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23년도 그린아파트' 7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아파트 인증제는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그린아파트 선정을 위해 시는 아파트 1210곳을 대상으로 16개 자치구·군과 함께 전기·상수도·가스 절감률, 재활용품 분리수거율, 음식물쓰레기 감량률,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을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 아파트에는 영도벽산비치타운(영도구)가 뽑혔다. 우수에는 삼익비치아파트(수영구), 신평현대아파트(사하구)가, 장려에는 주례한일유앤아이아파트(사상구), 주례반도보라매머드아파트(사상구), 협성르네상스타운(서구), 현대비치아파트(남구)가 각각 선정됐다. 그린아파트에 선정되면 '지구의 날' 행사 때 상장과 상패가 수여되며,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업비로 최우수 400만원, 우수 각 200만원, 장려 각 100만원 등 총 1200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비는 아파트 내 엘이디(LED) 조명 교체와 나무 심기 등 직접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그린아파트 인증제를 통한 온실감스 감축량은 지난해에만 총 8만8400t을 기록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아파트 단위의 시민 주도적인 활동이 활성화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운동을 확산하고, 자발적 참여를 통한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는 등의 긍정적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3 09:19:11[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에 적극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 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계획 수립과 동시에 추진위원회도 별도로 구성,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는 온실가스를 30% 이상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세부 계획, 집행 실적의 점검·분석·평가도 추진력있게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실내 냉·난방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기·도시가스·차량유류 사용량도 주기적 점검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 임차 예정인 업무용 차량 6대도 모두 환경 친화적 차량(하이브리드 3대, 전기차 2대, 연료전지차 1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신·증축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 추진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준공한 신항 근로자 복지관은 건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최고 등급) 인증도 추진한다. 복지관에는 34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이미 도입된 상태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까지 92.5%이던 부산항 건축물의 실내조명 LED 보급률도 올해 말까지 100% LED로 교체하고, 에너지 절약 인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교육과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남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방안들을 적극 실천해 온실감스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청년과 일반 근로자의 장기 재직 유도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일채움공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매월 공동으로 일정금액의 공제금을 적립하고 핵심인력이 5년 이상 장기 재직할 경우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정책성 공제사업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10개 기업의 핵심인력 23명을 선정해 매월 내일채움공제 적립금 중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4-19 05:48:07"기존 제품보다 30% 에너지 절감 목표" 유해가스 감축 장비분야 국내 점유율 30%로 1위 환경보호·산업화 1석2조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GST 본사에서 반도체 생산과정에 적용되는 '자동 온도조절 장비' 에시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수원=장충식 기자】 "온실가스 감축의 심각성은 현황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기여하는 일입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주)GST(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지)는 최근 온실감스 감축을 산업과 연결시켜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관련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GST 김덕준 대표(53·사진)는 "환경 산업은 지구 환경이나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보람 있는 일"이라며 "지금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유해가스 감축 '국내 1위 점유' GST는 유해가스 정화장비(Scrubber)와 온도조절장비(Chiller)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 장비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환경시스템 및 온도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나 FPD(Flat Panel Display) 공정에서 발생,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와 불안정하게 변화하는 작업공정 온도를 일정한 온도로 제어하는 칠러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 2004년 ㈜아이앤에스를 인수해 냉동식 칠러를 개발, 성장시켰으며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기식 칠러를 2012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06년 7월 미국 현지법인인 GST America법인을 설립하고 2013년 7월 중국 시안(Xian) 삼성반도체 및 우시(Wuxi) SK하이닉스, 삼성쑤저우(Suzhou)LCD 등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GST China' 중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GST가 단순히 반도체 분야 유해가스 감축기술로만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환경 산업을 단순한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 없이 추구하며 GST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환경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책과제가 그것으로, GST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환경부 글로벌탑 Non-CO2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저에너지 사용 및 고효율 스크러버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용제품 대비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목표"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과 국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로 세계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대가 원하는 기술 기업 GST 김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 가치는 '때에 맞는 기술 개발'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시대를 맞추지 못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는만큼 시기에 잘 맞춰 적절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환경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온실가스는 반도체 생산과정이나 석유화학제품, 발전소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 기술력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GST와 그린사업이 시대에 맞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2015-08-11 17: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