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100세 마라토너가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이날 진행된 캐나다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 대회에서 인도 출신 파우자 싱이 100세의 나이로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세계 초고령 마라토너로 기네스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파우자 싱은 대회에서 8시간여 동안 달린 끝에 최하위로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으며 그는 완주 뒤 “젊은이들이나이는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파우자 싱은 지난 2003년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 대회에서도 최고령 선수로 뽑혀 기네스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말 그대로 인간 승리다”, “정말 대단하다”, “젊은이보다 더 대단하네”, “멋지다”, “박수를 보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음주측정 재킷 등장, 음주량에 따라 불빛표시 "국내도입 시급" ▶ 쿠웨이트 왕자 사형선고, 말다툼 끝에 조카 살해 '충격' ▶ 美 재정적자 1조 3천억弗 기록, 3년 연속 1조달러 돌파 ▶ 슈퍼맨 성형수술? 필리핀 30대 男 완벽빙의 ‘피부색도 바꿔’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불어난 몸집-요란한 의상 ‘충격과 논란’
2011-10-17 14:25:112022년부터 경찰공무원 시험 과목 개편이 이루어진다. 시험 제도 개편 이후 시험이 치러지는 첫해지만, 2022년까지 정부의 확대 채용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도 합격이 간절한 수험생도 많은 상황이다. 이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본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독한 에듀윌 경찰 대전학원은 2022 경찰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수험생의 합격을 지원하고 있다. 독한 에듀윌 경찰 대전학원은 필기와 체력, 면접을 한 곳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는 2022 평생패스를 운영 중이다. 경찰공무원 과목개편에 대비해 전문 교수진 영입을 완료한 대전학원은 5회독 자동완성 커리큘럼으로 기초부터 최종 점검까지 빈틈없이 학습을 완성시킨다. 수험 전문가와 합격생의 1:1 맞춤 합격 컨설팅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2022 평생패스 수강생은 2022년 경찰공무원 2차 시험일까지 오프라인 학원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합격할 대까지 온라인 강의를 평생수강할 수 있다. 단기간에 경찰공무원 시험 합격을 준비할 수 있는 ‘2021 ALL NEW 단기 합격반’도 운영중이다. 경찰공무원 합격 전문가들이 연구한 6개월 단기 합격에 최적화된 시스템 및 커리큘럼으로 효율적인 합격 준비가 가능한 과정이다. 기본이론, 심화이론, 문제풀이 및 기출문제풀이, 핵심요약, 동형모의고사, 파이널로 이어지는 커리큘럼은 짧은 시간 안에 6회독을 완성시켜준다. 독한 에듀윌 경찰 대전학원 합격 맞춤 커리큘럼 외에도 합격할 수밖에 없는 독한 에듀윌 합격시스템 ‘아케르’로 학습, 생활, 환경까지 독하게 관리한다. 하루 순공시간 15시간을 확보하고 당일 끝장 복습 시스템, 10회의 실전 모의고사 등으로 독하게 학습시킨다. 경찰 전문 교수진의 1:1 카운슬링, 전문 학습 매니저의 생활 관리 프로그램, 전문 상담가의 멘탈 관리로 쉽지 않은 수험 생활을 완주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출결관리, 아침조회, 통제형 자율학습, 프리미엄 학습 시설 등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독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경찰공무원 합격을 위한 에듀윌 경찰의 독한 관리와 최적화 커리큘럼은 독한 에듀윌 경찰 대전학원을 비롯해 노량진, 노원, 부평, 부산서면까지 전국 5개의 독한 에듀윌 경찰학원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3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기네스북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2021-05-20 15:47:51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의 대표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쉼’이 공무원 수험생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언택트 심리상담’을 개최했다. 공무원과 자격증 시험 공부는 장기전이다. 짧게는 6개월 이내에 승부를 보기도 하지만, 9급, 소방, 경찰공무원 시험이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전문 자격증 시험은 통상 1년에서 2년, 혹은 그 이상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에듀윌 ‘마음, 쉼’은 공시생들이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시험에 완주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듀윌 심리상담실 ‘마음, 쉼’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독한 에듀윌 경찰·소방 노량진학원’ 수험생과 화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학업 스트레스는 물론 개인별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한 깊은 상담을 진행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후문이다. 