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서 실종된 3살 여아가 하루만에 반려견과 함께 발견돼 화제다. 17일(미국시간)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미주리주 버틀러카운티에 있는 마을인 퀼린 근처에 사는 여아는 지난 14일 오후 8시반쯤 실종됐다. 미주리주 도로순찰대인 클라크 패로트 경관에 따르면 순찰대는 경비행기도 동원해 순찰을 돌았으나 밤새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날 시민들이 자진해 경찰관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고, 오전 8시께 탐색구조견들이 크게 짖자 멀리서 작은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 수색대원들이 아이를 찾았을때 반려견 요크셔테리어가 아이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는 모기를 물린 것을 제외하고 외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6-18 16:20:18▲ 요크셔테리어 성격/사진=MBC요크셔테리어 성격 요크셔테리어 성격이 화제다. 요크셔테리어는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 주인을 잘 따르고 가끔은 사납게 짖으며 집을 잘 지키기도 한다. 하지만 고집이 세고 영악한 부분이 있어서 자칫 집안의 버릇없는 공주나 왕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편이라 주인과 떨어져 있기 싫어하고 주인에 대한 소유욕이 크고 질투심도 강한 편이다. 특히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을 경우 질투심을 더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22 13:44:07▲ 요크셔테리어 성격/사진=MBC요크셔테리어 성격 작고 귀여운 얼굴과 반짝이는 긴 털을 갖고 있는 요크셔테리어의 성격이 관심이다. 요크셔테리어는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 주인을 잘 따르고 가끔은 사납게 짖으며 집을 잘 지키기도 한다. 하지만 고집이 세고 영악한 부분이 있어서 자칫 집안의 버릇없는 공주나 왕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편이라 주인과 떨어져 있기 싫어하고 주인에 대한 소유욕이 크고 질투심도 강한 편이다. 특히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을 경우 질투심을 더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22 09:40:15#. 30대 여성 A씨는 초소형 반려견 '요크셔 테리어'에 목줄을 걸고 산책하러 나갔다. A씨 옆으로 50대 남성 B씨가 지나갈 때였다. A씨의 반려견은 B씨를 향해 짖었고, B씨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B씨는 일어났지만 걷기가 힘들었다. 응급차가 출동했고,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진단명은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B씨는 A씨에게 "치료비 500만원 가량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 입장에선 억울했다. 요크셔 테리어와 물리적 접촉도 없었는데 짖는 소리에 B씨가 넘어진 것도 이상했다. 치료 비용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반려견에 놀라 넘어진 사람에게도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까. 분쟁이 벌어질 경우 법원은 견주의 잘못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A씨의 사례 또한 마찬가지였다. 견주가 요청을 묵살하자 B씨는 견주를 형사고소했다. 견주 A씨는 '과실치상'의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B씨는 벌금형을 근거로 이번엔 5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형법은 원칙적으로 고의로 사람을 해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만을 처벌한다. 하지만 일부 예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과실치상죄'이다. 과실치상이란 실수로 사람의 신체를 다치게 한 경우를 말하며, 이러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진다. 형사상 범죄가 성립되면, 피해자는 자신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민법은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민법상 조문을 근거로 피해자는 동물의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민사 재판에서 치료비, 일실 손해, 위자료 등 피해배상액을 구체적으로 특정해야 한다. 이때 전문의료인의 신체감정이 뒤따른다. 전문의료인이 감정한 노동능력 상실률을 계산해 손해액을 특정하는데 '대한정형외과학회 맥브라이드 장애평가의 새로운 이해'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10mm이상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2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5~10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0% 정도로 계산한다. 사례에서 B씨는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돼 노동능력 상실률 10%가 인정돼 5000만원의 손해가 잡혔고, 이에 더해 A씨는 위자료와 치료비도 물게 됐다. 유리한 정상도 일부 참작됐지만 A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다 전과도 얻고, 수천만원의 배상도 하게 됐다. 미래로 법률사무소의 이은성 대표변호사는 "반려견은 동물이므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산책시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거나 스쳐지나가는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반려견에 목줄을 했다는 것 만으로는 과실이 없는 것이 아니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26 18:04:31[파이낸셜뉴스] #. 30대 여성 A씨는 초소형 반려견 '요크셔 테리어'에 목줄을 걸고 산책하러 나갔다. A씨 옆으로 50대 남성 B씨가 지나갈 때였다. A씨의 반려견은 B씨를 향해 짖었고, B씨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B씨는 일어났지만 걷기가 힘들었다. 응급차가 출동했고,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진단명은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B씨는 A씨에게 "치료비 500만원 가량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 입장에선 억울했다. 요크셔 테리어와 물리적 접촉도 없었는데 짖는 소리에 B씨가 넘어진 것도 이상했다. 치료 비용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반려견에 놀라 넘어진 사람에게도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까. 분쟁이 벌어질 경우 법원은 견주의 잘못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A씨의 사례 또한 마찬가지였다. 견주가 요청을 묵살하자 B씨는 견주를 형사고소했다. 견주 A씨는 ‘과실치상’의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B씨는 벌금형을 근거로 이번엔 5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형법은 원칙적으로 고의로 사람을 해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만을 처벌한다. 