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2024 낭독공감 '욘 포세를 읽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욘 포세는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밤은 노래한다', '기타맨',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나는 바람이다' 등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음악적이고 실험적 문체로 희곡,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4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욘 포세 작가와 작품에 대한 토크와 낭독으로 진행된다. 홍재웅 한국외대 교수와 시인 육호수가 참여해 욘 포세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는 정여울 작가가 맡는다. 욘 포세 작가가 온라인으로 출연해 독자들과 대화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작가와의 질의응답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독자들은 미리 준비된 이벤트에 참여해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참여자 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작가 친필 사인 도서를 증정한다. 행사 영상은 교보문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8 13:09:13연극계가 근대극을 통해 예술 본연의 역할인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편, AI시대에 맞춰 로봇 배우를 무대에 세우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먼저 서울시극단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인간의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한 연극 ‘욘(John)’을 선보인다. 근대극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헨리크 입센(1828~1906)이 만년에 쓴,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이 원작이다. 입센은 세계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 '인형이 집' 등 총 23편의 희곡을 발표했다.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고선웅의 각색·연출로 선보이는 ‘욘’은 젊은 시절에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잃고 병든 늑대처럼 8년간 칩거해온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고독을 극적으로 그린다. 입센 희곡전집 번역으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드라마트루그로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노르웨이의 헨리크 입센이 약 130년 전 제기했던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여전히 지금 서울의 현실에서도 작동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립극단은 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천선란 작가의 동명 공상과학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천 개의 파랑’은 오는 4월 4∼2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소외된 존재들의 연대를 그린 이 작품은 경주마 투데이와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의 우정을 중심으로 방황하는 소녀 연재와 척수성 소아마비를 가진 은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로봇이 콜리를 연기한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키 145㎝에 원작처럼 브로콜리색 몸통을 지닌 로봇은 조명 장치를 제어할 때 사용하는 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상반신과 팔, 손목, 목 관절 등을 움직이며 대사를 소화한다. 가슴에는 대사를 발화하는 스피커가 달린다. 장면에 따라 콜리 역할의 인간 배우 김예은의 도움을 받아 움직일 예정이다. 오작동을 대비해 콜리와 똑같은 사양의 ‘커버 배우’도 준비된다. 연출을 맡은 장한새는 앞서 2023년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공모로 선발돼 '과학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이번 작품을 개발했다. 전작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어부의 핵’ ‘마운트’ 등에서 로봇을 매개로 고도화된 기술이 만들어낸 초연결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무대 위에 구현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로봇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1:36:00[파이낸셜뉴스] 미국은 MLB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있다.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로 5억불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골프쪽에서 충격적인 이적이 터져나왔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효과 그리고 상징성의 문제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람은 8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 애슬레틱스 등 현지 언론에 "LIV 골프로 옮긴다"고 밝혔다.LIV 골프도 LIV 골프 커미셔너 그레그 노먼이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을 뿌렸다. 람은 골프다이제스트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람이 받는 이적 계약금은 매체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애슬레틱스는 4억5천만 달러(약 5922억원)라고 보도했다. ESPN은 '3억 달러(약 3948억원) 이상'이라고 전해 애슬레틱스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스포츠는 4억5천만 파운드(약 7455억원)까지 불렀다. 이 계약금은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필 미컬슨이 받은 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수령한 1억5천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람의 이적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PIF와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한 PGA투어에 큰 충격과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와 PIF의 전면적인 동업 결정으로 없어진다던 LIV 골프는 오히려 더 힘을 키우게 됐다. 특히 LIV 골프의 공세에 맞서 PGA투어를 지키던 큰 대들보 하나가 뽑힌 셈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PGA투어에서 썩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를 주로 영입해왔다. 하지만 람은 다르다. 람은 최근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그는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따라서 PGA가 느끼는 부담감이나 충격은 그간의 이적과는 차원이 다르다. 