에듀윌 심리상담사는 “코로나19 등 올해 더욱 힘들었을 수험생을 위해 언택트 심리상담을 제공하게 되었다”라며, “시험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듀윌 심리상담실은 가족관계, 부부관계 등 개인생활과 업무 스트레스,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 등 회사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들을 다루고 있다. 임직원 1:1 맞춤 상담을 비롯 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 정신건강, 팀소통, 임직원 가족 대상 등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임직원들의 지친 건강을 위해 2년 마다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질의 심리학 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에듀윌은 임직원의 정신은 물론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총 38대의 안마의자 및 세라젬 마사지기, 국가공인 안마사 헬스키퍼가 상주하는 ‘힐링큐브’ 등을 운영한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2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기네스북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2020-11-26 17:21:02【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덜덜 거리는 40여 년 된 ‘부라더 미싱’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60년째 세탁업을 하는 ‘일진사(日進社) 세탁소’의 이낙교 대표(79)가 가장 아끼는 재산목록 1호다. 완주군이 최근 이 가게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로 ‘완주 기네스’에 올리면서 국내 동종 업계의 산증인이자 역사인 이 대표의 ‘세탁 명인(名人) 삶’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중학교 졸업 후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한 그는 집에서 놀던 중 1961년 ‘열아홉 청춘’에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세탁소에 간 것이 인연이 돼 한평생 다림질을 했다. 기술이라도 배우자는 심산에 세탁 보조로 들어갔으나 처음 2년 동안 매일 10시간씩 빨래만 하는 지독한 고생과 맞닥뜨렸다. 한겨울에 세탁소 마당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손빨래를 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어깨 너머로 직접 세탁 기술을 익힌 그는 스물한 살 때 인근의 작은 가게를 빌려 자신의 ‘첫 세탁소’를 열었다. ‘매일 발전하라’는 뜻의 ‘일진’이란 간판을 친구들이 달아준 것도 그때였다. 1960년대 초반 동네 세탁소는 19공탄 연탄 화덕에 1.5㎏짜리 무쇠 다리미 2개를 얹어놓고 번갈아 사용하며 옷을 다렸다. 좁은 가게에서 연탄가스를 마셔가며 일을 하던 중 스물일곱의 나이에 결핵성 뇌막염을 앓는 시련을 겪게 된다. 이후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해 특유의 성실함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갔다. “세탁소는 겨울보다 여름이 힘들어요. 선풍기도 없이 연탄불에 다리미를 달궈야 하니 땀이 비 오듯 주룩주룩 흘러내려요. 뜨거운 자루를 자주 만지니 손에 지문마저 없어졌어요. 그래도 손님과 약속은 꼭 지켰습니다”. 의류가 귀했던 70년대 동네 세탁소에서는 여러 해프닝이 많았다. 맡기지 않은 비싼 옷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거나, 점퍼를 찾으러 왔다가 다른 사람 바지를 슬쩍 하는 일도 발생해 대신 옷값을 물어준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다섯 번의 이사 끝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는 1982년 삼례시장 청년몰 맞은편에 지금의 가게 문을 열게 되었다. 하지만 시련은 끝이 없었다. 70년대 말에 등장한 최초의 자동세탁기는 80년대 들어 점차 일반가정에 보급됐고, 세탁소의 일감은 줄어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느 날 예열된 다리미를 잘못 놓고 잠이 들어 세탁소에 불이 나는 위기의 순간도 경험했다. 한 살 연상의 아내도 어려워진 생계를 위해 새벽에 서울 동대문 시장을 찾아 의류를 다량 구매해 우체국이나 병원 등을 돌며 판매하는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이 대표의 성실과 축적된 세탁기술이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단골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예복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를 때 자신의 양복을 잘 다려 공짜로 빌려줄 정도로 따뜻한 세탁소라는 소문도 한몫했다. 이런 따뜻함에 완주 봉동읍과 상관면, 심지어 익산시 왕궁면과 춘포면, 전주시 팔복동 등지에서 삼례 오일장을 찾았다가 옷을 맡기는 고객까지 생길 정도였다.