하지만 일부 예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과실치상죄’이다. 과실치상이란 실수로 사람의 신체를 다치게 한 경우를 말하며, 이러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진다. 형사상 범죄가 성립되면, 피해자는 자신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민법은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민법상 조문을 근거로 피해자는 동물의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민사 재판에서 치료비, 일실 손해, 위자료 등 피해배상액을 구체적으로 특정해야 한다. 이때 전문의료인의 신체감정이 뒤따른다. 전문의료인이 감정한 노동능력 상실률을 계산해 손해액을 특정하는데 ‘대한정형외과학회 맥브라이드 장애평가의 새로운 이해’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10mm이상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2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5~10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0% 정도로 계산한다. 사례에서 B씨는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돼 노동능력 상실률 10%가 인정돼 5000만원의 손해가 잡혔고, 이에 더해 A씨는 위자료와 치료비도 물게 됐다. 유리한 정상도 일부 참작됐지만 A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다 전과도 얻고, 수천만원의 배상도 하게 됐다. 미래로 법률사무소의 이은성 대표변호사는 “반려견은 동물이므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산책시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거나 스쳐지나가는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반려견에 목줄을 했다는 것 만으로는 과실이 없는 것이 아니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26 14:19:52남편 톰과 나는 아이다호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몇 주째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왜 미뤄야 한다는 기분이 들었을까? 우리는 이미 여행을 한 차례 미뤘다. 좋은 타이어를 갖춘 새 차도 있었다. 문제 될 게 뭐가 있겠어? 느낌을 무시하면서 2250㎞ 떨어진 아이다호를 향해 출발했다. 이틀 후 몬태나의 간이식당에 발이 묶였다. 눈은 조금 내리는 정도였지만, 새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견인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톰은 우리 요크셔테리어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나는 오래전 어느 날을 떠올렸다. 당시 나는 열세 살이었으며, 긴 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린 채 주방 조리대에 서 있었다. 일주일 내내 3단 초콜릿 케이크를 간절히 원했고, 이제 토요일이니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필요한 모든 걸 늘어놓았다. 계량컵, 스푼, 그릇에 버터, 달걀, 베이킹 초콜릿을 포함한 재료들. 그리고 재료를 잘 섞은 반죽으로 뒤섞어 줄 전기믹서가 있었다. 엄마가 커피 한 잔을 들고 가볍게 다가왔다. 엄마는 내가 주방을 독차지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 "베이킹 할 때는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서 묶어야 해, 테레즈. 머리가 방해가 될 거야." "아뇨, 안 그럴 거예요. 난 괜찮아요." 엄마를 내보내며 말했다. 나는 지시가 필요한 아이가 아니었다. 10대였고, 내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 모든 것을 계량했고, 믹싱볼에 마른 재료를 넣고 섞었다. 버터와 정사각형 모양의 초콜릿은 전자레인지에서 녹였다. 오른손으로 믹서를 붙잡고 왼손으로는 끈적끈적한 초콜릿과 버터를 마른 재료에 부었다. 버터가 묻은 작은 그릇은 미끄러웠다. 재빨리 움직여서(카운터에서 숟가락을 떨어뜨릴 만큼 빨랐다) 그릇이 손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간신히 붙잡았다. 믹서가 윙윙 소리를 내며 도는 동안 나는 숟가락을 주우려고 몸을 굽혔다. 믹서기의 회전 날이 반죽을 꽉 잡을 때까지 머리카락이 반죽 위에 늘어져 있다는 걸 몰랐다. 몇 초 만에 긴 머리카락 몇 움큼이 두피 바로 위까지 감겨서 꼬였다. 나는 외쳤다. "엄마!" 엄마는 부엌으로 달려와서 조리대에 몸을 수그리고 있는 나, 믹싱볼에 바짝 댄 내 얼굴, 맹렬하게 윙윙 돌아가는 믹서기, 너무 엉켜 버린 내 머리카락, 계속해서 돌고 있는 반죽을 보았다. 나는 끄는 버튼조차 누를 수 없었다. 엄마는 믹서를 껐다. "내가 말했잖아"라고 말하거나 왜 엄마 말을 듣지 않았는지 물을 수도 있었지만,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그저 믹서 날에서 내 머리카락을 풀어내려고 애썼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허리까지 오던 머리는 구해내지 못했다. 부엌에 앉은 채로 엄마가 내 머리를 매우 짧게 자르게 두면서, 하나님께서도 엄마처럼 지시를 많이 하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상냥하게, 판단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또한 엄마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따르기로 결정하든지 내버려 두신다. 우리가 그런 실수로 배운다는 걸 아시니까. 거울에서 짧은 머리를 볼 때마다 엄마의 충고와 내가 거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을 때 엄마가 보여주던 긍휼한 마음을 기억했다. "믿을 수 없을 거예요. 자동차 대리점까지 차를 견인하러 올 사람을 구했는데, 날씨가 나빠져서 산길이 폐쇄되었어요. 우린 못 가요. 빌링스에서 밤을 보내고 차를 돌려서 집에 가야 해요!" 톰이 요크셔테리어를 데리고 들어오며 말했다. 내가 그 소식을 편히 받아들이자 톰은 놀랐다. 내가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아마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끈기 있게 계속 애쓰실 거고, 나는 계속 배울 거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지시에 바로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The Cake Mixer MishapTom and I had been planning a road trip to visit family in Idaho for weeks. So why did I feel as if we should postpone? We'd already put off the trip once. We had a new car with good tires. What could go wrong? I ignored the feeling, and we started off for Idaho, some 1,400 miles away. Two days later, we were stranded in a diner in Montana. It was only snowing lightly, but our new car had broken down. Now we were waiting for the tow truck. As Tom took our Yorkie outside for a walk, I found myself thinking about a day years before. I was 13 back then, standing at the kitchen counter, my long hair hanging almost to my waist. I'd been craving a triple-layer chocolate layer cake all week. Now that it was Saturday, I was determined to make it. I laid out