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인공지능(AI) 센터장으로 미국 IBM 왓슨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전산학을 전공, 1994년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IBM의 왓슨 연구소 등에서 약 20년 간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관련 정보기술(IT) 플랫폼 및 서비스의 기술 전략을 제시해왔다. 넷마블은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AI 센터를 조직하고 AI 기반 기술 연구 및 기존 콜럼버스 프로젝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2월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 센터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AI 연구소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험이 풍부한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미래사업인 AI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우수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3-06 11:41:34\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한국 제약업계의 원활한 신약개발이 필요하다."존 왓슨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소월로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해외여행이 늘면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매년 서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시달려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국내 전염병 환자는 2012년 5만1520명에서 2013년 7만7215명으로 49.9% 증가했다. 볼거리 감염자가 1만7000여명으로 2012년에 비해 1만명 가까이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쓰쓰가무시 환자도 2013년 1만여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매년 해외여행자가 늘어날 때마다 감염 증가 속도가 비례하는 등 감염성 질환 확산은 해외여행자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존 박사는 "2007년 경제위기로 여행자가 줄었을 때 감염 사례도 함께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세계여행이 늘어나며 감염성 질환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제약업체도 이에 대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런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감염성 질환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내 결핵 환자 비율은 2002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늘어왔다. 존 박사는 "한국의 결핵 환자 비율은 전 세계 선진국 중 최고"라며 "2013년에는 3만6000여명이 결핵 진단을 받았으며 2400여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만 봐도 언제든 대규모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존 박사는 이런 감염성 질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국 병원의 예방과 격리통제 시스템 개선과 함께 한국 제약업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한국 제약업계가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며 "한국이 투자·신약개발을 해야 하는 분야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신약 개발을 위해 '큐리언트'라는 법인을 세우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존 박사는 "Q203이라는 화합물을 생성해 일반 결핵뿐 아니라 다양한 내성결핵까지 치료 가능한 신약이 임상 실험에 들어간 상태"라며 개발 상황을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약력 △미국 미네소타대 유전학 및 세포생물학 박사 △미국 위스콘신대 세균학 석사.생체분자화학 박사 △미국 프로메가 세포분석팀, 글로벌 마케팅부장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기술관리본부장 \r \r
2015-06-18 17:16:50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끝난 대선에서 이변 없이 5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서방이 푸틴의 재선을 큰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과 북한, 이란 같은 국가들은 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위상 끌어올려 지지도 높아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적수가 없어 쉽게 5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쟁에 반대하는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류 문제를 이유로 등록도 못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을 국민의 후보라고 부르는 등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지도자임을 홍보해왔다. 지난 2022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서방국가 중심으로 강도 높은 경제제재를 했으나 푸틴의 통치 기반은 견고했다. BBC는 러시아인들은 동기나 결과를 떠나 전쟁 중일 때는 지도자를 지지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가 아닌 서방국들이 일으켰다는 보도를 믿어왔다고 분석했다.'나치 제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진 저지' 등 푸틴이 내세운 특별군사작전 명분에 동조하는 현지 여론도 크다. 지난해 러시아 민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푸틴의 지지율은 줄곧 80%를 웃돌았다. ■우크라 전쟁에 더 주력 예상 그동안 푸틴은 여러 인터뷰와 연설에서 대선 이후 계획들을 시사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 될 것임을 예고해왔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국평화연구소의 안젤라 스텐트 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가적인 전쟁'이며 자신은 세계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지키고 자국 영토를 보존하려는 지도자임을 이번 대선을 통해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가 예고한 것은 전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서방국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이 시들해지는 틈을 타 푸틴이 러시아군의 2차 군동원령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30만명을 징집했을 당시 전문직 종사자들을 포함해 청년 수십만명이 해외로 도피하는 것을 경험한 러시아 정부는 방지를 위해 국경폐쇄 같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텐트 고문은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국민들의 다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고 있지만 "가장이나 아들, 형제를 전장으로 보내게 된다면 달라진다"며 2년 전처럼 또다시 반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이번 대선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의 가족들이 투표함에 불을 붙이는 것 같은 행동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러시아 정부가 국내에서 전쟁 반대 시험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텐트 고문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실시되는 선거 결과에 주목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감소하면 어떻게 될지를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대한 길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엇갈린 주변국 반응 푸틴의 5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서방국가들은 푸틴의 압승은 사실상의 정적 배제와 선거 투명성 훼손 때문이라며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1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사람들의 출마를 막았던 것을 고려할 때 선거는 분명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논평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모습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고, 독일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통치는 권위주의적이며 검열, 억압, 폭력에 의존한다. 