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긴 그는 주변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부인과 함께 남몰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시설에 생필품과 쌀 등을 전달하고 궂은일에 손을 보태고 있으며, 동네 대소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공동체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돌아보면 고생을 퍽 했어요. 60년 동안 다른 일을 했으면 돈을 더 벌었을 텐데...... 그래도 묵묵히 참아준 가족과 꾸준히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덕에 오늘도 다림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가게 대표’보다 ‘장로님’으로 불러달라는 그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세탁일과 봉사하는 신앙인의 삶을 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24 21:53:02【 완주=김도우 기자】 "코로나 때문에 오래 쉬었어. 아이쿠, 몸도 쑤시고, 언제나 공연을 할 수 있을랑까?"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창포마을의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 단원들은 관객 앞에 다시 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는 국내 최고령 공연단이자 다듬이를 이용한 전국 최초 공연단의 자긍심과 활력마저 앗아갔다. 단원 8명의 평균연령이 87세인 이 공연단 할머니들은 "해마다 적게는 70∼80회에서 최고 100회 이상 해오던 공연을 올해 들어 거의 안 하다 보니 오히려 몸이 더 아픈 것 같다"고 푸념했다. 마을 홍보 차원에서 지난 2006년에 창단한 공연단은 국내 최고령 단원들로 눈길을 끌었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유의 다듬이 타법으로 방송에도 출연해 각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흥에 겨워 내리치는 '또닥또닥' 거리는 방망이 소리에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한 향수에 빠졌다. 30~40대도 감동을 받으면서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공연단은 지난 2011년 향토자원산업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풍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과 함께 다듬이 특화사업단을 꾸리게 된다. 2013년에 만든 다듬이 음악극 '완주 아리랑'은 여인의 삶을 50분짜리 다듬이 소리로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최고령 공연단으로 완주군의 '완주 기네스'에 등재됐다. 공연의 즐거움 속에 세월은 빠르게 흘렀고, 70세 중반이었던 창단 멤버의 일부는 어느덧 90세를 넘겼다. 단원 한 분이 숙환으로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할머니들은 공연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얻었고, '시골 스타'라는 자긍심도 갖게 됐다.노재석 창포마을 대표는 "공연은 할머니들의 유쾌한 삶과 건강을 유지해준 비법이었다"며 "현대의 기계음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집안의 타법'이 모두 달라 기력 넘치는 어르신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예술이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이런 공연단에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고령 확진자의 치명률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할머니들은 외부 공연 요청을 거절한 채 방문객 대상 몇 차례 공연만 하고 주로 집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지난해 '다듬이 인형극단'을 별도로 만들어 올해부터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병행하려던 계획도 코로나19 극복 이후로 미뤘다. 공연단장이자 최고령인 김달례(91) 할머니는 "코로나가 물러나서 다듬이 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질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09 17:35:42【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코로나 때문에 오래 쉬었어. 아이쿠, 몸도 쑤시고, 언제나 공연을 할 수 있을랑까?”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창포마을의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 단원들은 관객 앞에 다시 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는 국내 최고령 공연단이자 다듬이를 이용한 전국 최초 공연단의 자긍심과 활력마저 앗아갔다. 단원 8명의 평균연령이 87세인 이 공연단 할머니들은 “해마다 적게는 70∼80회에서 최고 100회 이상 해오던 공연을 올해 들어 거의 안 하다 보니 오히려 몸이 더 아픈 것 같다”고 푸념했다. 마을 홍보 차원에서 지난 2006년에 창단한 공연단은 국내 최고령 단원들로 눈길을 끌었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유의 다듬이 타법으로 방송에도 출연해 각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흥에 겨워 내리치는 ‘또닥또닥’ 거리는 방망이 소리에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한 향수에 빠졌다. 30~40대도 감동을 받으면서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공연단은 지난 2011년 향토자원산업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풍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과 함께 다듬이 특화사업단을 꾸리게 된다. 2013년에 만든 다듬이 음악극 ‘완주 아리랑’은 여인의 삶을 50분짜리 다듬이 소리로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최고령 공연단으로 완주군의 ‘완주 기네스’에 등재됐다. 