everything I would need. Measuring cups, spoons, bowls. Ingredients including butter, eggs and baking chocolate. And the electric mixer that would combine them into a smooth batter. My mom breezed through, grabbing a cup of coffee-she knew I wanted the kitchen to myself. "You ought to pull your hair back in a ponytail while you're baking, Therese," she said. "It'll get in your way." "No, it won't," I said, waving her off. "I'll be fine." I wasn't some child who needed direction. I was a teenager. I knew exactly what I was doing. I measured everything out. Combined the dry ingredients in a mixing bowl. Melted the butter and chocolate squares in the microwave. Steadying the mixer with my right hand, I poured the gooey chocolate and butter into the dry ingredients with my left. The little buttery bowl was slippery. Acting quickly-quick enough to knock a spoon off the counter-I managed to catch it before it slipped out of my hand. With the mixer whirring, I leaned over to pick up the spoon. I didn't realize I'd draped my hair into the batter until the beaters got hold of it. In seconds, my long locks were twisted right up to my scalp. "Mom!" I cried. She ran into the kitchen to find me hunched over the counter, my face pressed to the mixing bowl, the mixer buzzing angrily, too tangled up with my hair and the batter to keep spinning. I couldn't even reach the button to turn it off. Mom shut off the mixer. She could have said, "I told you so," or asked me why I didn't listen. But she didn't. She just tried her best to unwind my hair from the beaters. There wasn't much she could do. My waist-length hair couldn't be saved. As I sat in the kitchen, letting Mom give me a pixie cut, I wondered if God didn't offer direction a lot like Mom. Gently, without judgment. Then, like Mom, God left it to us to decide whether to follow it, knowing we'd learn from our mistakes. Every time I saw my short hair in a mirror, I remembered Mom's advice and the compassion she showed when I didn't heed it. "You won't believe this," Tom said, returning with our Yorkie. "We've got someone coming to tow the car to the dealership, but the weather's gotten worse and the mountain pass is closed. We can't get through. We'll have to spend the night in Billings and then turn around and go home!" Tom was surprised at how well I took the news. This wasn't the first time I'd failed to follow God's direction, and it probably wouldn't be the last. But God is patient. He'll keep trying, and I'll keep learning. One day, I'll start listening right away.글·그림=가이드포스트
2024-02-27 18:06:51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800만마리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의료비가 전체 양육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펫보험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하다. 월 납입 보험료 부담이나 좁은 보장범위 등이 펫보험 가입 저해 요인으로 거론된다. '펫보험'이 국민보험으로 안착하기 위한 조건을 3회에 걸쳐 살펴봤다. 반려동물이 8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보험료를 내리고 아픈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인에게 펫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선 질병명·진료행위 명칭·코드 표준화 등 제도적 기반이 확립돼야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험률이 계산돼야 합리적인 보험료가 산출되고, 표준화된 질병 명칭이 있어야 담보가 개발된다"면서 "지금처럼 항목이 표준화되지 않고 명칭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위험률을 분석할 수 없는 데다가 담보가 포괄적으로 만들어져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펫 양육비 3분의 1은 '병원비'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추정 개체 수는 799만마리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비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 2019~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 비중은 각각 34.4%, 39.6%, 34.6%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가장 큰 비용 부담 중 하나가 진료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반려가구의 23.1%는 '펫보험 상품 종류와 특징까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5.9%로 2021년(39.1%) 대비 26.8% 뛰었다. 펫보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11개사가 약 8만7911건(보험료 2022년 기준 약 287억여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펫보험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보험사들의 관심도에 비해 가입률은 국내 반려동물 전체 개체 수 대비 1% 정도로 미미하다. 2020년 가입률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스웨덴(40%) 영국(25%) 일본(12~16%) 등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의무보험도 아닌 데다가 '내 보험도 가입하기 힘든데 어떻게 동물 보험을 가입하느냐'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반려동물 보험이 상용화되고 가입률이 높은 서구권과는 인식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비싼 펫 보험료, 보장범위는 좁아"소비자들은 펫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없는 주 요인으로 '비싼 보험료'와 '적은 보장' 등을 꼽는다.