선거 결과에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일부 유럽국가들은 국영언론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공개적인 정치적 토론이 부재했던 것과, 지난달 교도소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가장 유명한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등 정적에 대한 강력한 탄압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과 북한 등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CNN은 그의 재선을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반대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같은 지도자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중국 외에도 푸틴이 재선되면서 권력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게 될 북한, 이란의 지도자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8 18:30:33[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끝난 대선에서 이변 없이 5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서방이 푸틴의 재선을 큰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과 북한, 이란 같은 국가들은 푸틴의 재선을 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위상 끌어올려 지지도 높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적수가 없어 쉽게 5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쟁에 반대하는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류 문제를 이유로 등록도 못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을 국민의 후보라고 부르는 등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지도자임을 홍보해왔다. 지난 2022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서방국가 중심으로 강도높은 경제 제재를 실시했으나 푸틴의 통치 기반은 견고했다. 지난해 6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차를 이끌고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반란 위기도 넘길 수 있었다. BBC는 러시아인들은 동기나 결과를 떠나 전쟁 중일때는 지도자를 지지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가 아닌 서방국들이 일으켰다는 보도를 믿어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 국민들은 러시아가 서방 전체에 맞서는 상황을 보며 강대국의 위상 회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나치 제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진 저지' 등 푸틴이 내세운 특별군사작전 명분에 동조하는 현지 여론도 크다. 푸틴은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 당선됐을 때 ‘강한 러시아’ 정책을 내세우고 그동안 석유와 가스, 식물 등 풍부한 자원을 무기로 세계 경제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지난해 러시아 민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푸틴의 지지율은 줄곧 80%를 웃돌았다. 우크라 전쟁에 더 주력 예상 그동안 푸틴은 여러 인터뷰와 연설에서 대선 이후 계획들을 시사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 될 것임을 예고해왔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국평화연구소의 고문 안젤라 스텐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가적인 전쟁'이며 자신은 세계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지키고 자국 영토를 보존하려는 지도자임을 이번 대선을 통해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가 예고한 것은 전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서방국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시들어지는 틈을 푸틴이 러시아군의 2차 군 동원령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30만명을 징집했을 당시 전문직 종사자들을 포함해 청년 수십만명이 해외로 도피하는 것을 경험한 러시아 정부는 방지를 위해 국경 폐쇄 같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평화연구소의 스텐트 고문은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국민들의 다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고 있지만 “가장이나 아들, 형제를 전장으로 보내게 된다면 달라진다”라며 2년전처럼 또다시 반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징집 병사들에게 수당 지급을 늘리고 의무 복무 병사들의 전장 투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러시아법에 따라 의무 복무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가할 수 없고 복무를 마친 예비군들은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SJ는 이번 대선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의 가족들이 투표함에 불을 붙이는 것 같은 행동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러시아 정부가 국내에서 전쟁 반대 시험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평화연구소의 스텐트는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실시되는 선거 결과에 주목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감소하면 어떻게 될지를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대한 길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엇갈린 주변국 반응 푸틴의 5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서방 국가들은 푸틴의 압승은 사실상의 정적 배제와 선거 투명성 훼손 때문이라며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1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사람들의 출마를 막았던 것을 고려할 때 선거는 분명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며 "(그의 승리가) 새삼스럽지 않다"고 논평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모습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고 독일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통치는 권위주의적이며 검열, 억압, 폭력에 의존한다. 