공연의 즐거움 속에 세월은 빠르게 흘렀고, 70세 중반이었던 창단 멤버의 일부는 어느덧 90세를 넘겼다. 단원 한 분이 숙환으로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할머니들은 공연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얻었고, ‘시골 스타’라는 자긍심도 갖게 됐다. 노재석 창포마을 대표는 “공연은 할머니들의 유쾌한 삶과 건강을 유지해준 비법이었다”며 “현대의 기계음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집안의 타법’이 모두 달라 기력 넘치는 어르신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예술이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런 공연단에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고령 확진자의 치명률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할머니들은 외부 공연 요청을 거절한 채 방문객 대상 몇 차례 공연만 하고 주로 집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지난해 ‘다듬이 인형극단’을 별도로 만들어 올해부터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병행하려던 계획도 코로나19 극복 이후로 미뤘다. 공연단장이자 최고령인 김달례(91) 할머니는 “얼마 전부터 연습 공연을 준비 중인데, 단원들이 벌써 활기를 되찾은 듯 신명 나게 활동한다”면서 “코로나가 물러나서 다듬이 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질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09 13:28:22【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본인들도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시골 작은 마을 4가구에 쌍둥이를 출산한 것도 신기한데 직업도 같고 학력도 같은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 난 것이다. 그야말로 ‘세상에 이런일’이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주민들 사이에는 “쌍둥이를 낳으려면 굴착기 기사를 해야 한다”는 말이 농담반 진담처럼 회자하고 있다. 이런 말이 나도는 배경에는 권혁태(57), 박동춘(50), 강 호(48), 임철권(36) 등 4명의 쌍둥이 아빠가 있다. 300세대 정도 거주하는 작은 동네인 운주면 장선리와 완창리에 사는 이들은 나이 차이가 있어 최근까지 서로 잘 알지 못했다. 5년 전 ‘완주 기네스’에 응모한 것을 계기로 공통점이 너무 많은 판박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우선 이들의 직업이 굴착기 기사이고, 자녀가 모두 이란성 쌍둥이라는 점이 똑같다. 맏형 격인 권혁태 씨가 1996년에 가장 먼저 이란성 쌍둥이를 얻었다. 6년 뒤인 2002년에 강호 씨가, 다시 10년 뒤인 2012년에는 박동춘 씨와 임철권 씨가 각각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행복하게 키우고 있다. 통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주면 전체 인구(올 6월말 기준 1,120세대에 1,985명)에 굴착기 기사를 50명이라고 전제할 때, 특정 동네에서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는 4세대가 이란성 쌍둥이를 낳을 확률(독립시행의 확률)은 대략 0.0019%정도에 불과하다. 확률 상으로 ‘1만분의 2’에 가까운, 극히 발생하기 힘든 사례라는 말이다. 이들 4인의 공통점은 더 있다. 같은 초·중학교(운주초, 운주중)를 나와 고등학교는 충남 논산시에서 졸업했고, 서로 반경 2km 안에 본가를 두고 고향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도 똑같다고 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강한 운명의 끈이 서로를 묶어 놓으며 50대의 박 씨와 40대의 강 씨, 30대의 임 씨는 매달 1회 정도 모임을 가질 정도로 돈독한 우의를 과시하고 있다. 박 씨와 강 씨는 아예 사무실도 같이 쓰고 있다. 박 씨는 “맏형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없지만 막내 격인 철권이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동네에 특히 쌍둥이가 많다는 역학적인 분석은 없지만 쌍둥이 아빠라는 공통점을 알기 전보다 훨씬 더 강한 유대감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얽히고 설킨 복합한 운명이라도 그 이면엔 필연이 있는 것일까? 강 씨의 부인 노해정 씨와 박 씨의 부인 이현주 씨는 지난 2003년께 대전의 한 백화점 1, 2층에서 수년 간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최근 확인되기도 했다. 남편을 따라 운주면에 들어왔고, 같은 지역에 살며 함께 이란성 쌍둥이를 낳은 필연에 두 사람은 ‘언니 동생 하며’ 친자매 이상으로 잘 지내고 있다. 박 씨의 부인 이현주 씨는 “같은 곳에서 태어나 비슷한 삶을 영위하며 자녀까지 같은 쌍둥이를 낳고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신기했다”며 “우연과 같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완주군은 지난 2015년 개청 80년을 기념해 완주기네스 128건을 선정했다. 