연말 세기의 이적으로 세계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8 09:39:42[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극작가 겸 소설가 욘 포세(64)의 장편소설 '멜랑콜리아'(민음사)가 출간됐다. 19세기 말 실존 인물인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1830~1902)의 생애 중 이틀을 다룬 이 작품은 실제 역사와 소설적 상상력을 버무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서술한 독특한 매력의 소설이다. 1부('멜랑콜리아 Ⅰ')는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1853년 어느 가을날, 라스는 위대한 풍경화가가 되기 위해 같은 노르웨이 출신 화가 한스 구데가 교수로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를 찾는다. 보랏빛 코듀로이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자신의 운명을 정해줄 구데 선생을 기다리던 그는 돌연 착란에 사로잡힌다. "나는 한스 구데를 만나기 싫다. 나는 한스 구데가 내 그림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말을 듣기 싫다. 나는 오직 침대에 누워 있고 싶을 뿐이다. 나는 오늘, 한스 구데를 만날 기력이 없다…" 갑자기 자신감을 잃고 불안과 우울, 편집증적 망상에 마구 빠져들던 그의 눈앞에는 또 다른 운명의 빛이 비춘다. 바로 자신이 하숙하는 빙켈만 집안의 딸, 헬레네다. 2부인 '멜랑콜리아 Ⅱ'는 1부로부터 50여 년이 흐른 1902년 노르웨이 서남단 스타방에르가 배경이다. 소설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누이이자 치매를 앓는 인물 올리네의 관점으로 옮겨지고, 올리네는 점점 흐릿해지는 기억 속을 더듬으며 혈육 라스의 모습과 음성 등 모든 흔적을 헛되이 뒤쫓는다. 올리네는 과연 그토록 애타게 쫓던 라스를 되찾을 수 있을까. '멜랑콜리아'는 포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난 주제 의식, 서술 기법, 예술적 비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소설로 꼽힌다. 소설의 두 화자 중 라스 헤르테르비그는 실존 인물이었지만 2부의 올리네는 순전히 소설을 위해 작가가 창조한 허구의 인물이다.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라스 헤르테르비그와 치매로 기억을 잃으며 한없이 연약한 육체로 겨우 살아가는 누이 올리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소외된 인간들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작가는 그 목소리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본원적인 불안과 생명의 빛에 대한 희구를 드러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17 16:30:22[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64)의 책이 국내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벌써 중쇄에 들어갔고, 과거 포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던 극단들도 잇따라 재공연을 검토 중이다. 13일 출판계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한 뒤 주요 온라인 서점 판매 순위 상위권에는 그의 작품들이 등장했다. 예스24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5일간 욘 포세의 저서 전체 판매량은 올해 연간 판매량의 5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해외문학 부문에서 희곡작가의 작품이 오른 건 이례적이다. 욘 포세의 기존 번역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침 그리고 저녁'은 지난 2019년 출간된 뒤 현재 소설부문 판매 3위권 안에 들며 황금기를 맞이했다. 국내 번역 출간된 욘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 외'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교보문고 예술·대중문화 부문 3위에 올랐다. 희곡은 연극인이나 극작·드라마 전공자들을 제외한 일반 독자층이 매우 얇은 장르라 이 정도 순위는 아무리 노벨문학상 수상자라 해도 국내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지만지드라마 브랜드를 보유한 커뮤니케이션북스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발표 이튿날인 지난 6일 하루에만 두 희곡집 합쳐 700여권의 주문이 몰렸다. 출판사 측은 한글날 연휴에도 제작부서를 풀가동했고, 연휴 이후에도 주문이 폭주해 4000부를 외주 물량으로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연극계에서는 포세의 희곡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포세의 희곡 중에서는 '가을날의 꿈'(송선호 연출·2006), '겨울'(김영환 연출·2006), '이름'(윤광진 연출·2007), '기타맨'(박정희 연출·2010), '어느 여름날'(윤혜진 연출·2013), '나는 바람'(송선호 연출·2017), '누군가 올거야'(윤혜진 연출·2019) 등이 국내 무대에 올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13 09:57:48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며 "116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크로나(약 13억5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욘 포세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북유럽 대표 작가로, '제2의 사뮈엘 베케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과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새움) 등이 번역 출간돼 있다. 특히 포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서 900회 이상 공연됐다. 그는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계를 이끌고 있다. 희곡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온 그는 지난 2010년 세계 굴지의 연극상인 국제입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세는 최근 수년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돼 왔다.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에서도 그를 중국 작가 찬쉐,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과 함께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포세는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출판사 삼라게트를 통해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다른 고려 없이, 다른 무엇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대표작이자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멜솜 문학상'을 함께 수상한 '멜랑콜리아'(민음사)가 오는 20일 국내 출간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05 21:17:07노르웨이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며 "116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욘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5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욘 포세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북유럽 대표 작가로, '제2의 사뮈엘 베케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과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새움) 등이 번역 출간돼 있다. 특히 포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서 900회 이상 공연됐다. 그는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계를 이끌고 있다. 희곡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온 그는 지난 2010년 세계 굴지의 연극상인 국제입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욘 포세는 최근 수년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돼왔다.