선거 결과에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일부 유럽 국가들은 국영 언론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공개적인 정치적 토론이 부재했던 것과, 지난달 교도소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가장 유명한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 정적에 대한 강력한 탄압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과 북한 등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CNN은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러시아 정치계를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그의 재선을 서방 주도의 국제 질서에 반대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같은 지도자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수주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무제한' 동반자 관계에 합의하면서 무역과 안보, 외교 관계 강화를 더 긴밀하게 이어왔다. 영국 런던대 SOAS 중국 연구소 소장 스티브 창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푸틴을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보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압승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중국 외에도 푸틴이 재선되면서 권력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게 될 북한, 이란의 지도자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으로부터 포탄 구매가 필요했던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과의 친밀감을 통해 고전하고 있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역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을 제공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8 13:20:4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지난 20~22일 미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 방문을 통해 반도체, 양자, 인공지능(AI) 등 분야 공동연구·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일 뉴욕대학교 린다 밀스 총장을 만나 작년 뉴욕 구상 이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미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국제공동연구 추진과 AI·디지털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한-미 양국의 디지털 협력에 있어 뉴욕대가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UN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해 UN의 AI 거버넌스 논의에 지지를 표명하고 해당 논의가 확장돼 디지털 전반의 규범과 거버넌스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1일에는 미국 과학기술 분야 연구지원을 총괄하는 국립과학재단(NSF) 세투라만 판차나탄 총재와 면담을 갖고 국가전략기술 육성, 국제협력 R&D 강화 등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NSF와 반도체, 바이오경제 분야 국제공동연구의 조속한 착수에 공감하고 연구 협력 범위를 넓혀 양자과학기술과 AI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추진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후 IBM 왓슨 연구소를 들려 양자컴퓨터 및 AI 연구 동향을 청취하고 양자컴퓨터 관련 시설을 방문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얘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IBM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석·박사,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양자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매년 정기화될 수 있도록 IBM의 협조를 요청하고 AI 등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호 장관은 지난 한-미-일 정상회담(8월)에서 합의한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2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를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BNL과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한국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반도체, 가속기 등 관련 연구시설을 방문했으며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 수요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의 중요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미에서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양국 간 국제공동연구 및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24 10:57:59[파이낸셜뉴스] 2017년 대비 지난해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이 약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표한 '2023 AI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들이 이처럼 늘어난 가운데 이들은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업이 원활하게 AI를 도입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레이블이 지정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AI 모델이다. 기업이 AI를 활용하기 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용하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준비와 학습에 들어가는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레이블이 지정된 데이터를 이전 방식보다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수준으로 적게 활용하면서 사용 사례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향후 AI 시대에 획기적인 기술이 될 파운데이션 모델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는 10월부터 '클로바 스튜디오'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AI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 엔진을 개발했다. 해당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 훈련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며 조치를 취하는 인간을 모방한다. 다목적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IBM은 기존 머신러닝 및 최신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업용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를 공개했다. 왓슨x는 오픈소스 모델 기반의 솔루션으로 누구나 목적에 맞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데이터와 방법론, 모델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해 비즈니스 및 정책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 AI 모델 생성을 넘어 생성한 모델을 학습시키고 기능 미세조정 및 구축 권한도 제공한다. IBM은 허깅 페이스와의 협력으로 수천 가지의 허깅 페이스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IBM은 왓슨x를 통해 △특정 또는 산업별 도메인에 대한 인간의 언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언어 모델(fm.NLP)'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코딩 명령을 간단한 영어 문장으로 입력하면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코딩 모델(fm.code)'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연 재해 패턴, 생물 다양성, 토지 사용 및 기타 지구물리학적 변화에 따른 계획에 활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인 '지구공간 정보 모델' 등 기업 요구사항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한다. IBM은 지난 2월 미 우주항공국(NASA)와 협력해 NASA 지구 관측 위성 데이터에 최초로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IBM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NASA 연구자들이 대규모 데이터 지구 관측 데이터로부터 더 쉽고 빠르게 정보와 지식을 분석하고 도출하는 방법을 제공했다. 