올해 다시 개청 85년을 기념해 완주기네스 재발견이라는 타이틀로 ‘직업도 같은 쌍둥이 아빠 4명’을 포함한 150건의 기네스를 재선정 한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0-30 15:20:48【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4살 때 처음 위도(전북부안)를 데리고 갔다. 그런데 내가 더 재미있었다. 아이를 통해 삶의 동기를 찾았다. 그래서 특별한 여행을 생각했다.” (아빠 박용민) “정상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고산병이 와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아쉽게 도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쌓아 가면서 여행을 하는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아들 박영준) 20여년 다니던 직장(쌍용차)에 사표를 던진 50대 아빠와 초등학생 아들은 도보여행으로 히말라야를 다녀와 전북 완주군의 특이하고 가치 있는 별별 기록 ‘완주 기네스 재발견’ 에 오른 주인공들이다. 전북도청에서 1시간 30분 이동해 운주면에 사는 박용민(50·곶감농사), 박영준(12·운주초 5년)군 부자를 지난 23일 자택에서 만났다. 아빠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섬진강 시작부터 끝까지 도보 여행을 하고, 네팔 히말라야에서 안나푸르나와 랑탕을 등반한 트래커라는 특이한 부자다. 2016년 6월 영준군은 아빠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5일간 임실 강진 섬진강 댐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까지 모두 156km의 거리를 걸었다.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광양 등 6개 지역의 섬진강을 따라 하루에 30km 이상을 걸어야 하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9년 2월 영준군은 아빠와 함께 한 달 일정으로 네팔 히말라야로 트래킹을 떠났다. 첫 번째 코스인 안나푸르나(4,130m)에서 3,230m까지 등반했다. 다음 랑탕(4,320m)에서도 4,200m까지 올랐다. 아빠 박용민씨는 2010년 6월 영준이 2살 때 귀농했다. 용민씨가 히말라야를 가기 위한 훈련으로 손수레를 택한 건 천천히 가기 위해서다. 또 짐이 있으니 빨리 갈 수도 없다. 어릴적 아버지가 태워준 기억도 더했다. 용민씨는 ‘산내들 희망캠프 협동조합’ 사무국장이다. 산악 전문가들이 만들어 네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네팔지진으로 봉사했던 학교가 무너진다. 6년 동안 복원했고 학교가 다시 세워진 날(2019년 2월) 영준이를 데리고 갔다. 영준이는 히말라야 여행으로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4,000m까지 올라갈 때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안나푸르나 2,600m 쯤 고산병이 왔다. 영준이는 “나 죽으면 엄마에게 잘해주라”는 12살 꼬마 말에 울컥했다. 베이스캠프에서 이틀 지나 “아빠 다시 올라갈까” 그래서 다시 올라갔고 결국 눈사태로 3,230m서 포기했다. 히말라야 랑탕은 가이드 없이 올라갔다. 랑탕을 다녀 온 후 카두만두 1주일 홈스테이는 영준에게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 아빠 용민씨는 “농사는 올해 잘못하면 내년에 잘하면 된다. 그런데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여행 후 아들 영준군은 “아빠 함께한 시간은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빠는 아들이 등산이란 행동과 산이라는 자연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문제를 깊이 있고 담백하게 바라보기 원한다. 인생과 산은 빨리 가면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계속해서 천천히 전진하는 쪽이 더 좋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0-24 08:56:48[파이낸셜뉴스] ‘명예의 전당’, 특정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그런데 세상의 진기한 기록들을 모아놓은 기네스북에도 ‘명예의 전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기네스 세계기록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가장 상징적인 기록을 보유한 이들”이라며 “역사상 획기적이며 엄청난 업적에 관련된 이야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키와 관련된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 기록들 술탄 쾨센(37·공식 최장신 인간) 2020년 현재 공식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은 터키 출신의 술탄 쾨센입니다. 술탄의 키는 현재 251cm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소 술탄이 앓고있던 말단비대증으로 인해 술탄의 키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자랐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병이 완치돼 키가 더 이상 자라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로버트 워들로(1940년 사망, 향년 22세·역대 최장신) 역사상 키가 가장 컸던 사람은 미국의 로버트 워들로라는 남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측정했을 당시 로버트의 키는 272cm였습니다. 