신흥 유통 강호'가 아닌 동반성장하는 '윈윈' 파트너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장기화, 외부 경쟁 격화 국면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10:20:48[파이낸셜뉴스] 큐텐 계열사 티몬을 통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상품권을 할인 구매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미사용 상품권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요기요가 사과에 나섰다. 다만 요기요 자체의 문제가 아닌 만큼 큐텐 측의 신속한 해결책 마련도 촉구했다. 요기요는 24일 "지난 23일부터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 일부의 사용이 중지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요기요에 따르면 문제가 된 상품권은 큐텐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통해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이다. 위메프·티몬은 최근 선불충전금 '티몬 캐시'와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는데, 요기요 상품권도 7∼8% 할인 판매한 바 있다. 요기요는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해당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다. 그러나 위메프·티몬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요기요 측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 대행사 B사는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티몬을 포함해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해당 문제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요기요 측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고객들의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요기요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고,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한편 또 다른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던 배민선물하기 상품권을 이달 초부터 판매 중단한 상태다. 이미 구매된 상품권은 모두 등록 가능해 사용가능 한 것으로 파악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4 17:25:54【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화순지역 특산품이자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복숭아는 육즙이 많고 과육이 달콤하며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풍부해 소화가 잘되고 면역력을 높이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순은 복숭아 재배에 최적의 조건인 황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으로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맛과 향에서 풍미가 좋은 복숭아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 이번 온라인 판매는 그동안의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회원망이 탄탄한 온라인몰을 통해 화순의 우수한 복숭아를 널리 알리고 복숭아 농가의 판매망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화순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화순팜'뿐만 아니라 전남도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7월 15~28일), 우체국쇼핑(7월 22~28일), 카카오쇼핑(7월 25~28일) 등에서 복숭아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순군은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전남지방우정청(화순우체국), 화순복숭아연합회 관계자들과 세 차례 회의를 한 결과 복숭아연합회 40개 농가가 이번 화순복숭아 판매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구현진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복숭아가 전국적으로 대량 출하되는 시기에 도매시장만 의존하면 제값을 받기 어렵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농가는 제값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화순의 신선한 복숭아를 바로 배달 받아 맛볼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화순복숭아를 널리 알려서 농가 소득 보전과 함께 여름철이면 전 국민이 찾는 화순복숭아가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2 16:52:40[파이낸셜뉴스] 대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이 이달 말까지 약 한 달간 기존 고객 및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7월의 행운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응모권은 신규 회원 가입하거나 정원e샵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지급되며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자동 추첨 방식으로 총 6명을 선정해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1명) △LG 스탠바이미(2명) △다이슨 쿨 선풍기 타워형(3명)을 증정한다. 응모권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은 회원을 위한 추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00명에게 △종가 5만원 김치 상품권(10명) △배달의민족 3만원 상품권(30명) △정원e샵 적립금 1만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60명)을 지급한다. 손영후 대상 Mall사업팀장은 "정원e샵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신규 가입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호텔숙박권, 인기 가전제품 등 정원e샵이 준비한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3 10:33:17한동안 잠잠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GS리테일이 이달부터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편의점 GS25와 수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컬리도 최근 주문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내놨다. 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GS25와 GS더프레시가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한다. 그동안 자사 앱인 '우리동네GS'와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제공하던 즉시 배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30분~1시간 이내에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GS25의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과 차별화 상품 5000여종, GS더프레시의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 1만여종을 배민장보기·쇼핑에서 퀵커머스로 받아볼 수 있다. 원하는 장소로 배송 상품을 즉시 주문하거나, 매장을 직접 방문해 픽업(포장)도 가능하다. GS리테일은 GS25 매장 2000곳과 GS더프레시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배민장보기·쇼핑 서비스 1차 오픈 후 연말까지 주문할 수 있는 GS25 매장을 60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GS리테일이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나선 건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강화 차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우리동네GS앱에서는 2022년 10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요기요에는 GS더프레시는 2022년 5월, 편의점은 지난해 1월 각각 입점했다. 퀵커머스는 100~200m 안팎에 불과한 편의점 상권과 500m가량의 수퍼마켓 상권을 수 km까지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2200만명으로 우리동네GS앱과 요기요의 MAU를 훌쩍 뛰어넘는다.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올해 1~6월 우리동네GS앱의 배달·픽업 서비스 이용은 전년 대비 106.7% 증가했다. 컬리도 최근 주문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내놓으며 퀵커머스 경쟁에 참전했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 등에서 총 500여종의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 화장품, 생활필수품 등을 1시간 안에 배송받아 볼 수 있다. 초저가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도 지난해 말 온라인 몰 익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평일 오후 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배달 주문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는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퀵커머스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등 부족한 경쟁력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1 18: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