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홍콩항셍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신탁 부문 영업동력이 위축된 은행들이 올 1·4분기 방카슈랑스와 외환 수수료 등을 통해 비(非)이자이익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ELS 손실 사태를 계기로 당초 ELS에 집중돼 있던 금융투자상품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ELS 판매 중단한 銀, 신탁 수익 급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시중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와 외환수수료 수익을 통해 신탁 부문 수익 감소를 메웠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의 경우 국민은행 순수수료이익은 30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신탁부문 순수수료이익이 57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년새 100억원 줄었다. 반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이 33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뱅킹업무 수수료이익이 48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264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 수수료이익이 453억원에서 431억원으로 4.9% 감소한 반면, 방카 수수료이익이 87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수료이익 또한 361억원에서 431억원으로 16.5% 늘었다. 신한은행은 투자금융에서도 수수료로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한 3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나은행에서는 뱅킹 수수료 등을 통해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를 보완했다. 하나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뱅킹 수수료이익이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전기대비 48.1% 뛰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익의 경우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9.8% 증가했다. 하나은행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은 477억원으로 1년 새 6.6% 줄었다. 농협은행 또한 신탁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1·4분기 475억원에서 올 1·4분기 396억원으로 16.6% 감소하면서 은행 수수료이익이 5.8% 빠졌다. 판매금액이 400억원대로 ELS 손실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우리은행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포함한 신탁 수수료 이익이 오히려 늘어났다. 우리금융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탁 수수료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수수료이익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은행은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ELT 상품을 계속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 또한 22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9.1%, 펀드 수수료이익을 9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5.1% 각각 늘리면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을 1년 새 18.2% 끌어올렸다. 우리은행 1·4분기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790억원으로 1년 전(670억원)에 비해 120억원 늘었다. ■WM 특화채널로 비이자이익 확대 이런 가운데 은행들에서는 ELT 뿐 아니라 채권과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투자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비특정금전신탁으로 발을 넓혀서 WM 시장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문을 열고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니즈 및 자산규모에 따라 각 고객군에 맞춘 개인자산관리(PWM) 사업모델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 '신한 신탁라운지'를 개설해 유언대용신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상속 플랜 설계부터 유산 정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하나 시니어라운지를 열고 유언대용신탁 분야 선점에 나섰다. 우리은행 또한 '관리의 신' 김희애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자산관리 특화브랜드 투체어스W(Two Chairs W)를 띄우고, 오는 2026년까지 점포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7 16:03:18[파이낸셜뉴스] 센트비가 해외 송금 업계 최초로 KT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외국인 고객 대상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센트비와 KT는 외국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KT멤버십 가입자라면 센트비가 제공하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멤버십 전 고객에게 월 2회 25% 해외 송금 수수료 할인 쿠폰, VVIP 고객에게는 월 1회 100% 수수료 전액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 해당 쿠폰 사용 시 KT멤버십 포인트가 각각 1000점, 5000점씩 차감된다. 이용 방법은 KT멤버십 앱에서 쿠폰 다운로드 후 센트비 앱 가입 후 쿠폰을 등록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유효기간은 센트비 앱에 쿠폰을 등록한 날로부터 30일까지 가능하다. 해당 제휴 혜택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센트비는 KT ‘친구사이 무선결합’ 상품 출시에 맞춰 외국인 고객 중 결합상품 가입자에게 전원 쿠폰 100% 당첨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가입 시점과 무관하게 2만원 상당의 센트비 송금 캐시를 지급한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해외 송금 업계 최초로 KT와 단독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통신 혜택과 결합한 더욱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비는 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서 전 세계 50개국으로 24시간 실시간 해외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며,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외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마련된 제도로 누적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 절감 혜택을 주는 '센트비 VIP 프로그램'과 송금 지연 시 지연 시간에 따라 무료 송금 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심 보상제' 등을 통해 해외 송금 시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06 16:20:26한국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 중소 무역업계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 무역협회와 국민은행은 수출 증가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외환수수료 인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가 추천한 기업이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국민은행을 통한 외환송금수수료 및 신용장 개설.