로버트는 ‘젠틀한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발목의 염증이 악화돼 2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조티 키산지 암지(26·최단신 여성) 인도 출생의 조티 키산지 암지는 움직일 수 있는 여성 중 가장 키가 작은 여성입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조티의 키는 61.95c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키는 작아도 존재감만큼은 엄청난 조티는 미국 TV쇼 ‘아메리칸 호러스토리’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최초의 기록을 세운 사람들 펠릭스 바움가트너(50·최초 맨몸 초음속 다이빙 성공) 펠릭스 바움가트너는 지난 2012년 10월 14일 상공 39km에서 뛰어내리며 인류 최초의 '맨몸 초음속 다이빙'에 성공했습니다. 특수 제작된 기구에 탑승해 약 2시간 가량 하늘로 올라갔던 펠릭스는 9분만에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펠릭스의 최고 속도는 무려 시속 1357.6km였습니다. 이 장면은 펠릭스의 수트와 기구에 부착됐던 특수 카메라 20대에 의해 담겼습니다. 전세계 800만명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펠릭스의 낙하 순간을 실시간으로 시청했습니다. 로저 배니스터(2018년 사망·향년 88세) 영국 출생의 로저 배니스터는 ‘불가능의 벽’으로 평가받던 ‘1마일(약 1.6km) 4분 안에 주파하기’를 성공한 인물입니다. 로저는 지난 1954년 5월 6일 3분 59초 4만에 1마일을 완주하며 놀라움을 선사했죠. 로저가 전문 육상선수가 아닌 옥스포드 의대생이었다는 사실보다 놀라운 것은 이날 이후 수 많은 선수들이 4분 안에 1마일을 주파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한계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이라는 ‘배니스터 효과’라는 말도 만들어졌습니다. 닐 암스트롱(2012년 사망·향년 82세) & 버즈 올드린(90) =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도 기네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미션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닐 암스트롱의 말이 지닌 상징적인 무게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넌 오즈터크(39), 지미 친(46), 콘라드 앵커(57) = 메루 ‘상어 지느러미’ 루트 등반 성공 레넌 오즈터크와 지미 친, 콘라드 앵커는 지난 2011년 히말라야에서 가장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봉우리인 메루의 상어 지느러미(샥스핀·Shark’s Fin)루트 등반에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 루트는 깎아지를 듯한 절벽과 빙벽이 계속해서 이어져 30여년 간 아무도오르지 못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수차례의 포기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정상에 오르며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됐습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4-03 14:48:07알바니아 패럴림픽 국가대표인 하키도쿠 선수가 2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휠체어 계단 내려가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롯데월드타워를 1층부터 123층까지 뛰어오르는 국제수직마라톤대회 ‘스카이런’에 앞서 거꾸로 123층에서 1층까지 휠체어를 타고 내려간 특별한 도전이다. 하키도쿠 선수는 2012년 알바니아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참여했으며, 2015년 최장거리 여행 기록(121km/12시간)과 2018년 최단시간 계단 내려가기(2564개/59분) 등 각종 휠체어 관련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 ‘휠체어 계단 내려가기’ 도전에서 하키도쿠 선수는 역대 최다 계단(2917개)을 49분 56초로 완주하며 새로운 기네스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하키도쿠 선수는 “생활의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도전이 이렇게 높은 롯데월드타워 도전까지 이어졌다”며 “다음 목표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해 30초에 100개의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다”고 기네스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달 6일 개최되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매년 뉴욕, 런던, 시드니, 홍콩 등 11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2019년에 열리는 총 11개 공식 대회 중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첫 번째로 열린다. 사전 접수를 통해 등록된 ‘스카이런’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 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계단을 올라간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3-27 13: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