양사는 지구 관측에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신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06 14:36:45[파이낸셜뉴스] 연일 이어지는 금리 인상 등 경기 불황 소식에도 ‘골프업계’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유입된 MZ세대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골프인구는 현재도 계속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명으로 추정된다. 2017년 대비 16.4%가 늘어난 수치다. 국내 인구가 약 5100만명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골프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골프인구의 증가는 골프산업의 호황을 불러왔다. 특히, 직관적인 스윙 데이터를 보여주는 ‘론치모니터(스윙분석기)’ 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론치모니터는 스윙 후 볼이나 클럽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기기다. 글로벌 조사회사인 QY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은 2022년 1억8650만 달러에서 2028년 2억442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의 성장은 론치모니터 형태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 골프시장에 주목한 브랜드들이 기존 고가의 설치형 론치모니터의 단점을 개선,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휴대용 론치모니터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쇼골프다. 골프연습장 브랜드인 ‘쇼골프(SHOWGOLF)’는 이미 미국, 유럽 내 프로 골퍼가 이용해 성능이 입증된 ‘플라이트스코프(FlightScope)’ 유통사업을 전개했다. ‘플라이트스코프’는 브라이슨 디섐보, 버바 왓슨 등 투어 프로가 사용해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상승한 브랜드다. 쇼골프는 플라이트스코프와 단독 유통 계약을 맺어 ‘미보(MEVO)’ 시리즈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미보’ 시리즈는 뛰어난 휴대성을 앞세우고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도입, 데이터의 오차율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미보’ 시리즈에는 ‘미보(MEVO)’, ‘미보 플러스(MEVO+)’와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출시된 ‘미보 레인지(MEVO Range)’ 제품이 있다. 이중 ‘미보 플러스’는 지난 11월 출시된 이후 초기 입고물량이 완판되며, 4월 초 ‘미보 플러스 2023 에디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보 플러스 2023 에디션’은 PGA쇼에서 최초 공개된 후, 사전구매 예약으로만 1800대 이상 판매되었다. 미보 플러스는 태블릿보다 작은 사이즈로, 플라이트스코프의 가장 진보화된 기술인 ‘퓨전 트래킹(Fusion Tracking)’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 면에서 동급 장비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퓨전 트래킹 기술은 플라이트스코프의 특허 기술로, 도플러 레이더 기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 처리 과정을 더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더욱 높힌 기술이다. 비거리, 클럽스피드, 정타율 등 스윙 분석에 필수적인 16가지 데이터를 표출하며, 플라이트스코프의 ‘프로 패키지’ 추가 시, 속도 및 가속도 차트 등 데이터가 추가돼 27개 데이터까지 확인 가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05 09:29:43【파이낸셜뉴스 부산】 경제계와 학계에서 저명한 인물이 부산시의 투자유치 정책고문으로 위촉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금융과 인공지능 전문가 2명을 투자유치 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정책고문으로 위촉된 두 사람은 조광식 한국투자공사 감사와 백한희 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조광식 정책고문은 뱅크오브아메리카, LG투자증권을 거쳐 BN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로 부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한 자문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백한희 정책고문은 메릴랜드대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 취득하고 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미국 물리학회 석학 회원으로 선정된 양자컴퓨팅 전문가로, 해운대에 들어설 퀀텀 콤플렉스에 유치할 글로벌 기업에 대한 자문을 주로 하게 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신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투자유치 열기가 뜨겁다. 두 분을 고문으로 모신 것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두 고문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산의 투자유치전략 수립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등 시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고문으로 위촉된 두 위원은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유치는 금융과 연계되어 있다.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퀀텀 콤플렉스 관련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정책고문’은 시정 자문기구로,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 저명인사들로 구성되며, 전문분야뿐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과 홍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2-19 09:05:38[파이낸셜뉴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포티오스 삼파지오티스 박사와 독일 베를린 보건연구소 루도빅 발리에 교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향후 확산될 변종 코로나19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특허가 만료된 간 질환 치료용 약물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오가노이드와 기증자의 장기, 동물 실험 뿐만아니라 코로나19 환자의 독특한 조합을 포함한 연구에서도 이 효과를 입증했다. 6일(한국시간)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간 질환 치료용 기존 약물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세포로 들어오는 입구, 즉 ACE2로 알려진 세포 표면의 수용체를 잠글 수 있다. 이 약물은 바이러스가 아닌 숙주세포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겨날 변종 바이러스와 새롭게 출현할 수 있는 또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 약물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그 효능이 입증될 경우, 백신이 효과가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약물로 공급할 수 있다. 