통지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80%까지 할인받는다. 무역협회 최원호 e-Biz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양 기관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이 다시 한 번 무역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2015-10-25 16:56:16지난 5월 13일 '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왼쪽)과 윤종규 KB국민은행장(오른쪽)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 중소 무역업계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 무역협회와 국민은행은 수출 증가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외환수수료 인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가 추천한 기업이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국민은행을 통한 외환송금수수료 및 신용장 개설·통지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80%까지 할인받는다. 무역협회 최원호 e-Biz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양 기관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이 다시 한 번 무역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10-25 13:36:5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25일 강진으로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한 네팔에 인도주의 실천 차원에서 네팔과의 금융 거래시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을 담은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국내에서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 전액과 전신료 50%가 면제된다. 국내 체류중인 네팔 외국인 근로자들도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네팔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의 입금이 지연될 때는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2개월 이내 기간동안 부도 처리를 유예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6월말까지 시행하며 시행기간은 복구 상황을 감안하여 추가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선익 기자
2015-04-29 16:36:52외환은행은 추석 기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추석맞이 사이버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70%, 기타 11개국 통화는 40%까지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달러 환산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무료 여행자보험 혜택도 제공한다. 또 달러 환산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1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 경품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와 영화예매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정성껏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17~18일 하행선 용인휴게소에 추석 귀성객을 위한 이동점포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미처 신권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권을 교환해주고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추석 연휴를 맞아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및 기부행사를 하는 '추석 사랑 나눔'도 진행한다. 한편 외환은행은 추석을 맞아 외환카드 사용 고객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외식 40% 할인 △인터넷쇼핑 무이자 할부 △대형마트 추석선물 구입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외환카드가 드리는 오색찬란 한가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3-09-16 03:30:36외환은행은 추석 기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추석맞이 사이버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70%, 기타 11개국 통화는 40%까지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달러 환산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무료 여행자보험 혜택도 제공한다. 또 달러 환산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1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 경품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와 영화예매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정성껏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17~18일 하행선 용인휴게소에 추석 귀성객을 위한 이동점포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미처 신권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권을 교환해주고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추석 연휴를 맞아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및 기부행사를 하는 '추석 사랑 나눔'도 진행한다. 한편 외환은행은 추석을 맞아 외환카드 사용 고객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외식 40% 할인 △인터넷쇼핑 무이자 할부 △대형마트 추석선물 구입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외환카드가 드리는 오색찬란 한가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3-09-15 16:22:15하나저축은행은 20일부터 현금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기(ATM, CD)으로 예금을 입출금할 때 수수료 면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은 기존에 현금카드로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인출 시 영업시간 내 건당 500원, 영업시간 외 건당 850원씩 출금수수료를 부담했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3-03-21 13:44:10올해 하반기부터 시중은행들의 외환수수료체계가 기존 월 단위 산출방식에서 1일 단위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중소 수출입업체들의 수입신용장 개설수수료 등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은행별 변경된 외환수수료 체계를 하반기에 발간되는 'F-컨슈머리포트'에 반영키로 했다. 