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에서도 그를 중국 작가 찬쉐(殘雪),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과 함께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욘 포세는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출판사 삼라게트를 통해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다른 고려 없이, 다른 무엇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대표작이자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멜솜 문학상'을 함께 수상한 ‘멜랑콜리아'(민음사)가 오는 20일 국내 출간될 예정이다. 실존했던 노르웨의 출신의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일생을 소설적으로 조형해낸 이 작품은 기존의 전기적 구성을 배반하며 간결하고 음악적인 언어,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불투명한 서사, 심연에 파묻힌 인생의 환영을 통해 인간의 본원적 불안과 생명의 빛을 향한 갸륵한 희구를 절묘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05 20:23:27【여주(경기) = 전상일 기자】 3년 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의 얼굴은 밝았다. 인터뷰 실에 들어온임성재는 “3년 7개월 만의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번 홀에서의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사실 18번 홀에서 준석이 형이 투온에 성공했고, 내 공이 벙커에 들어가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준석이 형은 무난하게 버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PGA에서도 50m 벙커샷은 가장 어려운 샷이라서 우승이 힘들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된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 한국에 들어온지 겨우 열흘정도다. 어제 출발할때까지만해도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성재는 최근 PGA 투어에서 7번이나 톱10에 들어갈만큼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2022-2023 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7회 진입 포함 16개 대회에 컷 통과하는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 19위의 자리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8위에 올라있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그는 매 대회마다 욘 란, 셰플러, 매킬로이 등과 맞상대 한다. 임성재는 그들에 대해서 “그들은 골프가 너무 쉽다. 거리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버디가 너무 쉬울 것 같은 골프를 한다. 괴물들이다. 나하고 욘 람의 거리 차이가 30야드는 더 날 것 같다. 아무리 정확하게 쳐도 모든 샷을 정확하게 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내가 7번 아이언을 잡을때 그들을 웨지를 잡을 것이다. 내가 정말 최상의 컨디션일 때만 이들하고 상위권에서 대적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PGA 투어에서 싸울 때마다 매번 한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에 도전하는 후배들에 대해서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오직 PGA 투어에만 집중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각을 익히고 라이를 보는 눈도 마찬가지다. 설령 하부리그에서 뛰더라도 한 살이라도 빠를 때 도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도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 한 번 정도는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작년 새신랑이 되었다. 그는 "매번 투어 생활이 힘든데 내조해주고 따라다니면서 격려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4 18:25:40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가 오는 19일 발매하는 새 앨범 '로르샤흐'의 트랙리스트와 샘플러를 공개했다.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지난 13일과 오늘(14일), 공식 SNS를 통해 각각 'PENOMECO Rorschach Part 1'의 트랙리스트와 샘플러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INDAMAN (Feat. ZICO)'와 '피융!(PEW!) (Feat. ZICO)'를 비롯해 'BOYPABLO (2019)', 'Margiela (Feat. Paul Blanco)', 'Bubble', 'Around (Feat. Yonko)', 'Trust Me'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페노메코와 팬시차일드(FANXY CHILD) 크루로 지난 2019년 스페셜 싱글 '와이(Y)’를 발매하는 등 꾸준히 음악적 인연을 이어온 지코(ZICO)가 더블 타이틀곡 'RINDAMAN'과 '피융!(PEW!)'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힙합씬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뮤지션 폴 블랑코(Paul Blanco)와 욘코(Yonko)가 수록곡 피처링에 참여해 다채로운 신보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어 공개된 샘플러는 앞서 라이브 클립으로 선공개된 'BOYPABLO'를 시작으로 더블 타이틀곡 'RINDAMAN'과 '피융!(PEW!)', 신비로운 사운드의 'Margiela', 중독적인 'Bubble'과 'Around' 그리고 감성적인 무드의 'Trust Me'까지 감각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앞서 지코가 페노메코의 새 앨범 피처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피처링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페노메코는 이번 신보를 통해 여러 아티스트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페노메코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PENOMECO Rorschach Part 1'를 발매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피네이션(P NATION)
2023-04-14 16:11:32[파이낸셜뉴스] 역시 욘 람(스페인)이었다. 람이 남자 골프 올해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인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US오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 스페인 선수의 마스터스 우승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이어 무려 6년 만이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람은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3월 중순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 람은 올해 1∼2월에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다.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발바닥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람에게 양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0 09:04:26