백신은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제거하거나 약화시키면서 보호한다. 하지만 백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면역 체계가 약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으며,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백신 내성 변종으로 변이할 수도 있다. ■유사장기에서 실험 성공 연구진은 면역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백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집중했다. 삼파지오티스 박사는 "UDCA가 애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삼파지오티스 박사는 이전에 '미니 담관'이라는 오가노이드로 담관 질병을 연구해왔다. 오가노이드는 배양에서 성장하고 증식할 수 있는 세포 군집으로, 연구 중인 장기와 동일한 기능을 가진 입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담관 오가노이드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분자 'FXR'이 바이러스의 '출입구'인 ACE2를 직접 조절해 열고 닫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간질환의 일종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특허만료 약물인 UDCA가 FXR을 낮추고 ACE2 출입구를 닫는다. 또 연구진은 동일한 방법으로 폐 오가노이드와 창자 오가노이드에서도 ACE2 출입구를 닫고 바이러스 감염을 에방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전임상 시험서 변종 차단 이와함께 연구진은 리버풀 대학 앤드류 오웬 교수와 공동으로 전임상 시험 모델인 햄스터로 실험했다. 이 약물은 코로나19에 노출된 햄스터의 감염을 예방했다. 특히 UDCA로 치료받은 햄스터는 델타 변종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됐다. 실험 당시 이 변종은 새로운 것이었으며, 기존 백신에 일부 내성이 있었다. 오웬 교수는 "이번 실험 데이터는 UDCA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인구 집단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약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영국 뉴캐슬 대학의 앤드류 피셔 교수와 애든브룩스병원의 크리스 왓슨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폐에서도 효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기증된 폐 한쌍을 구해 인공호흡기로 몸 밖에서 호흡하게 하고 펌프를 이용해 혈액과 같은 액체를 순환시켜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장기 기능이 유지되도록 했다. 한쪽 폐에 약물을 투여한뒤 두쪽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그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폐는 감염된 반면, 약물을 투여한 폐는 감염되지 않았다. ■임상 지원자 8명에서도 효과 확인 최종적으로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 의료 센터의 안스가르 로제 교수와 협력해 약물실험에 자원한 사람들에게 테스트했다. 로제 교수는 이 약물을 테스트하기 위해 8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모집했다. 전면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은 아니지만, 두 독립적 환자 집단의 코로나19 데이터를 살펴봤다. 이미 간질환으로 UDCA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와 이 약을 먹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그결과, UDCA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케임브리지대 제1저자이자 박사과정생인 테레사 브레비니는 "이 UDCA 약물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통로를 막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삼파지오티스 박사는 "이 약물은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거나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알약은 비용이 적게 들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저장과 배송이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종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새로운 백신을 기다리는 동안 이 약물을 신속하게 배포해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2-06 09:17:22[파이낸셜뉴스]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가올 ‘테크 전쟁’의 핵심 무기로 양자컴퓨터를 택했다는 소식에 케이씨에스가 강세다. 케이씨에스는 SKT와 양자암호칩 개발에 나선 바 있다. 12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케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0원(4.61%) 오른 49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중국 반출을 금지하며 미국 뉴욕주 포킵시의 IBM 데이터센터에 있는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설을 방문한 바 있다. 백악관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암호 전쟁’이다. 절대 풀 수 없다고 여겨지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트코인 방어벽도 양자컴퓨터에 뚫릴 가능성이 있다. 올 5월 백악관은 대통령 명령으로 양자컴퓨터 연구를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를 출범했다. 국가안보국(NSA),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중앙정보국(CIA)이 IBM, 구글 등과 연합군을 이루고 있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등 ‘가상의 적’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 금융회사는 ‘RSA 알고리즘(공개키 암호화)’을 쓴다. 한국 공인인증서도 RSA 방식이다. 기존 슈퍼컴퓨터는 RSA 암호 해독에 100만년 이상 걸린다. 그러나 발전된 양자컴퓨팅 기술로는 1초 만에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컴퓨터공학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조만간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양자 우위’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양자컴퓨팅 기술을 전략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IBM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포킵시 양자데이터센터(2019년 개소)에서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운용 중이다. 왓슨리서치센터에선 이보다 진화한 433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내년 말에는 1121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IBM은 현재 20개 양자컴퓨터를 통해 세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40만 명 이상의 연구자가 본인의 노트북을 이용해 IBM 양자컴퓨터센터에 접속해 각종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케이씨에스는 SKT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통신 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Quantum Crypto chip)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 및 디바이스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독자 개발한 기술기업이다. KEV7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 원칩’으로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의 진출을 추진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12 13: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