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반려가구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월 납입 보험료 부담'(48.4%) '좁은 보장범위'(44.2%)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보험료나 보장범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다이렉트 반려묘 보험을 출시하며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반려견을 위한 장기 펫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을 개정 출시했다. 의료비 담보 보장비율을 실제 치료비의 50%, 70%, 80%, 90% 또는 10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반려인 보장 담보를 강화하고 반려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반려견을 애견호텔 등에 위탁 시, 위탁비용을 보장하는 반려견 위탁비용 담보를 신설했으며 최대 10% 보험료할인 혜택 또한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KB금쪽같은 펫보험'을 통해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의 보장보험료는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최대 12%의 보험료 할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9월에는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이 수술을 받은 경우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하고,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과 '반려동물돌봄비' 담보를 신설한 '현대해상굿앤굿우리펫보험'을 선보였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 자기부담금 2만원과 3만원 유형을 추가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보험료를 낮춘 '펫퍼민트 퍼피앤러브'와 '펫퍼민트 캣앤러브'를 내놨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7월 반려견 MRI,CT 촬영 시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늘려주는 추가 보장 담보를 탑재한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판매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12 18:17:52[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협회가 오는 12월 초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및 제공하고 동물진료 데이터에 기초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가이드라인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 중인 상위 10대 견종(말티즈·푸들·포메라니안·시츄·비숑프리제·요크셔테리어·진도견·치와와·스피츠·닥스훈트)의 각 연령대별로 다빈도, 고위험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 생애주기는 통상 △1세 미만 △1~7세 △8~12세 △12세 이상으로 나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접종 등의 준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보험사에서는 고객 안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 진료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회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실제 동물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지원도 시행된다. 반려동물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사는 해당 조사결과를 통해 질환별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감안, 차후 보험상품 개발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형 견종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슬개골탈구 수술 보장을 확대하거나, 고령견의 안과질환을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손보협회는 정부의‘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향후 양 업계 협력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동물진료 통계 집적, 보장범위 확대(건강검진·예방접종 등)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보험금 청구간소화,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15 10:21:59견종마다 성격, 털 색깔, 몸집, 생김새도 다르지만 유전적 특성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도 서로 다르다. 세계애견연맹(FCI)은 견종의 기원과 혈통, 유전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총 344종의 견종을 구분하고 있다. 즉, 견종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내 반려견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 보호자들에게는 일종의 나침반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반려견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공급에 있어서도 견종별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종별 건강 취약점에 적합한 영양소를 지원하는 것이 반려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의 경우도 마차가지이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인구 만큼 반려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반려견 영양 공급에도 '견종별 건강 특성'을 고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로얄캐닌과 함께 견종별로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특성들을 23일 알아봤다. ■체형과 관절, 뼈 특성이 다르다 모든 견종은 고유의 체형을 갖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견종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조성이 다르다. 예로 라브라도 리트리버와 복서의 경우, 두 견종은 비슷한 사이즈에 무게까지 비슷해보이지만 근육량 대비 지방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복서의 경우 체지방률은 낮고 근육량이 높은 근육질의 체형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높은 칼로리를 필요로 한다. 반면 체지방률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 체질상 비만에 취약하고 식탐도 많기 때문에 지방과 열량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푸들은 활기차며 근육질 체형을 가진 경향이 있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 권장된다. 뼈와 관절 건강도 주목해야 한다. 포메라니안과 치와와의 경우 선천적인 이유로 뼈와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에 취약하다. 