오는 9~10월에 첫 'F-컨슈머리포트'가 나올 예정이어서 이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신응호 부원장보는 12일 "지난달 18개 국내은행의 수출입 등과 관련한 외환수수료 체계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은행이 수입신용장 개설수수료 등을 수취하거나 환급하는 경우 수수료 산출 기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권의 불합리한 외환수수료 산출기준 등을 개선키로 했다. 실제로 그동안 은행들은 수입신용장 개설을 비롯, 기한부 수입환어음 인수, 외화지급보증, 신용장 확인업무 등 외환 관련 제반 수수료를 1일 단위가 아닌 월단위로 적용해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33일짜리 수입신용장을 개설할 경우 수수료를 월 단위(30일)로 계산해 초과분 3일을 한 달로 쳐서 2개월치 수수료를 받았다. 반면 33일짜리 수입신용장에 대해 만기일 이전에 수입대금을 결제하거나 신용장 개설을 취소할 경우 잔여기간(3일)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고 월단위로 잘라서 1개월치 수수료만 돌려주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왔다. 또 국내은행이 이종통화 간 환전을 해주는 경우 매입·매도거래 중 한쪽에서만 환전마진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매입·매도거래 양쪽에서 환전마진을 받고 있다. 일부 은행은 수출환어음 부도이자, 확인수수료 등 일부 항목에 대해 매매기준율을 적용해야 하지만 은행에 유리한 '전신환매도율(전신을 이용해 송금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환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들은 50여 종 이상의 외환업무 관련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 외환 수수료 수익으로만 1조6046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용장 개설수수료 등 외국환 관련 제반 수수료를 일할기준(1일 단위)으로 수취, 환급토록 했다. 또 외환수수료 등 수취시 매매기준율을 적용하고 이종통화 간 환전 시 한쪽 거래에만 환전 마진을 받도록 하는 등 수수료 기준을 개선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현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7개만 공시된 외환수수료 항목을 대폭 늘리도록 했다. 은행별 외환수수료 체계도 하반기에 발간되는 'F-컨슈머리포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9~10월에 연금저축을 주제로 첫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외환수수료 체계 등도 함께 포함시킬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2-06-12 17:37:30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환거래 수수료 체계가 조만간 개편될 전망이다. 기업과 일반인들의 은행 외환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적용하는 외환수수료가 명확한 기준 없이 책정되고 있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이다. 현재 은행별로 중소기업, 개인 등에게 적용하는 외환거래 수수료의 편차가 크고 수수료 산출 근거도 불합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일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 달 전부터 국내 18개 은행으로부터 중소기업, 개인 등에 대한 외환수수료율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현재 분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무엇보다 외환수수료 산출 근거 체계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거액거래자와 소액거래자 간 수수료 적용 기준이 주먹구구식이란 것이다. ■일수계산 방식 등 차별 심해 실제로 외환수수료 책정 시 일수계산 방식과 할인 혜택 범위 등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들의 경우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하루 단위로 계산해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들이 달라는 대로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거래 규모가 작아 하루 단위로 계산할 경우 수치가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은행들이 무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경우 협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은행들이 외환수수료를 달라는 대로 줄 수밖에 없다"면서 "외환수수료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기도 어렵고 따질 형편도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은행들의 외환수수료가 어떻게 산출되고, 어떤 근거로 계산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재 18개 은행으로부터 외환수수료 현황 및 산출근거, 계산방식 등 관련자료를 입수해 이를 세밀히 검사하고 있다. 검사의 초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수료율 격차가 왜 발생하는지, 은행별로 편차가 큰 이유가 뭔지, 산출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외환수수료 적용 기준 합리화를 위한 지도에 나설 방침이어서 외환거래 수수료가 대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금 수수료도 중소기업에 불리 현재 시중은행들의 외환수수료 체계는 기본적으로 송금수수료 등은 건당 전신료가 부과되고 여기에 송금금액 등에 따라 차등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신료는 해당은행 창구에서 송금할 경우 건당 하나은행은 7500원, 우리·외환은행은 8000원 등으로 차이가 난다. 또 외화송금 수수료도 500달러 이하는 큰 차이가 없지만 2000달러가 넘어가면 차이가 발생한다. 실제로 우리·외환은행의 경우 2000달러 이하는 1만원, 2000달러 초과 5000달러 이하는 1만5000원, 5000달러 초과 2만달러 이하는 2만원, 2만달러를 초과하면 2만5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반면 하나은행은 2000달러 이하는 7000원, 2000달러 초과 5000달러 이하는 1만2000원, 5000달러 초과 1만달러 이하는 2만원, 1만달러 초과 2만달러 이하는 2만5000원, 2만달러를 초과하면 3만원이다. 2만달러 이상이면 규모가 큰 대기업에 유리한 구조다. 해당 은행들은 "외화송금 규모가 같다고 해서 수수료율이 같을 수는 없다"며 "은행별로 해외 네트워크망이 다르고 조달금리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수료율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은행들은 "기본 수수료는 같지만 기업의 거래 규모(은행에서 책정한 고객등급 등)에 따라 우대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다 보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화송금 수수료 등은 은행별로 조달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다만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수료 구간을 좀 더 세분화하거나 외환수수료 책정 시 일수계산 방식에서 중소기업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황상욱 기자
2012-06-01 17: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