슬개골은 '무릎뼈'를 말하는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탈구되거나 위치가 옮겨진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 말한다. 특히 소형견은 적청 체중을 넘어 과체중 또는 비만하게 되는 경우 슬개골 탈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인,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과 같은 뼈,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견종마다 털 특성이 다르다 견종마다 털의 길이, 색상, 질감 등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털은 견종을 구분 짓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털은 약 9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아미노산은 털 성장과 자연스러운 색상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또 각종 비타민과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 오메가 3 및 6 지방산도 털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같이 털 색이 짙은 경우에는 타이로신 등 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소화기능 등 신체능력이 다르다 보통 대형견의 경우, 먹는 양이 많고 대체로 식탐이 많아 소화기능이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소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체중 대비 소화관의 크기가 소형견에 비해 더 작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독과 같은 대형견의 경우, 영양 공급 시 높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의 식단을 제공하되 적절한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원활한 소화를 돕는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숑 프리제와 미니 슈나우져는 방광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소변 생성량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소변이 농축되기 쉽고, 그 결과 결석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수량을 늘리고 특정 미네랄 섭취를 줄이면 요로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결석 예방의 일환일 뿐, 충분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필수적이다. 반려견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으로는 심근증과 판막 질환이 있다. 심근증과 판막질환에 유독 약한 견종으로는 복서와 치와와가 있다. 심장 질환의 경우 영양학적 지원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지만, 오메가-3 지방산, 타우린, 콜린, 비타민 E,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 공급으로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먹는 습관 따라 영양섭취도 다르다 견종마다 턱 너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먹는 습관에도 차이가 있다. 사용 용도와 생존 환경에 따라 진화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소형견 중에서도 매우 작은 턱과 구강구조를 가진 치와와는 초소형 알갱이가 집고 씹기 적합하며, 대형견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사료는 1㎝가 훌쩍 넘어야 큰 입과 턱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으며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턱 길이가 짧은 단두종의 프렌치불독의 경우, 특별히 턱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된 모양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료 알갱이의 모양이 입체적이며 집어 먹기 쉽도록 충분히 큰 사이즈가 좋다. 보통 몰티즈와 같은 소형견들은 턱의 크기가 작아서 치아 밀도가 높고 이로 인해 잔류하고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 세균 및 침 속 칼슘과 결합해 치태나 치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치와와나 포메라니안의 경우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사람처럼 부정교합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한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매일 잘 닦아주고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중요하다. 또 칼슘 흡착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칼슘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 치석 형성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곽영화 로얄캐닌 수의사는 "믹스견의 경우, 반려견의 특징이나 먹는 습관, 체질에 따라 적절한 영양 설계가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4kg 미만의 반려견일 때, 뼈와 관절건강, 민감한 피부가 걱정된다면 포메라니안 어덜트를 급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견종별 맞춤영양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글로벌 브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견종별 사이즈, 구강구조, 턱의 모양, 선천적 건강 취약점은 물론 씹는 패턴과 사료 알갱이의 질감까지 고려해 총 27종의 견종별 맞춤영양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비숑, 시츄, 리트리버, 치와와, 프렌치 불독,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슈나우저 11종이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23 18:03:12[파이낸셜뉴스] 견종마다 성격, 털 색깔, 몸집, 생김새도 다르지만 유전적 특성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도 서로 다르다. 세계애견연맹(FCI)은 견종의 기원과 혈통, 유전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총 344종의 견종을 구분하고 있다. 즉, 견종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내 반려견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 보호자들에게는 일종의 나침반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반려견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공급에 있어서도 견종별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종별 건강 취약점에 적합한 영양소를 지원하는 것이 반려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의 경우도 마차가지이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인구 만큼 반려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반려견 영양 공급에도 ‘견종별 건강 특성’을 고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로얄캐닌과 함께 견종별로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특성들을 23일 알아봤다. 체형과 관절, 뼈 특성이 다르다 모든 견종은 고유의 체형을 갖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견종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조성이 다르다. 예로 라브라도 리트리버와 복서의 경우, 두 견종은 비슷한 사이즈에 무게까지 비슷해보이지만 근육량 대비 지방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복서의 경우 체지방률은 낮고 근육량이 높은 근육질의 체형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높은 칼로리를 필요로 한다. 반면 체지방률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 체질상 비만에 취약하고 식탐도 많기 때문에 지방과 열량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푸들은 활기차며 근육질 체형을 가진 경향이 있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 권장된다. 뼈와 관절 건강도 주목해야 한다. 포메라니안과 치와와의 경우 선천적인 이유로 뼈와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에 취약하다. 슬개골은 '무릎뼈'를 말하는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탈구되거나 위치가 옮겨진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 말한다. 특히 소형견은 적청 체중을 넘어 과체중 또는 비만하게 되는 경우 슬개골 탈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인,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과 같은 뼈,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견종마다 털 특성이 다르다 견종마다 털의 길이, 색상, 질감 등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털은 견종을 구분 짓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털은 약 9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아미노산은 털 성장과 자연스러운 색상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또 각종 비타민과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 오메가 3 및 6 지방산도 털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같이 털 색이 짙은 경우에는 타이로신 등 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소화기능 등 신체능력이 다르다 보통 대형견의 경우, 먹는 양이 많고 대체로 식탐이 많아 소화기능이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소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체중 대비 소화관의 크기가 소형견에 비해 더 작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독과 같은 대형견의 경우, 영양 공급 시 높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의 식단을 제공하되 적절한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원활한 소화를 돕는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숑 프리제와 미니 슈나우져는 방광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소변 생성량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소변이 농축되기 쉽고, 그 결과 결석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수량을 늘리고 특정 미네랄 섭취를 줄이면 요로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결석 예방의 일환일 뿐, 충분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필수적이다. 반려견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으로는 심근증과 판막 질환이 있다. 심근증과 판막질환에 유독 약한 견종으로는 복서와 치와와가 있다. 심장 질환의 경우 영양학적 지원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지만, 오메가-3 지방산, 타우린, 콜린, 비타민 E,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 공급으로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먹는 습관 따라 영양섭취도 다르다 견종마다 턱 너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먹는 습관에도 차이가 있다. 사용 용도와 생존 환경에 따라 진화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소형견 중에서도 매우 작은 턱과 구강구조를 가진 치와와는 초소형 알갱이가 집고 씹기 적합하며, 대형견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사료는 1㎝가 훌쩍 넘어야 큰 입과 턱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으며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턱 길이가 짧은 단두종의 프렌치불독의 경우, 특별히 턱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된 모양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료 알갱이의 모양이 입체적이며 집어 먹기 쉽도록 충분히 큰 사이즈가 좋다. 보통 몰티즈와 같은 소형견들은 턱의 크기가 작아서 치아 밀도가 높고 이로 인해 잔류하고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 세균 및 침 속 칼슘과 결합해 치태나 치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치와와나 포메라니안의 경우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사람처럼 부정교합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한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매일 잘 닦아주고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중요하다. 또 칼슘 흡착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칼슘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 치석 형성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곽영화 로얄캐닌 수의사는 "믹스견의 경우, 반려견의 특징이나 먹는 습관, 체질에 따라 적절한 영양 설계가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4kg 미만의 반려견일 때, 뼈와 관절건강, 민감한 피부가 걱정된다면 포메라니안 어덜트를 급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견종별 맞춤영양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글로벌 브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견종별 사이즈, 구강구조, 턱의 모양, 선천적 건강 취약점은 물론 씹는 패턴과 사료 알갱이의 질감까지 고려해 총 27종의 견종별 맞춤영양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비숑, 시츄, 리트리버, 치와와, 프렌치 불독,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슈나우저 11종이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9 14: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